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정택운] 정택운에게 기적이 일어날까 - 16

1. 무대, 그리고 - 정택운

학연이 내게 말했다.

'무대는 서고싶어?' 

당연하다. 너무나도 당연하고 너무나도 간절하게 무대에 서고싶다.

여전히 새벽에 일어나 준비를하고 당장이라도 음악방송 리허설을 하러가야 할것만 같은데, 내 생활에 아주 많은 부분이 바뀌어 버렸다.

나에게 제발 나를 보여달라며 우는 학연이, 그런 학연이를 진정시키는 상혁이와 홍빈이, 넘어져 있는 나를 일으켜 준 원식이와 재환이.

방안엔 정적이 흐르고 그런 상황에서 작지만 확고한 목소리로 말했다.

"무대..서고싶어."

내 말에 고개를 떨구고 훌쩍이던 학연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어올린다.

조금은 원망이 서려있는 그 눈을 오래 마주칠수가 없어 살짝 피한 뒤 덧붙였다.

"나한테도, 너네가 전부고 무대가 전부야. 꿈 두번 잃는거 그거 너무 잔인한거잖아..

재활..열심히 할게.. 그렇게 잔인한 말은..제발 하지 말아주라, 부탁이다.."

내 어깨를 붙들고 있던 재환이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게 느껴졌다.

"..형, 우리가 믿는만큼..우리한테도 믿음을 줘요. 기다리는 거, 그렇게 어려운일 아니니까.. 얼마든지 해줄테니까.."

"맞아요, 결국 기다려줄 사람은 다 기다려줄거고, 그렇지 않을 사람은 떠나겠죠. 하나 확실한건 나도, 형들도, 팬들도 다 기다려 줄거라는거."

재환이에 이어 상혁이가 꽤나 듬직하게 말을 꺼냈다. 

기다림. 어쩌면 너무나 길어져 버릴지도 모르는 그 것을 이 아이들은 나라는 사람 하나를 믿고 해주겠다고 한다.

나를 부축해주던 원식이와 재환이의 손을 꼭 붙잡고 모두를 바라보며 처음 직설적으로 내 진심을 전해본다. 

"이 꿈마저 잃는다면, 다시는 꿈같은거 꾸지 못할거야. 절대, 잃고 싶지 않다. 꿈도, 너희도, 모두다..

놓치고 싶지 않아. 이게 내 욕심은 아니길 빌어.."

두 눈을 꼭 감고 말한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길 속으로 얼마나 빌었는지 모른다.

돌아오는 학연이의 간결하고 짧은 대답에 뇌 구석 깊이 잠식되어있던 어느 한 부분의 전구가 탁ㅡ 하고 켜짐을 느꼈다.

"욕심, 아니야."

ㅡ작은 꿈을 이루지 못한것도 너무 아픈데

이렇게나 큰 꿈을 놓쳐버리게 되면 얼마나 아플까.

[독자1]

선댓!

[독자2]

기다리는라면 끝까지 기다릴거니까 다시 돌아와 택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등인데 내용도 밝은것 같아서 기분 완전 좋다ㅠㅜㅠㅠㅠ 오늘 시험이라 자야되는데ㅠㅜㅜㅠ 안자길 잘한것 같아요 작가님ㅠㅠ 사랑해요!

[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알림떠서 왔슴다ㅠㅠㅠ어휴ㅠㅠㅠ진짜 기달릴사람은 다 기다려ㅠㅠㅠㅠㅠㅠㅠㅠ오늘도 좋은글 잘읽고감다!♥

[독자5]

ㅠㅠㅠㅠ오늘도 잘보고 가요ㅜㅜㅜㅠ

[독자6]

ㅜㅜㅠㅠㅠㅠㅠㅠㅠ기다려줄께ㅜㅜㅜㅠㅠㅠㅠㅠ잘 보고 가요

[독자7]

욕심이더라도 정택운이 욕심 좀 부렸으면 좋겠네요 마냥 어리기만한 동생들이 아니라 다행이예요 부디 택운이와 같이 여섯이서 다시 무대에 서는 날이 오길 바라요

[독자8]

헐...자까님...저움짤은 제가 빅스를 플브다부터 앓으면서 직접 빅스를 처음 본날인데...어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갑자기 마음 한켠이 더 아련해오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독자9]

기적은 일어나라고 있는거에요!!!3!!!!

[독자10]

아이고ㅠㅡㅜ브금하고더욱어울려서 보면서가슴이아련하네요ㅠㅠㅡㅠ 오늘도역시잘보고갑니다!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운아ㅠㅠㅠㅠㅠㅠ

[독자12]

우나ㅜㅜㅜㅜㅜ난 끝까지 기다릴꺼야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