갠적인 얘기 보태자면 나도 본가에서 집안일 엄청 많이 하고 산 편이라 혼자 나와 살았을때 집안일 자신 있었거든?
근데 누군가가 다 세팅 해놓은 상태에서 어지러진것만 치우는거, 그냥 빨래하기 설거지하기 이런 집안일중 일부만 하는거랑 하나부터 열까지 내 손 다 거쳐서 집안 자체를 다 관리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름
예를들어 본가에서 살땐 그냥 냉장고에 있는 재료 가지고 한끼 음식 만드는것도 난 꽤 큰 일 했다 생각했는데 혼자 살아보니 재료 구매부터 각종 양념들 얼마큼 남아있는지 이 식재료 구매하면 냉장고에 얼마나 둘 수 있는지까지 염두하고 사는거까지가 다 포함됨
휴지 치약같은 생필품들 각종 세제 샤워용품들까지 누군가 당연히 채워놓는게 아니라는거 혼자 살면서 알게됨 그리고 각종 세금 처리부터 자잘한 계약 하다못해 AS부르고 정수기같은 가전제품 비교하고 계약하고 관리하고 이런거까지..다 하나하나 정말 피곤하고 힘듬
근데 이걸 경험해보지 못하고 그냥 부모 밑에서 살다가 덜렁 결혼해서 그때부터 갑자기 이 모든걸 다 시작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놀랄까 생각중..아마 집안일로 많이 싸우는 경우가 그런거 같음
저런 세세한 일이 사람 미치게 만드는데 안하는 사람은 자기가 다 맡아서 하지 않는 이상 그 수고로움을 절대 모름 ㅜ 나야 비혼이라서 상관없지만 주변 미혼친구들한테 남자 만날거면 진짜 단 1년이라도 꼭 독립해서 혼자 살아본 남자랑 결혼하라고 말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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