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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종대] 선배, 선배! 01 | 인스티즈







선배, 선배!











"후-배-님-"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나를 본건지 선배들 무리에서 손을 크게 흔드는 종대선배



"안녕하세요"


"안녕 징어!"


"징어 안녕~ 그 날 갑자기 가버려서 놀랐잖아"


"헤에.. 죄송해요"


"후배님, 과제는 다 했어?"



찬열, 백현 선배와 대화하던 도중에 종대 선배가 어깨동무를 하며 말을 걸었다



"말도 마세요 어제 밤 새워서 죽을것 같아요"


"헐- 밤 새운거야아?"


"네.."


"그럼 빨리 집에 가서 쉬어야겠다.."



갑자기 시무룩해진 선배에게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니 아는 누나 생일선물을 같이 골라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다고 했다



"어렵지 않죠 같이 가요~"



저엉말? 하고 눈을 크게 떴다가 피곤하지 않냐며 걱정하는 종대 선배에게 괜찮다는 말을 꺼내려던 순간.






[EXO/종대] 선배, 선배! 01 | 인스티즈





"형이 앞쪽에 앉아서 잘 모르나본데, 쟤 강의마다 자서 걱정할 필요 없어"



저 새끼가 내 모범생 이미지를



"뭐야아 그런거야?"


"하하.."



눈치 없이 끼어든 얘는 김종인

대충 눈치 챘을까 싶지만 김종대, 김종인 둘은 형제다

그리고 이 까만 애는 내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시절, 밥 먹듯이 김종인 집을 들락거리던 나는 김종인의 형을 한번도 본 적이 없었고

대학 입학 후, 둘이 형제라는 얘길 들었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나와 김종인이 고등학교 때 종대 선배는 찬열, 백현 선배와 동반 입대를 했다고 한다


종인이를 처음 만난게 고2였으니 2,3학년 때 1학년을 마치고 군복무 중이었던 선배들은 지금 23살이다



고로 세살 차이지만 선배들은 올해 복학을 해 2학년이고, 나와 종인이는 1학년이라는 것이다




"어, 어쨌든 선배, 강의 끝나고 같이 사러가요..!"


"그럼 나야 고맙지-"














그렇게 강의 내내 꿀잠을 자고 일어나니 김종인이 책을 챙기며 나에게 노트를 들이민다



"과제 때문에 잠 못 자서 대신 필기 해준거다 다음엔 어림없어"

"고마워 김종인 너 없으면 대학 어떻게 다니냐"



내 말에 미묘한 웃음을 짓던 김종인은 이제 잘 때 마다 깨울거라며 종대선배에게 가보라고 나를 떠밀었다

본인도 같은 과제로 밤을 새웠을텐데 다음엔 어림 없다면서도 항상 내 필기를 꼼꼼히 해주는 김종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종대 선배와 밖으로 나오니 벌써부터 트리가 나와있다



"와.. 한달 넘게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같네"


"징어는 크리스마스에 뭐해?"


"음, 작년에는 친구들이랑 저녁 먹었어요"


"남자 친구?"


"남자도 있었죠 김종인이랑-"



크리스마스를 연인과 보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참 씁쓸하다고 생각할 때 즈음



"..김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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