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TV토론!
홍준표후보가 개성공단 북측근로자가 남측 일자리 뺏어가니까 개성공단 닫아야 한다는 투로 몰아부친다.
거짓말이다. 왜곡이다. 무지다.
1.
개성공단 북측근로자 한달 임금이 2004년 이후 3년간 약 7만원이었다. 한달 7만원! 70만원이 아닌 7만원. 한국의 하루 일당도 7만원은 넘는다.
대한민국에 7만원짜리 일자리가 있는가?
많이 올라서 2015년 기준, 연장, 야간, 특근해서 한달에 약 15만원이었다. 월급 15만원 짜리 일자리가 한국에 있는가?
7만원, 15만원을 받고 일하던 그들에게 내가 부끄럽고 내가 면목이 없다.
2.
개성공단에 들어간 기업들은 이미 한국산업에서 경쟁력을 잃어 사양산업이 되었거나 제3국으로 나갔던 업종들로, 북한의 저임금을 만나 기사회생으로 다시 성장할 수 있었던 기업들이다.
그들에게 개성공단은 복음이었다. 완벽히 사라졌던 사양산업이 다시 경쟁력을 갖고 부활하고 그 회사에 일하던 기술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되찾게 된 것이 진실이다.
3.
결국 개성공단은 북측의 저임금고숙련 노동으로 한국경제에 수 십배 더 큰 이득을 줌은 물론, 연관 협력업체 5천여개, 종사자 12만여명이라는 엄청난 고용창출, 일자리를 만들어 준 곳이다.
4.
남북경협은 원래부터 남과 북이 함께 윈-윈하는 사업이지 이분법적으로 뺏고 뺏기는 사업이 아니다. 남과 북이 싸우면 뺏고 뺏기는 거지만 화해하고 친하게 지내면 서로가 서로에게 더 큰 이득이 된다.
5.
미국이 싸드 배치하고 10억달러, 약 1조2천억원의 돈을 내놓으란다. 개성공단 북측근로자 5만4천명 1년 임금을 포함하여 개성공단을 통해 1년간 들어가는 모든 돈이 약 900억원, 채 1억달러가 안된다. 이 돈은 대부분 임금이다.(우리는 그곳에서 GDP 기준 연간 30억달러 이상은 생산해온다.)
사드 1개포대 10억달러면 개성공단 10개를 돌릴 수 있다.
사드포대 100개 배치하는 것보다 개성공단 하나만 잘 가동해도 평화는 더 빨리 온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분단이라는 상황이 정말 제 정신일까?
제 정신이 아니고서야...!
그렇다. 실은 남북이, 우리끼리 서로 싸우는 분단체제는. . .
제 정신이 아니다.
7만원을 받으면서도 즐겁게 일하던. . .
북녘동포들을 떠올리것 만으로도 미안하고 미안하다.
-김진향님 페북에서 가져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