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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구준회] 구준회랑 짝사랑 하는 썰 01 | 인스티즈






안녕? ...안녕! ㅠㅠㅠ 친구가 너도 썰이라는 걸 풀어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찾아왔어.

고민되네... 그럼 보자. ㅠㅠ 뭐부터 풀어야 되지? 




어, 일단은. 나는 짝사랑하는 남자애가 하나 있어. 중학교 때 처음 만났고, 우린 지금 열여덟!

중2 때 처음 같은 반이 됐는데 2학기 초반에 그 애가 전학을 왔거든.








"자, 전학생이다. 소개."

"..."







입을 멍하니 벌리고 전학생을 보고 있는데 걔가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그래서 사방이 조용했어. 선생님이 한번 더 재촉하듯 말씀하시니 그때야 입을 여는 거야.







"이름 구준회. 잘 부탁한다."








형식적인 인사라고 해야 할까? 어쨌든 다들 손뼉를 쳤고, 웃기게도 걔는 내 옆자리에 앉았어.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할까 한참을 생각하다 겨우 손을 흔들면서 안녕,이라는 인사를 꺼냈는데 애가 이미 엎어져 자는 거야ㅠㅠ

아, 진짜로! 그 순간 내가 세상에서 제일 쪽팔린 사람이었으리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쉬는 시간. 뭐 보통 그렇잖아? 남자, 여자 할 거 없이 주변에 몰려서 난리도 아니었어.





구준회는 안 그럴 것 같으면서도 차근차근 잘 대답해 주는가 싶더니 

내 쪽을 쓰윽 보고는 손을 저어내고 엎어져서 작게 저리 가,라고 말했어.

뭐 기분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아니면 내가 뭘 잘못했나? 








"야."

"어, 응?"

"교과서. 좀, 같이 보자."

"아. 그래, 그래."








교과서를 구준회랑 내 책상에 반쯤 걸쳐 놓고 수업을 들었어. 그날 내내.

아직 책을 안 산 모양이더라.






수업이 끝나고 종례를 하는데 구준회가 자꾸 내 쪽을 쳐다보는 거야.

혹시 교, 교과서 보기가 너무 불편했나 ㅠㅠ?

구준회가 입 다물고 있으면 조금 (사실 심하게) 쎈 인상이라 말없이 그냥 보고 있으면 무섭다고ㅠㅠ









"저기... 구준회, 야?"









아씨. 아씨. 완전 아씨. 내가 생각해도 상당히 바보 같더라. 구준회야 가 뭐냐고, 구준회야 가ㅠㅠㅠㅠㅠ

아 이 머저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준회 표정이 어땠는 줄 알아? 상상이나 가냐고! 

딱 뭐지, 이 병신은. 하는 표정이었다니까 ㅠㅠㅠㅠㅠㅠ?








"아, 아니야! 잘 가!"








그러고 반에서 후다닥 빠져나와서 집으로 가는데 구준회가 저 멀리서 날 부르면서 걸어오는 거야. 

이건 왜 키도 커서는! 그래서 나는 뜀박질을 시작했어. 아니, 글쎄. 무섭다니까?







"으억!"








하지만 결국 얼마 안 가 잡혀 버렸다고 합니다.

난 이제 죽었구나. 

이유도 모르고 죽는구나 싶어서 눈을 감고 곧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갈 인생 잔상을 기다리는데 볼에 툭 차가운 게 닿는 거야.

놀라서 눈을 뜨니까 그 앞에는 구준회가 웃기다는 듯 살짝 입꼬리를 말아 올려 나는 보고 웃고 있는데.









"와..."

"와?"








웃는 게 너무 예뻐서ㅠㅠㅠㅠ 활짝 웃는 것도 아닌데 그게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탄성이!

그때부터 였던가요. 제 짝사랑이 시작된 게.









"어?"

"바나나 우유 좋아하나 봐."

"뭐가?"

"아까 와라며. 오늘 교과서 땡큐. 조심해서 가."

"어?"









아 진짜 멍청하게 어, 뭐, 어만 계속 한 기분...

구준회는 내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게 그렇게나 즐거운 지 활짝 웃는데. 윽, 예뻐ㅠㅠㅠ

정신 차리고 바나나 우유를 받아 드니까 손을 살짝 흔들고 반대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뒷모습도 멋있어, 세상에...

응. ㅋㅋ 저런 생활의 연속이었어. 물론 지금도 변하지 않았고.








"안녕."

"준회 안녕."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을 했고 고1은 다른 반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반이 됐어ㅠㅠㅠ

내 주내를 또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니 영광스럽다. 흑.









"자."

"우와."

"바나나우유 덕후."

"아니야, 시끄러워."









사실 바나나우유를 그다지 즐겨 마시지는 않았는데 구준회가 건네준 날부터 바나나우유와 사랑에...

그리고 감히 바나나우유 덕후가 아니라 네 덕후라고 어찌 내가 말을 하겠니 ㅎ...

입에 빨대를 물고 우유를 마시는 나를 보다가 구준회가 말해.









"많이 먹어라."

"거마어."

"살 쪄."

"...저이 가."








종종 길 가다 만나면 왜인지 바나나우유를 들고 다니는 건가 가끔 손에 뒤어주고 했는데

한 반이 되고 나서부터는 일주일에 서너 번꼴로 아침에 우유를 가져다주는 거야.

많이 먹고 살찌라는 너지만 사랑해 주내야ㅠㅠㅠㅠㅠㅠㅠ







짝사랑의 미학이라고 한다면 혼자 보고 눈치 안 받고 좋아하고 앓을 수 있다는 거?

같은 반도 됐겠다. 종종 구준회랑 있었던 이야기 풀러 올게! 

오늘은 안녕~















to B continued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사람 안 믿는 우리 지원이 에필로그 어디 갖다 버리고 왔어요!

싶으신가요? 흐핳, 예고하고 내 놓는 에필로그는 재미 없잖아요!

여러분 기억에서 사람 안 믿는 김지원 썰이 잊혀 질 그 언제쯤 반갑도록 들고올게요.

원래 안 보다 보면 더 반가운 법이라고 하잖아요?



사실 지원이 썰부터 벼르고 벼르고 있었던 썰을 들고 왔는데

어떻게 마음에 드셨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글도 잘 부탁드리고, 더불어 암호닉 공지를 드리려고 해요.

사실 많이 없으시겠지만

그 수보다는 암호닉이 있으신 독자님들과의 소통은 즐거우니까요!



일단 여기서는 간단하게 회원이시든 비회원이시든 암호닉은 누구나 받아요!

잠시 후 암호닉 공지를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



수능 보신 독자님들, 더불어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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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기대되여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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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 continued
고마워여ㅠㅠㅠ 열심히 쓸게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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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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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잇도키잇 구주내는 조화해 마땅한 남자입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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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어머어머 설레요ㅠㅠㅠ이번작품대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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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어머 저번 글도 읽으셨구나! 반가워요 ㅠㅠㅠ 여기까지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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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와 진짜 설렌다!!!!! 신알신 신청했어요!!다음편 빨리 보고싶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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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알신 감사합니다! 손과 머리를 열심히 굴려서 다음편 얼른 쪄 오겠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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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39.103
옹옹..구주네도 여주한테 영 마음이 없는 건 아니군요ㅎㅎ 담편 기대할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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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그럴, 까요? ㅋㅋㅋ 그렇겠죠? 우리 구데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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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헐좋다ㅠㅠㅠㅠㅠㅠㅠ 쎄게생긴구주네가혼자편의점가서바나나우유살거생각하니까완전설레요ㅠㅠㅠㅠㅠ단편도기다릴게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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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 continued
ㅠㅠㅠㅠㅠㅠ 뚱바를 손에 꼭 쥐고 총총총총(...과연^^;) 달렸을 주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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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헐작가님기대되요 다음편완전궁금합니다 히히설레요ㅠㅠㅠㅠ둑흔 구준회는 짝사랑해야제맛이죠~(♥)암호닉[준회]신청이용ㅎㅎ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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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 continued
그럼요~ 구준회는 짝사랑을 해야 제맛이죠b 그렇게 저의 짝사랑은 끝나지 않았다.avi
준회님, 암호닉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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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귀여우셔용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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