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시 전까지 입금되실꺼구요 기간은 3달이에요)
(아..네 )
(기간 넘어가면 이자 4%씩 붙으니깐 제기간에 갚아주시구)
(네..)
(00 고객님 좋은하루 보내시고 지금까지 사화머니 였습니다)
하..
결국 대출까지받아버렸다
전화를 끊고나서 돌아온 정신에 술이 확깨버린다
"하!!!! 헐...아!!!! 미쳤어..미친거야...000 너 진심 미친거야..지금..뭔짓한거야"
술병을 한손에 잡고 한손엔 핸드폰을 뚫어 져라 쳐다보다 소리를질르며 앞에있는 캔을 발로 차버리며 다시 술을 들이 마신다
"하..미쳤다..진심..쓰레기같은 돈..이 뭐라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하나둘씩 대낮에 술에 취해 난장판이된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피한다
"에라이 쓰레기같은 세상!!!!!!!!!쓰레기 같은 내인생!!!!!!!!!!!좋은하루같은소리하네!!엿먹어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다 길거리에 주저앉아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린다 쓰레기.쓰렉..기..
그러다 아예 드러누워버린다
"아!!!!!!!!!!!아!!!!!!!!!!"
소리질를때마다 같이 나오는 눈물을 손으로 비비고 흘러나오는 콧물에 훌쩍 거리며 다짐한다
"꼭 성공한다 내가..... "
4달후
띠리리링
계속 울리는 휴대폰을 쳐다보다 아예 밧데리를 빼버린다
4달전 성공한다고 길거리에 누워 처량하게 다짐한 내 각오는 고작 낮에는 국밥집서빙알바 밤에는 컴퓨터 조립공장 알바
주말에는 중국집서빙알바 시간날때마다 짬짬이 하는 인형눈알 붙치는 부업? 그게 다다
그렇게 한두시간 자면서 일을해봤자 그렇게 큰돈을 갚으기엔 턱이나 부족했다
거기다 하루하루 지날수록 이자까지 올라 커지는 돈액수는 내가 갚기엔 매우 힘들었다
밧데리를 뺀 핸드폰을 쳐다 보다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어대며 통장에 있는 돈을 확인했다
하..반도 못모왔네..
술취해 덜컥 대출을 서버리곤 그다음날 취소해볼라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당연시 안된다는 말이였다
그니깐 오..ㅐ 못하는 술은왜 해가지구..
쭈구려 앉아 한숨만 쉬다가 쉬는시간이 끝남을 알고 일어나 다시 일을 하러갔다
"00씨~ 오늘 수고많았어"
"네~ 아줌마두요 들어가서 쉬세요~!!"
"그려~내일보자구~"
일이 끝난 새벽 공장을 나와 기지개를 피며 집으로 길을향했다
그렇게 집앞까지와 가방에서 집열쇠를 찾고있을때
"전화는 일부러 꺼둔건가?"
뒤에서 들리는 한 남자 목소리에 덜컥 몸이 굳어쳐다보지못하고 얼어버렸다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피하면 쓰나..그치?"
덜덜 떨리는 몸을 뒤돌아 바로 무릎꿇으며 싹싹빌어댔다
그래 꼭 성공한다는게 고작 이런거다 다큰 여자가 찬바닥에 무릎꿇고 비는거
"ㄷ..잘..자,,잘못했어요.. 쪼금만 쪼금한 시간주시면 꼭 가플,,갚을..깨요"
그남자에 얼굴도 못쳐다보고 얼굴만 숙여 계속 손만 비벼댔다 잘못했다고 시간을 달라며
"아..구질구질하게구네"
"제발요..지금 진짜 열심히 모으고있어요..제발 시간좀주세요"
"일어나"
"시간좀..주세요..제발.."
"일어나라고"
"아..제발 부탁드려요 네?아..죄송합나진짜 죄송합니다...."
"일어나라고!!"
남자는 참다참다 화가난건지 빌고있는 내 팔을 확 잡아 댕겨 날 일어시킨다
"야 내말 잘들어"
계속 터지는 눈물에 고개를 숙이고 고개만 끄덕끄덕 거리고 손은 아직도 구차하게 빌어댔다
"갚으라는 기간동안 안갚은 니가 나쁜거냐 시간지나도 돈안돌려줘서 찾으러 온 내가 나쁜놈이냐"
"죄..송해요"
"죄송하다고 하면서 울어대지말고 돈을 내놔 .누가보면 내가 나쁜놈으로 보이잖아"
남자에 말에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 대지만 이미 터진 눈물은 계속나와 닦으면 바로 나오고 닦으면 바로 또 나온다
남자는 짜증이났는지 한숨을 쉬며 담배를 꺼내 필라고 옷주머니를 주섬주섬 찾다가
"아..라이터"
"아씨 라이터 없어 "라며 담배곽을 던져버린다
"..나를 왜 여기를 가라해서...되는게 없네.."
꾹꾹 울고 있다가 나는 가방안에서 인형눈알붙이기 할때 쓰던 라이터를 꺼내서 땅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 남자에게 내밀었다
"여기..피세..요"
이왕 이렇게 된거 남자한테 잘보여야 내가 사니깐
그래야되니깐.
훌쩍 거리며 남자한테 내밀자 남자는
"담배피냐?"
라는 말과함깨 손에있던걸 가져가며 말한다
"아뇨..그건아니구"
"이제야 말을하네"
"...."
"야 일단 얼굴좀 보자. 빛쟁이 얼굴은 확인해야할꺼아냐"
남잔 담배를 한번 빨아대며 말한다
옷소매로 다시 눈물을 닦아대며
고개를 들어 남자를 쳐다봤다
뭐야
존나 어리잖아..?
남자는 눈을 내리깔고 담배를 피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입에물고있던 담배를 떨어트린다.
(ㅎ..ㅎ...더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