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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화기를 잡고 고민하던 성규는 오랜만에 엄마에게 전화나 해볼까하다, 회사 면접도 못 봐놓고 무슨 낯으로 전화하냐며 수화기를 내려놨다, 어쩐지 대기업회사에 혹시나 해서 찔러본 원서가 철썩 하고 붙었드랬다 

 

성규가 한숨을 푹 내쉰 후 공중전화부스에 나오려다 멈칫, 다시 안으로 들어가더니 동전을 넣고 심호흡을 한 후 수화기를 들었다 

 

여보세요? 길었던 통화음이 끊기고 여전히 옛띤 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어 호원아 나 성규 . . ” 

 

 

 


 

****** 

 




 

우현아, 남우현! 놀자! 

 

 

 

 

 

소심하지만 예쁜 말투에 평소 우현의 가족에게 이쁨을 받던 성규가 정오가 되자마자 우현의 집 초인종을 누르더니, 엄마가 요새 감자가 맛있다고 드셔보시래요!하며 삶은 감자를 건냈다  

 

집안으로 들어온 성규는 우현의 엄마와 대화를 놔누다 장을 나간다는 소리에 우현이는 안가요? 하며 질문했다, 그러자 그녀는 그녀석 아직 잔다,라며 혀를 쯧 찼고, 후에 성규는 장을 나가는 그녀를 웃으며 마중했다 

 

 

윗층을 바라보며 씨익 웃더니 성규가 성큼성큼 올라가 다짜고짜 방문을 열어, 우현아, 놀자! 하며 이불을 둘춘다 그래도 깨지않자 이번에 귓전에 대고 크게 말한다 

 

“ 놀자 놀자! ” 

 

“ 으. .음. . ” 

 

까치집이 된 머리를 한 우현이 시끄러운 소리에 인상을 쓰고는 성규의 팔을 잡고 힘껏 끌어당긴다 그덕에 바로 옆에 털썩 엎어진 성규다 침대에 머리를 박자 잠시 어질한 기분에 미간을 찌푸린다 

 

“ 으 . . 이게 무슨 짓,. ” 

 

정신을 차리자 코앞에 있는 우현의 얼굴에 멈칫했다, 저번과 똑같이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앉는 느낌이든다 너..너무 가깝잖아, 놀라며 급히 일어서려하자 그것을 저지하는 우현에 다시 눕혀져버렸다 

 

“ 넌 잠도 없냐, 얼른 더 자 ” 

 

“ 지,지금 해가 중천에 떴는데 무슨 소리야, 얼른 일어나 ” 

 

“ 응? 엄마는? ” 

 

“ 장 보러 가셨어 ” 

 

“ 뭐?! ” 

 

그제서야 벌떡 일어나는 우현이다 깨워 달라고 했는데 왜 안깨우고 간거야! 지금 시각이면 어제 안 먹고 남겨둔 케잌을 출근 준비하는 아버지가 몰래 먹고갔음이 분명했다, 망연자실한 우현운 처진눈으로 침대에 다시 드러누웠다 성규는 그것을 보더니 작은 눈을 크게 뜨고 소리쳤다 

 

“ 어? 눕지마 놀자니까, 지금 애들이랑 약속 다 잡아놨어! ” 

 

 

 

 

 

 

 

 

 

첨벙첨벙, 남자 셋이 바짓단을 걷고 물속으로 들어갔다 그늘안에서 발만 물에 담근채 구경하던 성규는 그저 생글생글 웃으며 쳐다보기만 한다 

 

 

“ 형, 형은 안들어가? ” 

 

“ 어. . . 응 ” 

 

“ 왜? 같이 놀고 좋잖아 ” 

 

“ . . . 엇 그게 말이야 ” 

 

성종의 질문에 성규가 당황하며 입술을 축였다 이걸 말해,말아. 눈을 도륵 도륵 굴리며 고민하다 잠시뒤 제옆에 앉는 성종을 쳐다보았다 

 

“ 나는 물이 무서워서 못 들어가 예전에 성열이 형 때문에 물에 빠져서 . . 아무튼 간에 물이 싫어, ” 

 

형도 그런거야? 

 

성규가 그 말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도 어릴적 물에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무서워해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 성규의 모습에 성종은 고개를 갸웃하며 인상을 찡그렸다 

 

“ 그럼 계곡에는 왜 놀러온거야? 물이 무섭잖아, 나처럼 성열이형한테 끌려온건가 . . ” 

 

성열의 동생이지만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람을 보며 성규는 속으로 작게 웃다, 이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 아니, 물은 무서워하지만 좋아해 이렇게 계곡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 . . 쟤네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고 ” 

 

라며 말하는 성규의 시선이 열심히 물을 튀기며 장난 치는 우현에게 꽂혔다 윗통을 벗은 우현이 다 젖은채로 호원과 성열을 향해 물을 사정없이 뿌리다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는지 장난치던 것을 멈추곤 이쪽으로 씨익 웃는다 그렇게 눈이 마주치게된 성규는 흠칫, 급히 얼굴을 돌렸다 

 

“ 어, 형 왜그래? 얼굴 되게 빨개졌어! 더운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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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첨부 사진아이고이쁜것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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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래좋아
ㅋㅋㅋㅋㅋ귀여븐것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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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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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래좋아
으앙 고마워ㅠㅠㅠㅜ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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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작가님!!암호닉받으시나요?겁나좋다ㅠㅠ
신알신하구가요
암호닉받으신다면..린으로!!!
아아아야아아아아완전좋다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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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래좋아
우아아아아아!! 암호닉 환영입니다!!ㅠㅠㅠ 신알신 감사하구요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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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행쇼에요ㅠㅠ정말오랫만ㅠㅠㅜ여행갔다왔더니 다음화가!ㅋㅋㅋㅋㅋㅋㅋ아진짜설렌다ㅠㅠㅠ다음화기다릴께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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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노래좋아
우와! 오랜만입니다ㅠㅠㅠㅠ 여행갔다오셨군요 부럽긔. . . 또르르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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