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016523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000과 김한빈이 사귀기 시작한 날로부터 내 생활은 지옥의 연속이었다.  

  

친구의 여자라고, 이건 말도 안된다고 그만하려고 노력해봐도,  

나 구준회의 중심은 000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일매일을 힘들게 버텨왔다.  

그 둘이 눈앞에서 애정행각을 하면 눈을 감았고, 사랑고백을 하면 음악을 들었다.  

  

매일 밤마다 달을 보며 물었다.  

  

나는 왜 너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지,  

어째서 내가 아닌 김한빈인 건지..  

  

자존감이 센 내가 차라리 김한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나는 000을 좋아했다.  

  

그러나 나는 이런 나의 마음을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됐다.  

그렇게 되면 000과는 친구라는 이름으로도 곁에 있지 못하니까  

  

그런 나의 마음을 김한빈이 알아버렸다.  

  

고개를 들 면목이 없었다.. 그녀를 좋아한 내 잘못이니까.  

  

그 당시엔 김한빈이 비꼬듯이 말했지만,  

나는 알았다.   

  

그는 내가 000을 좋아해서 화가 난게 아니라,  

그저 친구인 자신에게 까지 털어 놓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것과, 친구로써 아무 조언도 해줄 수 없다는 자신에게 화가났다는 것을.  

  

  

김한빈은 누구를 미워 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더욱 싫었다.  

그 날 이후로 화난 눈빛 속으로 동정을 보내는 그에게 그동안 숱하게 느껴왔던 좌절감보다 더한 모멸감 마저 들었으니.  

  

  

  

  

  

〈8.이유>  

  

  

  

  

  

-준회야.. 정말 네가 그런거야..? 아니지? 아니잖아.. 너 그럴 애 아니잖아..!  

-……  

-왜 대답못해. 아니잖아, 아니라고 하면되잖아!  

[iKON/김한빈구준회] (L)Over - 구준회시점 | 인스티즈 

  

-하..  

  

웃기지도 않은 이 상황에 헛웃음이 나왔다.  

  

방금 00이가 한 말은 김한빈에게 내 마음을 들킨 후 들은 말과 토씨하나 다르지 않았으니까.  

  

-왜 그랬어! 대체 왜 그랬어!! 잘못도 없는 한빈이 왜 그렇게 만들었어!  

[iKON/김한빈구준회] (L)Over - 구준회시점 | 인스티즈 

  

-너가 너무 좋아서 그랬어! 미치겠으니까. 하루라도 못 보면 미칠것 같고, 네 옆에 김한빈이 아닌 내가 있고 싶었어! 그래서 그랬어..   

-너 정말......  

  

  

나를 원망하며 끝내 참고있던 울음을 터트리는 00이의 모습에 소름이 끼쳐왔다.  

  

  

마지막으로 김한빈을 만났을 때도,  

트럭으로 김한빈을 치면서 그와 눈이 마주쳤을 때도,  

곧장 그 자리에서 도망쳐 00의 집 차고에 트럭을 숨겼을 때도,  

그 후로 00에게 위로를 건넬 때 조차  

  

  

나는 소름이 끼친적이 없었다.  

  

  

  

  

죄책감?  

  

  

  

물론 느꼈다.  

  

  

수면제를 먹지않으면 잠에 들 수 도 없었고, 겨우 진정하고 수면제를 먹어 잠에 들면 김한빈이 보였다.  

  

나한테 왜 그랬냐고 화를 내는 모습도 아니었고,  

나를 보며 울고 있는 모습도 아니었다.  

  

  

그저, 나에게 희미하게 웃으며 00이를 부탁한다고 했다.  

  

  

김한빈은 밑도 끝도 없이 착한 새끼였다.  

끝까지 재수 없는 새끼..  

  

  

00이가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동안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 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럴려고 한게 아닌데..  

000을 울리려고 한 일이 아닌데..  

  

  

내 욕심으로 인해서 너무 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아버렸다.  

  

  

  

소중한 친구를 잃었고,  

소중한 사랑을 잃었다.  

  

  

  

  

김한빈은 사고를 당하기 하루 전에 내게 이런말을 했었다.  

  

[iKON/김한빈구준회] (L)Over - 구준회시점 | 인스티즈 

  

-내가 미안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무래도 난 너를 미워하지 못하겠다..  

  

지금 내 앞의 000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미안해... 너의 마음을 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근데 준회야 난 네가 밉다..  

  

  

  

끝까지 000과 김한빈은 나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  

[iKON/김한빈구준회] (L)Over - 구준회시점 | 인스티즈 

  

  

  

준회가 한빈이를 죽인 이유는 00이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준회가 한빈이에게 마음을 들킨 이후로 한빈이가 자신을 안쓰럽게 쳐다보는게 싫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글 속에서의 준회는 누구보다도 자존감이 강하니까요.  

  

  

이번편은 특별하게 준회시점으로 써 보았습니다!  

중간에 이해가 가지 않으시는 부분과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써주시면 제가 댓글을 달아드리겠습니다!  

이제 이야기의 마지막이 얼마남지 않은 것 같아요.  

다음편 아니면 다다음편이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암호닉 신청 해주신 분들! 신알신 해주시는 분들! 정성스레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암호닉은 항상 받고, 비회원들도 받고 있습니다!      

암호닉은 가장 최신글에 신청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나 어디든 달아주셔도 귀신같이 찾아내겠습니다!      

         

암호닉         

정주행 님 떡볶이 님 봉봉 님 수박 님 빈환성애자 님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대표 사진
독자1
빈환성애자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5
아싸 일빠닭!!!!!
아ㅠㅠㅠ주네야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가 잘못한건데 주네가 너무 불쌍해요ㅠㅠㅠㅣ
이와중에 한빈이랑 여주는 또 왜이리 착하대ㅠㅠㅠㅠ 한빈이랑 여주가 너무 착해서 이 스토리가 더 슬픈것같아요ㅠㅠ 한빈이는 죽어서도 여주걱정에,주네 걱정에..ㅠ 여주는 또 주네가 범인인걸 알고도 주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ㅠㅠ주네야ㅠㅠ진짜 이게 웬 악연이다냐ㅠㅠㅠ어쩌자고 한빈이랑 주네 둘다 여주를 좋아하게 된거여ㅠㅠ 한빈이도,주네도 많이 불쌍해요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뱌이
빈환성애자 님! 제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시네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수박이에요! 준회의 속사정은 저랬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친구를...ㅠㅠㅠㅠㅠ 준회를 백프로 이해할순 없지만 준회도 많이 힘들었을것같아요....흑 그치만 준회에게 미안하다고하는 한빈이나 여주도 참 불쌍하면서도 안타까워요...ㅠㅠㅠ 마지막이다가온다니 아쉽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11년 전
대표 사진
뱌이
수박 님! 저도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품인지라 다가오는 마지막이 아쉬워요ㅠㅠ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3
주네야 그래도 이런선택은 너무 어리석었다ㅠㅠㅠㅠㅠㅠ 진짜 넌 다 잃었잖아ㅠㅠㅠㅠㅠㅠ 주네도 불쌍하고 한빈이도 불쌍하고 땡땡이도 불쌍하고 다 불쌍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뱌이
준회의 행동이 이해가 가면서도 불쌍하시군요ㅜㅜㅜ 그렇게 만든 제 잘못입니다...ㅎ 다음편도 기대 부탁드려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4
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그랫어..준회도이해가진하지만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뱌이
ㅠㅠㅠㅠ 글을 이렇게 쓴 제 잘못입니다ㅠㅠ 주네야 미안해ㅠ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6
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정주행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주네랑 한빈이랑 눈이 마주쳤다니... 마음이 애잔해요ㅠㅠㅠㅠ 뭐가 어떻게 될지 결말이 예상이 안되네여.....
11년 전
대표 사진
뱌이
정주행 님! 준회가 그 상황 당시에는 제 정신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ㅎ 결말은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7
넹 다음편 기다릴게효!!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