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선배!
"아, 박찬여얼!!"
여긴 어딘가
"딱 한 판만 하고 준다니까?"
"나 배터리 없단말이야.."
"선배.."
"너 이제 강의 없잖아!"
"니 핸드폰은 어디다가 두고 내 껄로 그러냐?"
"하하.. 찬열아 내 폰으로 하지 않겠니?"
왜 나는 여기에 있는 것인가
"어디다가 두긴. 변백현이 물에 빠트려서 수리 맡겼지
야, 니 폰엔 슈스엠 없잖아"
"시발새끼"
"사고 친 사람이 말이 많다"
"내가 일부러 그랬냐?"
"선배?"
"종따이 나 한 판만 할게? 어? 알았지? 제발! 광화문에서 업데이트 됐다잖아 규현이형 목소리 꿀.."
"아, 알았어! 딱 한 판만이다?"
"아싸!!"
두번이나 씹다니
"선배!"
"어?"
무슨 일이냐는듯이 여섯개의 눈이 나에게 몰리자 민망해져 헛기침을 한 후 말했다
"저... 과제! 해야되는데"
"그거 모레까지 아닌가?"
"맞아 과제는 내일 하고~ 마셔, 마셔 김종대가 도와준대"
"아니, 괜찮아요!"
듣고 있던 종대선배가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눈이 커진다
이 사람들은 본인 의사는 전혀 상관 없는지 백현 선배는 잔을 채우고, 찬열 선배는 고기를 굽는데
"나 징어 데려다주고 온다-"
"야, 쫑따이!"
가만히 앉아있던 종대선배가 내 팔을 잡고 고깃집을 빠르게 나온건 순간이었다
"헤, 나 사실 술 잘 못 마시거든 징어 핑계로 빠져나왔으니까 뭐라도 마실래?"
이 남자는 거짓말을 뭐 이리 티나게 하는지
찬열 선배 손에 들려있던 종대 선배 핸드폰과 자신의 가방 대신에 내 전공 서적을 들고 있는 선배의 손이
그가 날 빼낸 후 그 자리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게다가 종대선배는 셈대 실용음악과에서 알아주는 말술이었기 때문이다
대답이 없는 나를 바라보며 눈알을 굴리는 선배를 가만히 쳐다보다가 피식, 웃고 앞으로 걸어가자 특유의 징징거리는 목소리로 나를 쫒아온다
"아, 왜애-"
"커피 사주신다면서요! 저 비싼거 마실테니까 각오 하세요!!"
살짝 뒤로 돌며 말 하자 아까 내가 웃었던 것처럼 피식, 웃더니 혼자 중얼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걸어온다
"커피도 못 마시는게.. 후배님 같이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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