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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김태형] 불편한 날 prologue | 인스티즈 

 

 

 

 

 

 

불편한 날 

 

 

 

 

 

 

 

W. 이규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이따금 불어온다. 약간은 끈적해진 피부와 달라붙는 머리카락은 장마의 시작일까. 김태형이 먼저 입을 열었다. 

 

 

 

 

“ 뭐가 보이는데? “ 

“ ...아무것도. “ 

“ ...... “ 

 

 

 

나의 시선은 꽤나 오래 위를 향해있었다. 이상해. 김태형의 의미없는 중얼거림. 나의 시선을 좇아 내가 보는 걸 눈에 담는 김태형이다.  

흐린 하늘. 그뿐이었다. 하늘의 색은 전혀 보이지 않는 그런 걸 올려다보았다. 그 푸른빛은 다 어디로 간 거지. 

 

 

 

“ 아. “ 

“ 왜? “ 

“ 보인다...회색. “ 

 

 

 

회색이라 자각도 하지 못하였건만. 뭐가 보이냐는 적막을 깬 너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하늘의 색깔은 ‘회색’이라고 뒤늦게 눈치챘다. 그래 회색. 내 마음의 느낌을 색깔로 표현하라면  

 

 

 

“ 회색? “ 

“ 응. 회색. “ 

 

 

 

먹먹하다. 침을 삼켰다. 머리카락이 얼굴 언저리를 간지럽게 한다. 때문에 조금 짜증이 났다. 시원하면서도 어딘가 무거운 향이 코 끝을 스쳤다. 동시에 내 머리카락은 귀 뒤로 정갈하게 넘어갔다. 그 향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졌다. 향을 따라 고개를 들었다. 그러게 바람 부는 날은 머리 좀 묶지 이렇게 짜증 낼 거면서. 김태형이다. 그는 내 머리를 정리해주고는 시선을 위로 올렸다. 야 김태형 너는 

 

 

 

“ 저 회색을 가르면... “ 

“ ...... “ 

“ 김탄소 너랑 내가 아는 그 푸른색이겠지? “ 

 

 

 

당연한 걸 물어봐. 어이없는듯한 헛웃음이 섞인 내 말에 그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 웃음의 형태인 그의 입꼬리를 바라보다 시선을 조금 위로 올렸다. 아주 조금이었다. 눈을 살짝 가린 앞머리 사이로 눈동자가 보였다. 아- 저게 무슨 색이었더라. 잘 알고 있었는데. 그가 정갈하게 잘 넘겨준 게 무안하게 내 귀 뒤에 걸려있던 머리는 내 뒤에서부터 다시 불어오는 바람에 내 얼굴을 또 간질였다. 마주 보고 있던 나와 김태형. 길었던 앞머리에 가려졌던 눈이 바람에 의해 뚜렷한 형태로 나와 마주한다. 맞다 저건... 저 색은 

 

 

 

“ ...... “ 

“ 바람이 많이 부네. “ 

“ 그러게. “ 

 

 

 

아 뭐였더라. 날리는 긴 머리카락은 내 눈을 가렸다. 서둘러 머리를 정돈하고 너의 눈을 다시 보려 시선을 맞추려 했지만, 

 

 

 

“ 내일보자 김탄소. “ 

“ ...응. “ 

“ 잘가. “ 

 

 

 

네 목소리는 따뜻한 것 같았다. 내 손에 무언가를 쥐여준 김태형이다. 뭘까. 기억이 안 나네. 뭐였더라. 네 눈 무슨 색이었지. 한참을 서서 고민하던 중. 투둑투둑- 지면에 부딪히는 물방울 소리에 네가 쥐여준 것을 봤다. 어쩐지 약간 곡선인 느낌이더라 했더니 우산이었네. 빗발이 점점 굵어진다. 회색 속으로 멀어져 가는 김태형의 오른손을 봤다.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들려있지 않았다. 작게 욕을 읊조렸다. 이제는 완벽히 나를 때리는 강한 빗줄기에 젖어 잘 보이지 않지만 손으로 내 눈을 가리는 빗물을 닦아 냈다. 그의 윗도리는 다 젖어 피부에 달라붙어있던 것 같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그랬던 거 같다. 머리카락도 자기들끼리 물에 엉겨 붙어있던 것 같다. 축축이 비에 젖은 나는 뒤늦게 우산을 썼다. 이제 비를 맞지 않아 너를 보려 네가 향한 곳을 봤지만 너는 금방 가버렸다. 모르겠다. 

야 김태형 너는 왜 날 불편하게 만들어. 

 

 

 

소리없는 원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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