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대답에 서류 한군데 모아서 시선을 들어 김지원 올려 봤고 김지원과 눈이 마주쳤어
그리곤 나도 모르게 머리속으로 생각했던 말이 입 밖으로 나왔어
"지원아 미안한데 누나도 듣고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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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답에 아무말 안 하더라 그 말하고 내가 먼저 서류 챙겨서 나와버렸어
평소처럼 지원이는 나를 잡지도 나를 부르지도 않았어
근데 자꾸 생각해봐도 나도 지원이가 한 저말 듣고 내색은 안했지만 상처 많이 받았는데
그냥 딱 날 무시한다 이런 기분 느꼈는데 지원이도 얼마나 상처 받았겠어...
내가 자꾸 말을 너무 심하게 한거 같아서 몇일을 자책하는데 막 민호랑 분홍이가 나꼬시면서
지원이랑 연락이라도 해봐라
지원이도 반성하고 있는거 같다
연락이라도 한번 해줘라
애가 기운이 하나도 없다
밥도 요새 잘 안 챙겨먹는다
지원이가 연습실에서 맨날 기다리는데 너가 안와서 힘들어한다
하도 이래가지고 내가 사과도 할겸..(물론 내가 잘못한건 없지만... 그래도 내가 누나고...) 어쨋든
진짜 오랜만에 지원이에게 전화를 걸었어 내가 먼저 막 듣고 싶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다면서 성질내고
지원이 무시하고 나와버렸는데 전화하면 나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라며 생각 했지만 으외로 김지원은 전화를 일찍 받더라 내가 전화하니깐 좀 놀랐나봐
내가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평쇼 처럼 통화를 했지..
(물론 나만의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아"
"응?"
"바빠?"
"아 연습중이였어 잠깐 쉬는중이여서"
"시간 괜찮으면 잠깐 근처로 밥이나 먹으러 갈래?"
"어....그게 안될꺼 같은데..."
"왜? 밥 먹었어?"
"아니 그런건 아닌데 같이 먹기로 한 사람 았어서.."
"아 진짜? 멤버들이랑 먹기로 한거야?"
"아니..."
"그럼....?"
"길쭉이...."
"아....길쭉이....그래도 시간 좀 내봐"
"바쁘기도 하고 안될꺼 같아"
"밥먹을 시간도 안돼?"
"길쭉이랑 같이 먹는다고 했잖아"
"그러니깐 길쭉이랑은 나중에 먹고 오늘 오랜만에
누나랑 먹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거야"
"안될거 같다고 했잖아"
"그래, 알았다"
"나중에 먹자 나중에"
"아냐 바쁜데 연습해"
"나중에 먹자 시간 뺄테니깐"
"괜찮아 연습해"
"또 왜 그러는데"
"뭐가"
"왜 또 그런말투인데"
"바쁘다 길래 연습하라는게 왜"
"...... 나 지금 되게 당황스럽나 그날 그때 나 무시해놓고
전화해서는 이러는거 그리고 지금 누나 말은 그런뜻이 아니잖아 지금 너 기분상했다 이거잖아"
"응 나 지금 기분 되게 이상해 월말평가 끝나서 시간 좀 될꺼 같아서 연락한거야
근데 나도 너 바쁜거 아는데 이정도 바쁜가 싶기도 하고
내가 그날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상처도 받고 그래서
내가 너한테 똑같이 말한게 너한테도 상처됐을까봐 걱정되서 겨우 용기내서 전화한건데
너는 결국 또 이번에도 길쭉이랑 밥먹어야해서 시간 없다는것도 솔직히 누나는 이해가 안돼"
"그래서"
"누나도 솔직히 이젠 잘 모르겠어 그냥 ....... 연습해 끊을께"
물론 나도 갑자기 연락한건 좀 그렇지만 가만히 보면 오해하고 화낸 김지원이 잘못인데
내가 겨우 쪽팔림 무릎쓰고 전화까지 했더니 내가 뭐 큰거 바란것도 아니고
그냥 애인 얼굴이나 한번 보고 밥 먹자고 이야기한게 이렇게까지 통설명을 해야하나
싶어서 나도 모르게 울컥한거야 그래서 말을 이어 할려다가 연습해 라며 끊었어
근데 결국은 길쭉이녀니랑 밥먹는다고 나랑 못 먹는다고 하는거라
그냥 왜 전화했나 싶더라.....완전 멘탈이 무너져가지고ㅠㅠ
내가 길쭉이녀니 때문에 지원이한테 까이다니....
지금생각해도 화가난다!!!!!!!!!!!!
가만히 보는데 지원이를 안본지 월말평가2주전에 보고 지금은 월말평가 끝난지 거의 2주가 다 되어가는데
거의 한달을 얼굴 한번 못봤는데 그 동안 지원이도 내게 먼저 특별히 연략을 한다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어 왠지 모르게 우리 둘 사이가 굉장히 애매해져 버린거지
그러다 그날 길쭉이년 때문에 지원이 한테 까이고(?)오랜만에 한빈이랑 윤형이랑 준회랑 같이 밥먹는데
저쪽에서 뭐가 그렇게 좋은지 길쭉이랑 완전 웃으면서 둘이 오더라 그러다가 김지원이 눈마주쳤어
아무 내가 밖으로 밥 먹으러 간 줄 알았나봐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 원래 내가 밥 먹을 시간도 아니였거든
어께동무 하고 들어오더니 나 보곤 어께에서 손 내리더라 그래서 그냥 시선 피하고 그냥 밥 먹었어
그런데 자꾸 김한빈이 웃긴이야기해서 밥이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웃으면서 밥먹었어 그러다가 내가 물 흘려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구준회가
"아 진짜!!!" 소리쳐놓고 잔소리
엄청하면서 자기가 결국 화장지로 다 정리해주고 ㅋㅋㅋ 우리 준회 츤데레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세 달려가서 나 사레 걸릴까봐 물 도 다시 떠다주고 자기 밥은 얼마 먹지도 못 하고 ㅋㅋㅋ
그래놓고 입으로는 아 진짜 왜 그러냐 정신차리고 밥먹어 누나 제발 ㅋㅋㅋㅋㅋ잔소리 하는척 ㅋㅋㅋ
우리 구데레 ㅋㅋㅋ나 젓가락 떨어트린거 그새 또 보고 투덜 투덜 거리며서
젓가락 다시 가져다 주고 ㅋㅋㅋㅋㅋ 내가 그날 좀 긴티 입고 있었는데 막
윤형이가 밥먹다가 나 불안해 보였는데 자기가 손 뻗어가지고 내 옷 걷어주고 막 ㅋㅋㅋㅋㅋㅋ
아니 얘네 다 츤데레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다가 김지원이랑 순간 눈이 마주쳤어
그래서 또 바로 시선 돌려버리고 애들이랑 밥먹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다른 연생들 만나서 또 인사하고 장난도 치다가 나는 사무실로 왔어
올라와서 오랜만에 책상 정리나 해야지~ 이러고 있는데 책상옆에 놔둔 쇼핑백이 보이는거야
그리고 편지랑 같이 써줘야지 라면서 사뒀던 편지지까지 아니 갑자기 솔직히 이때 생각이 많이드는거야
언제까지 지원이랑 이렇게 어쩡쩡한 관계로 지낼수도 없는거잖아
그래서 자리에 앉아서 나도 모르게 글자를 적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그때 무슨 생각이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적어나갔어
왠지 모르게 그날은 내가 지원이를 집적 찾아가서 지원이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거 같아서
쇼핑백안에 넣지는 않고 그냥 그거 그대로 주머니에 대충 넣어놓고 지원이가 연습하는 연습실로 갔어
항상 지원이가 있는 연습실 노크하고 문 여니깐 길쭉이랑 같이 마주보고 앉아있다가 둘다 나 보고 엄청 놀라는거야
역시 둘이 같이 있더라 언제부터 연습실이 혼용으로 사용됐는지 모르겠지만
"김지원 잠깐만"
라고 지원이를 부르자 표정이 말해주더라 또 화가난거 같아서
아마 이떄 부터 느끼고 있었나봐 이 편지를 전해 줘야 하는건지 아닌지
역시 김지원은 나 보자 마자 할말을 하더라
"대체 왜 그래? 바쁘다고 연습한다고 아까 그랬지 또 성질은 다 부려놓고 이렇게까지 찾아와서 왜 그래?
내가 할말 있다고 할때는 들은척도 안하더니 왜 이렇게 이기적이야?
사람 무시하는것도 정도가 있지 적당히 했어야지 그리고 대놓고 지금 뭐하는건데?"
"눈치없이 와서 미안, 다른맘 없어 이거 줄려고 왔어, 간다."
김지원 부르는데 김지원은 또 뭐가 그렇게 짜증이 났는지 나한테 몰아붙이는거야
송민호 분홍이가 반성하고 있다더니 반성은 뮤슨....ㅂㄷㅂㄷ
지원이가 사람들 없으면 괜찮은데 한명이라도 있으면 좀 연애하는걸 티내는걸
싫어해 진짜 그래서 그거떄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고
근데 으외로 우리는 이때는 내가 애정표현이 되게 많았고 지원이는 철벽까진 아니고 좀그랬어..
지금이랑은 완전 반대지? 김지원은 나랑 같은 데뷔조 애들이 그랬듯
늘 내가 아닌 다른 여자 연습생들 직원분들 선배분들에게 부족함 없는 사랑스런 오빠 동생 동료 였고
그날 이후로 실제로 지원이에게 고백한 것도 몇번이나 들어봤고
어쩌면 그래서 내가 지원이를 못 본 동안 더 불안했던거 일지도 몰라
평소 같았으면 지원이는 월말평가때 내가 무시하면서 뭐라 했어도
끝까지 따라와서 소리쳐서라도 오해를 풀려고 했을 지원인데
그냥 날 가만히 보내준 지원이를 생각해보니 너도
월말평가 날 내가 널 밀어낸 날 부터 우리 사이를 정의내리려고 했을까?
아마 오늘은 뭐 때문에 화났눈지는 몰라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른걸로 싸운적 없는데 내가 가져온 쇼핑백 때문일까? 사람들 많은 연습실 지나면서 내가 가지고 온게
결국 너에게 가있으면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그래서 그런거야?
정확한 답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항상 이거때문에 수 없이 다퉜고 결국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다
난 지원이 에게 확인받길 원했고 지원이는 표현하고 티내지 않아도 내가 알아주길 바랬고
너는 우리 관계가 들킬까봐 두려워 했다
그래서 여기까지 온걸까 그동안 연락안한 나도 물론 잘못이지만
연락한번 없던 네 행동에 자연스럽게 네가 나에게 거리를 두는걸 난 느껴버렸고
문득 정신차려 널 쳐다보니 보이지 않을 만큼이나 우리사이는 멀었다
이제 여기서 널 기다리는것도 네게 다가가는것도 무엇하나 쉬운게 없었기에
이젠 그만하기로 결정했어 그래서 그냥 종이백에 담은 상자 지원이 한테 내밀었어
그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주머니에 넣어뒀던 편지도 같이 줘버렸어
그러니깐 뭐냐는 눈빛으로 나 쳐다보더라 그런 지원이 손에 넘겨주고
그리고 그대로 뒤돌아서 사무실로 돌아왔어 시원섭섭하더라
김지원이랑 헤어졌었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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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와썹맨 공개연애 PD입니다ㅜㅜㅜ
처음 다짐을 1일 1글을 .....
(오늘도 전 제 자신을 응원합니다...)
독자님들 아까보다 더 궁금해지라고 여기까지만
쓰고 자야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밀당녀인거 모르셨군요?ㅋㅋㅋㅋㅋㅋ
아니 자꾸 여러분.....
막 ㅜㅜㅜㅜㅜㅜ 이러시고 자까님!!! 이러면 제가 보기와 다르게
제가 마음이가 약해가지고......
이렇게 또 가져온단 말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해 ㅠㅠㅠ
대신 이건 내용이 쫌 짧네요 ㅜㅜ
다음편이랑 이어서 쓰기엔 너무 길고 그래서
이부분만 챙겨와야징~~~
아마 슬픈 글은 내일 지원이 번외편 하나랑
그리고 화해하게된 이야기 하나랑
아마 두개 남은거 같아요!!
그리고 초록글 올라가는것도 추천해주신 몇몇분들도 그리고
보잘것 없는 글 보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제가 하나하나 읽으면서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ㅠㅠ
빠짐 없이 잘 보고 있답니다 ㅠㅠ
독자님들의 지원이와 00의 연애에 대해서
Q. 궁금한 질문 은 언제 든지 환영입니다
우리 암호닉 여러분 하트하트
[김빱] [바비오빠같이밥이나먹으러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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