핳 댓글 달아쥬셔서 감쟈합니다 스릉해옇ㅎㅎㅎ
춤 잘추는 조닌선배 썰 上 |
징어는 중학교 1학년 때 전학을 왔는데, 심한 길치라서 교무실을 못찾고 헤매고 있었어. 그러다 코너를 돌면서 어떤 사람과 딱 부딪힌거야. 방심하고 있던 너징어는 주저앉아버려. 아.. 작은 소리로 신음을 내뱉곤 일어서려 하는데 눈 앞에 손 하나가 보여. 처음 보는 사람이라 손을 잡을까 말까 망설였지만 안 잡으면 너무 무안해할 것 같아서 손을 잡고 일어나. 얼굴을 확인해보니 이게 웬일, 잘생겼어! 그것도 너징어 스타일이야!! 하지만 소심소심한 징어는 내색을 못하고 "죄송합니다.." 바로 뛰어가버려. 너징어는 어찌하다가 교무실을 찾아서 교실로 들어가. 교실로 들어가서 빨리 반을 훑어봤지만 그 사람은 찾을 수 없었어. 아쉬워하던 징어는 그 후로 며칠동안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에 학교구경하는 셈 치고 학교를 돌면서 그 사람을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어.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너징어는 이제 그 사람 생각도 잘 하지 않았어. 그러다 그 사람을 보게 된거야!
그 날은 학교 축제였어. 1학년이 끝나갈 때 즈음이었지만 중학교 들어와서 처음 맞는 학교 축제니까 너징어는 신이 났지. 이 학교에 와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재미있게 오전을 보냈어. 그리고 오후에는 장기자랑을 한다는거야. 징어는 옛날부터 춤을 정말 좋아했어. 하지만 너징어는 춤을 잘 추지 못해서 춤 잘 추는 사람을 보면 완전 뿅 간단 말이야. 그래서 징어는 완전 기대하며 장기자랑을 봐. 그런데 끝이 다 되어 갈 때까지 거의 노래만 부르고 춤을 춘다해도 웃긴 춤만 추는 거야. 기대했던 징어는 실망할 수 밖에 없었지.
그렇게 마지막 순서가 다가오고 아무런 생각없이 앉아있던 징어는 여학생들의 환호성에 놀라 무대를 바라 봐. 무대를 본 너징어는 너무 놀라서 그대로 굳어. 그렇게 찾았던 그 사람이 무대에 서 있는거야! 무대에는 여러명이 서 있었지만 너징 눈에는 그 사람 밖에 보이질 않아. 드디어 무대가 시작되고 너징어는 그 사람에게서 눈을 떼질 못해. 이 무대가 영원히 끝나질 않길 바랬지만 끝이 나고 말았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징어는 얼굴에 미소가 떠나질 않아. 그렇게 찾았던 사람이 징어가 엄~청 좋아하는 춤을 그렇게나 잘 추다니! 너징어는 한 순간에 뿅 가버려. 하지만 너징어는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슬퍼지지.
그 때, 옆에서 흥분한 채 떠들고 있는 징어들의 친구들이 보여. 그래! 친구들이라면 알거라고 생각한 징어는 조심스럽게 친구들에게 얘기해. "저기, 방금 전에 나온 사람들 누구야?" 징어가 말을 꺼내자마자 친구들은 좌르륵 말을 하기 시작해. "아! 징어는 아직 모르겠구나. 우리 초등학교 때부터 유명했는데… " 그렇게 친구들의 말을 들은 징어는 그 사람의 이름이 김종인이고 나이는 자신보다 두 살 많은 걸 알게 돼.
하지만 징어는 그 사실을 알고 상심하기 시작해. 왜냐하면 지금은 2학기 말인데 중학교 3학년이라하면 고등학교에 갈 거 아니야. 징어는 제발 같은 학교에 갈 수 있길 빌어. 종인이가 남고에만 가지 않길 비는 징어야.
징어가 종인이를 마음에 담은지도 벌써 몇 달이 다 되어가. 졸업식이 다가왔지. 징어는 졸업식날 혹시 종인이가 춤을 추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무대에서 종인이는 보이지 않아. 실망했지만 친구들이 하는 얘기에 징어는 귀기울여. 그 결과 종인이가 엑소고등학교에 가게 될 거 라는 걸 알게 되었어!
집에 오자마자 너징어는 컴퓨터를 키고 초록창에 엑소고등학교를 검색하기 시작해. 검색을 마친 징어는 절망하고 말았지. 엑소고등학교는 명문중에 명문고등학교라는 거야. 춤과 노래로도 유명하지만 공부로도 유명한 고등학교래. 하지만 공부는 중위권이고 춤과 노래는 잘 하지 못하는 징어는 고민하지. 그 결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엑소고등학교에 들어가자! 라는 결론이 내려졌어.
그렇게 그 날부터 공부에 매진한 결과 징어는 고등학교를 엑소고로 갈 수 있게 되었어. 예쁘장한 얼굴의 징어가 성격도 좋은데 공부까지 잘하니 인기가 많았지만 징어는 고백들을 다 거절해. 이유는 말 안해도 알 거라고 믿어. 징어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엑소고를 가게 되자 친척들에게 칭찬은 물론, 부모님이 갖고 싶었던 것도 다 사주시고 징어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 종인이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게 되었어.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등학교 입학날이 다가왔어!! 친한 친구들과는 같은 고등학교가 아니지만 드디어 종인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날아갈 듯 기뻐. 징어는 배정된 반으로 가는데 앞에서 말 했듯이 징어는 심한 길치야. 그래서 학교를 또 헤맸지. 그러다 빨리 가야 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주변에 지나다니는 학생들에게 물어보기로 결심해. 어, 마침 지나가던 사람이 있어. "저,저기요!" 그 사람이 뒤를 돌아 봐. "여기 1학년 7반이 어디에요?" 그러자 그 사람은 코너를 돌아서 가라고 해.
너징어는 이제 코너만 돌면 된다! 하는 생각으로 코너를 도는데, 중학교 1학년 때가 생각이 나 그 때를 회상하고 있었어. 그러다 어떤 사람과 부딪혀 주저앉게 돼. 그런데 갑자기 너무 서러워 지는거야. 너징어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종인이만 생각하고 열심히 했는데 그 때 이후로 본 적도 없고, 종인이는 징어를 알지도 못 할거고. 그래도 꾹 참고 일어서려 하는데 눈 앞에 내밀어진 손이 보여. 징어는 눈을 꾹 감고 심호흡을 해. 그리곤 그 손을 잡고 일어나.
징어는 일어나서 고개를 숙이고 "죄송합니다." 하고 가던 길을 가려는데 너징어는 부딪힌 사람의 얼굴을 보고 펑펑 울기 시작했어. 왜냐하면 너징어가 그토록 찾았던, 보고 싶었던 종인이가 서 있었기 때문이야. |
후회하기 있기없기? 춤 잘추는 조닌선배 썰 中 |
종인이를 보고 울음이 터졌지만 종인이는 징어를 알지 못하니까 아는 척을 할 수 없다는게 너징어는 너무 슬펐어. 그래서 계속 울고 있는데 종인이가 당황하더니 너징어에게 다가왔어. 계속 울고만 있는 징어를 보고 종인이가 다가와. "이름이… 징어? 이름도 예쁘고 얼굴도 예쁜데 왜 울어. 나랑 부딪혀서 그런거야?" 종인이가 말을 걸어도 징어가 계속 우니까 종인이가 마이 안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서 징어에게 건네. "내가 지금 가봐야해서… 미안. 뚝 그치고 이걸로 닦아, 알았지?" 징어의 머리를 한 번 쓰다듬은 종인이는 바삐 갈 길을 가.
징어는 차마 그 손수건을 쓸 수가 없었어. 그래서 손수건을 주머니에 넣고 대충 눈가를 닦고 정리한 후 교실로 들어가. 좀 늦었지만 다행히 선생님이 아직 오시지 않으셔서 혼나진 않았어. 너징어의 기분은 싱숭생숭해. 종인이를 드디어 봤다는 기쁨과, 성취한 후의 허탈감? 그렇다고 종인이를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그렇게 첫날이 지나가고 그 날 밤에 집에서 징어는 다짐을 해. 다시는 종인이를 봐도 울지 않을 거라고.
다짐을 하던 징어의 머릿속에는 종인이가 준 손수건이 생각이 나. 손수건이 어디있더라… 아! 주머니에 손수건을 넣었다는 것을 기억한 징어는 손수건을 갖고 와. 솔직한 마음으로는 손수건을 돌려주기 싫었지만 너무 예의가 아닌 것 같았어. 너징어는 내일 부디 종인이와 만날 수 있기를 빌며 잠에 빠져.
다음날 징어는 평소보다 외모에 신경을 쓰며 학교에 도착했어. 징어는 은근슬쩍 종인이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어. 실망했지만 별 기대는 하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시간이 흘렀어. 그렇게 점심시간이 되었어. 징어네 학교는 급식실에서 밥을 먹는데, 전교생이 모두 한 급식실에서 먹기 때문에 종인이를 열심히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어. 한숨을 한 번 내쉰 징어는 급식을 받고 빈 자리에 앉았어.
아직 친구를 사귀지 못한 징어는 외로이 혼자 밥을 먹고 있었어. 외로웠지만 그래도 오늘은 징어가 좋아하는 제육볶음이 나와서 징어는 즐겁게 밥을 먹고 있었지. 그런데 갑자기 징어의 급식판 앞에 또다른 급식판이 보이는거야. 징어는 고개를 들어서 확인했지. 그런데 처음보는 사람인거야. 속으로 뭐지…? 라고 생각한 징어는 그냥 앞에 앉았나보다- 하고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어.
그 순간, 앞에서 "안녕." 하는 소리가 나는거야. 징어는 당연히 그 남자가 자신의 친구에게 하는 말인줄 알고 가만히 있었지. 그런데 잠시 후에 어깨에서 누군가 톡톡 치는 느낌이 나서 고개를 들었어. 보니까 아까 그 남자가 너에게 오른 손 까지 흔들며 "안녕!" 이라고 인사했어. 징어는 얼떨결에 고개를 숙이고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어.
그리고 다시 밥을 먹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남자의 얼굴이 낯익다고 해야하나? 어디서 본 것 같은거야. 분명 흔한 얼굴은 아닌 것 같은데… 곰곰히 생각하던 징어는 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깨달았어. 그리곤 밥을 먹다말곤 "어!" 하고 소리를 지르고 그 남자에게 손가락질을 했어.
그 사람은 바로 종인이와 같이 춤을 춘 사람이었어. 이름이 오세훈, 이었나. 종인이가 무대에서 춤을 출 때마다 너징어 눈에는 종인이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친구들 중에서는 세훈이를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았거든. 그래서 기억하고 있었던 거야. 그러면 종인이랑 친할텐데…! 지금 징어의 눈에는 세훈이가 빛이 나는 것 같아.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징어를 쳐다봐서 징어는 손을 거두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세훈이를 쳐다봤지.
세훈이도 징어의 반응에 당황한 눈치였어. 하지만 징어는 친한 친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종인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세훈이에게 말 할 수 있을리가 없었지. 그래서 징어는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밥을 먹어. 그렇게 세훈이 눈치를 보며 어색하게 밥을 먹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글쎄, 종인이가 식판을 들고 징어의 자리 쪽으로 오는거야!
물론 징어에게는 좋은 일이었지만 떨리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징어의 밥 먹는 모습을 보고 싫어하면 어쩌지 하고 머리속에서 수만가지 생각이 들어. 갑자기 밥 맛도 떨어지는 기분이야. 하지만 징어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밥을 깨작깨작 먹었어. 살짝 눈을 흘깃하며 보니까 진짜 이 쪽으로 오려나봐.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그렇게 흘깃흘깃 보고 있는데 갑자기 징어의 머릿속에서 지나간 생각은 어차피 종인이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텐데 대놓고 봐도 상관 없겠다 라는 거였어. 그래서 징어는 뭔가 조금 쑥쓰럽기는 했지만 종인이를 쳐다봤어. 종인이는 징어의 자리로 거의 다 왔다 싶더니 이내 세훈이의 옆자리에 식판을 내려놨어. 징어는 멍때리다싶이 종인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종인이가 징어를 쳐다보는거야!
징어는 너무 놀랐지만 눈을 피하면 더 이상해질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계속 눈을 마주치고 있었어. 그런데 종인이가 웃으면서 "안녕-" 하고 인사를 하는거야. 너징어는 나일리는 없겠지… 하고 조금은 씁쓸한 마음으로 자신의 뒤에 누군가가 있나하고 뒤를 돌아봤어. 그런데 왠걸, 뒤에는 사람이 별로 없을뿐더러 있는 사람들도 자기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는거야.
징어는 이게 무슨 상황이지 하고 종인이를 쳐다봤어. 그러자 종인이가 "징어 너한테 인사한거 맞는데…" 하고 말해. 너징어는 종인이가 자신한테 인사를 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데 이름까지 불러주니까 너무 놀라서 굳어버렸어. 종인이는 세훈이에게 말해. "야, 나랑 징어랑 같이 밥 먹을거니까 너 꺼… 저리 가." 꺼에서 망설이며 징어 눈치를 봤지. 그러자 세훈이는 궁시렁거리면서도 식판을 들고 "나중에 매점 쏘기다!" 친구들이 있는 곳으로 가버려.
종인이랑 단 둘이 남은 징어는 어리둥절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하고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 왜 종인이가 같이 밥 먹을 거라고 했는지도, 이름을 아는 건지도, 그냥 이 상황이 이해가 안돼. 그 때 종인이가 말을 해. "어제 왜 울었어?" 아… 징어는 차마 말 할 수 없었어. 그래서 가만히 앉아있었지. 그러니 종인인 "안 알려줄거야?" 하고 말해.
"뭐… 할 수 없지. 어제 급한 일이 있어서 빨리 갈 수 밖에 없어서 마음에 계속 걸렸어. 괜찮은거지?" 징어는 엘티이로 고개를 끄덕거려. 그리곤 너징어는 "아!"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소리치곤 마이 안주머니를 뒤적거려. 그러자 어제 종인이가 징어에게 준 손수건이 나와. 징어는 종인이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말해. "고마웠어요-" 종인이는 "안 줘도 되는데…" 라고 말해. 하지만 너징어는 끝끝내 손수건을 종인이에게 주는 데 성공하지. 종인이가 "손수건 안썼어?" 라고 물어봤지만 징어는 그냥 빨았다며 둘러대.
그렇게 있다가 그제서야 밥 생각이 난 징어는 빨리 밥을 먹기 시작해. 내 제육볶음… 그런데 어느새 제육볶음이 텅텅 비어있어. 아… 안타까웠던 너징은 탄식을 내뱉었어. 그러니까 종인이가 너의 눈치를 살피더니 "제육볶음 줄까?" 라고 해. 징어는 눈이 반짝거리며 "정말요?" 라고 말했지. 종인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진심이라는 듯 실행에 옮겨. 너의 식판에 자신의 제육볶음을 몇 점 옮겨주지.
징어는 그런 종인이가 너무 멋져보이고 고마워. 그렇지만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고맙습니다란 인사밖에 없어서 아쉬웠어. 밥을 다 먹은 종인이와 징어는 급식실을 빠져나와. 징어는 어떻게 해야할지 어색해서 죽으려고 해. 그 때 종인이가 말하지. "매점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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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핰ㅋㅋㅋ똥망...ㅁ7ㅁ8 |
저번 화에 댓글 써주신 4분 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하... 검토하기가 너무 오글거려서 못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흐엉 잘못된 부분 많을거같네여... 말씀해쥬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감쟈함돠 사랑함댷ㅎㅎ! 원래 상,하로 나누려고 했는데 상중하가 돼버렸네여... 엄마가 와인 한 잔 줘서 마셨는데 얼굴 빨개져섴ㅋㅋㅋㅋㅋ 글이 이상할 수도 있어여... 하....... 다들 좋은밤되세옇 (부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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