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짝사랑하고 있는 현재진행형9999999999
[어쩌다 보니 데이트 下]
내 심장은 지금 쿵쿵쿵
들리까봐 노심초사ㅠㅠㅠㅠㅠ
준회선배랑 손 잡으면서
걷고 있는데
준회선배 손의 온기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손을 저에게 베풀다니ㅠㅠㅠ
감동 완전 감!!!!동!!!!!
나 혼자 막 좋아하고 있을 때
"밥 먹을래?"
"네?"
"밥 먹으로 가자"
준회선배가 저렇게 말했어ㅠㅠㅠ
밥 먹으로 가자고ㅠㅠㅠㅠ
하지만
제가 돈이 하나도 없어요ㅠㅠㅠ
엄마 따라왔는데 누가 돈을 챙기겠냐구요 ㅠㅠㅠ
"저 돈을..."
"저기요 그런건 남자가 내는 거예요"
내 볼 톡톡 건디리면서
웃는 준회선배의 얼굴은 사랑입니다...하
준회선배가 뭐 먹을래? 라고
하길래 아무래도 싼 거를 먹어햐 할 것 같아서
분식 종류로 말했는데
"그건 밥이 아니라 간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데
너무 웃기더라ㅋㅋㅋㅋ
선배 왜 이렇게 귀여운 거죠?
ㅠㅠㅠㅠㅠㅠㅠㅠ
선배가 아니라 동생 같아요ㅠㅠㅠㅠ
"비빔밥 먹자 우리"
선배가 최고의 비빔밥 집 소개 해준다면서
아픈 다리로 걸어가는데
왜 귀여운거지ㅠㅠㅠ
다리 아파 보여서 속상 하는 내 마음에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도 같이ㅠㅠㅠ
점점 가고 있는데
원래 비빔밥 집을 가도
주변에 식당도 많아야하고
사람들도 많아야하는데
왜 준회선배은 계속 골목길로 가시는 걸까요
정말 여기 어디 나는 누구 였어ㅋㅋㅋㅋㅋ
"도착"
"에?"
"응? 왜?"
도착이라고 한 곳은
원룸이 였어
내가 여기 뭐지 라는 반응에
천친난만하게 물어 보더라고
"여긴 비빔밥 집 아니 잖아요
그냥 원룸인데"
"당연히 내 집이니까"
"네??????"
"최고의 비빔밥 집은 우리 집 비빔밥"
내가 정말 멀뚱멀뚱하게 있으니깐
"그러니깐
최고의 비빔밥은 제가 만든 비빔밥이라고요"
꺄!!!!!!!!!!!!!!!!!!!!!!!!!!!!//.//
저 말을 1분 뒤에 이해하고
나는 거기서 쓰러질 뻔 했었어ㅋㅋㅋㅋ
준횐선배가 나를 위해 요리를 해준데ㅠㅠㅠ
이거 완전 오늘 복 터졌는데
엄마한테 감사하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ㅠㅠㅠㅠㅠ
"추워요 빨리 들어가자"
준회선배 집에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울어도 되는 건가ㅠㅠㅠ
정말 좋다ㅠㅠㅠㅠㅠ
준회선배 집에 들어가자마
바로 눈을 요리저리 굴렸는데
준회선배는 깨끗한 남자였어ㅠㅠㅠ
남자집이 아니라 여자집이라고 할 정도로
내가 계속 서 있고 구경만 하니깐
준회선배가 피식 웃더니
쇼파에 앉아라고 하더라ㅠㅠㅠ
쇼파에 앉아도 모든 걸 눈에 넣겠다는 의지로
보고 있었는데
"조금만 기다려"
부엌가서 요리하는 준회선배
하 ㅠㅠㅠㅠ
저를 죽일 생각있나요ㅠㅠㅠ?
요리하는 준회선배의 뒷모습
하ㅠㅠㅠㅠㅠㅠㅠ 안아주고 싶어요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 구경은 그만하고 준회선배 뒤태 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녀 같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걸ㅠㅠㅠ
남자가 여자 요리하는 뒷모습 보고
안고 싶어하는 마음을
이제 알겠더라ㅋㅋㅋㅋㅋㅋㅋ
준회선배가 양푼이 에다 숟가락 두개 얹어서 왔는데
들고 오는 과정의 준회선배는
사랑입니다..
저랑 결혼해요 선배ㅠㅠㅠㅠㅠ
"우리 밥 먹자"
준회선배가 먼저 크게 떠서 먹고 나서
나도 먹었는데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맛있어ㅠㅠㅠㅠㅠ
이거 비빔밥 맞나요?
어떻게 이런 맛이ㅠㅠㅠㅠㅠ
준회선배가 있든 말든
일단 인간으로써
배 부터 채워야지ㅠㅠㅠ
정말 급하게 먹을 정도록
많이 먹다가
준회선배랑 눈 마주쳤는데
"아....."
준회선배 눈에 나를 어떻게 볼지 궁금했다 진심ㅋㅋㅋㅋ
돼지로 봤을 거야ㅋㅋㅋㅋㅋㅋ
"저 어 음..."
"많이 먹어 보기 좋다 흐헤헤헤"
준회선배가 다시 웃으면서 먹는데
먹다가 너무 심장이 떨려서
밥을 못 먹어봤나요?
네 제가 그랬어요ㅋㅋㅋㅋㅋㅋ
준회선배랑 밥 다 먹고
그릇은 뭔가 내가 설거지 해야 할 것 같아서
준회선배한테 설거지한다고 하니깐
처음에 안돼 라고 하다가
내가 꼭 하고 싶다고 하니깐
알겠다면서 겨우 해주더라
준회선배는 티비 보고 있고
나는 싱크대에서 설거지하고 있는데
뭔가 부부 같았다 흐흐흐흐흐
준회선배가 남편 이고
나는 준회선배의 아내 인거지
나 혼자 준회선배가
백허그 해주는 상상하면서 좋아하고 있는데
정말 누가 안는 느낌이 들더라
상상이 너무 지나쳐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
준회선배가 백허그 한 거였어
하.....오늘 제 심장 죽어라는 소리 인가요ㅠㅠㅠㅠ
"ㅇㅇ아"
"...."
"ㅇㅇㅇ"
준회선배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지금 나를 감싸고 있는 팔이
나를 너무 두근 거리게 하더라
"계속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데
안아주고 싶었어
내가 너 좋아는 것 같에"
"선..ㅂ..ㅐ"
준회선배가 나를 앞으로 돌리더니
"ㅇㅇ아
우리 선후배 사이 이기에 너무 선을 넘었지 않아?"
"....."
"우리 둘이
문자도 하고 봉사도 같이 가고
데이트도 하고 손도 잡고 밥도 같이 먹고
이렇게 백허그..."
"...."
"아! 하나 덜 했다"
chu~♡
지금 내 볼에 닿은 이 느낌이
준회선배의 입술인가요
지금 이건 꿈이 아닌가요....?
내가 진짜 준회선배한테
볼뽀뽀를ㅠㅠㅠㅠㅠ
내 얼굴 완전 사과같이 빨개지고
선배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웃고있는 얼굴이더라
"다했어 우리
연인끼리 하는 거
우리 다했어"
"....."
"그러니깐 ㅇㅇ아
저랑
연인사이가 되지 않을래요?"
준회선배 말에 나 지금 하...
지금 이건 진짜 뭔 상황이지ㅠㅠ
내가 지금 고백 받았는데
정말 나 기절 할 거 같은....
"아... 저..선배"
준회선배가 엄청 고민 하는 표정 짓더니
"볼뽀뽀가 아니라 입술에 뽀뽀 해야
선후배사이 선을 넘는건가?"
암호닉
준회
(암호닉 신청은
#암호닉 이렇게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 못난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