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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밥 전체글ll조회 1396


 

 

 

다들 소꿉친구 한 명 쯤은 있을거야, 그렇지? 대부분 샛노란 유치원생 때 놀이터에서 모래성을 쌓다가 이루어진 관계일테고. 그 나이때는 새콤달콤 하나만 손에 쥐어줘도 '오늘부터 우리능 단짜친구얌!' 하면서 숫자공부를 할 때에도, 가베놀이를 할 때에도 껌딱지처럼 딱 붙어있곤 하지. 어렸을 때부터 여성스럽다는 말 보다는 남자같다는 말을 들어왔던 나는, 남자애들 틈에 껴서 총싸움이라던지 씨름을 하고 놀아서인지, 여자애들보다는 남자애들이랑 더 친했어. 그 중에서도 지겨울 정도로 붙어 다녔던 애가 바로 김한빈이야.  

집도 같은 아파트인데다, 엄마들끼리 친한 이웃 사이여서 원하든 원치않든 나랑 김한빈은 늘 얼굴을 맞대고 살다시피 했어. 아주머니 손을 꼭 붙잡고 우리집 현관으로 들어오던 김한빈이 생각나. 

남자애가 집 안에만 있는건지 유난히 새하얬던 조그만 얼굴은, 나랑 눈이 마주치니까 아주머니 등뒤로 쏙 숨어버렸어. 

 

 

어머, 한빈아 뭐하니? 애가 수줍음이 많아서.. 

 

 

 

나랑 인사를 시키려는 아주머니의 손길에 이끌려 나온 김한빈과 얼떨결에 마주보게 됐어. 김한빈은 쌍커풀없이 큰 눈으로 나를 빤히 쳐다보는데, 뭔가 죄짓는 느낌이 들더라고.. 

쓸데없이 친화력 좋은 내가 먼저 손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면서 인사를 했지. 

 

 

 

안녀엉! 나능 OOO이구 여서살이야. 방가워어 

 

 

 

내 필살기인 눈웃음-엄마는 내가 웃을때 초승달처럼 휘어지는 눈모양이 별볼일 없는 내 유일한 장점이라고 하셨다-까지 살살 치면서 나름 귀여워 보이도록 건넨 내 인삿말이 무색해지게, 김한빈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로 여전히 내 얼굴만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어. 아주머니도 당황하셨는지 김한빈을 콕 찌르면서 'OO이가 인사하잖니. 한빈이도 안녕~해줘야지,어서' 라고 하시자 그제서야, 

 

 

 

 

..안녀엉.. 

 

 

 

 

 

하고는 얼른 아주머니 뒤로 가서 다시 숨어버렸어. 정말 생긴것도 기집애같이 생겨서는 하는짓도 소심하기 그지없었지. 흥, 일말의 미련도 없이 나는 뒤돌아서 내 방으로 들어와 버렸어. 앞서 말했듯이, 나는 씩씩하고 듬직한 애들을 좋아했거든. 김한빈은 정말로 내 취향이 아니었어.  

 

 

 

 

 

 

 

 

 

 

 

 

------------------------------------------------ 

줄글과 썰의 조화!! 

튀긴바비, 튀밥입니다 (와아) 

아직 어떤 내용일지 감이 안 잡히신다구요? 

정상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를 떠안고 가는 제 마음이 무겁네요.. 

사랑과 관심으로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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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iKON/김한빈] 우정에 금가는 소리 01  7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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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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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2.232
오제목부터가 재밌어보여요...!큐트한 한빈이모습도 상상되구 ㅎㅅㅎ 잘읽고가요!다음편 기다릴게요~~~~~S2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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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대작냄새나여..킁킁..신알신하구가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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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제목에서 뭔가눙물이나올거같애여ㅠㅠㅠㅠㅠㅠㅠ설마그렇고그런이야기이려나요ㅠㅠㅠㅠㅠㅠ잘보구갑니다!!!다음편얼른보구시퍼욤ㅎ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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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정에 금가는 소리라면... 사랑♥? 저 암호닉 [정주행] 신청하고 튈게요! 신알신도 누르고 튑니당 튑튑튀밥작가님...호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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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오옹~~~김한빈ㅋㅋㅋㅋㅋㅋㅋㅋ난소꿉친구없는데..ㅠㅠㅠㅠㅠㅠㅠ잘보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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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ㅋㅋㅋㅋㅋ김한빈ㅋㅋㅋ-ㅋㅋㅋ소심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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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와 왘ㅋㅋㅋㅋㅋ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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