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회가 말하자 모두 날 쳐다봐
모른척 휴대폰을 보는데 얼굴이 빨개지고 심장도 뛰고 날 알아본건가 싶어서 빨리 떡볶이가 나오기를 기다렸어
"누구?"
"내여자 닮음"
"병신이냐?"
"귀엽게생겼네"
"미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작업거는거냐?"
"학생 떡볶이 나왔어~"
검은봉다리를 들고 냅다 뛰었어 진짜 이렇게 빨리 뛴적은 처음인거 같아
집에와서 떡볶이 먹으며 티비를 보는데 갑자기 구준회가 했던말이 떠오르는거야
내여자 닮았다니 그게 무슨소리지 자기 여자친구 닮았다는건가?
그날이후로 삭제했던 페이스북을 다시 깔아서 들어갔어
"헐?"
구준회 [아 번호 물어볼걸 존나 후회됨]
송윤형 - 니가물어보면 차였어
김한빈 - 넘보지마라 너랑 안어울렸어
김진환 - 지랄
김동혁 - 꿈도크지
설마 이거 내 얘기인가? 기분이 되게 묘하더라
다음날 학교가야되는데 너무 두근거려서 잠도 오질 않았어
미운건 미운건데 설레긴 하더라
"학교다녀오겠습니다"
아침에 내가 버스 타면 좀 민폐라서 매일 걸어갔거든? 하지만 오늘은 버스를 탔어ㅎㅎ
근데 맨 뒤에 구준회랑 김지원이 앉아있는거야 뒤쪽에 자리가 있었는데 일부러 중간에 서서 가고있었어
"야!!! 분식집 걔 아니야?"
날 알아보더라 모른척하면서 버스에서 내렸어
학교로 걸어가는데 양옆으로 누가 서는거야
"나 기억나지? 그때 분식집에서 봤잖아"
"대박이다 우리학교였어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고 대답해야되는지 몰라서 그냥 무시하고 걸었어
"야 명찰"
갑자기 구준회가 정색하더니 말하는거야
내이름을 봤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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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ㅠㅠㅠ
재밌게 읽어주시다니 정말정말 감사하고
신알신 너무너무 감동이에요ㅠㅠㅠㅠㅠ
암호닉 신청 하셔두 되요ㅠㅠㅠㅠㅠ♡
[떡볶이] [플랑크톤회장] [재배소년]
감사드립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