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더러운 강아지가 나 매일 따라다니는 썰
요즘 굉장히 귀찮은 신입생 강아지 한마리가 생겼다
이름은 구준회,아 물론 강아지 치고는
조금 크고,
조금 사납고,
조금 길쭉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말 더럽게 안듣는것이 꼭 개같으니 강아지라 부르기로 했다.아직 어린개니까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개새ㄲ,.....다시 시작하도록 하자.
이번에 들어온 신입생 강아지는 주제에 머리는 지 혼자 옅은 갈색으로 물들이고 와 입학실날부터 눈에 띄더니, 어째서인가 선생님들은 단 한마디도 하지않는다.
그놈이 귀에 줄줄이 달고있는 피어싱을 보시고도
'다음에도 그러면 혼날줄 알아'이 말을 끝으로 아무런 간섭도,터치도 하지 않으신다
나는 딱 한번 머리를 물들이고 학교를 간날,학생부에 가서 온갖 훈계란 훈계란 다 들어먹어야만했었는데...
뒤에 어마어마한 빽이 있는건지 아니면 진짜 소문난 날라리인건지 놈은 그 머리를 하고도 아무런 터치도 받지 않았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상관없다.나랑 상관없는 사람 이야기니까 말이다.
문제는 키도 남들보다 한뼘정도는 크고 뭐하나 빠질것 없이 훤칠한 놈이이지만,녀석이 자꾸 날 따라다닌다는는 것이다.
"야"
"............."
"야야야야야ㅑ야야야야야ㅑ야야야"
"아 왜!!!!!!!!"
"와 진짜 못생겼다.어떡하지?"
"꺼져"
이렇게 하루종일 영양가없는 대화만 하다가 하루가끝난다
하지만 매일 매일 못생겼다는 말만 들으니까 지렁이도 꿈틀하는법
그렇게 심통난 내가 하루는 놈을 붙잡고 투덜투덜 불만을 쏟아내니 놈은 웃겨죽겠다는 표정을 하고서 나를 달래주었다.
"아,그랬어?"
"너 그리고 머리도 맨날 이상하게 하고!피어싱도 주렁주렁!학생이 그래도 괜찮은거야?"
"그래그래"
왜인지 모르게 나를 우쭈쭈하는듯한 놈의 반응때문에 자존심이 상한 나는 주려고 갖고온 초콜릿을 뒤에다가 숨기고 휙-돌아 뒤도 보지 않고 놈에게서 멀어졌다.
'아 누나ㅋㅋㅋㅋㅋ어디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는 무시했다.나랑 상관없는 놈이야.이제 다시 먹을 거 주나봐라.내가 다먹을거야
집에 도착하고 나서 구준회한테 주려던 초콜릿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가방에 다시넣었다.
다음날 구준회는 무슨 바람인지 머리를 차분한 흑발로 염색하고 왔다
덕분에 아직까지 조금 뚱해있던 나는 금새 풀려 어제 주려고했지만 미쳐 주지 못한 초콜릿을 구준회한테 건넸다.
물론
다시 이런 표정으로 쪼개는 구준회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역으로 구준회가 나한테 초콜릿 열개 사준거는 비밀
그리고 구준회는 흑발로 머리 염색한게 그나마 봐줄만 한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