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하하러 갔다가 9급 장애 ‘날벼락’…미쳐 날뛰는 ‘이 나라’ 뒤풀이 풍습
중국의 한 결혼식에 참석한 들러리가 하객들의 짓궂은 장난 때문에 공중에 던져졌다가 맨바닥으로 추락해 척추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현지에서는 신부를 전봇대에 묶어 조롱하거나 축하
v.daum.net
20일 중국 매체 광명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중부 허난성에 사는 20세 여성 A씨는 친구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참석했다가
척추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장애’ 판정을 받았다.
허난성 루양현 법원은 악습으로 자리 잡은 결혼식 뒤풀이 문화에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이달 초 이 사건의 판결문을 전격 공개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10월 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부의 들러리로 초대받은 A씨는 결혼식 도중
신랑 들러리 등 남성 10여명과 함께 신혼방에 남게 됐다.
위협을 느낀 A씨가 옷장 안으로 몸을 숨겼으나
한 신랑 들러리가 그를 강제로 끌어내 침대 위로 밀쳐버렸다.
이어 이 남성은 주변 사람들에게 이불 네 귀퉁이를 잡게 한 뒤
A씨를 공중으로 던지는 위험천만한 장난을 제안했다.
첫 번째는 가까스로 받아냈지만 이어진 두 번째 시도에서 하객들은 A씨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결국 A씨는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A씨는 요추 골절 진단을 받고 18일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듬해인 2024년 8월 법의학 감정 기관으로부터 ‘9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결국 A씨는 신혼부부와 장난에 가담한 9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며
27만 위안(약 5900만원)의 배상을 요구했고
법원은 이들 모두에게 총 23만 위안(약 5000만원)을 A씨에게 공동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중국에서는 이른바 ‘훈나오’라 불리는
신랑·신부 골탕 먹이기 풍습이 액운을 쫓고 흥을 돋운다는 미명 하에 이어져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 풍습이 도를 넘어
성추행이나 가학적인 폭력으로 변질되면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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