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홈트만 하다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보고 싶어서 헬스장에 방문한 김여시
인포 직원 : 네 한달 가격은 n만원이시구요
담당 트레이너가 한달에 두 번씩 30분 무료 OT 해드려요
김여시 : 우왕굳 ㅋ
그렇게 무료 OT를 통해 운동을 배워나가며
조금씩 재미를 붙여가던 김여시
3개월쯤 되자 어느날 트레이너가 말한다
"김여시 회원님 항상 성실하게 운동 나오시고
굉장히 열의가 있어보이시는데 PT 받아보시는 거 어떠세요?"
김여시는 생각지도 않은 제안에 당황하여
일단 생각해보겠다고 대답한다
다음번 OT때도 또 PT 영업을 권하는 트레이너
"김여시 회원님 이제 OT로는 배우는 게 한계가 있으실 듯한데
20회 PT 받아보시면 확 느실 거예요"
......
OT로 이미 기본적인 기구 사용법은 다 익혀서
썩 내키지 않는 김여시
하지만 계속 이 헬스장을 이용하는 한
이 트레이너와 계속 마주쳐야 하기에
어딘가 찜찜한 마음을 한켠에 두고 PT 20회를 등록한다
처음엔 정말 열정적으로 가르쳐주는 트레이너
아~ 좀 비싸지만 그래도 이맛에 PT하는구나 보람을 느끼는 김여시
15회차가 되었을 때 트레이너가 연장 권유를 한다
"김여시 회원님 제가 가르쳐드리는 거 너무 잘 따라오셔서
좀 더 가르쳐드리고 싶으신데 연장 어떠세요?"
하지만 지난번 PT 결제 때 끊은 할부가 아직도 남아있어
김여시는 어렵게 거절을 한다
"아...... 일단 개인운동 해보고 또 필요하면 그때 신청할게요...^^;;"
그리고 다음 수업
늘 성실하던 트레이너가 갑자기 수업시간에 폰을 한다
"아 죄송해요 다음시간 회원님한테 연락이 와서"
"아 죄송해요 이것만 보낼게요"
노골적으로 성의가 없어진 트레이너의 모습에 김여시는 당황한다
20회 PT를 마친 후
늘 45도로 인사를 해주던 트레이너가 고개를 1cm만 숙여
하는듯 마는듯 인사를 하는 모습에 기가 찬다
개인운동을 하러 웨이트존에 간 김여시
동현이들이 쫀득하게 기구를 다 차지하고 있어서 김여시의 자리는 없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빈정이 상해버린 김여시
결국 헬스장을 떠나 다른 운동을 찾으러 간다
=
여담이지만 저거 다 내 경험담인데 난 지금 요가하고 있어 ㅠㅠ
근데 요가 너무 좋지만 솔직히 들인 시간 대비
근성장+파워증진에는 웨이트가 최고인 거 같음
대신 요가원 다니니까 트랑 기싸움+영업+동현이들
이거 다 안 겪어도 되니 정신적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져서 난 계속 요가원 다니면서
집에 10kg짜리 케틀벨이랑 3kg, 5kg짜리 덤벨 사다두고 간간이 무게 침...
개인적 의견이지만 나는 차라리 헬스비를 한달에 10만원 정도로 현실성 있게 책정하고
트 영업을 완전히 없앤 헬스장 있으면 그런 곳 다니고 싶음...
구립헬스장은 영업 없는 대신 너무 일찍 닫아서 직장인한텐 좀 별로라 아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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