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20000901363?f=m
빙상연맹의 졸속행정으로 인해 자칫 피해자가 나올 뻔 했다. 연맹이 팀추월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종목 출전권을 반드시 확보해야한다는 규정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면서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노선영의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에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비하하는 ‘빙X연맹’이라는 단어가 뜨기도 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려던 러시아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종목 선수 2명이 26일 발표된 러시아 선수단 명단에서 빠지면서 예비 2순위였던 노선영이 극적으로 출전권을 얻게 됐다.
하지만 노선영은 또다시 외톨이가 됐다. 이번에는 19일 열린 여자 팀추월에서 동료 선수의 태도가 논란이 됐다.
동료들 간의 호흡이 중요한 팀추월에서 노선영은 홀로 멀찌감치 떨어진 채 결승선을 통과해야만 했다. 숨을 고르는 동안에도 그녀는 아쉬움을 드러내며 푹 숙인 고개를 좀처럼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다가선 이는 오직 보프 더용 코치 뿐이었다. 오히려 가장 가까이에서 격려를 전했어야 할 김보름의 경우 노선영과 떨어진 채 스마트폰만 만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기 후 그녀의 SNS 계정이 비공개로 전환됐는데 동료보다 본인을 향한 방어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김보름, 박지우의 경우 매스스타트가 남아있지만 노선영은 팀추월이 이번 올림픽 마지막 무대였다. 올림픽 전부터 외로웠던 노선영은 국민들에게 받은 위로를 통해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마지막 역시 외로움 속에 일정을 마치게 됐다.
국민들이 응원합니다
노선영 선수 정말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