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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다 피고 나서도 나와 남우현은 베란다에 가만히 기대어 서 있었다. 둘 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평소같았으면 어색했을 정적이겠지만 왠지 모르게 지금은 다르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남우현과 나는 언제부터 이렇게 된 건지. 나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 정말로. 나지도 않는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서 생각해봐도 내가 남우현에게 잘못한 건 단 하나도 없다. 그런데 남우현은 대체 왜, 나한테 이러는 건지. " 남우현. " 조용히 남우현을 불렀다. 남우현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나를 쳐다봤다. 아까보단 나아진 눈빛이였다. 아까는 정말 툭 치기만 해도 무너질 듯한 눈이였는데. " 왜. " 남우현이 짧게 대답했다.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다. 물어봤을 때 날 비웃는 게 아닐까. 말도 꺼내기 전인데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래도, 궁금하니까. 죽기 전엔 꼭 알아야 될 것 같아서. " 너는 왜 날 싫어해? " " …뭐? " " 왜 그렇게 나를 싫어하냐고. 이유가 있을 거 아냐. " 남우현이 눈을 도르륵 굴렸다. 설마 아무생각없이 나를 싫어하는 걸까. 아니면, 싫어하진 않는데 그냥 이유없이 나를 때리는 걸까. 남우현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입을 열었다. " 나, 너 안 싫어해. " 의외의 대답이였다. 정말로,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니. 나에게 그렇게 심한 말들을 내뱉고 때리고 그랬으면서. 싫어하지 않는다니. 말도 안돼게. 남우현은 정말로 예상할 수 없는 놈이다. " 안 싫어하면서 왜 나를 괴롭혀. 이유가 뭔데? 이유도 없는거야? " " 이유가, 없진 않다. " 그리고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겠다는 듯이 입을 꾹 다물었다. 물어보지 말라는 무언의 협박인가.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나도 더 이상 물어보지 않기로 했다. 남우현은 손에 들고 있던 담배꽁초를 밖으로 던졌다. 저러면 경비아저씨가 뭐라고 하는데. " 던지면 어떡해. 옆에 재떨이 있는 거 안보여? " " 상관없어. 나중에 경비 와서 지랄하면 말해라. 나도 같이 지랄하게. " " 참나. 이제 집에 가야지. " 웃음이 나왔다. 남우현도 나를 보면서 씩 웃었다. 악몽같은 웃음이 아니였다. 정말로 따듯하고, 이쁘고 그런 웃음이었다. 남우현이 왜 나를 보며 웃었을까. 저렇게 웃다가 한순간에 변해버릴까 무서웠다. 괜히, 바보같이. " 나 진짜 집에 가? 정말로? " " 그럼 진짜지. 나 지금 너랑 있는 거 무서워. 알아? " 남우현이 표정이 미묘하게 움직였다. 괜한 말을 한 건가. 그래도 거짓말은 아니니까. 남우현이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 때릴 지 모르니까. 남우현이 허, 하고 웃었다. 그리고서는 천천히 나한테 다가왔다. " 안 때려. 괜히 쫄기는. 병신같이. " 그리고, |
힝 괜히 궁금하게 끝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글숨김 한번 해봤따능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딱히..별로.. 뭔 효과가 있길래 다들 글숨김을 하는지 모르겠네여.. 악 드디어 10편을 향해서 달려갑니다
완결은.. 언제쯔...나오져?.. 그러게여ㅜㅜㅜㅜㅜㅜㅜㅜ 생각으로는 20편안으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제가 스토리가 그날그날 ㄴㅏ와서요..항상 말하지만..
넹..그래서 언제든지 달라질수 있는 그런Y_Y 붂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