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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전체글ll조회 3304 출처



















한빈시점.

[TeamB/김한빈] 우리 그만하자 9 | 인스티즈









"우리 여기서 벗어나야 할 것 같은데"
"한별이 데리고 가야지"
"먼저 들어가 있어. 내가 별이 데리고 들어갈게."


수군대는 사람들이 많아 질수록 불안했다. 여주를 먼저 보내놓고 한별이를 챙겨서 이제 그 곳을 벗어나야 했다. 그냥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기다렸다가 가고 싶은데 지긋지긋한 사생팬들이 몰려와서 또 귀찮게군다.


"한빈아. 손한번만 흔들어줘"

"너무 잘생겼어요"

"악수한번만 해주세요"

"한별이는 어디있어요"

"싸인해줘 한빈아"

"한빈아"


여기저기 한빈아 한빈아 부르는 소리가 이제는 너무 지긋지긋하다. 죄송합니다를 몇 번을 하고 그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어떻게 된게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기만 한다. 이제 곧 한별이가 탄 놀이기구가 도착할텐데. 가까스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서 아까 한별이를 태워서 보냈던 곳으로 갔는데 안내해주는 직원이 전에 탑승한 애기들은 좀 전에 다 내렸다고 한다.


""아까 기차 태워서 보냈는데 키 요만한 여자애 못보셨어요?"

"아, 아까 탑승 끝나서 내려줬는데요"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어디로 갔는지 혹시 아세요"

"그건 제가 잘 모르겠는데요. 죄송합니다"





OMG 김한별 어디로 간거야. 그 직원한테 어디로 갔냐고 따질 새도 없이  여기서 딱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그 때부터 정신없이 한별이를 찾아 뛰어 다녔다. 우리가 걸어왔던 길을 다시 뛰어가서 찾아봤는데도 한별이는 없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린이 기차 옆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 곳으로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별이가 사람들 사이게 둘러싸여 있다. 울먹울먹하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는데 사람들은 한별이 사진을 찍고 볼을 만지고 있었다. 나를 보자 마자 한별이는 울어버린다. 그 사람들 사이에서 한별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를 생각하면 비속어를 퍼부어주고 싶지만 일단은 한별이를 안고 나오는게 먼져였다. 화난 마음을 억지로 눌러 삼키고 있는데 빌어벅을 사생팬들은 또 사진을 찍어대고 악수를 해달라니 카메라를 한번만 봐달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들을 한다.

[TeamB/김한빈] 우리 그만하자 9 | 인스티즈


"죄송합니다. 애기가 너무 무서워 해서요."


울고 있는 한별이를 안아들고 여주보고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했던 식당으로 들어 갔다.


"뭐야 왜 이렇게 늦게 들어와. 걱정 했잖아. 한별이 왜 그래 무슨일 있었어?"

너무 놀라고 겁을 먹어서 계속 우는 한별이를 여주가 안더니 진정시켰다. 나에게 해줬던 것처럼 토닥토닥 다 괜찮다고.


"안되겠어. 나가자."

"한빈아 니가 먼저 나가. 사람들 몰려서 같이는 못나가"

"그럼 내가 먼저 나갈테니까. 한별이 안고 나와. 차에서 만나자"

"응"


식당앞에도 사람이 계속 몰려서 더 이상은 놀이공원에서 노는게 말이 안되고, 여기저기 민폐이기도 해서고 제대로 놀아보지도 못하고 놀이공원을 빠져나왔다. 먼저 나온 나한테 사람들은 다 몰렸고 여주는 한별이를 안고 바로 차로 갔다. 사람들을 피해서 빠져나왔을 때 여주는 차에 이미 도착해서 한별이를 재우고 있었다.








"또 사고쳤네 우리"
"응 그러게"
"뭔 일이야. 한별이는 왜 이렇게 울고?"
"사람들이 몰려서 사진찍고 막 만지고 있더라고 무슨 동물원 원숭이도 아니고"
"...... 한별이 많이 무서웠겠다."
"욕이라는 욕은 다 하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더라고. 빌어먹을 공인이라서."
"니 잘못 아니야. 그 사람들이 잘못한거지."
"이 직업이 다 좋은데 한가지 안좋은게 그거잖아. 난 솔직히 나는 공인이라서 상관없는데 내 주변사람들이 너무 힘드니까 별이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다 나때문에 알려져서 그런거잖아."
".........."
"한별이는 자?"
"조금전에 잠들었어. 너무 울었나봐. 어머님한테 죄송해서 어떡해. 잘 돌보겠다고 신신당부하고 왔는데"
"괜찮아. 나때문이잖아."
[TeamB/김한빈] 우리 그만하자 9 | 인스티즈


그 이후로 집으로 가는 내내 한마디도 없었다. 한순간에 행복이 다 날아갔고 우리이 하루는 엉망이 되었다. 내일이면 기사회된 이야기들로 떠들썩 하게 될거고 또 머리 아프게 그런 기사들을 처리해야겠지. 서로가 너무 잘 알아서 그냥 잠시만이라도 그런 얘기를 꺼내지 않고 있는 거였다. 우리는 아주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오늘 그 환상에서 깨어 버렸다. 서로를 위로하기에도 너무 지쳐있었다.














초코송이

8편을 너무 늦게 가져오기도 했고 너무 애매한 부분에서 끊은 것 같아서 9편을 빨리 가지고 왔어요 !!


수능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네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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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한별이 많이 무서웠겠다ㅠㅠ여주랑 한빈이가 처해있는 상황도 안타까워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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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9.49
으어ㅠㅠㅠㅠ어떻게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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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한별이가얼마나무서웟을까.....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빈이도스렇고심란하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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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26.141
아ㅠㅠㅠㅠㅠㅠ사장님께 조언듣자마자 기사화가되어버리네요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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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아가야에요! 한별이ㅠㅠ 결국 생각했던대로 사생들한테 둘러싸여 있었네요.. 얼마나 무서웠을까.. 한빈이는 또 얼마나 속상했을까.. 자신이 공인이란 이유로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니까 얼마나 속상할까... 그럼에도 여주를 쉽게 놓아주지 못하는 자신이 이기적이란걸 잘 알지만.. 그래도 없으면 더 힘드니까... 여러모로 오늘 글은 슬프네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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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진짜 매번 느끼지만 제가 표현하려고 했던 것들을 아가야 님이 다 적어 주시는데 같아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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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우왘ㅋㅋㅋ 진짜요? ㅠㅠㅠㅠ 제가 작가님 글을 제대로 읽고 파악했나봐요 ㅠㅠㅠㅠ 사랑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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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다행히 납치가 아니였네요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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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다행인데도 나쁜 사생들 때문에 한별이는 무서웠겠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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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와ㅜㅠㅠㅠㅠㅠ 얼마나 무섭구 힘들까ㅜㅠㅠㅠㅠㅜㅜㅜ 이렇게 2편이나 연달아 올려쥬셔서 감서헙니더ㅜㅜ 세드앤딩은ㅇ ㅏ니기루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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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아직 엔딩을 어떻게 할지 생각 안해봤는데,, 고민해봐야겠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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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ㅏㅜㅜㅜㅜㅜㅜ얼마나 무서웠을까 공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침범되는 한빈이가 너무 안쓰러워요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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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불쌍해.....ㅜㅜㅜㅜㅜ다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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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허아허러ㅓ러러어허어허어허ㅓ러어러엉 너무 안타까워서ㅓ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힝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한벼라ㅜㅜㅠㅠㅠㅠㅠ많이 괴롭고 무서웍지ㅣ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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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ㅠㅠㅠㅠㅠㅠㅠㅠ으어ㅠㅠㅠㅠ행복해야하는 하루가 사람들때문에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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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ㅠㅠㅠ 사생들때문에 행복해야 하는 하루를 망쳐 버렸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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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정주행 완려....☆ 아.......... 한별이도 한빈이도 왜 이렇게 안쓰러울까요ㅕ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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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송이
정주행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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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ㅠㅠㅠㅠㅠㅠ한별이는왜괴롭히죠ㅜ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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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한별이가무슨동물원원숭이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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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마지막 문장이 너무 슬프네요ㅜㅜ이해되구ㅜㅜㅜㅜㅜㅜ에휴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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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무서웠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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