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문을 열고 고개를 내민 준회를 보며 진환은 쿡쿡대며 웃었고
한빈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들어가도 될까요?
준회는 다시 한번 물었고 한빈대신 진환은 고개를 끄덕끄덕거리며
이리 오라는 듯이 손짓하였다.
준회는 그런 진환을 보고 밝게 웃고는 문을 닫고 집안으로 들어섰고
그럴 수록 한빈의 표정은 더 일그러졌다.
진환과 한빈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은 준회는 진환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이 찢어져라 웃었고
진환 역시 준회를 마주보며 눈이 휘어지게 웃었다.
그런 둘을 바라보던 한빈은 헛웃음을 치고는 입을 열었다.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죠?
준회는 여전히 진환을 바라본 채로 대답하였다.
-문은 안열어 줄 것 같아서 내가 열었고, 들어와도 되냐고 물었더니 들어와도 된대서 들어왔죠.
-제가 들어오라고 허락했던가요?
한빈은 팔짱을 끼고 못마땅한 태도로 말했고 준회는 진환에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진환이 형이 고개 끄덕거렸는데?
진환에게 뻗는 준회의 손목을 급하게 낚아 챈 한빈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손대지마요.
진환은 다시 울상이 되어 한빈을 쳐다보았고
한빈에게 손목을 잡힌 준회는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뭐, 지금은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할 수 있으니까 참을께요.
준회의 태도에 한빈은 더 화가 나는지 미간을 구기곤 준회의 손목을 던지듯 놓았다.
그때 방에서 운형이 나왔고
떡하니 앉아있는 준회를 발견하고는 소리를 지르 듯 말했다.
-뭐야, 저 사람이 왜 또 여기 있어?
윤형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본 한빈은 한숨을 푹 내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준회를 다시 일으키곤 말했다.
-나가요.
준회는 윤형 쪽으로 몸을 틀어 꾸벅 인사를 하고는 넉살좋게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제가 뭐 바라고 온건 아니고 그냥 이것 좀.
주머니를 뒤적거린 준회는 사탕 한 움쿰을 꺼내 보여주었고
주머니를 탈탈 털어내어 사탕을 모조리 꺼낸 후
탁자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두었다.
그리곤 한빈의 손에
윤형의 손에
사탕을 하나씩 들려주고는
사탕 하나를 집어 까서는 진환의 입 앞에 가져다 대며 말했다.
-아.
진환은 익숙한 듯 웃으며 입을 벌려 사탕을 받아 먹었고
준회는 사탕을 오물거리를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윤형은 그 모습이 어이가 없다는 듯 팔짱을 끼고 바라보았고
한빈은 살벌한 표정으로 진환의 머리를 쓰다듬는 준회의 팔을 쳐냈다.
그리고는 준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지금 내가 우스워요? 지금까지 내가 한 말, 우리가 한 말들이 장난같아보여요?
한빈이 말하자 연신 방실대던 준회는 순식간에 표정을 굳히고는 대답했다.
-아니요. 전혀.
갑자기 살벌해진 분위기에 진환은 오물거리던 입을 멈추고 둘의 눈치를 살폈으며
윤형 역시 팔짱을 낀채로 둘을 주시했다.
-우습지 않다는 사람이 지금 이런 행동을 하나요?
한빈은 준회의 태도에 놀란 기색없이 여전히 살벌한 표정으로 물었다.
-지금 난 내 수준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거예요.
준회 역시 표정을 굳힌 채 말을 이어갔다.
-도대체 이런 가벼운 행동들이 어떻게 최대한의 노력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네요.
비웃는 듯 한빈이 대답했고
윤형은 동의 하는 듯 작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진환은 그 둘 사이에 서서 안절부절하며 눈알만 굴려 댈 뿐이었다.
준회는 한숨을 작게 내쉬고는 굳은 표정을 풀고 웃으며 말했다.
-내가 날 적대시 하지 말라고 징징댈 수도 없는고
그렇다고 당신들에게 강요를 할 수도 없는 거잖아요.
난 진환이 형이 보고 싶고
내가 하는 일이 당신들과 관련되 있지만
일을 떠나서 나는 진환이 형을 위해서라도 신뢰를 얻어야 하니까.
한빈은 진환을 한번 내려다 보았고 진환은 한빈이 자신을 쳐다보자 움찔하고는 고개를 숙이며 눈치를 보았다.
자신이 화를 낼까 겁을 먹은 진환을 보고 충격을 받은 듯 한 한빈은
제 이마를 만지작 거리다 뒤를 돌아 제 방으로 향하며 말했다.
-어찌됬건 그럴 일은 없을 테니까 나가요.
돌아 들어가는 한빈을 보고 윤형 또한 준회를 한번 노려보고는 다시 제 방으로 들어갔고
한빈의 말에 저를 쳐다보는 진환을 내려다본 준회는 어깨를 으쓱하고
사탕을 하나 더 집어 까서 진환의 입앞에 대고는 말했다.
-오늘은 내가 이만 가야 맞는 거 같아요.
처음부터 많은 걸 바라면 안되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자, 아- 해요.
진환은 고개를 작게 주억거리고 준회가 주는 사탕을 입안에 넣고는 손을 뻗어 준회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었다.
준회는 사탕을 집어 진환의 양손에 들려주고는 키높이를 맞춰 무릎을 굽히곤 제 입술을 톡톡치며 말했다.
-나 힘내라고 뽀뽀 좀 해줘요.
진환은 집안을 두리번 거리며 눈치를 보다 준회의 입술 위에 제 입을 짧게 맞추고 떨어지며 말했다.
-준회 힘내라고 매일매일 뽀뽀해 줄 테니까 힘들다고 나 포기하면 안돼. 알았지?
준회의 시선을 피하며 몸을 배배꼬는 진환을 보고 예쁘게 웃은 준회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진환을 제 품에 꼭 안았다 떼어 놓고는 손을 흔들고 진환의 집을 나섰다.
콧노래를 부르며 본부로 돌아온 준회는 현관을 힘차게 열었고
문을 열자마자 제게 안겨오는 누군가에 의해 휘청했다.
곧바로 중심을 잡은 준회는 자신에게서 그 누군가를 떼어내려했고
그럴수록 더 쎄게 안겨오는 탓에 켁켁거리며 물었다.
-뭐야, 누구야!
제게 볼을 부비는 탓에 소름이 돋아 발버둥을 치는 중
그런 저를 바라보는 민호를 발견하고는 소리를 질렀다.
-아, 형! 이거 누군데! 뭐야!
민호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고는 말했다.
-뭘 물어. 김지원이잖아.
-김밥?!
준회는 지원을 떼어내려고 애를 썼고 지원은 그제서야 소리를 지르며 대답했다.
-나 왔다! 보고싶었지, 구준회!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에 글을 올리네요.
역시나 똥글망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글을 쓰면 쓸수록 필력은 늘지 않고 똥글만 만드는거 같아서 미안해요ㅠㅠ
오늘 글을 쓰려고 들어왔더니 카테고리가 TEAMB에서 iKON으로 바꼈더라구요.
이전까지 쓰던 글들은 다 TeamB라고 제목에 적었는데
이제 iKON이라고 적네요!
이제 곧 정말 데뷔라는 생각에 뭔가 시원섭섭?
그래서 지금까지 썼던 글들은 제목 안바꾸고 그대로 둘려구요!
괜찮겠죠?
여담이 길었네용!
어쨌든
신알신해주시는 분들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다들 너무 감사하고
암호닉
♡제목님♡
♡몽실님♡
♡버터님♡
♡햇님♡
♡깜뚱이님♡
♡썸웨어님♡
♡야마삐쪽님♡
♡쁨민♡
♡콘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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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요님♡
♡애잔보스님♡
(혹시 빠트린분 있으면 꼭 말해주세요!)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