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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빅스와스몰스 전체글ll조회 987l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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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설정/ 예고



김원식 편.






"어이 원식이! 오늘도 어머니 보러 가나?"


"하하 옙! 아들이 되어서 하루라도 빠지면 안되지 않습니까?"


"효자납셨네 그래 김원식이! 어머니께 안부좀 전해드려라!"


"예!"



원식이 퇴근을 할때면 재환은

한번도 본적없는 원식의 어머니의 안부를 묻곤 했다.

원식은 그럴때마다 기분좋게 대답을 했다.





원식은 명찰을 가방에 조심히 넣고 서둘러 서를 나왔다.


밤 공기가 쌀쌀했다.






"엄마, 나 왔어."


원식이 가방을 내려놓고 의자에 앉았다.


"오늘도 이형사님께서 엄마 안부를 물어보시더라.

내가 있는곳은 참 좋은곳인거같아.

그러니까 걱정하지마, 난 진짜 진짜 정말 잘 살고있어."



원식의 엄마는 대답이 없었다.



분명 숨도 쉬고 눈도 감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움직임이 없었다.


식물인간.


의사들은 원식에게 그렇게 설명해줬다.





벌써 십년이 넘었다.

원식의 엄마는 항상 병원에 누워있었고

원식은 그런 엄마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와서 돌봐주고 말을 걸었다.



원식의 엄마가 이렇게 된것은 뺑소니였다.

병에 걸렸다면 좀 괜찮을까, 억울하게 뺑소니를 당하고 이렇게 되니 원식은 화가 치밀어올랐다.

아니, 다른거 다 필요없으니 범인이라도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뺑소니 범인인데 쉽게 잡힐리가 없었다.


더욱 억울한것은 그날 하필 원식은 친구들과 나가서 술을 진탕 마신날이었고

원식은 그때 자신이 나가지만 않았어도 하며 더욱 괴로워했다.












"선생님, 저 경찰이 되고싶습니다."


원식은 선생님께 가 주먹을 꽉 쥐고 말했다.


"이제 저 쌈박질도 안할거고 수업시간에 자지도 않을거에요.

제가 지금까지 공부도 안하고 반 등수나 낮추고 학교 이미지 나쁘게 만든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발 지금까지 본 김원식은 잊어주시고 모자른 저, 많이 도와주세요.

저 대학 꼭 가고싶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원식은 그 전까지 다른 학생들과 다를바가 없었다.

수업시간에 잠을 퍼질러 자고

야자를 째고

심심하면 친구들과 옆학교 학생들과 싸움이나 했다.


그런 원식이 갑자기 경찰이 되고싶다며 사과를 하며 저런말을 한다는것이 모두에겐 놀라운 사실이었다.




원식은 그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공부도 너무 힘이 들었고 싸움이라도 하고싶어 온몸이 근질거렸다.

하지만 불쌍한 엄마를 위해 원식은 꼭 대학을 가야만 했다.










"원식아, 고삐풀린 망나니 새끼들이 날뛰고 있단다. 잡으러 가자."


재환이 앉아서 서류를 작성하고 있는 원식의 등을 탁 하고 쳤다.



"옙!"




원식은 학창시절 싸움을 즐겨했던 터라 이런일이 다른사람만큼 힘들지 않았고

겁도 내지 않았다.



"야!! 이 씨발 새끼가!!!!"


동료들이 잡혔는데도 도망치는 마지막 강도에게 벽돌로 머리를 얻어맞은뒤 눈이 뒤집힌 재환이 소리를 빽 질렀다.


"야!!!! 김원식 쏴 씨발!!!"



무작정 총을 쏘면 안되지만 혹시라도 강도가 들을까 일부러 크게 소리를 쳤고

원식은 주저않고 공포탄을 한발 쏘며 달려갔다.



"으악!"


공포탄 소리에 놀란 강도가 발을 헛디뎌 넘어졌고

그 순간 경찰이 강도의 팔을 꺽어 수갑을 채웠다.


원식은 숨을 몰아쉬며 강도 옆에 쪼그려 앉았다.


"후 씨발, 존나 달렸네 쥐새끼같은놈.

너새끼는 묵비권을 행사할수 있으며 변호사를 선임할수 있고 니가 한 발언은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수 있다,"


원식은 숨을 한번 크게 들이키고 강도의 어깨를 잡고 일으켜 세웠다.

강도는 원식의 얼굴을 보더니 갑자기 고개를 홱 돌렸고

이상하게 생각한 원식은 뭔개수작이야- 라며 다시 강도의 얼굴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아, 안녕, 김원식.."


그는 자신이 고등학생때 죽고못사는 흔히말하는 불알친구였다.











"김원식! 옆에 여고랑 미팅 한다는데 같이 가자!"


원식의 둘도없는 친구 지석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원식의 어깨에 메달려 쫑알쫑알 떠들어댔다.


"오 진짜? 예쁘냐?"


"몰라 정수말로는 존나 예쁘단다. 너 가면 쪽수 딱 맞는다."


"오 콜, 몇시 어디서?"


"오늘 저녁 8시, 4거리호프. 꼭 와라!"


"안가면 내가 고자다 씨발!!"




원식은 저녁이라도 먹고 나가라는 엄마에게 괜찮다며, 나가서 먹는다며 서둘러 나갔고

고등학생 신분으로 당당하게 호프집안으로 들어섰다.


원식은 지석과 다른 친구들, 그리고 여자애들이 앉아있는곳으로 가 앉았다.



"안녕, 난 김원식."


괜히 쿨한척 자기소개를 짤막하게 한 원식은 테이블 밑으로 지석과 손바닥을 부딭혔다.




그렇게 술을 진탕 마시고 여자애들과 은근한 스킨십을 하며 재밌게 놀던 지석이

한 여자애의 손을 잡고 일어서더니

"야 니들 재밌게 놀아라, 난 세라랑 먼저 간다."

라며 원식에게 음흉한 눈길을 보냈다.


술에 취한 원식은 킥킥 웃으며 재밌게 놀으라며 지석을 보냈다.











"야 원식아, 나 한번만 살려주라.

이번에 진짜 나 감옥간다. 야 우리 친구였잖아, 응?"


원식은 어이가 없었다.

아무리 그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고 생 지랄을 떨었어도

강도짓이나 여자를 다치게 한다거나 하는 더러운 짓은 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원식은 이제 정신을 차린 정도가 아니고 형사가 되어 나쁜이들을 잡는 일까지 하고 있었다.


"야 김지석... 나 형사야 형사... 니가 내 친구라고 봐주고 그딴거 없어.."


원식이 한숨을 쉬며 이마에 손을 얹었다.


"씨발 친구아니냐, 제발 한번만... 응?"


지석은 돌겠다는듯이 머리를 헝크러 트리며 원식에게 메달렸다.


"아 안된다니ㄲ...."


"씨발! 내가 니 애미 친것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넌 그것도 못해주냐!"




원식은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뭐...?"


"아... 아니.. 원식아... 말이 헛 나왔어 아니야 내 말 들어봐..."




"허..."


원식이 조금씩 떨며 주먹을 쥐자 재환이 옆에서 야이새끼데려가- 라며 졍찰에게 말한뒤 원식을 데리고 취조실을 나갔다.










"미성년자에게는 담배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여느날처럼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원식은 담배를 사고싶다는 뻔뻔한 고등학생들 둘을 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자신도 담배를 폈었기에 조금 양심에 찔리긴 했지만.




"아 씨발 돈 준다잖아요?

내가 그냥 가져간대요?

나좋고 그쪽좋고 서로 윈윈인데 그냥 조용히 넘어갑시다?"


그 학생들은 쪽수가 많아서 별 무서운게 없었는지 낄낄거렸고

원식은 화를 식혔다.


맞을까봐 무서워서가 아니라 싸움이 나면 저들을 입원시킬만한 돈이 없어서.

안그래도 엄마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 않아 화를 누를 힘도 없었다.


"죄송하지만 씨씨티비도 찍고있으니까 그냥 조용히 나가세요."




퍽-




좋은말로 하려고 했는데 그 무리는 먼저 원식에게 주먹을 날렸다.


원식은 그제서야 눈을 뒤집고 주먹을 쥐었지만


"그만."


이라는 소리에 멈춰야만 했다.


"경찰입니다. 너새끼들은 다 일로 오세요~"




경찰이라고는 하는데 말투가 영 믿음직 스럽지 못했다.

어른이라는 작자가 고등학생들에게 깐죽거리며 은팔찌 차고싶냐고 훈계를 했다.

결국 그 남자는 다른 경찰을 불러 원식에게 시비를 건 학생들을 서로 데려가야했고

원식과 편의점에 둘만 남았다.



"에이 그냥 한번 때리게 냅둘걸 그랬나?

미안 학생. 학생이 한번 때렸어도 사실 못본척 해줄수 있는데."


남자가 원식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원식은 머리를 홱 돌렸다.


"이재환. 경찰이다."



"...김원식. 곧 경찰 될 사람입니다."


원식은 자기가 말하고도 창피한지 고개를 푹 숙였고

재환은 껄껄 웃었다.


"왜 창피해해, 그건 부끄러운게 아니야.

나는 너만 했을때는 경찰이 꿈이 아니었는데 말이지..."


재환이 쓴 웃음을 지었다.


"그나저나 나도 말보로 두갑만.

중요한날 담배 사러 왔다가 일하고가네."


"중요한 날이요?"


"그런게 있다 꼬맹아. 니가 나중에 경찰 되면 알려줄게."



이 날은 원식과 재환이 처음 만난 날이었고

원식이 정식으로 경찰이 되었을때 형사가 된 재환과 다시 재회를 했고

둘은 십년이 지난 날도 서로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재환은 심년이 지나서도 항상 원식이 힘든날 옆에서 위로를 해주었고 도와주는 존재였다.









"괜찮아 원식이. 자세한건 정검사한테 부탁하고.. 야 왜 울어..."


"우리 엄마 진짜 저렇게 만든게 지석일까요....

그때... 그날... 우린 같이 재밌게 놀았는데....

정말 친한 친구에게 배신당한 기분이에요....."


원식이 처음으로 끅끅 대며 울자 재환은 택운을 떠올리며 원식이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친한이에게 배신 당하는 사람은 너뿐이 아니야.

누가 그러더라고, '믿어봤자, 기다려봤자, 결국은 남이야' 라고.

그러니까 친구라고 가슴아파하고 흔들리지마.

넌 형사야 새끼야. 냉정하게 생각하고 네 엄마 먼저 생각해. 알겠지?"


원식은 대답없이 그저 눈물만 뚝뚝 흘릴 뿐이었다.





"미안 정택운. 하필이면 이런 사건 너한테 맏겨서.."

재환이 어색하게 웃으며 사건 파일을 택운에게 줬다.


"괜찮아. 내 직업인걸."

택운이 피식 웃으며 파일을 받았다.

"그나저나 넌 참 원식씨랑 잘도 지낸다.... 기일에... 만나서 친해진 주제에..."


"그때 원식이 때문에 나도 좀 위로받았으니까.

혼자 있기 싫은날 어떻게 딱 원식이를 만나서... 큭큭."

재환이 웃으며 말했다.

"어쨌든, 사건 잘 부탁한다. 원식이 일이니까."


택운과 재환 둘다 쓴 웃음을 지었다.








"엄마."


"..."


"좀 후련하다. 그래도 누군지 아니까... 복수할까 이런생각도 안들고...

범인 잡아야된다는 스트레스도 좀 덜한거같고..."


"..."


"빨리.... 빨리 일어나 엄마... 이제 일어나서 아들 형사된거 자랑해야지...

엄마... 엄마...."












상혁이편, 원식이편 끝났네요!

이제 4명 남았어요 ㅠㅠ


사실 원식이는 초기 설정이 다른 멤버들보다 좀 빈약해서

설정을 조금 추가했더니 너무 길어져서 ㄷㄷ

짧게 쓰려니 힘드네요.. 뭔가 읽다 말이 안되는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ㅋㅋㅋ큐ㅠㅠㅠㅠ



거기다 설정상 원식이편이 몇몇 분들에게는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엉엉

(정말 지루했다면 다른 멤버들은 더 재밌게 쓰겠습니다 ㅠㅠ)


쨌든 이번편도 재밌게 읽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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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믿어봤자, 기다려봤자, 결국 남이야" 이거 택운이 대사일듯 ㅠㅠ 아 진짜 택운이 재환이 홍빈이 사연이 제일 궁금 ㅠㅠㅠㅠ 학연이는 아직까지 안나와서 또 궁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
와 진짜 필력 쩔어요ㅠㅠㅠ 막 몰입되고.. 후.. 다른맴버편도 궁금하네요ㅠㅠ 잘 읽고가요!ㅎㅎ
9년 전
독자3
헝ㅠㅠㅠㅠ원시기ㅠㅠㅠㅠㅠㅠ 결국 남이라는 말에 여운이 남네요..ㅠ
9년 전
독자4
미안 쨍아.. 아까 댓글 단다고 했으면서 잠들었엌ㅋㅋㅋㅋ 아 설정 진짜 소름돋는다.. 뺑소니범이 친구라니.. 진짜 싫겠다...원식이 편도 잘 봤어!! 다음 멤버도 기대할께! 이런 좋은 글 써줘서 나라세♡
9년 전
독자5
후ㅜㅠㅠㅠㅠㅠㅠㅠ 이런 물 언제 나오나 헦는데 두디어 나유ㅏㅎ네여ㅠㅠㅠㅠㅠㅠㅠ안납..
9년 전
독자6
와 진짜 이런 수사물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 다음편! (짝) 다음편! (짝)
9년 전
독자7
이거 완전 내 스타이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서어서 다음편을 보러...
9년 전
독자8
원식이한테이런아픈사연이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대바규ㅠㅜㅠㅠㅠㅠㅠ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스토리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원식이도 마음 되게 아팠을듯..ㅠㅠㅠㅠㅠㅠㅠㅠ 구독료 내고 본것도 처음이에요ㅠㅠㅠㅠㅠㅠ 이제 또보러가야지~눈뉴
9년 전
독자10
와 어떻게이런컨셉정하신거에욬ㅋㅋㅋㅋㅋ 진짜완전좋아요ㅠㅠㅠ 전얼른담편보러갑니당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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