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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찬백] Gymnopedie No.3 Prologue
w. Flat White
"찬열아"
"........."
"찬열아"
"너 그림그리는데 자꾸 말 걸래?"
"나 너한테 들려주고 싶은 곡이 생겼어."
찬열은 선을 따던 연필을 잠시 멈추고 웃으며 대답했다.
"내가 저번에 쳐달라고 그렇게 부탁했을때는 듣지도 않더니, 오늘 기분 좋으신가봐요 변백현씨?"
백현은 살풋 미소를 지으며 찬열이 그리던 캔버스를 덮어버리고는 재촉하기 시작했다.
"응, 나오늘 기분 너무 좋아. 그니까 우리 음악실 가자! 내 초상화는 언제라도 그려줄 수 있잖아."
"백현아, 너 진짜-"
"찬열아~ 우리 음악실 가자~"
찬열은 평소답지 않은 백현의 행동에 의아했지만 또 언제 그의 애교를 볼 수 있을까 생각하며 못이기는 척 백현에게 끌려갔다.
"백현아...?"
".............."
"변백현...?"
".............."
이미 음악실에 도착해서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은 백현이는 아무말 없이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이게 백현이가 연주하기 전의 버릇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던 찬열이지만, 오늘따라 백현이의 행동들이 겁이 났다.
석양이 지는 창가 사이로 비치는 햇빛과 하얀색 그랜드 피아노에 앉아있는 백현은 어딘가 이질적인 느낌마저 들었다.
아까부터 백현이는 자신이 아는 백현이가 아닌 것 같았다. 마치 손을 대면 어디론가 떠나버릴 것만 같은 느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영원할 것만 같았던 침묵을 깨고 백현이 건반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헉........"
오늘도 찬열은 그 아이가 나오는 꿈을 꾸었다. 꿈에서 깨면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지만 무척이나 그리운 느낌.
하지만 그 아이를 떠올리면 떠올릴수록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와서 더 이상 기억해내려 하는 건 무리였다.
항상 이런식으로 꿈을 꾸게 된지가 어언 1년.
"박찬열, 너 학교 안가?"
"아, 지금 일어날거야."
"빨리 빨리 일어나라 좀, 오늘 입학식이잖아! 프랑스로 유학다녀오신 대단하신 박찬열씨, 또 신문에 실리고 싶냐?"
"아 진짜 김종인, 지금 일어난다니까? 하여튼 잔소리는."
그날 아침, 찬열은 알지 못했다.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하지만 지난 1년동안 자신의 머리를 괴롭혔던 그 아이를 만나리란 것을.
| 메인 등장인물 소개 & 작가의 말 |
박찬열
나이 : 21세 현재 선민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함. 고등학교때 파리로 유학을 다녀온 경험이 있음 (1년 휴학해서 나이가 1살 많음)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대해 천재라고 불리어 왔으며, 프랑스 국립 예술대학이 아닌 선민대학교에 입학한 것이 화제가 되었음
변백현
나이 : 21세 현재 선민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2학년에 재학중.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군대를 안 간 이유는 청각장애가 있기 때문. 청각장애가 있음에도 피아노과 수석을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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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는 피아노 치는 백현이와 그림그리는 찬열이를 보고 싶었을 뿐이고... 뭔지 모르게 몽환적인 느낌이 난다는 건 사실이구요 그냥 처음이니까 엄청 짧게 끊었어요...ㅎㅎㅎ 아련하지만 달달한 캠퍼스물이 될거 같으니까 부족하지만 잘 읽어주세요ㅠㅠ 과연 연재가 가능할지는...아무도 모릅니다....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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