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들의 메인스트림화

공중파 방송은 주류, 인터넷 방송 비주류로 철저히 나뉘었던 시절이 불과 3~4년전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인터넷 방송인들이 비주류에서 주류로 슬금슬금 진출하고 성과를 하나 둘씩 내고 있다.

인터넷 방송인이 주류에 올라간 것은 대도서관이 처음이다.

당시 게임 BJ로서 유튜브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한 선두주자로서 이목을 받게 되고

방송 출연이 많아지고 그것을 계기로 인터넷 방송인을 음지가 아닌 양지로  끌어올렸다.

양지로 끌어올린 대도서관을 시작으로 여러 BJ, 스트리머들이 공중파에 나오기 시작하였으나

아쉽게도 게임에 국한되어 있었다. 

게임 BJ, 스트리머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인터넷 방송에 다양한 주제의 방송이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인터넷 방송인들이 단순히 실시간 플랫폼(아프리카, 트위치)에서 국한되지 않고

유튜브라는 채널을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하고 거기에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색깔을 가진 방송인들이 늘기 시작하여

10~20대들의 지대한 문화적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한다. 

특히 뷰티 방송은 화장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큰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뷰티 방송 중심에 이사배(전 bj, 현 유튜버)라는 사람이 있다.

그의 영상 하나에 기본 조회수가 기본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이 넘는 대단한 유튜버로서 

뷰티계열 쪽으로는 언터쳐블급의 인기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어지간한 연예인들보다 인기가 많아지자 

방송국에서 점점 부르기 시작하고 

결국 라디오스타에 출연하게 되고 음반활동도 하게 되면서 큰 반응을 불러 오고 있다.

이렇게 게임에 국한되지 않고 뷰티 등으로 점점 영역을 넓히는 와중에 

다시 한 번 인터넷 방송인들이 주류문화로 진입하는데 진일보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는데 

바로 BJ 감스트이다.

피파온라인 카드까기, gta, epl 축구중계등 축구를 업으로 살아가는 BJ이다.

게임 실력도 형편없고 보이는 라디오 컨텐츠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BJ는 아니지만

축구중계만큼은 아프리카에서 넘버 1일 정도로 감스트가 축구 중계를 하면 기본 2만은 깔고 들어가는 꽤나 영향력이 강한 BJ이다.

그러던 그가 올해 K리그 홍보대사를 역임하게 된다. 

대단하다면 대단할 수도 혹은 대단하지 않다면 대단하지 않은 자리였지만

늘상 구박받고 안 좋은 기사로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아프리카 BJ가 홍보대사에 역임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감스트가 K리그 홍보대사에 임명되자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견해로 봤다.

너무 인기영햡적인 캐스팅 아니냐? 할 사람이 없어서 bj를 섭외하냐? 등

아프리카BJ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깔려있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감스트는 이런 반응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장점과 위치를 십분활용하여

K리그 홍보에 힘썼으며 반년도 안되어 그 어떤 홍보대사보다 가장 활발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인 홍보대사가 되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하여 또 다시 엄청난 일을 맡게 되는데

바로 MBC 월드컵 홍보대사 겸 디지털 해설위원이 된 것이다.

케이블 방송사도 아닌 MBC 본사가 감스트를 직접 섭외해 디지털 해설위원 자리에 앉힌 것이다.

그 동안 BJ들이 공중파 방송에 기껏해야 9시 뉴스에 얼굴이 모자이크 된 자료화면에 나가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을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대사건 중 하나였다.

MBC와 계약을 맺은 감스트는 MBC 각종 축구 프로그램, 라디오 등에 나가게 되었고

이사배처럼 라디오스타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한것이긴 하지만 더욱 대단한 것은

아프리카TV의 월드컵 독점중계(pooq티비도 중계를 하지만 전경기가 아니며 고화질은 유료이다.)이다.

MBC가 삼사를 대표해 이번 월드컵 중계권 협상업체가 되었으며 가장 먼저 그 중계권을 판 곳이 아프리카 TV이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은 협상이 결렬되면서 자연스럽게 아프리카TV의 독점중계로 이어졌다.

협상과정이 공개되지 않아 어떻게 진행됐는지 모르지만 나와있는 사실을 놓고본다면

MBC가 감스트와의 계약을 통해 감스트를 단순히 MBC 월드컵 홍보대사가 아닌

MBC를 좀더 젊고 트렌드에 민감한 방송국 이미지 쇄신차원에서 

1020세대들에 영향력이 강한 감스트를 홍보전략자산으로 놓고 월드컵 중계협상전략을 펼친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아프리카TV 독점 중계는 자연스럽게 감스트 월드컵 독점중계로 이어지기때문이다.

보통 아프리카TV 중계 방식은 티비에서 송출되는 것을 그대로 받아 다시 재송출하여

 티비보다 5초에서 많게는 6초정도가량의 딜레이가 있다.

그러나 감스트는 MBC와의 계약으로 직접 mbc 본사로 가서 중계를 하여

딜레이가 티비와 똑같다고 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감스트 방송에 모든 시청자들이 몰려갈 것이 분명하기때문에

아프리카의 독점 중계는 감스트의 독점중계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MBC 독점 중계로도 이어진다.

단순히 인기가 많으니깐 단발성으로 써먹는 시대를 지나서

단순히 한 분야만 파는 그런 시대를 지나

다방면에서 인터넷 방송인들이 비주류에서 주류로 올라와 영향력을 행사하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한글닉네임]

트위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