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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iKON/준환] 할까 말까 02 (시작도 안했는데 갈등2) | 인스티즈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이상했다. 열이 나고 으슬으슬 추웠다.

이전에 감기기운이 있긴 있었다만 경이히 넘긴게 결국 이 사단이 났다.

결국 마스크를 끼고 학교에 갔다.


"야, 웬 마스크냐"

"몸살인듯"

"저리가라. 옮을라"

"내 짝, 오늘 하루 잘 부탁해"


윤형이에게 웃으며 말하자 정색을 하며 밀어낸다. 몸이 휘청이자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운게 몸살이 단단히 났구나 싶다.


"아, 어지러"

"..많이 아프냐?"

"아직은 그냥 초기 증상같은데"

"심해지면 보건실 가"

"그래"


체육시간 전까지는 그렇게 많이 아프지 않았다. 

오늘 체육시간에는 하필 내가 좋아하는 소프트볼을 했고 나는 열심히 치고 뛰고 잡았을 뿐이고,

또 체육시간은 2교시였다.

즉, 나는 2교시때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점점 열이 올라 몸살 감기가 더 심해졌다.


"..킁"

"..."

"킁..흐으"

"야, 그러게 내가 살살 하랬잖아"

"..어휴, 나 죽겠다."

"보건실가서 약 받아오지 그래?"

"그래야겠다"


수업 중이시던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 보건실에 가니 신발이 하나 더 있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선생님 쪽으로 다가가니 구준회가 선생님 옆에 앉아있다.


"어..안녕하세요"

"응,그래. 어디 아파서왔니?"

"저 몸살인 것 같아서요"

"지금 얘 봐줘야되니까 저기에 앉아 기다릴래?"

"네"


소파에 앉자 구준회가 선생님께 치료받는 모습이 정면으로 보였다.

발목에 파스 뿌리는 걸 보니 체육하다 다쳤나보다. 걸을때 아프겠다

치료를 다 받고 나가는 구준회와 선생님쪽으로 가는 도중 손이 잡혔다.

놀라서 구준회를 쳐다보니 살짝 웃으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곤 손을 놓고 그대로 걸어갔다.


"저기,얘야?"

"..."

"얘!"

"아,네?"

"몸살이라고 했었지?"

"네"

"이리와서 약 받아라"

"감사합니다"

"뭘 그렇게 쳐다보니?"

"아,아니예요. 그냥 몸살이라 어지러워 그런 거 같아요"

"그래. 따뜻한 물 자주 마시고 많이 아파보이는데 힘들면 쉬어"

"아파보인다고요?저 원래 아파도 잘 티 안 나는데.."

"지금 얼굴이 정말 붉거든"

"아..열이 그새 올랐나봐요"

"그럼 여기서 한 숨 자고 갈래?"

"아니예요. 약 먹고 올라갈게요"


보건실에서 돌아온 뒤 점심시간까지 아파서도 그렇고 구준회때문에도 수업에 집중을 못했다.

아니, 대체 아까 뭐야? 손은 왜 잡고가? 왜 웃어?

뭐야, 나도 니가 웃으니까 기분나쁘다. 이자식아



"야, 너 밥 먹을 수 있겠냐?"

"아니 못먹겠어. 너 애들이랑 먹고 와"

"밥 안먹으면 뭐, 그냥 굶게?"

"응 어차피 지금 죽 아니면 먹자마자 다 토할 거같에"

"헐..그래. 자고있던가 해"

"응 먹고 와"


아무도 없는 교실에 가만히 앉아있다가 눈 좀 붙여야겠단 생각에 엎드렸다.

아까 몸살 약 기운때문인지 잠이 금방 오는 느낌에 몽롱해져있는데 누군가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우리반이겠거니 하고 잠에 들려하는데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느껴졌다.

윤형이인가? 내가 걱정되서 다시 왔나..그럴 애가 아닌데


"진환이형"

"..."

"..자요?"

"..."


구준회다. 일어나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아까는 손을 잡더니 지금은 머리를 쓰다듬는데 어떻게 얼굴을 보겠어! 적응안돼


"오늘 얘기하려고 했는데 아프면 어떡해"

"..."

"몸 관리 잘하지"


그럼 지는 뭐 얼마나 잘했길레 발목을 다쳤을까


"밥도 안 먹는 거 같은데 먹지"

"..."

"죽 사려고 나갈라해도 일단 너무 걱정되서 올라왔어"

"..."

"아프지마 진환아"

"..야"

"형?"


일어나서 구준회를 쳐다보자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너 왜 아까부터 반말이야"

"..처음부터 들었어요?"

"어. 그래서 지금 너무 혼란스럽거든"

"형, 지금..얘기 할 수 있어요?"

"아니"

"그럼 나중에 얘기해요"

"아니"

"..형, 많이 화났어요?"

"어"

"..."

"기분 안좋지? 이렇게 대답받으니까"

"..."

"나한텐 니가 그랬어. 항상 네,아니요 끝"

"그게.."

"그리고 나만 보면 정색하고 쳐다보고 웃다가도 점점 멈추고"

"..."

"아, 그게 암시였어? 너도 안 웃을테니 나보고 웃지말라는 거였어?"

"형"

"기분 나쁘니까?"

"아니예요"

"그럼 대체 뭔데"

"그걸 얘기 할려고 왔어요"

"..."

"저 진짜 형 싫어한 적 없어요"

"아니, 그럼 대체 왜 그랬었냐고!"

"..."

"왜 내가 하는 행동에 니가 그런 반응들을 보였는데?어젠 웃으니 기분나쁘다며"

"그니까 그게 다"

"뭐"

"..아이씨, 나도 어제 갑자기 그렇게 자기 할 말만 하고 가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알아요?"

"어,뭐?"

"형은 내가 아까처럼 손 살짝 잡고 여기까지 오고 지금 앞에서 얘기하는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는지 모를거예요"

"..."

"내가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와서 미안해요. 긴장되서 그랬어"

"너 혹시 내가 3학년이라서 쫄았.."

"좋아하니까"

"어?"

"너무 좋아해서 대화하는 것도 떨리고 눈 마주치는 것도 떨리고 모든게 다 떨렸는데"

"잠깐.."

"후우..이렇게 고백하고 나니까 좀 괜찮네"

"뭐,무슨"

"좋아해"

"..반말"

"좋아해요"

"..."

"좋아.."

"그만말해!"

"한 번 말하니까 계속 말해주고 싶어요"

"..내가 알던 구준회가 아니야. 적응안돼"

"그래서 싫어요?"

"뭐,가,갑자기"

"그래도 형을 싫어하는 후배보단 훨씬 좋지 않아요?"

"그,그건 그런데 아니..지금 머리가 어지럽다"

 "..미안해요.그래도 나 이제 형이 뭐라 생각하든 형도 나 좋다할때까지 계속 고백할 거예요"

"어,어? 뭐를 해?"

"이제 싫어한단 오해하진않겠지"

"..."

"저 갈게요. 형도 굶고 나도 굶었네"

"..지금이라도 먹으러 가"

"괜찮아요. 형 아픈거 보니까 입맛 없어요"

"..."

"그리고 지금 먹으면 체할 거 같아요. 솔직히 정말 조금 괜찮아졌지 떨리긴 여전히 떨리니까"

"어..음.."

"아,형 왜 웃었을 때 기분 나쁘다고 했었냐면 그냥 웃어주는게 싫었어요"

"..나 지금 정말 어지러워.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어"

"형이 내가 아닌 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웃어주는 게 너무 싫었어요"

"..."

"형 웃는 거 정말 이쁘거든요"

"..."

"아, 손 떨린다. 나 지금 얼굴 못보겠어요. 갈게요"


얼굴이 빨개진 체로 우리반을 나가는 구준회 뒷모습을 보자 아무생각도 안났다.

말도 안돼. 좋아한다고? 좋아해서 긴장한 거였어?

결국 한 숨도 못자고 윤형이가 올때까지 가만히 앉아 아까의 대화를 계속 되생각했다.


"야"

"..."

"김진환?"

"어?"

"야, 너 열 더 난다."

"..그래?"

"어. 이마 아까보다 더 뜨거워. 조퇴하지 그래?"

"아니야"

"그래, 그럼"

"..윤형아"

"왜"

"아니야"


나 방금 아파서 헛것 본 것도 아니고 잘못 들은 것도 아니야. 구준회가 날 좋아해. 남자한테 고백받았어



 


[2014. 04. xx]

아, 이게 무슨 일인가 싶다. 구준회가 고백을 했다. 좋아한다고

일단 몸살때문에 머리가 너무 어지럽다.

아, 세상에 자꾸 떠오른다. 좋아해. 좋아해요

미치겠네



[2014. 04. xx]

오늘 진환이가 아프다. 몸살이라 몇 일동안 아플텐데 내일은 꼭 점심시간에 나가서 죽을 사와야지

그리고 진환이한테 고백했다. 내 진심을 말하고 오해가 풀린 거 같아 마음이 한결 편하다. 

진작에 고백할걸

처음에 하는게 어렵지 한번 말하고나니 떨리지만 계속 말할 수 있을 거같다. 좋아한다고





실화를 기반으로 썼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깐새우입니다! 제가 빼빼로데이를 기념하여 불맠 글을 하나 올렸었었는데요 그 글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거 눈치채셨나요?ㅋㅋㅋ

거기에 거의 모든 빼빼로 단어가 'ㅐ'말고 'ㅒ"로 타이핑 되어있더라구요ㅋㅋ;;(부끄러;;) 혹시 알고 거슬리셨다면 죄송합니다;_;

아, 그리고 그 빼빼로 불맠글이 초록글 1페이지에 올랐던데 모두 고마워요♡♡♡♡♡ㅠㅠㅠㅠ

독자분들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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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주네 남자다잉ㅠㅠㅠㅠㅠㅠㅠ고백하는거 멋저요ㅠㅠㅠㅠ헣 신알신 울리자마자 왔어요 ㅠㅠㅠㅠㅠ이제 준회랑 진환이의 행쇼만 남았나요ㅠㅠㅠㅠ아이좋아♥
9년 전
깐새우
와 짱짱;_;♥답글 진짜 빨라서 놀랐어요;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u^

9년 전
독자2
이제 행쇼만 남았네여!!!ㅎㅎㅎㅎ앞뒤안가리고 바로 신알신!!!전 역시 준환의 노예인가봐여..ㅋㅋㅋㅋㅋㅋ큐ㅠㅠ잘 읽고 갑니다~ 작가님 감사해여!ㅎㅅㅎ
9년 전
깐새우
준환 앞에서 뭔들..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u^

9년 전
독자3
행쇼힘쇼ㅎㅎㅎㅎㅎㅎㅎ주네진짜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깐새우
ㅎㅎㅎㅎ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u^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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