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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422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너무 싱숭생숭하고 씁쓸해서 의견을 묻고자 글을 씁니다.

5년 전쯤, 학창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가 먼저 결혼을 했습니다. 당연히 저도 결혼식에 참석했고, 축의금도 많이 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와 지내오면서 저 혼자 서운한 일들이 속으로 조금씩 쌓여왔던 데다, 당시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제 한 몸 추스르기도 숨이 턱턱 막히던 때라 남을 챙길 여유가 전혀 없었고, 자연스럽게 연락을 줄이게 되면서 사실상 그 무렵엔 이 친구뿐만 아니라 거의 그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그러다 핸드폰을 바꾸며 번호도 바뀌고 기존 SNS 계정도 탈퇴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완전히 끊겨버렸어요. 당시엔 인연이 여기까지인가 보다 하고 따로 말을 덧붙일 힘조차 없었습니다.

그렇게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제야 제 삶도 안정을 찾으며 이번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에 용기 내어 연락했을 때, 다른 친구들은 5년 만에 소식을 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왜 이렇게 연락이 안 됐냐며 진심으로 제 안부를 걱정해 주고 마음 깊이 축하해 주었습니다. 따뜻하게 반겨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줘서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비록 한동안 연락이 끊겼었지만, 한때 정말 가까웠고 제가 직접 결혼식까지 가서 축하해 줬던 친구였기에 제 인생의 첫 결혼은 예의상 알려주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마음 하나로 나름대로 용기를 내서 소식을 전한 거였습니다. 결혼 소식을 핑계로 다시 연락하고 지내고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제 연락을 받은 그 친구의 반응은 어떠한 말 한마디나 안부 인사도 없이, 정확히 제가 5년 전 줬던 축의금 액수만큼 돈만 송금으로 딱 보내더니 그 길로 저를 바로 차단해버렸습니다...

마치 계산서 정산하듯 돈만 딱 돌려주고 대화조차 거부한 채 차단해 버리니 마음이 너무 씁쓸하네요.

​저는 축의금을 바라고 연락한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내가 줬으니 너도 내야 한다는 생각이나 돌려받아야겠다는 마음은 단 1도 없었어요.

​그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던 건데, 그 계기로 그간 있었던 일 설명하고 다시 잘 지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거였는데..마치 계산서 정산하듯 돈만 딱 돌려주고 대화조차 거부한 채 차단해 버리니 마음이 너무 씁쓸하네요.

상황이 힘들었다 해도 말없이 연락을 끊었던 제 잘못이 아예 없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친구 입장에서는 5년 만에 갑자기 연락해서 결혼 소식 전하는 게 뜬금없거나 서운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런 말도 없이 돈으로 깔끔하게 끊어버리는 모습에 허탈한 마음이 큽니다. 그래도 저는 그 친구를 차단까지 하지는 않았었거든요...다시 예전처럼 잘 지내는건 좀 많이 힘들까여..??? 그동안 있었던 일 전부 설명하고 오해 풀고 싶은데...

여러분이라면 이 상황이 어떻게 보이시나요? 제가 봐도 당시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많이 미숙했고 전후 사정 떠나서 잘못했단거 압니다...그래서 오해를 풀고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https://m.pann.nate.com/feed/375537937



네이트판) 친구한테 제 결혼 소식 전했다가 축의금만 돌려받고 차단당했습니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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