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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포근 전체글ll조회 469

경수는 훈훈한 외모의 고딩이다 수능이 끝난지 좀 되자 경수는 알바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 어떤게 좋을까'

경수는 고민하다가 고른 광고지하나를 집어든다

' 이거 좋은데 '

꽃미남카페 이름도 독특할뿐더러 뭔가 특색있는 이곳이 경수의 마음에 쏙 들었다

' 여기를 가야겠군' 경수는 간단히 차려입고 길을 나섰다

화창한날씨 벗꽃이 흩날리는 길을 걸으며 경수는 왠지모를 좋은 예감속에 함박 미소를 짓는다

큰길을 지나 골목길을 따라 가는 경수 , 꽃미남카페 라고 쓰여진 커다란 간판이보였다

' 저기다 저기' 경수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에 조심스럽게 들어선다

' 누구없어요' 텅빈것같은 카페안 ,손님도 주인도 보이지 않았다

경수는 주위를 둘러보며 살피었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났다

" 하윽 윽 윽 윽 "  야릇하면서도 이상한 신음소리 , 경수는 놀라서 살그머니 그쪽으로 쪼르르 달려갔다

' 뭐지 저소리는 ' 가만히 달려가는 경수 , 유난히 밝은 빛이 들어오는 방이 하나 보였다 방문이 살짝 열려있다

방문을 들여다보는 경수 , 경악한다

방안에는 의문의 한 남자가 이상한 영상을 보며 바지를 내린채 하악거리고 있었다

' 뭐야 이 변태같은 자식은' 경수는 기겁하여 방문을 슬며시 닫고 나오려던 그때 , 방문을 열고 그남자가 나왔다

" 어 왔어요?"

경수는 당황하여 그자리에 얼어붙어버린다 남자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이어간다

" 조금만 기다려봐요" 방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남자, 잠시후 컴퓨터 종료 소리가 들린다

다시 나오는 남자 , 경수에게 손짓한다

" 여기 앉아요"

경수는 그의 눈치를 보며 앉는다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이다 언제 보내줄려나 하고 눈알을굴리며 그를 보고있는 경수 , 그가 씨익 웃으며 말한다

" 이 카페에 오신걸 환영해요"

" 알바는 처음인가보네요"

" 네 "

" 좋아요 내일부터 나오면 되요" 의외의 쿨한 반응에 경수는 놀란다

" 저기 근데 누구시죠?" 조심스레 묻는 경수 , 은근 긴장 되는지 침을 꼴딱 삼킨다

" 아 나는 여기 카페 운영자 김종인 이라고 해요"

정중히 인사하는 남자 , 아까의 그모습은 어디론가 가고 없다

" 암튼 내일 봐요 도경수씨" 경수의 머리를 쓰다듬는 종인 , 손길이 예사롭지 않았다

경수는 약간 기겁하여서 얼른 그자리를 떴다

부리나케 달려 나온 경수 , 경수가 가고 손님들이 몰려오는게 보인다 대부분 여고생 무리들 이다

경수는 멀리서 지켜보면서 속으로 중얼거린다

' 다들 뭐저런 변태가 좋다고 저렇게 희희닥 거리면서 가는건지'

경수는 아까의 그 끔찍한 장면을 목격한것을 떠올리며 집으로 향했다

계속 떠올라지는 그장면 ,생각만해도 기분이 이상하다

' 하필이면 그인간이 그짓하는걸 보다니' 경수는 기분이 묘했다

' 아씨 다 잊어야해' 계속해서 머리를 새차게 흔드는 경수 , 마음이 괴로웠다

' 왜 자꾸 생각나는거지 '

경수는 이상한 느낌과 묘한 기분에 혼란스러워한다

그가 경수를 쳐다보던 모습, 그리고 씨익 웃던 모습까지 경수의 머릿속을 떠날 생각을 않는다

' 아 나 미치겠네' 경수는 자다가도 벌떡일어난다

눈을 감으면 그가 보이는 경수 , 이상하리만큼 선명한 그의 모습 경수는 찜찜함을 잊을 수가 없었다

처음으로 어렵게 구한 알바자린데 그곳에 다시는 가기 싫지만 그래도 첫알바라 경수는 놓치기 싫었다

' 그래 결심했어 가서 열심히 일만하면 되는거야'

경수는 뜬눈으로 밤을 새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 그인간은 신경쓰지말고 일만 열심히해 도경수 그럼 되는거야'

' 할수있어 도경수' 속으로 계속 외치는 경수 , 마음속 복잡함이 좀가라 앉는듯했다

' 그래도 그자식은 변태놈인데'

' 내가 잘할수있을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경수는 들뜨면서도 찜찜한 마음과 기분에 사로 잡혀 끝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이력서를 꺼내보는 경수 , 자꾸만 들여다본다

' 난 할수있어'

' 도경수 아자아자 화이팅이다' 속으로 주문을 외는 경수 , 드디어 마음이 평온해진듯 잠을 다시 청했다

그날밤은 별들이 쏟아져내리었고 달빛이 경수네 방안을 환히 비추고 있었다

경수는 인제 그곳에서 어떤일이 벌어질지도 모른체 곤히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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