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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총] 산타, 사탕, 미리 크리스마스 | 인스티즈

 

 

 

라비는 마을에 단 하나뿐인 사탕 장인이다. 세상에, 산타 마을에 단 하나뿐인 사탕 장인이라니. 상상조차 할 수 없을만큼 바쁠것이다. 산타 마을의 다른 모든 이들이 그렇듯, 라비 또한 크리스마스 하루만을 위해 일년을 바쳤다. 라비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수한 온갖 재료들을 오직 그만이 아는 방법으로 비밀스레 섞어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사탕을 만들었다. 라비가 만들어내는 달콤한 것들은 사탕에 한정되지 않았다. 초콜릿, 쿠키, 케이크, 달큼한 향을 퐁퐁 흘리는 마을의 온갖 단 음식들은 전부 라비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었다. 일년 내내 설탕을 뒤섞고, 크림을 만들고, 색소를 녹여대는 탓에 라비는 언제나 달콤한 향이 풍겼고, 언제나 색소로 물든 옷을 입고 있었고, 알록달록하게 물이 든 손 끝을 가지고 있었다. 

 

북극에 있는 산타 마을에 어울리지 않게도 라비는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볕이 들기는 하지만 일년 내내 찬 바람이 몰아치는 그 북극에서 어떻게 가무잡잡한 피부를 가질 수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누군가는 재료를 구하러 다니느라 그의 피부가 검어졌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그가 산타 마을에서 태어나지 않아서 그렇다고도 했다. 

그래. 라비는 산타 마을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까만 머리에 까만 눈, 보기 좋을 정도로 그을린 갈색 피부는 확실히 산타 마을 토박이들과 달랐다. 그들은 새하얀 피부에, 주로 금발과 파란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라비가 어디에서, 어떻게, 왜 산타 마을에 들어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거나 마을 사람들은 그를 좋아했다. 달콤한 사탕을 만들면서 그 자신도 달콤한 향기를 풍겨내고, 또 그 달디 단 사탕을 건네며 순하게 처진 눈매로 웃어보이는 라비가 미움을 산다는 일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추위에 발갛게 달아오른 귀를 하고도 열심히 바깥을 쏘다니며 친분을 쌓는 라비는, 도무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었다. 

 

그 날은 라비가 마을의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는 날이었다. 그가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만을 위한 사탕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기에, 틈틈히 만들어둔 작고 달콤한 간식거리들을 챙겨 두어달에 한번씩 아이들에게,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커다란 자루 가득 달큰한 간식거리를 챙겨넣고, 추위에 대비한 하얀색 귀마개까지 한 라비는 두텁게 챙겨입은 옷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서야 바깥으로 나섰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터라 마을은 굉장히 바빴다. 집집마다 노랗고 따뜻한 불빛들을 켠채 저마다 크리스마스를 위한 것들을 준비했다. 산타가 있는 집에서는 미리부터 그를 배불리 먹여두었고, 또 루돌프를 관리하는 집에서는 목에 걸릴 방울을 반짝반짝 윤이 나도록 닦았다. 어느 집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만들고, 또 어느 집에서는 크리스마스 때 즈음 밀려오는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하나하나 분류했다. 

헤싯헤싯 웃으며 온통 반짝이는 마을을 바라보던 라비가 광장의 벤치에 앉혔던 몸을 일으켰다. 어느 집을 먼저 가야할까, 고민하던 라비는 가장 먼저 트리 장식을 만드는 집의 문을 두드렸다. 자물쇠 하나 없이 그저 닫혀있을 뿐인 문은 손쉽게 열렸고, 그 집의 아이는 라비가 가져다준 온갖 간식거리들을 보고 환하게 웃었다. 이 집도 가고, 또 저 집도 가고. 가끔은 같은 집 문을 두번 두드리기도 하면서 라비는 열심히 마을을 돌았다. 이장 격이라 할 수 있는 산타의 집도 들렀고, 남은 집은 라비와 두텁게 친분을 쌓고 있는 그의 이웃집 뿐이었다. 괜히 옷 매무새를 한번 정리하고, 어깨에 쌓인 눈도 툭툭 털어낸 라비가 딱 한 집에 나누어줄만큼만 남은 자루를 보며 스스로의 뛰어난 계량 능력에 감탄하고는 이내 들뜬 발걸음으로 문 앞에 섰다. 똑똑, 하고 문을 두드리기가 무섭게 문에 달린 작은 종이 울리고, 오래지 않아 익숙한 얼굴이 모습을 보였다. 

 

멤버 / 선톡. 쓰니가 원식이. 이 톡은 좀 편안하게. 독자는 이웃집 사는 사람이고, 연인, 지인, 친구 뭐든 상관 없어요. 늦댓, 퓨전 다 받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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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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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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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끊겼졍 ;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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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빈
연인 베이스.

해가 슬슬 떨어질 기미가 보일 무렵. 항상 제 집을 마지막으로 들리곤하는 너를 알기에 네가 올 시간이 가까워지자 모닥불을 조금 더 세게.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빛들은 더 반짝거리게. 그리고 따뜻하게 끓고있는 코코아를 컵에 따라 제 맞은편 자리에 올려두곤 너를 기다려.

똑똑. 조금 편하게 등받이에 기대앉자마자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급하게 달려나가 문을 열어 너를 안으로 들여 차가운 어깨위로 제 담요를 감싸주지.

"어서와, 피곤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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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문을 열자마자 훈훈하게 퍼져나오는 공기가 달다. 언제나처럼 가장 마지막으로, 가장 늦은 시간의 방문도 달갑게 받아주는 네가 그저 고맙기만 하다. 안쪽에서 달콤하게 초콜릿 향이 나는걸 보니, 아, 그래. 너는 늘 갓 끓인 코코아를 내어주니까. 한참 바깥에 있어 서늘하게 식었을 몸에 담요를 둘러주는 네가 참 넘치도록 고마워 그저 웃었다. 벌써부터 집 안을 장식한 불빛이 반짝이는 것을 눈에 담으며 널 따라 집 안으로 들어섰다.

겨울인 탓인지 해는 금방 졌다. 어느새 캄캄해진 바깥이 시리게도 추울것을 알아 더더욱 의자에 몸을 묻었다. 발치에서 따끈하게 아롱대는 불에 조금 나른해진 것도 같다. 맞은편에 앉은 널 보고 베시시 웃어보이며 코코아가 든 컵을 손으로 감싸쥐었다.

"오늘 뭐 했어? 밖에 진짜 추워. 당분간은 나가면 안될 것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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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끙. 너무 늦은것같긴한데 이어도되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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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응,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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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나? 나야 뭐..일 끝낸지 오래라 그냥저냥 있었지
그렇게 추웠어?"

밖에 나가보질 않은터라 그저 아침에 눈을 떴을때의 싸한 정도로 하루의 날씨를 가늠해 오늘은 좀 춥겠구나. 정도로 넘어갔을뿐인데 보통 추위가 아니었던지 네 머리카락 끝. 옷자락 끝에 매달려있는 얼음조각이 네 고생을 말해주는듯 해 얼음을 톡톡 털어주며 네 머리를 쓰다듬어.


" 내일까지는 푹 쉬어. 기왕이면 우리집에서 쉬면 더 좋고. 너 바빠서 한동안 못봤잖아 우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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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손 끝으로 전해지는 코코아 잔의 온기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니, 어쩌면 온기가 아닌 너 때문일지도 모른다. 예년보다 곱절은 더 추워진 듯 한 날씨에도 그렇게 돌아다녔으니, 어쩌면 옷자락이며 머리카락 끝에 자그만 얼음 몇 조각이 붙어있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니다. 얼음 조각을 톡톡 털어주며 머리를 쓰다듬는 손이 따뜻해서 그저 웃음이 나왔다. 짐작컨데, 너를 만나지 않았다면 스스로가 이렇게 온기를 갈구한다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내일까지는 푹 쉬라며 권유해오는 말에 조금, 아니 사실은 조금 많이 솔깃해졌다. 의무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습관처럼 굳어진 이 일은, 자원해서 한다지만 꽤나 고되어서. 은근히 네 말에 동의를 표하며 코코아를 한모금 마셨다. 입 안을 따끈하게 감싸고 목으로 넘어가는 달콤한 온기가 못내 사랑스럽다.

"그럴까? 오늘 여기서 자고 가도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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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엄청 귀여워하는 형 /

( 노크소리에 깜빡 잠들었던 정신을 일깨우고 눈을 비비며 문을 열자 보이는 네 모습에 눈을 깜빡이며 ) 어? 라비잖아? 어쩐일이야? 그 바구니를 보니까 또 애들한테 사탕 나눠주고 오는 모양이네? 엄청 돌아다녔나보다. 코 엄청 빨개. 루돌프가 친구먹자고 하겠어. 아, 이럴게 아니지. 어서 들어와. 추운데 내가 너무 말을 많이 하느라고 세워놨네. 들어와. 벽난로에 불 피워놨으니까 저기 앉아서 불 좀 쬐고 있어. 뭐라도 마실래? 마침 코코아 마시려던 참이였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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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깜빡 졸기라도 했는지 눈을 부비며 문을 열다 이내 조금 멍한 눈을 몇번 감았다 뜨는 너에 바구니를 먼저 내밀고는 뒤늦게 널 따라 들어가) 으, 형, 나 오늘 마을 다 돌았어. 바깥에 진짜 춥더라. 나갔을 때는 괜찮았는데, 이제 막 눈도 오더라. 코 빨간거 보여? 까매서 잘 모를 줄 알았는데. 형 것도 남았어. 이거, 내가 일부러 형 주려고 남겨놨다? 초콜릿, 제일 까만거야. (장난스레 웃으며 모닥불 앞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코를 훌쩍이다 귀마개며 목도리를 풀어 품에 끌어안아) 너무 추워. 예전에는 이렇게 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형은 오늘 안 바빴어? 돌아다니다 보니까 진짜 바쁜 것 같던데. 어, 나 코코아 먹을래. 달게 해줘, 엄청 달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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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 뒤따라 들어오며 재잘재잘 말을 늘여놓는 너에게 맞장구를 쳐주며 주방으로 가 코코아를 탈 준비를 하며 ) 마을 다 돌았어? 힘들었겠네. 산타마을이 좀 넓어야지. 응, 엄청 춥더라. 나도 오늘 아침에 나갔다가 헉 했어.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는 의미겠지. 까매도 코 빨개진건 다 보이거든요, 멍청한 라바야. 오, 내것도 있어? 맛있는거? ..왜 하필 제일 까만거야. 혼날래? 추우니까 겨울이지. 산타마을은 유독 추워. 다른 곳에 비해. 나? 나 바빴지. 선물 만드느라 혼났어. 조금만 더 하면 돼. 이제 포장만 하고 크리스마스전야에 선물 보내기만 하면 끝. 엄청 달게? 그렇게 안생겨서 단거 엄청 좋아하더라, 너. ( 달게 탄 코코아를 가져다주며 생긋 웃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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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불 앞에 앉아있자니 어쩐지 노곤해지는 기분에 잠이라도 들 것만 같아 눈을 부비적대고 자리에서 일어나 괜히 네가 들어간 주방 쪽을 기웃거리다 라바라는 말에 입을 삐죽대) 내가 왜 라바야. 그러는 형은 루돌프보다 목 더 길면서. 형은 까마니까 제일 까만색인걸로. 이거 초콜릿 엄청 힘들게 구한거야. 진짜 맛있다? 어차피 여긴 일년 내내 겨울이니까.. 그래도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아닌가보다. 여기 되게 오래 살았는데. (추위로 얼었던 볼이 훈훈한 공기에 녹아 조금 발갛게 단 것을 느끼며 볼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만족스레 헤헤 웃다 코코아를 가져다주는 너에 두 손으로 컵을 감싸쥔 채 김이 폴폴 올라오는 코코아를 후후 불어) 단걸 하도 만들어대다 보니까, 어지간해서는 단것도 못 느끼나봐. 아, 형 쿠키 먹을래? 나 이번에 레시피 새로 개발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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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요즘 어린이들한테 그렇게 인기있다는 라바 닮았다고 해주는데 뭐가 불만이야. 어? 입 안 집어넣어? 뭐어? 루돌프보다 목 더 길다고? 너 진짜 혼날래? 야, 내가 아무리 까매도 그렇지 이건 아니잖아. 으으.. 힘들게 구했다고 하니까 봐준다. 맛 없기만 해봐. ( 하나 집어넣고 오물오물 하면서 찌푸렸던 인상을 조금씩 펴내며 ) ..맛있긴 하네. 오래 살아도 추운건 추운거지. 나도 추위 많이 타. 어, 라비. 마실때 호 불어서 마셔. 뜨거우니까. 쿠키? 무슨 쿠키? 아, 새로 만들었어? 응, 먹을래. 내가 처음인가? 영광인 줄 알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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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거 애벌레잖아. 난 사람이거든. 애벌레는 사탕 못 만들어. 그러는 형은, 루돌프가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당장 가서 일러바친다? 엄청 맛있으니까 걱정 마. 형 주려고 진짜 공들여서 만들었어. 근데 그거 진짜 형 닮지 않았어? 까맣고, 키 작고. (장난스레 웃어보이다 입 안에 하나를 밀어넣고 오물오물대다 찌푸린 인상을 펴고는 맛있긴 하다며 인정을 하는 것에 괜히 뿌듯해져 베시시 웃어) 맛있지? 다음에는 형도 한번 만들어볼래? 그거 만들기 쉬워. 형이 만든거라고 하면 인기 엄청 좋겠다. 아, 쿠키. 잠깐만, 제일 안쪽에 넣었는데. (잔뜩 나눠주고 돌아다녔음에도 가득한 사탕이며 초콜릿, 쿠키들 사이를 뒤적이다 종이 봉투에 싸둔 쿠키를 찾고는 조심스레 봉투를 열어) 맛있을지 모르겠다. 내가 먹었을때는 먹을만 했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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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너도 사람한테 루돌프 취급했잖아, 이자식아. 인기 있어도 내가 순록이 될 순 없어요. 알겠어? 라비 어린이? ..이게 날 닮았다고? 너 정말 정성을 쏟아부었구나. 오구오구, 우리 라비. ( 네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목을 끌어안아 ) 형 사랑이 받고싶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어? 응? 안그래도 형 사랑 주려고 그랬는데. 다음에 만들때 나도 있어도 돼? 그래, 그럼 다음에 만들때 나도 불러줘. 에이, 내가 만든거라고 인기 있기는. 맛있어야 인기 있는거지. ( 쿠키를 조심스레 꺼내는 너를 보며 눈을 빛내 ) 아, 맛있겠다. 네가 괜찮으면 맛있는거겠지. 하나만 줘봐. ( 이쁘게 만들어진 쿠키 하나를 받아들고 입에 가져가 오물거려 ) 음.. 으음.. 맛있는데? 진짜 맛있다. 애들이 좋아하겠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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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칭찬하듯 엉덩이를 톡톡 두드리며 목을 끌어안는 너에 어딘가 아이 취급을 받는 것 같아 얼굴을 붉히며 발갛게 달아오른 볼을 두어번 슥슥 문질러) 사랑은 무슨.. 다 큰 남자한테. 다음에 형 오면, 음.. 뭐 만들지. 쿠키도 만들고, 아, 같이 나눠주러 다닐까? 크리스마스 이브 쯤에, 한참 바쁠때 받으면 좋아하지 않으려나. 저건 어지간해서는 맛있을거야. 그리고 형 요리 못하는것도 아니잖아. 이것도 맛있는데? (손에 꼭 쥐고있던 머그컵을 슬쩍 들어보이다 쿠키 하나를 받아들고 입에 넣는 너를 조금 긴장해 바라보며 오물거리는 볼을 한참 바라보다 맛있다는 말이 나오자 그제서야 긴장이 풀려 프슬 웃으며 코코아를 한모금 마셔) 정말? 다행이네. 아, 이번에 버터 쿠키 말고 이걸로 넣을까? 사탕이랑 어울리려나. (눈을 도르륵 굴리며 생각하다 문득 창을 타고 넘어오는 군침 도는 향에 아, 하고 짧게 탄성을 내뱉어) 형, 저녁 먹었어? 내가 해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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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야, 사랑에 나이가 어딨냐. 형이 동생을 찐하게 사랑해주겠다는데. 어? 불만있어? 불만 없지? 그럼 됐어. 쿠키도 만들고 초코렛도 만들고 사탕도 만들고 다 만들자. 그때쯤엔 내 할일은 끝나니까 나눠주러 다니는 것도 괜찮겠다. 일단 산타할아버지부터 드리고 루돌프도 주고 선물 만드느라 수고한 사람들한테도 주고. ( 쿠키의 칭찬을 늘여놓자 프슬 웃으며 코코아를 마시는 너를 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다행이란 말에 저도 따라 웃어 ) 응. 사탕이랑 잘 어울릴거야. 어? 옆집 아저씨네 부부가 맛있는거 먹나보다. 나? 아직 안먹었지. 방금까지도 선물 만드느라 아침 점심도 제대로 못먹었어. 오, 니가 해주는거야? 나야 거절할 이유 없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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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하루 날 잡아서 종일 만들고, 그리고, 음..그 다음날에 다 나눠주자. 아, 올해에도 크리스마스날 파티 하려나? 이브날 저녁에 다들 출발하니까.. 늦어도 크리스마스 오후에는 도착하겠지? (아직 이주일이 넘게 남았음에도 한껏 기대하며 헤실헤실 웃어내며 코코아를 한모금 더 마시고는 아침 점심도 재대로 못 먹었다는 네 말에 조금 놀라 눈을 둥그렇게 떠) 왜 계속 굶었어. 형 또 놀다가 이제 와서 시작하는거지. 그렇게 많이 바빠? 포장만 하면 된다더니.. 저녁 먹고 하는거 도와줄게. 난 대충 끝났으니까. (컵에 남은 코코아를 전부 마셔버리고는 입 안에 남은 달달한 맛에 기분이 좋아져 네게 물어) 뭐 만들어줄까? 오늘 종일 굶었으니까 저녁은 제대로 먹어야지. 형 먹고 싶은거 해줄게. 뭐 먹을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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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크리스마스날 파티하겠지. 일년 수고했다는 의미로 하는 연례행사니까. 다들 엄청 신나하겠네.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들떠있는 네 표정을 보며 아빠미소를 지어내다 밥 안먹었단 말에 놀란 눈치인 너를 보고 시선을 돌려 ) 아니, 그게.. 아침에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일도 많이 쌓여있어서 집중하다보니까 밥 먹을 시간을 놓친거야. 야, 나니까 오늘 거의다 끝낸거지. 응, 포장만 하면 돼. 음.. 뭐 만들어달라고 할까. 그냥 밥되는거면 다 좋은데. 아, 매운거 말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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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시선을 돌리며 조금 변명과도 비슷한 말을 하는 너에 눈을 가늘게 뜨고 볼을 붙들어 눈을 빤히 마주보다 밥 되는거면 다 좋은데, 하는 말에 뒷머리를 만지작대며 맵지 않고 배가 부를만한 음식을 생각해보다 집에 쿠키를 만들고 남은 계란이 제법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볍게 물어) 오므라이스 먹을래? 집에 계란, 아, 형 집에 계란 있어? 없으면 가져오고, 음...어지간한 재료는 거의 있으니까. 아, 맞아. 형, 나 지난번에 내려갔다 바나나 우유 사다 놓은거 있을텐데. 가져다줄까? 형 그거 좋아하잖아. (재료를 구하러 돌아다니던 중 문득 네가 떠올라 사두었던 바나나 우유를 아직 주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품에 끌어안고 있던 목도리며 귀마개를 다시 칭칭 감아) 음, 오므라이스 할 재료랑, 바나나 우유랑만 가져오면 되겠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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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 볼을 붙들고 빤히 마주보는 눈길에 그저 허허 웃음을 짓다가 오므라이스 먹겠냐는 말에 단번에 고개를 끄덕여 ) 응, 오므라이스 좋지. 집에 계란? 어.. 아마 없을걸. 집에 먹을만한게 거의 없어. 나도 장 보러 갔다와야하는데 미루다 미루다 보니까 안갔네. 내일 가야겠다. 바나나우유? 그 단지모양 바나나우유? 응! 가져다줘. 이야, 역시 우리 라비밖에 없다 진짜. 형이 뽀뽀 백번해줄까? 아니, 사양하지말고. 뽀뽀 백번해줄게. ( 목도리와 귀마개를 끼고 나갈준비를 하는 너를 보고 현관문까지 쫄래쫄래 쫓아가 손을 흔들어 ) 응, 다녀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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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뽀뽀 백번은 무슨 뽀뽀 백번이야. 형 입술 퉁퉁 분다. 바로 옆집이라서 다녀온다 만다 하는것도 좀 우스운데.. 하여튼 다녀올게. 좀만 기다려. (현관까지 쫄래쫄래 따라와서는 다녀오라며 손을 흔드는 모양새에 슬핏 웃음을 지어내다 문을 열자마자 불어닥치는 서늘한 바람에 집 안으로 찬 기운이 들어갈까 후다닥 문을 닫고는 재빨리 제 집으로 향해 온통 달달한 냄새가 풍기는 것에 옷에 단내가 배겠다며 괜히 한번 중얼대고는 오므라이스를 할 재료와 네게 줄 바나나 우유를 챙기고는 다시 너희 집으로 향해) 으, 잠깐 나갔다 오는데도 춥네. 밖에 눈 엄청 쌓였어. 여기, 형 좋아하는 바나나우유. 차가울텐데..좀 데워 먹어야하나. 좀만 기다려, 금방 저녁 해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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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 나가기가 몇분 채 지나지 않아 곧 제 집 문이 열리면서 추위에 덜덜 떨며 들어오는 너를 반기며 네 품에 든 물건들을 받아내 ) 바로 옆이라그래도 추운건 추운거니까. 눈 많이 쌓였어? 으으.. 치울때 고생하는데. 그냥 놔두면 움직이기 불편하고. 내일 아침에 치워놓고 물건 좀 사러 가야겠다. 오. 바나나우유. 내 사랑 바나나우유. 흑.. 산타마을엔 왜 이걸 안파나 몰라. 이렇게 맛있는걸. 아니야, 놔둬. 차가운채로 먹어야 맛있지. 아, 기대된다. 오랜만에 라비가 해주는 저녁 먹겠네? 형 기대해도 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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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냉기를 잔뜩 몰고 들어오는 저를 반기며 품에 끌어안고 챙겨온 물건들을 받아내고는 눈이 쌓인게 걱정되는지 조금 투덜대는 너를 보며 제 집 앞의 눈도 치워야겠다 생각하고는 이내 재료들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 난 내일 하루 종일 집에 있어야겠네. 너무 추워. 집에 박혀서 레시피나 만들어야지. 차가운채로 먹어도 돼? 배탈 안나지? 아, 저녁 오랜만에 해주나? 기대는..글쎄. 일단 되는데 까지는 해볼게. 맛 없어질지도 몰라. (어깨를 으쓱하며 네 말에 답하고는 능숙하게 야채를 다듬고 작게 썰어서는 볶아내) 형 야채 싫어해? 싫어하면 더 넣으려고 하는데. (부러 장난을 치며 키득대다 야채가 대충 익었을 무렵 고기를 조금 넣고 대충 익은 듯 싶어 밥까지 마저 넣고는 계란에서 노른자를 분리해내) 형, 우리집에 계란 가져갈래? 쿠키 많이 만들 줄 알고 엄청 샀는데 생각보다 많이 안들어갔어. 나 집에서 매일 계란만 먹는다니까? 진짜 알이라도 낳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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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 주방에 들어가는 너를 따라 쫄래쫄래 쫓아가 쫑알거리듯 쉴새없이 말문을 터뜨려 ) 내일 하루 종일 집에 있게? 그러지말고 나랑 집 앞에 눈 좀 치우자. 내일 장도 같이 보고. 응? 나 혼자서 들고 오려면 힘들단 말이야. 이럴때 이웃 좋은게 뭐냐. 가줄거지? 가주는걸로 안다. 응, 괜찮아. 배탈 안나. 저녁 오랜만에 해주지. 그동안 너도 초콜렛이며 사탕이며 쿠키며 만드느라 바쁘고 나도 선물 만드느라 바빴으니까. 맛 없어도 맛있게 먹을테니까 빨리 만들어줘. ( 네가 하는것을 지켜보며 뿌듯하게 바라보다 야채싫어하냐는 말에 꿍해져서 널 바라봐 ) 야채 적당히 넣어라. 고기 많이 넣고. 아아, 고기 많이 넣으라고. ( 네 옆에서 꿍얼거리다가 포기하고 계란을 분리하는 너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여 ) 응, 가져갈래. 알? 알 낳으면 웃기겠다. 라비가 알을 낳는대. 푸하하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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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아, 형. 내일 진짜 춥댔는데. 으, 알았어. 형 장 안본지 얼마나 됐어? 먹을게 하나도 없던데. 대체 지금까지 뭐 먹고 산거야? 진짜 텅 비어있어. 있다 우리집 와서 뭐 좀 가져가. 밥은 먹고 살아야지. 형 또 언제 장 보러 갈지 모르니까 내일 좀 많이 사놓고. 저녁, 그러게. 안해준지 꽤 됐구나. 지난번에 잠깐 와서 쿠키는 가져다 준 것 같은데. 잘 먹었어? 맛 없으면 얘기해. 다시 해줄테니까. 계란이 진짜 넘쳐나거든. (혹여 밥이 탈까 한손으로는 밥을 볶으며 반대손으로는 노른자만 분리해낸 계란을 얇게 부쳐내) 형 야채 더 먹어야 좀 하얘지지. 야채 먹으면 하얗게 된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아닌가. 하여튼 고기 많이 먹으면 살찐다. 나중에 형 저기 트리 옆집 할아버지처럼 돼. 계란 가져갈때 쿠키랑 빵이랑 하여튼 이것저것 좀 챙겨가. 걱정돼서 살수가 있어야지. 내가 알 낳으면 형은 옆에서 바나나 낳을걸. 지난전에 왕창 사다준 것도 벌써 다 먹었더만, 뭐. 이번에는 좀 아껴먹어야 될거야. 당분간 재료 구하러 안내려가도 돼서 언제 다시 사다줄 수 있을지 모르거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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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예, 너 간다고 했어 분명. 장? 장 안본지가.. 일주일 넘었나? 아 몰라,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 지금까지 그냥 있던거 먹거나, 안먹거나 그랬지. 역시 우리 라비밖에 없어. 밥은 먹고 살거든? 누가 들으면 몇날 몇일 굶고 사는 줄 알겠다. 응, 내일 가서 많이 사다 놔야지. 추우니까 또 밖에 안나갈거 같으니까 넉넉하게 사다놓고. 아, 파티준비도 해야하는데. 쿠키, 잘 먹었지. 맛있더라. 나중에 시간나면 더 만들어 줘. ( 네가 하는 모습이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면서 눈을 빛내 ) 우리 원식이 쩐다. 양손으로 그게 가능해? 대박, 대박. 아아, 야채랑 하얗게 되는거랑 뭔 상관이야. 그러지말고 고기 좀만 더 넣어. ..살.. 안쪘..어.. 안쪘다고. 끄응.. 살찐다면서 쿠키랑 빵은 엄청 챙겨주네. 아 진짜? 아껴 먹어야겠네. 아쉽다. 내가 내려갈 수 있는 형편이면 그러겠는데 그럴수 없으니까. 끄응.. 알았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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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몇날 몇일까지는 아니어도 오늘은 종일 굶었다며. 일도 하는데 밥은 먹어야지. 한 이주일 정도 버틸만큼 사다놔. 크리스마스까지 아예 안나가고 집에만 살게. 난 한달치 한번에 사다 놓는데. 파티에, 아, 맞아. 케이크 만들어야 하는구나. 이번에는 무슨 케이크 만들지. 저기 오늘 가져온거 다 형거야. 살찌니까 조금씩 먹어. 조금씩. (제가 하는 모습을 신기하다는 듯 바라보는 것에 조금 부끄러워져 시선을 피하고는 접시를 꺼내 제법 그럴싸하게 담아내) 고기 더 넣으면 안돼. 안쪘다면서, 형 요새 얼굴 동글동글해진거 알아? 쿠키랑 빵은, 뭐, 형 밥 먹기 귀찮을때 먹으라고. 따로 챙기는거 귀찮잖아. 다음번에 내려가게 되면 아예 다 쓸어올게, 그런 표정 하지 말고. 식겠다, 이제 밥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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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그정도까진 아니야. 배고프면 당연히 밥 찾아다가 먹지. 오늘은 정말로 먹을게 다 떨어져서 그냥 일에 집중도 할겸 안 챙겨 먹은거야. 평소에는 잘 챙겨먹어. 이주일? 아, 하긴. 너도 같이 가니까 그정돈 들고 올 수 있겠구나. 크리스마스때까진 정말 안나가겠네. 바쁘기도 할테고. 진짜? 한달치를 어떻게 한꺼번에 사? 들고오는데 안힘들어? 케이크, 케이크 그거 만들어. 초코 케이크. 요즘 초코에 빠졌나봐. 저렇게 많은데 다 내거라고? 진짜? 알았어, 잔소리쟁이야. 조금씩만 먹을게. ( 접시에 담겨진 음식을 보고 행복한 미소를 짓다 네 말에 울상을 지어 ) 안쪘다니깐. ..근데 진짜 얼굴 동글동글해졌어? 흐앙, 그럼 안되는데. 으응.. 알았어. 챙겨먹을게. 다음번에 다 쓸어와. 응, 알았어. 먹자. 먹어. 너도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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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가서 짐 들어줄테니까 좀 많이씩 사놔. 밥 제대로 먹나 걱정돼서 살겠나. 평소에는 잘 챙겨먹는다고? 진짜야? 알았어, 믿을게. 케이크.. 초코? 그럴까. 초코 케이크 안만든지도 오래 된 것 같은데. 아, 그래서 아까 그 쿠키 좋아했구나. 거기 들어간 초콜릿 진짜 맛있는거거든. 얼굴 동글동글 해졌다는 말을 진짜 믿어? 걱정 마, 형. 원래 동그랗게 생겨서 괜찮을걸. 응, 다음번에 하나도 안남기고 싹 다 쓸어올게 좀만 아껴먹어. (네가 숟가락을 들고 한입 먹는것을 보고서야 밥을 먹기 시작하며 네 표정을 살피고는 물어) 어때? 먹을만 해? 좀 식은 것 같은데. 밥 먹고 형 일 마무리하는거 도와줄게. 포장은 나도 신물나게 많이 해서 그럭저럭 괜찮게 하거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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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응, 많이 사놔야겠어. 저번에 일주일치정도만 사왔는데 자꾸 집어먹다보니까 어느새 동나있더라. 좀 아껴먹어야겠어. 으이구, 우리 라비 형아 걱정했어요? 잘 챙겨 먹는다니깐. 초코케이크. 왠지 끌리네. 아, 맞아. 쿠키에 초코 들어가있던거 맛있더라. 또 먹고 싶네. ..알았어. 아껴먹는다고. 그런 표정 짓지마라. 동글동글 해졌다며 네가. 진짜 혼날래? 나 원래 엄청 샤프하거든? ..먹을거 주니까 참는다. ( 숟가락을 떠 한입 입안에 넣고 우물우물 씹으며 밝은 표정을 지어 ) 응, 먹을만 해. 맛있다. 과자 만드는 사람이 요리도 잘하나? 식어도 맛있어. 음.. 아니야, 금방 해. 대신 옆에서 얘기나 많이 해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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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봐. 살찐다니까. 진짜, 형은 애도 아니고, 불안해서 혼자 둘 수가 없어. 초코 케이크, 음.. 파티에 쓸거 만들 때 형 것도 따로 챙겨놓을게. 어차피 열개는 넘게 구워야 할테니까. 그거 자꾸 먹으면 안돼. 아껴먹어. 바나나 우유도, 맛있다고 한번에 다 먹어치우지 말고. 동글동글..해졌다기보다는 원래 동글동글 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샤프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괜히 장난스레 말하며 우물우물 맛있게도 밥을 먹는 너를 뿌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저 또한 두어숟갈 정도밖에 손을 대지 않은 밥을 먹기 시작해) 혼자 사니까 이렇게 하는거지 뭐. 정말 안도와줘도 괜찮겠어? 진짜로 옆에서 얘기만 하고 있는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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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야, 내가 무슨 애냐? 너보다 세살이나 더 많은데. 자꾸 애 취급 할래? 하아.. 초코케이크.. 그것은 사랑이다 진짜. 내 것 따로 챙겨놓는다고? 으으.. 라비야. 뽀뽀해도 돼? 사양은 하지마. 으이구 우리 이쁜 라비. ( 너를 끌어안아 양 볼에 두어번 뽀뽀해주고 방긋 웃어보여 ) 알았어. 자제할게. 바나나우유도 쿠키도. ..아 말하니까 또 먹고 싶잖아. 너 말하지마. 원래 동글동글 아니야, 더 샤프했거든? 너 내 말 안믿는다? 진짜라니깐. ( 하며 양볼 가득 밥을 집어넣고 우물거리며 열변을 토하다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냐는 말에 살짝 웃어보여 ) 응, 괜찮아. 열몇개 정도만 포장하면 되는데. 굳이 도와주겠다면야 사양하지 않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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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생긴것만 보면 내가 더 형인데 뭐. 이번에는 좀 더 달게 만들어볼까? 작년거는 많이 먹으면 느끼했다는데. 크림은 좀 줄이고.. 아, 괜찮아. 으악, 뽀뽀가 뭐야. 진짜, 이러니까 애라고 하지, 내가. (저를 끌어안아 볼에 두어번 뽀뽀를 하고 방긋방긋 웃어보이는 너에 무어라 말을 하려다 그저 웃어보이고는 남은 밥을 한숟갈에 떠서는 삼켜)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 바나나 우유는. 더 먹고 싶으라고 하는 얘긴데? 형 얼굴은 동그란데 팔 다리는 뼈밖에 없잖아. 형 잘못하면 손목 부러지게 생겼더라. 에이, 샤프했다고? 형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양 볼이 빵빵하게 부풀만큼 밥을 가득 밀어넣고 우물대며 열변을 토해내는 것을 마냥 귀엽게만 바라보다 제 물음에 살짝 웃어보이며 괜찮다 이야기해오는 것에 제 빈 그릇을 물에 담그고는 다시 돌아와 네 맞은편에 앉아) 열몇개..형 오늘 하루 종일 했을거 아니야. 내가 해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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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생긴것만 봐도 내가 형이지. 내 눈엔 네가 더 어려보여. 아가야, 아가. 응, 이번엔 달게 만들어. 뭘 괜찮아야, 이자식아. 너 지금 형 뽀뽀 무시해? 엉? 무시하는고야? 일루와, 내새끼. 또 뽀뽀해줄거야. ( 질색하며 도망가는 너를 굳이 잡아다가 또 양뺨에 뽀뽀해주고 뿌듯한 표정을 지어 ) 알았어, 하루에 하나씩만 먹을게. 어째 날이 갈수록 잔소리만 늘어나지? 우씨, 살이 다 얼굴로 가는걸 어떻게 해. 그래도 그건 좀 아니다. 뼈밖에 없진 않아. 설마 손목 부러지겠어? 어? 안믿네. 나 진짜 샤프했거든? 니가 주는 과자며 초코렛 먹고 그런거지, 내가 왕년엔 샤프했다고. ( 귀엽게만 바라보는 너를 한껏 흘겨보며 밥그릇을 다 비우고 빵빵한 배를 통통 두드리며 만족스레 웃어 ) 아, 잘먹었다. 에이, 괜찮다니까. 그럼 같이해. 같이하면 금방 끝나겠지.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잘래? 밖에 눈보라 너무 많이 온다. 아무리 옆집이라지만 눈에 파묻히겠어. 그냥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고 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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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내가 어딜 봐서 어려보여. 아가는 무슨.. 으아, 아냐, 형. 이미 뽀뽀 했잖아. 으악. 나 무시한적 없는데. (질색을 하며 도망치듯 몸을 뒤로 쭉 빼다 굳이 저를 붙들어 양 볼에 쪽쪽대는 너에 포기했다는 듯 손을 들어보이고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있어) 형이 날이 갈수록 말을 안들으니까 내가 잔소리가 늘지. 정말 하루에 하나씩만 먹어야돼. 그렇게 먹어야 거의 떨어질 때 쯤에 구하러 내려가니까. 형은 운동도 안하는데, 정말 살이 다 얼굴로 가나. 이번에 파티 가서 포동포동해졌다는 소리 많이 듣겠어. 근데 형 손목 진짜 얇아. 그 손으로 어떻게 일을 하는지 모르겠네. 아, 그러고 보니까 처음 만났을 때는 좀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진짜 내가 초콜릿이랑 쿠키랑 줘서 그래? (마냥 귀엽게만 보는 저를 흘기고는 그릇을 비우고 배가 부른 듯 배를 통통 두드리며 만족스레 웃는 네가 귀여워 또 한번 웃음을 터트리다 네 빈 그릇에 물을 받아둬) 배부르게 먹었어? 아, 같이 하는게 더 낫겠네. 그럴까? 나 형 집에서 안잔지도 오래 됐는데. 그럼 하루만 자고 갈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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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내가 언제 날이 갈수록 말을 안들었어. 아니, 그것보다 내가 형인데 왜 네 말을 들어야돼. 우씨, 너도 내 말 잘 안듣자나아. ( 볼을 부풀리며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널 쿡쿡 찌르다가 고개를 끄덕여 ) 응, 하나씩만 먹을게. 근데 하나씩만 먹다가 막 썩고 그러진 않겠지? ( 괜한 걱정에 네 얼굴 한번 보고 쿠키더미들을 한번 보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 산타 마을이니까 추운것때문에라도 썩진 않겠지. 으으.. 진짜? 나 얼굴 포동포동해? 그럼 안되는데. 사진 찍을때 얼굴 이렇게 뽝, 보름달처럼 나오면 어떻게 해. 그래, 처음 만났을땐 샤프했다니깐. 네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이랑 쿠키 먹어서 다 이렇게 된거야. 아니, 하지 말란 말은 아니고. ..운동하겠다고. ( 제 그릇을 가져다 물에 담는 것을 빤히 보며 활짝 웃어 ) 응, 완전 배부르게 먹었어. 역시 요리는 라비라니깐. 짱짱. 같이 포장 빨리 하고 치우자. 으으.. 일년 작업 끝이다 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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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형이 하도 애같아서 내가 챙기는 거잖아. 내가 언제 형 말 안들었다고? 아까도 뽀뽀 한다고 할때 가만 있었잖아. 하나씩 먹는다고 썩을 일은 없을거야. 워낙 추워서, 얼지나 않으면 다행일걸? 얼굴이 포동포동하다기 보다는 볼살이, 다람쥐 같아. 어, 진짜. 다람쥐 같아, 형. 막 먹이 주머니 같은거 없어? (괜히 널 놀리며 키득대다 부루퉁한 표정을 짓는 것을 보고 프슬 웃으며 머리를 도닥여) 아, 알았어. 형 샤프해. 운동 꼭 해야돼. 춥다고 매일 집에만 숨어있지 말고. 저기 앞집 아저씨는 형 얼굴 까먹겠다고 하시더라. 좀 나가서 돌아다녀봐. 배부르게 먹었으면 다행이고. 빨리 해치워버리고 좀 쉬자. 진짜 일년 내내 난리도 아니었네. (기지개를 쭉 피며 한쪽에 쌓여있는 포장이 덜 된 선물들 쪽으로 다가가) 저쪽에거 다 형 혼자 한거야? 진짜 많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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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내가 무슨 애야. 너보다 세살 형아거든? ..어..음..어쨌든 너도 내 말 안들은 적 있었어. ..볼살? 다람쥐이?! 진짜 다람쥐 같아? 먹이주머니라니. 먹이주머니가 어딨어. 너 맞을래? (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내 등을 몇번 때리고 웃으며 머리를 토닥이는것을 받으며 툴툴거려 ) 어째 말에 영혼이 안 실린거 같다. ..요즘 집 밖에 안나가긴 했지. 선물 만드느라 정신 없었거든. 진짜? 그정도로 심했나.. 근데 밖에 너무 춥잖아. ( 밖에 흩날리는 눈을 보고 한차례 몸을 떨다가 선물더미로 다가가 ) 하나, 둘, 셋.. 열두개만 포장하면 되겠다. 그러엄, 형이 다 했지. 형 능력이 좀 짱이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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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와, 내가 언제? 나 형 말은 진짜 잘들었는데. 근데 형 진짜 다람쥐 같아. 볼 이만큼 빵빵해져서 우물우물거리는데, 진짜. 나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형 정말로 먹이주머니 없어? (장난스레 볼을 한번 꼬집어보다 뾰루퉁한 표정으로 아프지도 않게 등을 몇번 때리는 네가 그저 귀여워 키득키득 웃으며 선물 더미 앞으로 향해서는 털썩 주저앉아) 어, 영혼 안 실린건 어떻게 알았어? 엄청 안나갔지, 애들이 형 보고싶다고 데려오라고 난리더라. 좀 심하게 춥긴 해. 날씨 장난 없어. (선물 더미 쪽으로 다가오는 널 보고는 몸을 조금 움직여 제 옆에 자리를 만든 뒤 손으로 툭툭 바닥을 쳐) 이리와. 자화자찬 그만 하고. 후딱 하고 쉬자. 형 손 굳은살 다 뱄네.. 내가 혼자 할까, 그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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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다람쥐 아니라니깐. ..궁금한거? 야, 먹이주머니 없다고 몇번을 말해. 너 진짜 혼난다. 어휴, 이러니까 내가 말을 안듣는다고 하지, 내가, 시끄럽고 포장이나 해. ( 네 앞으로 선물을 몇개 내밀고 제 쪽으로 선물 몇개 가져와 포장하기 시작해 ) 애들이 나 보고싶대? 이놈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라. 한번 나가긴 해야지. 포장도 다 끝났으니까 애기들도 오랜만에 보고 힐링 좀 해야겠다. 나? 굳은살정도야 뭐. 선물 만들다보면 생기는건데. 됐어. 빨리하고 끝낼래. ( 포장지를 몇번 조물거리더니 이내 몇개의 포장을 다 끝마치고 기지개를 켜 ) 으아아, 다했다. 라비야 너도 다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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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에이, 있는 줄 알았지. 이것만 하면 돼? 형 손 엄청 빠르구나. 난 포장만 사흘은 걸린 것 같은데. 사탕에 쿠키에 다 따로 포장하려면 그것도 죽을맛이더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빠르게 손을 놀려 포장을 하며 네 말에 조곤조곤 답해) 형 데려오라고 찡찡대더라. 난 너무 자주 가서 별로인가봐, 아무래도 좀 텀을 길게 둬야겠어. 아, 형 그거 만들어서 애기들 좀 나눠줘. 애들 좋아할텐데. 다 됐어? 나도 거의 다 끝났어. 하나만 더 하면 되겠다. 형 진짜 빠르구나. (마지막 선물까지 포장을 끝내고는 기지개를 쭉 펴며 포장이 끝난 선물들을 한쪽에 쌓아둬) 고생하는구나, 형. 이걸 매일 하고 있으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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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먹이주머니 없어. 야, 이 볼에 무슨 먹이주머니가 있냐? 아, 응, 그것만 하면 돼. 내가 누구야, 엔이잖아. 엔. 포장하는것도 일이긴 하지. ( 네 머리를 토닥토닥 쓰다듬으며 빠르게 포장하는 너를 보며 빵긋 웃어 ) 아 진짜? 우리 애기들이 형 보고싶어서 찡찡거리는구나. 선물 남은거 많이 있으니까 나눠줘야지. 안그래도 몇개 빼놨었어. 우리 애기들 나눠주려고. 에이, 그래도 너 자주가니까 이렇게 소식도 알고 그러는거지. 다 끝났어? 그럼 이제 쉬자. 으으.. 일년치 일거리 끝났다. ( 뒤로 발라당 누워 기지개를 켜고는 고개를 돌려 네 쪽을 바라봐 ) 그러엄, 그래도 고생이라기보단 이거 받고 좋아할 애들 생각하면서 하면 하나도 안 고생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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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으아, 이거 한번 했다고 허리가 다 아프네. 나도 늙었나. 선물 많이 남아? 나도 사탕 좀 더 넉넉하게 만들걸 그랬나.. 재료도 많이 남는데. 다음에 나랑 같이 가자. 하긴, 나 아니면 형 소식 전해줄 사람도 없지. 형은 성격도 좋으면서, 바깥을 안나가서 그래. 응, 다 됐어. 이거 리본 예쁘네. 나름 포장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형보다는 아직 아니구나. 일년치 일 다 끝났네. 으, 아. 다 됐다. (네 옆에 풀썩 누워서는 몸을 데구르르 굴려 불 앞쪽으로 다가가 온기에 기분이 좋은 듯 마냥 헤실헤싯 웃어) 아, 따뜻해. 우리 집 벽난로도 쓰고 싶은데, 사탕이랑 초콜릿이랑 녹을까봐 못 쓰겠어. 애들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좋아하겠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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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네가 늙으면 나는 뭐, 늙은이야? 할아버지야? 내 앞에서 늙었단 소리 하지마. 선물 많이 남아. 넉넉하게 만들어놨거든. 응, 다음에 갈때 같이가. 나도 애들한테 선물 줘야지. 엄청 좋아하겠지? 그야아, 밖은 추우니까. 크응.. 밖에 너무 추워.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야. 다 됐어? 이야, 포장실력이 늘었는데? 잘했어, 우리 라비. ( 네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잘했다 칭찬해주고 선물들을 조심스레 모아두고는 몸을 데구르르 굴려 불 앞쪽으로 온 너를 보고 푸핫 웃음을 터뜨려 네 머리를 쓰다듬어 ) 이러면서 누가 애가 아니래? 벽난로.. 벽난로 쓰면 다 녹지. 추울땐 우리집으로 피신 와. 언제든 환영하니까. 그러엄, 애들 좋아할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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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에이, 어차피 형이랑 나랑 세살밖에 차이 안나잖아. 형도 늙고 나도 늙은거지 뭐. 킁, 근데 내 선물은 없어? 나도 선물 받고 싶은데. 왜 크리스마스에는 애기들한테만 선물을 주는걸까. 나도 선물 받는거 좋아하는데. 추운것도 좀 돌아다니다 보면 버틸만 하던데? 나랑 같이 다니자. 형 보고싶어하는 사람 많을걸. 내가 올해에만 포장을 얼마나 했는데. 사탕에 쿠키에 진짜, 으으. 그래도 형이 한게 더 낫다. (엉덩이를 토닥이며 잘했다 칭찬해주고는 선물을 한쪽에 조심스레 모아두는 너를 보며 불 앞에서 더 따뜻한 자세를 찾아 이리저리 굴러다니자 웃음을 터트리며 머리를 쓰다듬는 것에 헤실 웃으며 부비적대) 나 애 아니야. 어, 추울때 와도 돼? 진짜? 나 매일 와야지. 매일 와서 형네 집에 죽치고 있어야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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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 네머리위로 주먹을 콩 쥐어박고는 장난스레 헤드락을 걸어 마구 흔들어 ) 뭐가 어째? 야, 내 나이정도면 아직 한참 젊을때지. 선물? 선물 주려고 했는데 안줄래. 꼬우면 너도 애기 하던가. 오구오구 선물 받고 싶었어요? 엔형아, 선물주세요~ 하면 내가 줄게. ( 푸하하 웃고는 네 말에 고개를 끄덕여 ) 응, 단단히 옷 입고 다녀야지. 역시 내 인기는 식을줄을 몰라. 다들 보고싶어해? 요즘 안나가긴 했지. 선물도 줄겸 크리스마스 인사하러 다녀야겠다. 얌마, 그래도 내가 포장한 년차보단 적잖아. 당연히 내가 더 잘하지. ( 머리를 쓰다듬자 헤실 웃으며 부비적거리는 네가 애완동물이라도 된 것 같아 웃음을 터뜨리며 품에 꼭 끌어안아 ) 애 아니면 애완동물. 귀여워. 그럼, 추울때 언제든 와. 와서 말동무도 해주고, 맛있는것도 해주고. 어, 매일 오게? 그럼 나야 좋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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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고는 장난스레 헤드락을 걸어 흔드는 너에 괜히 으악, 하는 소리를 내며 네가 흔들어대는대로 끌려다니며 슬쩍 웃어) 에이, 젊은건 나지. 아, 형, 나 선물 줘. 내거 있지? 내가 이 덩치에 애기는 무슨. 응, 선물 받고 싶으니까 줘. 나 기대하고 있는다? (너를 조르다 엔형아, 선물주세요, 하는 말에 기겁을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어) 아, 그게 뭐야. 진짜 애도 아니고.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이나 파티 전에 돌자. 아, 아예 케이크를 집마다 다 돌릴까? 너무 힘드려나. (손에 부비적댄 행동이 마음에 든건지 웃음을 터트리며 품에 저를 끌어안는 것에 괜히 부끄러워져 네 어깨를 톡톡 쳐) 내가 뭐가 귀엽다고. 진짜 매일 온다? 저녁도 해주고, 와서 좀 떠들다 눈 많이 오면 자고가고, 그럴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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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나보다 세살 어리니까 애 맞지. 나보다 어리면 다 애기야 애기. 그래 너 젊다 이노무자식아. (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몇번 헤드락을 건 채로 흔들다 놔주고는 ) 선물 받고 싶으면 선물주세요~ 하라니깐. 에잇, 선심썼다. ( 따로 있던 선물더미에서 하나를 꺼내와 네 앞에 내밀고는 )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내가 고심해서 고른거야. 케이크를 집집마다 돌리기엔 너무 많지 않겠어? 나도 도와줄게. 귀엽지. 어엄청 귀엽지. 매일 와. 나도 심심하지 않고 좋지. 날씨가 따뜻했으면 애기들이 놀러와서 심심하지 않게 해주는데 요즘엔 너무 춥기도 하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그런지 발길이 다 끊겼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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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말은 그렇게 해도 따로 쌓여있던 선물 더미에서 하나를 꺼내다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제게 내미는 것에 활짝 웃으며 받아들고는 집에 가서 풀어봐야겠다며 목도리로 칭칭 감싸서는 벽난로 앞쪽에 둬) 집집마다 다 돌리는건 좀 무리일려나, 컵케이크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한 집에 대여섯개씩 돌리면 양도 얼추 맞고 괜찮을 것 같은데. 어, 형도 도와줄거야? 나 진짜 막 부려먹는다? (괜히 장난스레 이야기하고는 귀엽다는 말에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어) 아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귀여운 것 같지는 않아. 그럼 앞으로 저녁은 형이랑 먹겠네. 진짜 날씨만 따뜻했어도 애기들 우리집 앞에 줄서서 사탕 받아가고 할텐데. 아쉽네. 크리스마스도 얼마 안남아서 더 그런가. 아까 보니까 다들 엄청 바쁜 것 같더라. 괜히 나만 다 끝내고 노는 기분이었는데, 형도 놀고 있어서 좀 안심이네. (꾸물꾸물 기다시피 가서는 벽난로 바로 앞에 웅크리고 열기를 곧장 받아내며 나른하게 눈을 끔뻑여) 으아, 이러고 있으니까 진짜 좋다. 완전 포근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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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컵케이크정도라면 괜찮겠다. 만들기도 쉬울테고, 선물해주기도 편하고. 도와줄게. 어짜피 선물 만드는거 끝나서 한가해. ..얼마나 막 부려먹으려고 그러는거야. 적당히 부려먹어 적당히. ( 네 목을 장난스레 손날로 썰어내고 귀엽다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너에 머리를 헝클어뜨려 ) 아니야, 너 진짜 귀여워. 첫인상은 쎄게 생겨서 완전 소녀잖아. 쿠키만들면서 애들이 좋아하겠지? 이러면서. 앞으로 혼자 먹을 일은 없겠네. 굶을 일도 없고. 그러니까, 날씨만 따뜻했으면 애기들이랑 같이 놀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그러는건데. 그래도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으니까. 애기들도 다 오겠지? 다들 많이 바쁘지. 이제 막바지니까 다들 으쌰으쌰 하느라 정신없을거야. 얌마, 나도 오늘까진 선물만들고 포장하느라 바빴거든? 뭐, 어쨌든 끝났으니까. 으그그그. 크리스마스때까진 쉴 수 있겠다. ( 몸을 축 늘어뜨려 나른하게 퍼져있자 너도 나른한지 눈을 깜빡이는 모습에 어깨를 톡톡 쳐 ) 졸려? 졸리면 여기다가 이불 깔아줄게. 잠깐만 기다려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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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적당히 부려먹으라며 장난스레 손날로 목을 써는 시늉을 하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제 머리를 헝클여트리는 너에 어쩐지 설득되는 기분으로 멍하게 눈만 끔뻑대다 소녀라는 말에 미간을 찌푸려) 그러는건 맞는데.. 소녀는 아닌 것 같아. 소녀라기엔 너무, 음.. 커. 그렇게 따지면 형도 선물 만들면서 애들이 좋아하겠지? 그러잖아. 형도 소녀네. 나도 앞으로 혼자 먹을 일은 없겠다. 굶었어? 이것 봐. 그러니까 내가 잔소리를 못해서 안달인거야. 파티때 애들 다 올테니까, 케이크도 좀 많이 만들고, 쿠키도 잔뜩 만들고. 빨리 마무리하고 날씨도 좀 풀렸으면 좋겠다. 요새 너무 추운 것 같아. 나도 얼추 끝났으니까 크리스마스까지 여유롭게 쿠키랑 케이크나 좀 만들어야겠네. 형 도와줄거지? (온종일 밖을 돌아다녀서인지 벌써부터 노곤히 감기는 눈을 두어번 느릿하게 깜빡이자 어깨를 톡톡 치며 이불을 깔아주겠다는 말에 고개를 느리게 끄덕이며 답답하게 여러 겹 껴입은 옷을 니트 하나만 남기고 전부 벗어서는 차곡차곡 접어 목도리 옆에 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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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덩치는 커다래도 내눈엔 소녀고 애거든. 흐음, 아니지. 나는 아빠의 마음인거고. ..아니 잔소리 하는거보면 넌 소녀가 아니라 아줌마야 아줌마. 어떻게 우리 엄마보다 더 잔소리가 심해. ( 떽떽거리는 너에 귀를 살짝 막았다가 헤실 웃으며 은근슬쩍 말을 돌려 ) 응, 파티때 애들 많이 오겠지. 케이크 만드는거 도와줄게. 옆에서 조금씩 먹어도 돼? 날씨야 크리스마스 끝나고는 조금씩 풀리겠지. 응, 도와줄게. 아, 이불. 가져왔어. 잠깐만 일어나봐. ( 네가 밍기적거리며 자리를 피하자 두툼한 이불을 두어개 깔고 그 위로 베개 두개와 솜이불을 깔아 팡팡 두드려 ) 이제 누워도 돼. 밖에 엄청 추운가보다. 도대체 몇개를 껴 입은거야? 하나, 두울, 셋, ..대단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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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잔소리에 귀를 살짝 막았다 헤실헤실 웃으며 슬그머니 말을 돌리는 너에 알아차렸으면서도 그저 모르는척 웃으며 넘어가) 애들 보고싶다. 걔네 몰려있으면 진짜 귀여운데. 케이크, 조금씩? 진짜. 조금씩만 먹어야돼. 형 날 풀리면 나랑 마을 좀 돌아다니자. 그때부터는 사람들도 나올테니까. 얘기도 좀 하고, 형은 한참 안나갔다며. 가서 인사도 하고. 으아, 파티 기대된다. (벽난로 앞에서 뭉그작대며 온기에 헤실헤실 웃다 두툼한 이불을 두어개 들고오는 너에 몸을 데굴데굴 굴려 자리를 비켜주고는 가능한 벽난로 가까이서 네가 하는 냥을 지켜보다 베게와 솜이불까지 깔아두고는 이제 누워도 된다며 팡팡 두드리는 것에 기다렸다는 듯 올라가서는 베게를 꼭 안고 만족스레 프슬프슬 웃어) 아, 진짜 좋다. 형네 이불 완전 따뜻해. 바깥에 장난아니게 추워. 난 그렇게 입고도 춥더라. 형도 나가면 저렇게 입고도 추워서 파닥거릴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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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치, 걔네들 귀엽지. 올망졸망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선물주세요~ 할때 얼마나 귀여운데. 으으. 내가 왜 걔네들 보러 갈 생각을 안하고 있었지? 진짜 한번 날 잡아서 나가야겠다. 우리 이쁜 애기들 보러 가야지. 알았다니깐, 조금씩만 먹을게. 사람들도 만나고 애기들도 만나고, ..내가 그렇게 오래 안나갔나? 한 이주정도 된거 같긴한데. ( 제 뒷머리를 긁적이며 허허 웃어넘기고 이불에 푹 파묻혀서 뒹굴거려 ) 나도 파티 기대된다. 다같이 모여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날이잖아. 기대돼. ( 저를 따라 베개를 꼭 안고 뒹걸거리는 너에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려 ) 이불 따뜻하지? 내가 직접 만든거야. 이거. 지금은 재료가 없고, 너 내려갈때 같이 내려가서 이불 만드는 것도 사와야겠다. 너 하나 만들어주게. 벽난로도 없는데 이불이라도 따뜻해야지. 저렇게 입고 나가면 파닥거린다고? 그만큼 추워? 우와.. 요번년도는 살인추위구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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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케이크, 지금부터 구워야겠네. 마을에 돌릴것도 만들어야하고 파티 때 쓸 것도 만들어야 하니까.. 형 나 진짜 도와줘야 돼. 오늘은, 음.. 너무 졸리니까 내일부터 해야겠네. 애기들 보러 갈때 선물 하나씩 쥐여주면 좋다고 형 졸졸 따라다닐걸? 아까 나 간식 나눠주러 다닐 때도 그랬으니까. 나 따라가겠다는거 너무 추워서 간신히 말려서 들여보냈는데. 이주 씩이나 됐어? 하긴, 엄청 춥긴 했으니까. 형 그럼 일주일동안 뭐 먹고 살았어? 지난번에 장 봐온건 일주일인가만에 다 먹었다며. (허허 웃어넘기는 네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고는 너를 따라 베개를 품에 가득 안은 채 이불에 폭 파묻혀서는 꼼질꼼질 네 가까이로 다가가) 어, 진짜? 이거 형이 만들었다고? 우와, 형이 괜히 선물 만드는게 아니구나. 나도 만들어줄거야? (기분이 좋아져서는 쌕 웃으며 네 가까이 딱 붙어서는 베개를 안은채 어깨에 부비적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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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알았어, 알았어. 도와준다니깐. 대신 막 부려먹지말고 적당히 부려먹어. 안그러면 만든거 다 먹어버린다. ( 되도않는 협박을 하고 뿌듯한 표정을 짓다가 애기들 생각에 행복한 미소를 띄어 ) 으으, 진짜 귀엽겠다. 올망졸망하게 쫓아오면 으으, 다 뽀뽀해줘야지. 선물주면서 뺨에 뽀뽀해주고. 포옹도 해줄거야. 애기들 좋아할 모습이 눈에 선해서 기분 좋다. 어? 어어.. 하하.. 그냥 저냐앙.. 아이코. 야, 내가 형이거든? ( 제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는 너에 툴툴거리면서도 네 눈빛에 시선을 피하고 꼼질꼼질 제 곁에 다가오는 너를 가만가만 머리를 쓰다듬어줘 ) 응, 이거 내가 만든거야. 엄마한테 배웠어. 내가 손재주 하나는 끝내주거든. 그럼, 너도 만들어줄게. ( 어깨에 부비적거리는 네가 귀여워 품에 끌어안고 토닥여 ) 으이구, 이러면서 무슨 애가 아니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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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글쎄, 백개도 넘게 만들건데. 형이 그거 다 먹을 수 있어? 형 이 썩고, 살찌고, 난리 나겠네. (되도 않는 말을 하고는 뿌듯하게 웃어보이는 모습에 무어라 잔소리를 하려다 그저 널 따라 웃어보이고는 가만 네가 하는 말을 듣다 눈을 가늘게 뜨고 중얼대) 변태. 애기 변태. 근데, 걔네 귀여운건 알겠는데 난 왜 귀여워해는거야? 난 작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은데. 누가 밥 제대로 안 챙겨먹으래. 혼나.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자 무어라 웅얼대다가도 가까이 다가가자 가만가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에 새삼 네가 형이기는 하구나, 실감하며 기분 좋게 목 울리는 소리를 흘려) 형이 만들어준거 매일 덮고 자야지. 그러다 닳으면 또 만들어달라고 하고. (어깨에 볼을 부비자 금새 품에 끌어안고는 토닥이며 하는 말에 슬쩍 눈을 돌려 너를 빤히 올려봐) 나 애 아닌데. 진짜. 형보다 키도 크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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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야, 말이 그렇다는거지. 그걸 어떻게 다 먹냐. ( 투덜거리며 너를 쿡쿡 찌르면서 불만을 표하다가 제가 하는말에 눈을 가늘게 뜨고 변태라며 중얼대는 너에 베개를 들고 네 등을 퍽퍽 때려 ) 야, 변태라니. 이렇게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변태가 어딨어. 너도, 어? 애기들 보면 안고 싶고 뽀뽀해주고 싶지 않아? 귀엽잖아! 너? 넌 너만의 귀여움이 있어. 눈은 축 쳐져서 형아, 이러는데 귀엽지, 안귀여워? 밥 제대로 챙겨 먹어. 요번만 그런거야 요번만. ( 네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기분좋게 낮은 목소리에 웃음을 흘려 ) 그래, 닳으면 또 만들어달라 하고 와. ( 네 엉덩이를 토닥이며 품에 바짝 끌어안고 토닥이자 애 아니라며 볼멘 소리를 하는 너에 머리를 콩 쥐어박아 ) 너랑 나랑 그래봤자 키 몇센치 차이난다고 그래. 쓰읍.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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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변태라는 말을 듣고는 베개로 등을 퍽퍽 때려대는 것에도 그저 프슬프슬 웃다 순수하고 맑은 영혼, 이라는 말에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어)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아, 물론 애기들 보면 안고 싶고 뽀뽀하고 싶기는 한데.. 형이 너무 변태같은 표정으로 말했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 것 같아. 내 눈이 그렇게 많이 내려갔어? 이거 어떻게 못 올리나, 재료 구하러 내려갈 때마다 나 만만하게 본다니까? 진짜 억울하게 보면 더 만만하게 보더라. (푸념을 늘어놓으며 축 내려간 눈을 괜히 한번 끌어올리다 포기하고는 정말로 아이 다루듯 품에 안은채 엉덩이를 토닥이는 손에 하드득 놀라 머리를 쥐어박는 손에 볼멘 소리를 하며 투덜대) 나보다 작으면서. 키도 작고 덩치도 작으면서. 그러면서 단건 엄청 좋아하는 주제에 살도 안쪄. 애 맞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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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내가 언제 변태같은 표정으로 말했어. 순수하게 애기들을 좋아하는 표정이였지. 너 눈 되게 나쁜가보다. 응, 너 눈 축 쳐져서 귀여워. 강아지같아. 왜 올려, 그게 니 매력포인트인데. 다음엔 내가 같이 가줄게. ( 푸념을 늘여놓는 너의 등을 토닥여주며 힘내라고 하고는 씨익 웃어 ) 너보다 작아도 왠만한 마을사람들보단 크거든? 니가 무식하게 큰거야. 키도.. 덩치도.. 쓰읍.. 반박할수가 없어. ( 부들거리면서 괜히 애꿎은 네 등만 베개로 퍽퍽치고는 ) 애 아니거든? 이 애늙은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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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나 눈 안나쁜데. 눈 나쁜건 형 같은데, 내가 어딜 봐서 강아지 같아. 강아지보다는, 음..늑대지, 늑대. 어, 같이 가줄거야? 형이랑 다니면 만만하게 보지는 않겠다. 음, 아니..형이 입만 안 열면. 에이, 장난이야. 다음번에는 꼭 형 데리고 가야지. (등을 도닥여주며 힘내라 하고는 씩 웃으며 하는 말에 어차피 네가 반박하지 못하리라는 것을 알고는 의기양양하게 너를 빤히 바라보다 결국 별 말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 네게 베개로 퍽퍽 얻어맞으면서도 그저 네가 귀엽다는 듯 웃어) 그것 봐, 형 나보다 작잖아. 애 맞지. 아까는 늙은이 싫다더니. 내가 애늙은이면 형은 그냥 늙은이야? (키득키득 웃으며 놀리듯 말을 이어가다 네가 삐질 듯 뾰루퉁한 표정을 짓자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네게 조금 더 엉겨붙어) 에이, 형아, 삐졌어?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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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강아지지. 넌 늑대가 눈 쳐진거 봤어? 아무튼 같이 가줄게. 우리 라비, 재료구할때도 만만하게 보여서 어쩌냐. 그럴땐 확 기선제압을 해주는거야. 절대 만만하게 보지 못하게 카리스마를 딱 장착하란 말이야. 알겠어? 넌 너무 물러서 큰일이야. 재료구하러 갈때마다 울상되서 돌아오잖아. ( 힘내란 말을 하기가 무섭게 저를 놀리는 ㄴ말에 널 몇번 때리다가도 맞아도 저를 놀리는 말에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리자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제게 엉겨붙는 너를 은근슬쩍 밀어 ) 쩌리가. 안놀거야. 라비, 미워. 나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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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도 눈 처질 수 있지 뭐. 진짜 같이 가주기로 했다? 아니, 난 진짜 완전 카리스마있게 했는데 그쪽에서 날 만만하게 봐. 정말 눈 때문인가. 나 하나도 안 물러. 몰라, 난 진짜 마을에서만 살아야되는 체질인가봐. 내려가면 애기들 빼고는 다 무서워. (놀리는 말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몇번 때리다가도 맞아도 그저 웃으며 너를 놀려대자 뾰루퉁하게 고개를 돌리고는 머리를 쓰다듬으며 엉겨붙는 저를 밀어내는 것에 괜히 풀 죽은 척 낑낑대며 눈을 더 축 늘어트리고는 네 옷깃을 꾹꾹 잡아당겨) 아, 형아.. 나 안볼거야? 형, 형아, 잘못했어.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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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 슬쩍 뒤돌아보자 제게 엉겨붙으며 풀 죽은 모습으로 낑낑거리는 모습에 마음이 반쯤 풀리려다 눈을 더욱 축 늘어뜨리고 제 옷깃을 꾹꾹 잡아당기는 모습에 항복하고는 너를 끌어안아 ) 으이구, 내가 진짜 이 눈때문에 못산다. 화도 못내겠잖아. 남들한테는 만만하게 보일지 몰라도 내 눈에는 귀여우니까 신경쓰지마. 너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들은 내가 다 혼내줄게. 알았어? 알았으면 고개 끄덕끄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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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슬쩍 뒤를 돌아보며 조금 풀린 표정으로 낑낑대는 저를 바라보더니 아니나 다를까 채 오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저를 끌어안는 너에 프슬프슬 웃으며 조금 더 엉겨붙어서는 마냥 고개를 끄덕이며 네가 하는 말에 무작정 수긍해) 화 풀렸어? 이제 안 삐졌지? 나 눈 때문에 화 풀어준거야? 근데, 음..그래도 안귀여운데. 뭐라고 하는 사람 혼내줄거야? 형이? 으응, 알았어. (고개를 끄덕대다 따끈하게 퍼지는 열기에 조금 나른해져 작게 하품을 하며 몸을 웅크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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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 너를 품에 안고 몇번 부비적거리자 고개를 끄덕대며 열기때문인지 나른하게 하품하며 몸을 웅크리기에 이불을 끌어다 네 몸 위로 덮어주고 규칙적으로 토닥여주면서 옅게 웃어 ) 라비야, 졸려? 졸리면 자. 어짜피 밤도 늦었으니까 이제 잘 시간이야. 내일 아침에는 너네집도 가고, 장도 보고, 눈도 치우고, 애기들도 만나러 가자. 응? 어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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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몸을 웅크리고 있자 이불을 끌어다 덮어주고는 느릿느릿하니 규칙적으로 토닥여주며 반쯤 감긴 시야로 옅게 웃는 네 얼굴이 보여 그저 멍하게 눈을 네 쪽으로 고정하며 무거운 눈을 억지로 뜨려 깜빡이다 졸리면 자자며 하는 말에 조금 안심하고 눈을 감은채 네가 하는 말들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네 옆에 꼭 붙은 채 편안한 자세를 찾아 조금 뒤척이다 이불을 꼭 움켜쥔채 잠을 청한지 오래지 않아 금새 잠이 들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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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 제 옆에 꼭 붙어 편안한 자세를 찾아 몇번 뒤척이더니 그대로 잠에 빠져들어 규칙적으로 내뱉는 숨소리와 벽난로에서 타닥이며 불길을 내는 소리만이 감도는 고요한 방안에 흐트러진 네 머리카락을 살살 쓸어넘겨주고 등을 두어번 토닥여주며 아빠미소를 지어 ) 우리 라비, 잘자네. ( 한참 토닥이다 천천히 얼굴을 감상하며 잘 뻗은 콧잔등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리고는 베시시 웃으며 널 끌어안고 잠을 청해 ) 으으..좋다. 얼마만에 안아보고 자는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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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온종일을 돌아다녀서인지 피곤한 몸이 뜨끈한 불 앞에서 노곤히 풀려서는 평소라면 생각지도 못할 깊은 잠에 빠져 옆에 누가 있건 말건 색색대는 고른 숨을 내쉬며 자다 워낙 깊게 잠을 잔 탓인지 또 금새 잠에서 깨어 멍한 눈으로 저를 꼭 끌어안은채 자고있는 너를 한번, 반쯤 꺼져가는 벽난로를 한번, 또 어슴푸레하게 밝아오는 바깥을 한번씩 번갈아보다 이불을 쥐고있던 손을 놓고는 네 허리께에 팔을 감은채 반쯤 깬 잠을 마저 보충하려 다시 눈을 감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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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 벽난로가 거의다 꺼져가는지 한기가 돌아 손을 뻗어 더듬거리며 따뜻한 품을 찾아 몸을 움직여 따뜻한 품을 끌어안고는 고개를 몇번 부비적거리며 잠에서 깨어나려고 눈을 조금씩 뜨자 자고있는 네 모습에 부스스 깨 머리를 몇번 매만져 붕 뜬 머리를 가라앉히고는 하품을 하며 기지개를 켜 ) 으.. 언제 벽난로 꺼졌지. ( 자리에서 일어나며 혹시 네가 추울까봐 이불을 여며주고 장작 몇개를 가져와 다시 불쏘시개로 불을 살려 타닥 소리를 내며 타들어가는 장작들을 지켜보며 불을 쬐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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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잠에서 깨어나고 나니 영 졸음이 오지 않는 것에 가만 눈을 감고있자 그래도 피곤하기는 한 모양인지 반쯤 선잠에 들어있다 네가 깨어난 듯 몽롱한 정신 너머로 옆에 있던 몸이 움직이며 품에 조금 더 가까이 붙었다 잠깐 부스럭대며 무언가를 하더니 멍한 정신으로 들릴 듯 말듯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에 저 또한 일어나야겠다 생각하며 무겁게 내려앉은 눈꺼풀을 들어올려서는 벽난로 앞에서 불을 쬐는 널 바라보다 잠에서 막 깬 탓인지 잠긴 목소리로 웅얼대) 으응..형, 잘 잤어? (꾸무럭대며 이불에 푹 둘러싸인채로 기지개를 켜고는 거의 구르듯 네 옆에 다가앉아서는 멍하니 타들어가는 장작을 바라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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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 불을 쬐며 고개를 꾸벅이고 있는데 목이 잠겨 평소보다 더 낮은 목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고 데구르르 굴러 제 옆으로 오는 너에 푸하하 웃음을 터뜨리고는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 야, 그러고 오니까 진짜 라바같다. 라바. 애벌레야? 하여튼, 귀여워 죽겠어. 우리 라비. ( 이불로 둘둘 싸여있는 네 위로 누워 품에 안고는 볼을 몇번 부비적거리며 마구 쓰다듬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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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둘둘 말아감고는 졸음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꾸물대는 모양새가 제가 생각해도 꽤나 애벌레와 비슷했기에 네 말에 무어라 반박은 하지 못하고 그저 벽난로 앞에 웅크리고 앉아 알아들을 수도 없게 무어라 웅얼웅얼대다 머리를 살살 쓰다듬더니 이내 제 위로 누워서는 품에 끌어안고 볼을 몇번 부비대다 강아지 다루듯 마구 쓰다듬는 넘치는 애정표현에도 그저 가만히 네 손길을 받으며 오히려 온기가 기분 좋아 네게 조금 더 가까이 붙어) 라바 아닌데.. 불 따뜻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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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 제가 이정도로 달라붙었으면 분명 질색하며 아, 형, 떨어져. 더워, 숨막혀. 정도는 나올 줄 알았는데 어지간히 피곤했는지 그저 가만히 제 손길을 받으며 제게 오히려 더 가까이 붙는 행동에 진짜 피곤한가보다 싶어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줘 ) 이불 둘둘 말고 라바 아니라고 하면 누가 믿어. 불 따뜻해? 여기로 조금 더 와. 더 따뜻할거야. ( 네 자세를 조금 고쳐 불을 쬘 수 있게 해 ) 따뜻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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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의 마냥 애정을 퍼부어대는 식의 손길이 아닌 살살 달래듯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네 행동에 은근히 손에 머리를 부비대다 자세를 조금 고쳐 불을 더 쬘 수 있도록 해주는 너에 눈을 한껏 휘어가며 헤실헤실 웃으면서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여) 응, 따뜻해. 좋아. (이불로 돌돌 만 몸이 따끈따끈하게 달아올라 나른하게 웃으며 네게 기대서는 잔뜩 잠긴 목을 풀려 헛기침을 두어번 하다 조금 잠이 깬 듯 맑아진 정신에 하품을 한번 하고는 눈을 꾹 감았다 떠) 오늘 가서 눈도 치우고 장도 봐야하는데, 아, 케이크도.. 근데 여기 너무 따뜻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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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그래도 일어나야지. 조금만 불 쬐다가 일어나서 씻어. 아침은 네가 가져온 빵으로 해결해야겠다. ( 눈을 감았다가 뜨며 나른하게 하품해대는 너를 보며 웃고는 엉덩이쪽을 팡팡 두드려 ) 조금만 있다가 씻어야 돼. 알았지? 오늘 할 일 많아. 눈 치워놓고, 장도 보고, 케이크도 만들어야지. 시간되면 앞집 아저씨한테도 인사해주고. 나 먼저 씻고 있을테니까 나 씻고 나오면 씻어. (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서는 양치하고 세수하면서 눈곱도 떼고 깨끗이 씻어내고는 머리까지 감고 나서야 뿌듯하게 웃으며 밖으로 나와 ) 라비야, 나 다 씻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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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께를 이불 너머로 팡팡 두드리며 잠을 깨우려는 듯 한 행동을 하는 너에 낑낑 앓는 소리를 내면서도 꾸물꾸물 일어나 이불을 칭칭 감은 채로 이리저리 돌아다녀) 형 먼저 씻을거야? 으, 졸려.. 오늘도 엄청 추울텐데. 옷 두껍게 입어야 돼, 형. 좀만 더 자고싶다..지금 몇시지, 오늘 하루종일 바쁘겠네. (네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 이불을 둘둘 만채 뒤뚱대며 주방 쪽으로 향해서는 어젯밤 가져다 둔 빵이며 부담이 가지 않을만한 담백한 쿠키 따위를 테이블에 늘어놓고 빵을 조금 잘라내 입에 물고 우물대다 머리에서 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나오는 너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불을 풀어 한쪽에 개어둔 뒤 종종대며 욕실로 들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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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 욕실에서 수건으로 머리를 털어내며 나오자 이불을 둘둘 싸고 꾸물거리던 네가 이불을 풀어 한쪽에 개어두고 종종대며 욕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흐뭇하게 보며 얼른 씻고 나오라며 엉덩이를 두어번 두드리고 아침식사를 준비할 요량으로 부엌에 들어서자 언제 준비했는지 정갈히 접시에 빵과 쿠키들이 담긴 모습에 환하게 웃으며 쿠키 하나를 집어 오물거리며 머리를 탈탈 털어내 ) 라비야, 거의 다 씻었어? 빨리 나와. 같이 먹자. 우유 마실래? 주스 마실래? 아, 거의없네. 이것도 사와야겠다. ( 냉장고를 뒤적여 남은 음식들을 확인하고는 사야할 목록을 적어내려가 ) 우유랑.. 주스랑.. 계란은 라비가 준다고 그랬고, 쌀이랑 또 뭐있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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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이불을 풀자마자 몰려오는 한기에 팔을 삭삭 문지르다 따뜻한 물을 틀어서는 머리를 감고 뜨끈한 온기가 좋아 한참을 물을 뿌려내다 바깥에서 저를 부르는 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리고 거품을 닦아낸 뒤 후다닥 세수에 양치질까지 끝마치고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머리를 조금 털어내고 수건을 머리에 얹은채 바깥으로 나가) 다 씻었어. 나 우유 마실래. 있어? 한번 먹을 정도밖에 안돼네. 형 진짜 뭐 먹고 살았어? 나한테 얘기라도 하지. 우리 집 거라도 좀 가져갔으면 됐을텐데. (부드러운 빵을 조금 찢어 입에 물고 한참 우물우물거리며 네 뒤에 서서는 냉장고를 살펴보다 입에 음식이 들어간 채라 뭉개지는 발음으로 웅얼대) 야채도 사. 형 매일 고기만 먹으려고 하지 말고. 빵 같은건 내가 줄테니까 야채나 고기나 하는 것들 사둬. 그런건 장 안보면 딱히 구할 데도 없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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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 저와 마찬가지로 머리에 수건은 얹히고 나와 몇번 머리를 털어내더니 우유 마실거라는 말에 한번 먹을 양의 우유를 컵에 따라 네게 건네주고는 제 몫의 오렌지주스를 따라 한입 마시면서 네 잔소리를 슬슬 피해 ) 그냥 저냥.. 알잖아. 한번 집중하면 왠만해서는 딴 일 못하는거. 선물 만들다보니까 밥 먹을때 놓치고 그러다보니까 그냥 선물 만들고 늦게 저녁 먹고 자고. 뭐 그랬지. 에이, 너도 쿠키만들고 초코렛, 사탕 만드느라 정신없었잖아. 나도 정신없었고. 야채? ..알았어. 야채랑, 고기랑. 갖은 생필품이랑. 이정도면 되겠지? 라비야, 앉아서 먹어. 빵가루 다 흘리잖아. 니가 청소할거 아니면 얼른 자리에 앉아서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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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우유를 한컵 따라 건네주며 슬슬 제 잔소리를 피하려는 듯 어물쩡 넘어가려는 너에 우유를 한모금 마시며 눈을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보다 모른척 넘어가려 그저 고개를 끄덕여)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알았어. 하긴 나도 정신 없긴 했지. 하루에 한끼는 먹었어? 그나마 다행이네. 야채랑, 고기랑, 형 겨울옷 두꺼운것도 없으면 하나 사. 형 옷 다 얇은 것들이라 그거 입고 가면 춥다고 동동거린다. 빵? (안흘릴 수 있는데. 으, 치사해. (볼이 빵빵해질만큼 가득 문채 열심히 입을 오물대다 자리에 앉아서 먹으라는 말에 입을 삐죽 내밀면서도 순순히 의자를 빼다 앉아서는 흘리지 않도록 조심조심 먹어)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맛있는 것 같다. 난 이 일 안했으면 뭐 했으려나 몰라. (쿠키 하나를 입에 물고 오물대며 우유를 한모금 마시고는 뿌듯하게 웃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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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밥은 먹어. 하루에 세끼 다 챙겨먹는게 아니라서 그렇지. 그래도 두끼는 먹는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번 먹고 자기전에 한번 먹고오.. 왜그렇게 봐. 챙겨먹긴 했다니깐. 겨울옷? 겨울옷. 겨울옷도 사긴 사야지. 작년에는 뭘 입었나 몰라. 아, 오늘 나가려면 옷 입어야하는데 그것도 문제네. 으으. 양말도 두개씩 신고 옷도 여섯겹씩 껴입어야겠다. ( 앉아서 먹으란 말에 툴툴거리면서도 순순히 의자를 빼고 자리에 앉아 조심스레 먹는 모습에 뿌듯해 네 등 뒤로 가 엉덩이를 토닥여주고 쿠키를 하나 집어다가 오물거리면서 먹으며 동의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 진짜 맛있어. 이 일 안했으면 다른 곳에서라도 쿠키 만들고 있지 않았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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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끼니는 꼬박꼬박 챙기는 거랬는데. 일어나서 먹고 자기 전에 먹으면 그게 무슨 소용이야. 다른건 몰라도 형 저녁은 내가 오늘부터 꼬박꼬박 챙겨먹인다, 진짜. 작년에는 올해보다 덜 추웠던데다.. 아니, 형 작년 겨울에도 절 안나왔던 것 같은데. 거의 이주나 삼주에 한범씩 슬쩍 나왔다 들어가고 하지 않았어? 옷 몇겹씩 껴입고 가. 정 추우면 우리집 들러서 두꺼운 옷 빌려입고. 아, 형한테 좀 크려나. (장난스레 키득대다 어느 틈엔가 등 뒤로 와서는 엉덩이를 토닥이는 너에 화들짝 놀라며 어깨를 튀었다 제게는 앉아서 먹으라 하고는 정작 너는 서서 쿠키를 집어다 오물대는 것에 어쩐지 조금 억울해져 웅얼대) 나한테는 앉아서 먹으라고 해놓고. 자기는 서서 먹으면서. 맛있어? 글쎄..이 일 안했으면 요리에는 손도 안 댔을 것 같은데. 형이야, 원체 손재주가 좋으니까 이 일 안해도 이것저것 만들었다 쳐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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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오, 진짜? 라비가 형아 저녁 책임져주는거야? 일루와, 내새끼. 으이구, 착한자식. ( 품에 끌어안아 몇번 부둥부둥해주고는 아직 젖은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 그랬나? 그냥 추우니까 뭔가 밖에 나가기가 싫어져. 사람들 보는건 좋은데, 너무 추워. 인간적으로. 에이, 그래도 이주나 삼주까진 가지 않았어. 한..일이주? 응, 옷 몇겹씩 껴입어야겠다. 아니야, 옷 안빌려입어도 될거 같.. 아니 입어야 하나? 야, 너랑 나랑 체격차이가 얼마나 난다고 크다고 그래. ( 엉덩이를 두어번 토닥이자 화들짝 놀라는 모습에 낄낄거리며 웃고 서서먹는다며 무어라 투덜대는 것에 네 머리 위로 손을 얹고 쿠키를 우물거려 ) 내가 여기 청소 다 하니까 난 서서 먹어도 되지. 음.. 그러게, 여기 안왔으면 무슨 일 했으려나. 공방같은거 하고 있지 않았을까, 난? 그래도 여기 온거 만족해. 애기들도 귀엽고, 선물 만드는것도 재밌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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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품에 끌어안고 몇번 부둥부둥해주다 아직 물기가 잔뜩 남은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하는 말에 머리에 손이 얹어져있는 무게감이 제법 마음에 들어 헤실 웃으며 달달한 쿠키 하나를 집어 오도독 깨물어) 하긴, 추워서 나가기 싫기는 했어. 작년에 어떻게 감기는 안걸리고 잘 넘어갔는데. 올해는 좀 걱정된다. 너무 많이 돌아다녔어. 옷 껴입어도 추울거야. 내 옷 빌려줄게 입어. 형 옷 너무 얇아서 추울걸. 에이, 체격 차이 이정도면 많이 나는거지. 그리고, 음..내가 옷을 워낙 크게 입는걸 좋아해서. (화드득 놀라는 제 모습이 재미있는지 키들대며 웃더니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투덜대는 것을 들었는지 머리에 턱하니 손을 얹고 하는 말에 치사하다며 입을 삐죽 내밀다가도 우유 잔을 쥐고 꿀꺽 삼켜) 맞아, 애기들 너무 귀여워. 난 여기 안왔으면 애기들 관련된 일 했을 것 같은데. 사탕 만드는것도 재밌긴 해. 쿠키 굽고 하는 일에 이렇게 소질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넘어갔었으면 좀 억울할 것 같기도 하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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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요즘 워낙 추워서 감기 걸리기 쉽상이겠더라. 애기들 감기 안걸렸으려나 모르겠네. 선물로 목도리나 장갑 같은거랑 장난감 넣긴 했는데 마음에 들려나 모르겠다. ( 감기가 걱정된다는 네 말에 제 손을 네 이마에 짚고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제 이마를 짚어 ) 살짝 열 있는거 같기도 한데? 장보러 가는김에 약국도 들려서 너 감기약도 사야겠다. 그러면 여기서 준비 다하고 너네 집으로 가서 옷 입고 바로 장 보러 가자. 재료들도 사고 너 약도 사고. ( 우유를 마시는 모습을 보며 걱정스러운 눈빛을 해 ) 우유 데워줄걸 그랬나? 찬거 먹으면 감기 더 걸릴텐데. 애기들 관련일? 뭐, 예를 들면 유치원선생님 같은거? 나도 그런거 해보고 싶었는데. 선생님~ 하면서 잘 따라다닐 병아리들 생각하면 귀엽다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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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우와, 형 목도리도 만들어? 완전 신기하다.. 난 요리하는거 빼고 만드는건 다 못하는데. 나중에 나 만드는 법 알려줘. 한번 만들어봐야지. (눈을 도륵도륵 굴리며 뜨개질을 하는 것을 상상해보다 손을 제 이마에 짚고 갸웃대는 너에 눈을 끔뻑대며 빤히 너를 올려봐) 열 있어? 아닌데.. 아직 아프진 않은데. 진짜 열 나? 으, 약 싫어. 아니야, 나 안아파. 안 먹을래. 응? (칭얼대며 싫다 투덜여봐도 별 소용이 없는 듯 꿋꿋이 약을 사야겠다는 너에 앓는 소리를 내며 테이블에 푹 엎어져) 아냐, 아직 감기는 아니니까.. 안 데워도 괜찮아. 유치원 선생님.. 하면 무서워하지 않을까, 애기들이. 워낙 세게 생겨서. 으으, 근데 진짜 귀엽기는 하겠다. 애기들이 막 졸졸 쫒아다니면, 헤, 귀여워. (상상이라도 한 듯 눈을 한껏 휘며 웃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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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그럼, 내가 못만드는게 어딨어. 목도리 만드는거 의외로 쉬워. 처음에 코만 잘 뜨면 긴 목도리 만드는거 금방이야. 나중에 우리집에 와. 알려줄게. ( 네 이마를 살살 문질러주면서 걱정스레 바라봐 ) 열 있어. 아직 심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약 먹자. 애같이 무슨 약을 싫어해. 애 아니라고 한게 누군데. 쓰읍, 형 말 안듣지? 약 먹어야지 안아프지. ( 테이블에 푹 엎어져 칭얼대는 너를 보며 단호하게 딱 잘라 말하고 거의 다 비운 쿠키에 남은 것을 제 입에 넣고 오물거려 ) 유치원 선생님. 하긴, 넌 첫인상은 정말 건드리면 때릴것 같이 생겼는데 알고보면 순하니까 첫만남 해프닝만 빼면 잘 지내지 않을까? 산타마을 애기들도 너 잘 따르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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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꼭 알려줘야돼. 잔뜩 만들어서 형도 주고 애기들도 주고 해야지. 근데 나 열 안나는데.. (영 걱정스런 표정으로 이마를 살살 문질러주는 너에 고개를 갸웃하며 스스로 이마를 한번 짚어보다 열이 나는 것 같지는 않아 뒷머리를 긁적여) 없어, 나 열 안나.. 안아픈데. 아, 치사해. 약 먹기 싫단 말이야. 나 지금 안아파서 괜찮은데. 진짜, 진짜로. 열도 안나잖아. 응? (네가 제 말에도 아랑곳 않을 것을 뻔히 알면서도 괜히 말을 두어마디 덧붙이다 단호하게 딱 잘라 제 말을 끊어내고 남은 쿠키를 입에 넣은채 오물대는 너를 입을 삐죽대며 바라봐) 그정도로 세게 생겼어? 건드리면 때릴 것 같이.. 근데 왜 저기 내려가면 사람들은 나 만만하게 볼까. 으아, 하여튼 빨리 애기들 보고 싶다. 쿠키 구워서 한봉지씩 주면 좋아하겠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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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해열제 정돈 사둬. 아픈데 약 없으면 어쩔거야. ( 열 안난다며 아프지않다고 칭얼거리는 말에 네 볼을 살짝 꼬집고 흔들면서 단호하게 말하고는 다 먹은 접시들을 싱크대에 넣고 옷 입을 준비를 해 ) 너? 세게 생겼지. 근데 넌 말만 트이면 만만해져서 아마 밑에 있는 사람들도 그래서 널 만만하게 보는게 아닐까? 카리스마가 없어요, 카리스마가. 쎄게 생겨놓고. ( 네 머리를 마구 헝클어놓고는 씨익 웃으며 거의 통통해보일 정도로 옷을 껴입고 목도리를 칭칭 동여매 ) 그럼, 누가 만든건데. 분명 좋아할거야. 다 먹었지? 이제 너도 옷 입고 나갈준비 하자. 눈 더 오기전에 후딱 다녀와야지. 얼른. 옷 챙겨입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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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나지 않는다, 아프지 않다 몇번이고 웅얼대는 제 볼을 가볍게 꼬집고 흔들며 딱 잘라 단호히 이야기하는 너에 낑낑 앓는 소리를 내다 축 늘어져) 알았어. 으으, 약 진짜 싫은데. 말? 왜, 나 목소리도 낮고, 음.. 말투가 좀 그런가. 내가 카리스마가 뭐 없어, 나 내려가면 엄청, 음.. 카리스마 있어. (볼을 부풀리며 네 말에 꿍얼이다 몸이 통통하게 보일 만큼 옷을 잔뜩 껴입고는 목도리까지 칭칭 둘러매는 너에 꾸물꾸물 아래로 내려가서는 벽난로 앞에 개두었던 옷을 가져다 한겹한겹 입기 시작해) 으응, 눈 오면 그냥 집에 숨어서 케이크나 만들어야지. 으, 나가기 싫다. 뭐뭐 사야하는지 적었어? 아, 맞아. 돈도 챙겨야지. 지갑도 챙기고.. 대충 됐으면 나갈까? 우리 집 들러서 두꺼운 옷 하나만 걸치고 가자, 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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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약 싫어도 미리 사다놔. ( 축 늘어진 너의 머리를 몇번 쓰다듬어주고는 ) 목소리도 낮고, 말투는 초등학생같고. 카리스마 없지. 어째 말을 길게 늘어뜨린다? ( 볼을 부풀리며 꿍얼대는 너에 푸하하 웃고는 옷 매무새를 가다듬고는 옷을 하나씩 입기 시작하는 널 바라봐 ) 너마저 안나가면 어떻게 해. 애기들 섭섭하겠다. 아니다. 네가 집에 숨어있을땐 내가 나가고 내가 숨어있을땐 네가 나가면 되겠구나. 나가기 싫어도 나가야지. ( 아까 적은 종이를 들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여 ) 응, 다 적었어. 가서 사오기만 하면 돼. 돈도 당연히 챙겼지. 가자. 빠르게 너네 집으로 들어가야지. 으으.. 최대한 바람 안맞고 싶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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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은 너무 심했다, 성인은 해줘야지. 근데 진짜 나 카리스마 없어? 그럴 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혼잣말 비슷하게 웅얼대며 옷을 하나하나 껴입고는 귀마개와 목도리를 들어 코까지 가릴만큼 꼼꼼하게 감싸) 둘이 번갈아 가면서? 그것도 좋네. 그래도 밖에 오래 나가있다보면 추운거에 적응은 되던데. 한 두시간 정도 있다보면 그다지 추운건 모르겠더라. ..동상 걸릴 뻔 하기는 했지만. (언제 적어둔건지 종이를 들어보이며 고개를 끄덕이는 너에 조금 놀라다 네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옷매무새를 정리해주고는 문을 슬쩍 열고 후다닥 바깥으로 나가) 으아, 진짜 추워. 형, 빨리 가자. 진짜 추워서 못견디겠다. 으, 악. 바람 부는 것 봐. (춥다며 웅얼대다 문득 네 귀가 발갛게 달아오른 것을 보고는 손을 이끌어 빠르게 제 집으로 향해서는 혹 바람이라도 들어올까 문을 걸어 잠근 뒤 난로 쪽으로 너를 데려가) 사탕 때문에 벽난로는 못쓰고.. 일단 이거라도 쐬고 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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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하는짓이 딱 초등학생인데 그럼 초등학생이라 그러지. 좋게 보면 순수하단 뜻이야. 카리스마? 없지. 눈은 순딩하게 내려와서 혀엉, 이러는데 카리스마는 개뿔. 둘이 번갈아 가면 애들도 맨날 보는 라비보단 번갈아보는 라비와 엔이 좋지. 옷 다 입었어? 제대로 껴입었어? 그럼 가자. ( 바깥문을 열자마자 매섭게 몰아붙는 바람에 고개를 푹 숙이고 춥다 칭얼거릴틈도 없이 네 손을 붙잡고 빠르게 네 집으로 들어가 ) 진짜 춥다. 바람만 좀 덜 불었어도 덜 추웠을텐데. 난로? 으.. 난로. ( 네가 준 난로 앞에 쭈그리고 앉아 손을 내밀어 따뜻한 온기를 쬐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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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내가 언제 눈 그렇게 내려가서 혀엉, 그랬어. 그런 적 없는데. 나 다 입었어. 형 그러고 가도 괜찮아? 안춥겠어? 안추우면 됐고. 가자. (문을 열자마자 어지간히도 추운지 고개를 푹 수그린채 제 손을 꼭 붙들고는 빠르게 집으로 들어가 춥다며 동동대는 네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난로 가까이 데리고 가 앉히고는 방 안으로 들어가 두터운 야상이며 코트를 잔뜩 들고 나와) 이제 좀 덜 추워? 이거 중에 골라서 입어. 두꺼운건 야상이 제일 두꺼울텐데.. 형한테 좀 클 것 같아서. 어떤거 입을래? (네 앞에 옷 몇개를 늘어놓고 하나하나 설명해주며 불 앞에 있어서인지 따끈해진 머리를 쓰다듬어) 형 고르고 나도 입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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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 온기를 쬐고 있는 제 옆으로 두꺼운 옷들이란 옷은 다 들고와 늘여놓는 너에 신기하게 바라보다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고르란 말에 옷들을 쭉 둘러보다 제 옷들은 죄 얇은 옷 뿐이여서 지금도 얇게 입어 덜덜 떨리는 몸에 별 생각 않고 제일 두꺼운 야상을 집어들어 ) 추운거 딱 질색이야. 너무 추워. 으으.. 이러다가 어는건 아닐까? ( 야상을 집어들고 팔을 꿰어 입자 네 말대로 조금 큰 품에 마치 펭귄이라도 된 것 같아 팔을 휘적여 ) 진짜 크긴 크네. 이거 너한테 맞는거야? 나 완전 펭귄같다. 푸하하하. ( 뭐가 좋은지 웃으며 파닥거리길 몇번, 저를 보고 웃는 네 모습에 괜히 허리를 쿡 찔러 ) 그만 웃고 너도 골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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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어지간히도 추운지 옷을 몇겹이고 껴입은 채로도 춥다며 달달 떨고있다 가장 두껍다 이야기한 야상을 집어들고는 팔을 꿰어 입더니 생각보다 조금 더 큰 품에 펭귄이라도 된 것 마냥 팔을 휘적휘적대며 파닥이는 너에 마냥 귀여워 웃음을 짓고 있자 허리를 쿡 찌르더니 그만 웃고 고르라 하는 너에 여전히 웃는 낯으로 코트를 집어들어 입은 뒤 남은 옷들을 가져다 넣고는 제 것 외에 귀마개를 하나 챙겨 난로 앞에 앉은 네게 씌워줘) 이것도 하고. 아, 형 사탕 먹을래? 단거 먹으면 몸에 열 난대. 마침 엄청 만들어둬서 쌓여 있거든. (완성한 사탕이며 초콜렛, 온갖 빵들을 넣어두는 쪽으로 향해서는 달달한 향을 잔뜩 풍기는 막대사탕을 하나 꺼내다 네게 건네) 이건 설탕 양도 줄인거라 살도 많이 안찔거야. 설탕 말고 다른걸로 단 맛 내봤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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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 허리를 쿡 찌르자 여전히 웃는 낯으로 코트를 집어들어 입고는 남은옷을 어딘가로 가져가더니 제 앞으로 와 귀마개를 씌워주는 너에 동생이라도 된것 같아 볼을 부풀려 뾰루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탕먹겠냐는 말에 단번에 표정을 풀고 고개를 끄덕여 ) 응, 먹을래. 아, 진짜? 단거 먹으면 몸에서 열이 난대? 많이 먹어야겠다. ( 사탕이며 초콜렛 등이 쌓인 곳에 가더니 막대사탕을 하나 가져와 제 앞에 내미는 것을 받으들고는 단번에 까서 제 입에 집어넣고 오물거려 ) 설탕말고 다른거? 꿀 같은거 넣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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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동생 취급을 받은 일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던지 볼을 부풀린채 뾰루퉁한 표정을 지어내다 사탕을 먹겠느냐는 물음에 단박에 표정을 풀고는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마냥 귀여워 프슬프슬 웃어) 바깥에 나갈때 단거 하나씩 물고 가. 조금이라도 덜 춥게. (제가 건넨 막대사탕을 받아들고는 곧장 까서 입에 집어넣고 오물대는 것에 사탕으로 빵빵히 부풀어오른 볼이 그저 귀여워 고개를 푹 수그린채 웃다 웃음기가 가득 서린 얼굴로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네 물음에 답해) 아니, 사탕수수에서 내가 직접 추출해서 칼로리 좀 낮게 만들었어. 어때? 먹을만 해? (열심히도 볼을 움직이며 사탕을 먹는 네 볼을 가볍게 꼬집고는 네 답을 기다리며 저 또한 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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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 제 표정변화를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너에 왜 웃나 싶은 표정으로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이고 막대사탕을 입에 물어 양 볼을 부풀리고는 단 맛이 입안에 돌면서 엔돌핀이 솟아 헤실거리며 웃다가 고개를 푹 수그린채 웃더니 웃음기를 머금은 채 제 머리를 쓰다듬는 너에 막대사탕을 쪽 소리가 나게 입에서 빼고는 투덜거려 ) 야, 내가 먹는게 그렇게 웃겨? 왜 자꾸 웃어. 웃지마. 너. 사탕수수? 아, 그래서 이렇게 단 맛이 나는구나. 응, 먹을만 해. 맛있어. 그건 뭐야? ( 네 입안으로 들어간 초콜렛을 보며 눈을 반짝여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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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쉼없이 너를 보며 웃어내는 것이 불만이었던지 쪽 소리가 나도록 사탕을 입에서 빼낸 뒤 웃지 말라며 투덜대는 것에 간신히 웃음을 눌러 참으며 입안에 들어간 초콜릿을 깨물어 진득히 퍼져나오는 알싸한 맛에 뿌듯하게 웃다 제가 입에 문 초콜릿을 보며 무어냐 묻더니 눈을 반짝이는 것에 입을 한번 가르키고는 우물대던 초콜릿을 한쪽 볼로 밀어넣은 뒤 입을 열어) 안에 보드카로 만든 잼 든거. 이거 먹으면 술 때문인지는 몰라도 열은 확 오르더라고. 형은 먹으면 안돼, 형 이거 먹으면 금방 얼굴 빨개져서 또 보이는 사람마다 달라붙어서 부비적댈걸? (언젠가 한번 함께 술을 마셨다 알게 된 네 주사를 떠올리며 키들키들 웃다가도 또 네가 무어라 타박을 줄까 금새 웃음을 감춰내고는 네 옷매무새를 한번 가다듬어 준 뒤 지갑을 챙겨넣고 난로를 꺼) 이제 가자. 너무 오래 있으면 또 나가기 싫어질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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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 무어냐 물어보자 제 입을 가리키며 보드카로 만든 잼이 든거라며 저는 먹으면 안된다고 하는 얘기에 뾰루퉁하게 볼을 부풀려 ) 나는 왜 안돼? 나도 보드카 먹을 줄 알아. 내가 언제 술 먹고 얼굴 빨개져서 보이는 사람마다 달라붙어서 부비적거렸어? ( 언제였는지 라비와 함께 술을 먹다가 온 동네를 쏘다니며 사랑한다 포옹한게 생각났지만 뻔뻔하게 모른척하며 저도 달라며 네 옷깃을 잡아끌어 ) 나도, 하나만. 응? 하나만. ( 제 외침은 무시한 채 제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주고 지갑을 챙기고 난로를 끄는 모습에 입술을 내밀고 투덜거려 ) 나도 먹을 줄 아는데. 가자, 가. 가서 맥주도 살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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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뾰루퉁하게 볼을 부풀리며 언제 제가 그렇게 행동했냐는듯 이야기하는 너에 눈을 가늘게 뜨고 한참을 바라보며 분명 그 다음날 네가 부끄러워 했던 것을 기억하는데 어찌 된 일인가 고민해보다 네 눈가가 조금 떨리는 것을 보고는 괜히 모른척을 하는 것이리라 단정짓고 달라며 옷깃을 잡아끄는 너를 모른척해) 형이 그때 마을 돌면서 아무한테나 사랑한다고 했던게 분명 기억 나는데.. 내 착각인가. 맥주? 또 아무한테나 가서 안기려고? 오늘은 집에만 가둬놓을거야. 오늘 나가서 돌아다니다가는 얼어 죽어. (네 머리를 부비적대며 흩트리고는 옷을 조금 더 여며준 뒤 난로가 꺼진 것 까지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 으아, 추워. 진짜 춥다. 형 괜찮아? 버틸 만 해? (조금 벌어진 네 목도리를 꼭꼭 감싸주고는 손을 붙든 채 혹여나 얼어붙은 길에 넘어질세라 종종걸음으로 걸어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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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겨우 초코렛 하난데 치사하게. 아무한테나 가서 안 안겨. 내가 두번 다시 그러면 형이 아니라 동생이다, 동생. ( 볼을 뾰루퉁하게 내밀자 제 머리를 부비적대며 흐트러놓고 옷을 여며주는 손길에 괜히 툴툴거리다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서는 너를 따라 나서며 찬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네 팔에 팔짱을 끼고 고개를 푹 숙인채 걸어가 ) 으아, 추워. 진짜 춥다. 따뜻한데 있다가 나오니까 더 추운거 같아. 응, 괜찮아. 버틸만 해. ( 얼어붙은 길이 미끄러워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으며 한발자국씩 걸어나가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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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어, 진짜? 오늘 어디 한번 봐. 다음에 또 기억 안난다고 슬쩍 빠져나가려고 하면 안돼, 알았지? (밖으로 나서자마자 찬 바람이 몰아쳐 반사적으로 제게 붙어서는 팔짱을 끼고 고개를 푹 수그린채 걷는 너에 저 또한 조금 허리를 숙인채 걷다 바람에 당장이라도 날아갈 듯 한 네 귀마개를 보고는 팔을 뻗어 모자를 씌워준 뒤 저 또한 모자를 푹 눌러 쓰고는 어제보다도 더 추워진 듯 한 날씨에 파르르 떨어) 으아, 왜 이렇게 춥지.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은데. 어, 거기 조심해. 잘못하면 미끄러지겠다. (네 쪽에 시선을 고정하고 길을 살피며 종종 걸어가다 미끄럽게 얼어붙은 길에 한숨을 폭 내쉬고는 그나마 걷기 편해보이는 제 쪽으로 너를 끌어당겨 자리를 바꿔) 형 이쪽에서 걸어. 여기가 더 편하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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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 자꾸만 귓가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만 같아 몸을 더 움츠리자 제 모습을 본건지 귀마개를 다시 씌워주고 모자를 씌워주고는 자신 또한 모자를 푹 눌러써 파르르 떨어대는 모습에 푸핫 웃음을 터뜨려 ) 그러니까아, 완전, 춥다. 으.. 산타할아버지 괜찮으시려나. 목도리 선물 좀 해줘야겠어. 어? 여기? 응, 조심할게. 진짜 미끄럽다. 온통 살얼음판이야. ( 저를 끌어다 반대로 자리를 바꾸고는 걸어가는 모습에 동생이라고 배려한게 보여 차마 모자를 써서 쓰다듬진 못하고 모자 위로 손을 올려 톡톡 두드려 ) 형아 다칠까봐 걱정했어요? 라비야, 너도 여기 더 가까이 붙어. 네 쪽 완전 얼음투성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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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으우, 추워. 모자 써도 바람이 들어오네. 바람만 안 불면 그럭저럭 살만 할 것 같은데. 산타 할아버지.. 위로 올라가면 더 추울텐데, 옷 따뜻하게 입으셔야겠다. 어제만 해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바닥은 또 언제 이렇게 많이 얼었지. 진짜 전부 다 얼음판이네. (발 끝으로 얼음을 톡톡 건드려보다 역시나 미끄러운 것에 신발에 무언가 덧대고 나올걸 그랬다며 후회하다 모자 위로 손을 올려 톡톡 두드리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며 종종걸음으로 얼음 쪽에서 조금 벗어나) 응, 여기 진짜 얼음밖에 없다. 그래도 형이 다치는 것 보다는 내가 다치는게 나으니까.. 난 가만히 집에만 있어도 괜찮잖아. 으아, 또 바람 분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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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그러니까. 바람만 덜 불면 좀 괜찮을텐데 완전 칼바람이야. 하늘 위로 가면 더 추울텐데.. 쿠키 나눠주러 다닐때 같이 선물해드려야겠다. 어제보다 더 춥다고? 으으.. 바닥 너무 많이 얼었어. 애기들도 넘어지 않게 조심해야 할텐데. ( 네 팔을 끌고 얼음이 없는 곳으로 걸어가 뽀득거리며 밟히는 눈에 기분 좋게 웃어 ) 그래도 이건 좋다. 눈 하얗게 많이 쌓여있잖아. 무슨 말을 그렇게 해. 너도, 나도 다치지 않는게 중요하지. 가만히 집에만 있으면 라비형 보고싶어하는 애기들은 어떻게 해. 조심 조심 걸어. 넘어지지 않게. 다치면 나한테 혼나? 으아아, 바람 너무 싫어. 추워. ( 끙끙거리며 울상을 짓고 옷깃을 더욱 여며 ) 어, 가게 보인다. 빨리 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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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나도 따뜻한거 뭐라도 만들어 드려야겠네. 손난로 같은거, 음.. 만들 수 있을까. 그러게, 날 좀만 풀리면 바로 애기들 나올텐데.. 그때 넘어지면 안되는데, 걱정된다. 뛰어다니다 넘어지면 많이 다칠텐데.. (제 팔을 끌고 얼음이 없는 쪽으로 조심조심 향해서는 뽀드득 소리를 내며 밟히는 눈에 기분 좋게 웃는 너를 보고는 고개를 숙여 웃음을 흘리다 확실히 얼어있는 것 보다는 눈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여) 응, 눈은 좋은데, 얼지만 않았으면 더 좋겠다. 그래도, 형은 이것저것 돌아다닐 일이 많으니까. 나야 사탕같이 작은거여서 그냥 한번에 가져다 둘 수 있다고 쳐도 형은 부피가 커서 여러번 왔다갔다 해야 하잖아. 알았어, 안다칠게. 많이 추워? 거의 다 온 것 같은데.. (고개를 조금 들어 주위를 살피다 언뜻 보이는 가게의 모습에 네게 말을 꺼내려는데 너 또한 가게를 본건지 조금 밝아진 표정으로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재촉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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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만들 수 있을거야. 어려우면 내가 도와줄게. 날 좀 풀리면 애기들 나와서 눈이라고 뛰어놀텐데.. 눈만 있다면야 걱정 없는데 얼음이라서 엉덩방아 찧으면 어떻게 해. 걱정이다 진짜. 쿠키 나눠주러 다닐때 애기들한테 조심 좀 시켜야겠어. 눈이라고 좋다고 뛰어다니다가 다칠 수 있으니까 조심하라고. ( 뽀드득 눈이 밟히는 소리에 기분이 좋아져 프스스 웃고 ) 나? 나야 뭐. 선물 모아두는 곳에 선물 옮기는 일이랑, 애기들한테 선물 나눠주는 일 밖에 더 있어? 하긴 한꺼번에 옮길 수 없는게 흠이긴 한데. 썰매 있으니까 거기다가 실어서 몽땅 가져갈 생각이야. ( 찬 바람에 몸을 부르르 떨고 고개를 끄덕여 ) 응, 춥다. 가게 보이니까 빨리 들어가자. 어으, 너무 추워. ( 코를 훌쩍이며 걸음을 재촉해 가게 안으로 들어서 훈훈한 기운에 코를 훌쩍이며 귀마개를 빼 ) 여긴 따뜻하다. 킁.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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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진짜? 형 손난로도 만들 수 있어? 좋겠다.. 난 그런거 진짜 못만드는데. 애기들 미끄러운데에서는 놀지 말라고 얘기해줘야지. 괜히 얼음 있는데서 놀았다 넘어지기라도 하면, 으, 엄청 아플텐데. 그래도, 나보다 일 많잖아. 우와, 형 썰매 쓸거야? 나도 같이 갈래. 가서 일도 좀 돕고 할까. (썰매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다 또 다시 부는 바람에 목도리를 조금 끌어올려 코까지 파묻고는 코를 훌쩍이며 몸을 조금 웅크려) 으아, 바람.. 그래도 다 왔네. (너를 따라 조금 빠른 걸음으로 가게에 들어서서는 그제서야 조금 살 것 같은 기분에 추위로 잔뜩 굳히고 있던 어깨를 조금 풀며 목도리를 헐겁게 푼 뒤 네가 빼낸 귀마개를 받아 제법 큰 코트 주머니 안에 넣어둬) 그러게, 여기까지 추웠으면 진짜 기절했을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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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그러엄. 형이 못만드는게 없어요. 재료만 있다면야 만들 수 있지. ( 부럽다는 듯 말하는 네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머리를 쓰다듬어 ) 응, 미끄러지면 안되니까 조심하라고 얘기해야지. 응? 같이 가겠다고? 나야 좋지. 일손 늘어나니까. 간김에 쿠키들도 만들어서 나눠주면 좋겠다. ( 코를 훌쩍이며 들어선 가게 안의 훈훈한 공기가 몸을 감싸자 한결 나은 기분에 널 돌아보자 잔뜩 굳히고 있떤 어깰르 조금 풀고 목도리를 풀어내는 모습에 제 귀마개를 네 손에 쥐어주고 종종걸음으로 카트를 끌어와 ) 음, 뭐부터 사야하지. 어디보자. ( 주머니에 들어있던 종이를 꺼내 목록을 찬찬히 살펴봐 ) 일단, 저쪽으로 가야겠다. 생필품 먼저 챙겨야지. 너는 뭐 필요한거 없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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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럴까, 아예 가서 굽는게 더 나으려나? 쿠키는 원래 바로 구워서 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조금 고민하며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종종걸음으로 카트를 끌고 와서는 찬찬히 써온 쪽지를 살펴보는 것에 슬쩍 종이를 바라봤다 제가 카트를 끌어 생필품을 파는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필요한게 무언가 있나 생각해보다 고개를 갸웃해) 음.. 아, 맞아. 나 베이킹 파우더 다 떨어졌어. 그거랑, 음.. 유산지도 거의 다 써가니까 좀 사고.. 유산지를 여기에서 팔려나. (주위를 한번 둘러보다 조막만한 얼굴이 목도리에 완전히 파묻혀있는 너에 프슬 웃으며 네 목도리를 풀어다 카트에 내려두고는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는 네 팔을 살짝 당겨 생필품을 파는 쪽으로 향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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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파우더가.. 아, 저기있다. ( 카트를 끌고 종종걸음으로 가 베이킹 파우더를 하나 집어들어 카트안에 집어넣고 너를 따라 주위를 둘러봐 ) 유산지는 다른 곳에서 파는거 같아. ( 하며 고개를 돌리는데 제 얼굴을 보며 프슬 웃더니 목도리를 풀어다 카트안에 집어넣는 모습에 뒷머리를 긁적여 ) 어.. 아, 나 샴푸랑 바디워시 사야돼. 다 떨어졌어. ( 카트를 끌어다 목욕용품이 있는 곳으로 가서 몇개 집어다 담고 주위를 둘러보며 느릿하게 걸음을 옮겨 ) 저건가? 유산지 있는데? ( 손가락으로 가리킨 곳에 유산지라 적혀있어 네 손을 잡아끌어다 살펴봐 ) 유산지도 종류가 많네. 어떤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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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카트를 끌고 종종걸음으로 다가가서는 베이킹 파우더 하나를 집어들어 카트 안에 넣고는 주위를 휘 둘러보다 가까이에서는 찾지 못한 듯 다른 곳에서 파는 것 같다며 이야기하고는 또 다시 종종거리며 목욕 용품이 있는 쪽으로 향하는 너에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고는 카트 옆을 잡은 채 걸어) 저기? 아, 여기에서도 파네. 다행이다. 구하러 아래까지 내려가야 되는거면 한참 베이킹 못할 판이었는데. 종류 많지, 저건 그냥 종이랑 별로 다를게 없어서 오븐에 넣으면 타고, 저건 기름을 너무 잘 먹어. 내가 쓰던게.. 아, 여기 있다. 이거 내가 쓰는거야. 여기에도 있구나. (손으로 하나하나 짚어보이며 설명하다 제가 늘 사용하던 것이 보여 괜히 기뻐져 프슬 웃으며 하나를 집어들어 카트에 넣어) 아, 형 먹을 것들도 좀 사야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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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 네 옆에 쭈그려앉아 이것저것 유산지를 고르는 모습을 눈으로 쫓으며 네가 하는말에 귀 기울였다가 찾는 물건을 발견했는지 프슬 웃으며 하나 집어들어 카트에 넣고 먹을 것을 사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 ) 나도 생필품은 다 샀으니까 이제 먹을 것 사러가야지. 일단 야채랑, 과일이랑, 또 고기랑. ( 손가락을 하나하나 꼽으며 단어를 나열하고는 카트를 끌고 가다 야채코너 앞에서 이리저리 기웃대며 신선한 것을 찾아 골라 비닐봉지에 몇개 집어넣어 ) 이정도면 되겠지? 아, 너도 과일 살래? 애플타르트 같은것도 만들 줄 알아? 갑자기 먹고싶다. 애플타르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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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손가락으로 물건을 하나하나 꼽으며 사야할 것들을 나열하고는 카트를 끌고 가다 야채 코너를 이리저리 기웃대며 제법 야무지게 신선한 것들을 골라 넣는 너를 바라보다 애플 타르트가 먹고 싶다는 말에 잠깐 고민하다 지난번 만들어 차게 먹도록 얼려둔 타르트가 있다는 것이 기억나 네 옆으로 가서는 과일을 몇개 골라 담으며 이야기해) 집 가서 만들어줄게. 있다 케이크 만들때 같이 구우면 돼니까. 집에 차갑게 먹게 만든게 있긴 한데.. 그게 복숭아 타르트였나. 애플 타르트야 당연히 만들 줄 알지. 집 가서 구워줄게. 야채는 그정도면 돼? 사과랑, 딸기, 아, 딸기도 사야하는데. (필요한 과일 몇몇개를 골라 넣고는 제가 카트를 끌며 고기를 파는 쪽으로 걸음을 옮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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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 카트안으로 차곡차곡 담겨지는 야채와 과일들에 눈을 휘둥그레 뜨고 굉장히 기분좋은 표정을 지으며 카트 옆에 딱 붙어 걸어가 ) 과일 많이 사서 좋다. 요즘 과일 먹고싶었는데 밖으로 나오기 귀찮아서 그냥 대충 먹었더니 과일 먹고싶어서 혼났어. 집에 가서 밥 먹고 후식으로 과일 먹자. 애플타르트? 진짜지? 제과 잘하는 동생 둬서 맛있는거 많이 먹네. 이거 나만 얻어먹는거 같아서 엄청 미안하네.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 만들수 있는거면 내가 만들어줄게. 응, 야채는 이정도로 됐고. 과일도 많이 샀어. 이제 고기사러가자. 고기. 고기. ( 고기 산다는 생각에 만연한 웃음을 띄며 가벼운 걸음으로 걸어가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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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나한테 얘기하지. 나 베이킹 하느라 사둔 과일 많은데. 바로 옆집이라 가져다 줄 수 있었는데.. 그러니까 앞으로는 가끔 나와. 필요한거 나한테 얘기를 하거나. 그래, 아침 먹기는 좀 늦었으니까.. 점심 먹고, 눈 치우고, 그리고 케이크 만들기 시작하면 되겠다. 아냐, 내가 어제 신세졌잖아. 그럼 이제 고기 사러 가야지. (정말 어지간히도 고기를 좋아하는지 만면에 웃음을 띄며 가벼운 걸음으로 통통 튀듯 걷는 너에 프슬 웃음을 흘리며 조금 여유롭게 너를 따라 걸어서는 미리 도착해 고기를 이리저리 살피며 고르고 있는 네 옆에 서서 빵에 고기를 넣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며 카트에 기댄채 서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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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아, 진짜? 요근래 많이 바빠서 미처 너네집에 갈 생각을 못했다. 응, 앞으로 자주 갈게. 에이, 동생한테 삥뜯을순 없지. ( 카트를 끌고 고기가 진열되어있는 곳에 가 침이라도 떨어뜨릴듯 달라붙어 구경해 ) 아, 뭐사지? 삼겹살? 아니면 앞다리살? 수육도 해먹고 싶은데. 라비야, 저녁에는 수육해서 보쌈해먹을까? 훈제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 먼저 구경하고 있다 제 옆으로 와 저를 따라 구경하며 카트에 기댄채 서있는 네 소매를 잡아끌어 ) 응? 봐봐. 어떤게 괜찮을거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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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많이 바빴나봐, 그래도 이젠 일 대충 마무리 됐으니까 자주 와. 아, 오늘 우리집에서 자고 갈래? 케이크 만드는거 도와준다고 했으니까, 좀 늦게까지 할 것 같기도 해서. 괜찮으면 자고 가. (침이라도 흘릴 기세로 진열장에 딱 붙어 서서는 고기들을 구경하는 네가 아무리 봐도 아이같아 프슬 웃음을 흘리며 네가 하는 냥을 구경하다 카트에 기대어 서있는 소매를 잡아끌며 묻는 것에 고개를 갸웃하며 네 머리를 살살 흩트려) 글쎄, 사실 난 고기 잘 몰라서. 형이 먹고 싶은거 먹어. 형 맛있는거 잘 고르잖아. 훈제는 좀 걸리지 않을까? 아, 너무 느끼한건 피하는게 좋을거야. 오늘 눈 치우면 종일 단거에, 느끼한것들 투성이에 둘러싸여 있을테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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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많이 바빴지. 선물 만드는건 어렵진 않은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부지런히 만들지 않으면 크리스마스 전까지 만들어야되거든. 아, 그럴까? 그럼 신세 좀 질게.( 제 손에 끌려 고기 진열장을 보아도 잘 모르겠다며 덧붙인 말에 고개를 끄덕여 ) 하긴 그렇겠다. 그럼 수육하는게 낫겠네. 그리고 여분 고기도 좀 사고. 아, 안녕하세요. 이거 고기 많이 담아주세요. 네, 그정도요. 그리고 삼겹살 한덩이는 따로 포장해주세요. 수육할거라서요. 아, 감사합니다. ( 포장된 고기들을 받아 헤실 웃으며 카트에 담아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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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어려워 보이던데.. 우와, 그렇게 오래 걸려? 하긴 나도 미리부터 안만들면 산타 할아버지 출발하기 직전까지 만들어야 되니까.. 신세는 무슨, 나도 형 집에서 잤잖아. 한번씩 돌아가면서 하는거지 뭐. (베이킹이나 각종 디저트를 만드는 쪽이 아니라면 간단한 요리밖에 할 수 없는 탓에 고기를 본다 해도 죄다 같아 보이는 탓에 뒷머리를 만지작대며 이야기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며 고기를 사는 너를 멀뚱멀뚱 바라보다 카트 안을 정리해 고기를 넣을만한 자리를 만들고는 어느새 제법 길어 눈을 찌르는 앞머리를 대충 걷어올리며 제가 카트를 밀 심산으로 손잡이를 잡아) 된거야? 그럼 이제 뭐 사야돼? 대충 다 됐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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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아니야, 생각보다 안어려워. 너도 만들 수 있을걸? 그냥 단순 작업이 오래 걸려서 그래. 그럼 오늘은 너네 집에서 자야하니까 집에 잠깐 들려서 챙길거 다 챙기고 가야겠다. 세면도구만 챙겨가면 되겠지? ( 고기에 대해 얘기하고 있자 제 옆에서 뒷머리만 만지작대며 멀뚱히 있는 모습에 고기를 받아챙겨 카트안에 집어넣으며 웃음을 흘려 ) 응, 다 됐어. 나온김에 너 앞머리도 좀 잘라야겠다. 앞머리가 엄청 길었네. ( 네 앞머리를 만지작거리다가 살짝 들어보이며 눈대중으로 얼만큼 잘라야하나 살펴 ) 애들한테 지저분한 모습 보이면 안되지. 안그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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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어.. 내가 워낙 손재주가 없어서. 잘 못 만들걸. 어지간한건 다 있으니까, 세면도구랑.. 옷 챙겨오면 가져가기 귀찮으니까 내거 좀 작은 옷 입는게 낫겠다. (고기를 받아들고 카트 안에 집어넣으며 웃음을 흘리는 너에 앞머리를 만지작대던 손을 놓고 카트를 끌고 걸음을 옮기려는데 앞머리를 만지작대던 것을 본건지 팔을 뻗어 앞머리를 만져보다 살짝 들어보이며 잘라야겠다 이야기 하는 것에 작게 고개를 끄덕여) 응, 좀 많이 길긴 해. 몇달.. 몇달 안 자른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머리를 자르긴 해야하는데.. 아, 오늘 자르고 들어갈까? 음.. 확실히, 좀 지저분해 보이기는 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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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그럼 세면도구만 가져간다? 옷 그냥 아무거나 줘도 돼. 솔직히 니랑 나랑 체격차이 별로 안나면서 자꾸 작다고 할래? ( 형인데도 네가 더 큰 탓에 자존심이 상해 으르렁거리다가 앞머리에 대해 얘기하는 것에 앞머리를 들어보이다 살살 쓸어넘겨주고는 카트 옆에 바짝 붙어 ) 몇달? 몇달이나 앞머리 안잘랐어? 뒷머리도 좀 부스스한데. 오늘 나온김에 가서 머리 좀 다듬자. 아니면 내가 해줄까? 나 이래뵈도 머리 잘 잘라. 내 앞머리도 내가 자라는걸. 시간이 없다고 눈 찌를정도로 앞머리 자라게 내버려뒀어? 누가 누굴 챙겨야 한다는건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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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에이, 형이 작기는 하지. 형 지금 깔창 깔았어, 안깔았어? (네가 자존심 상해한다는 것을 알고 부러 장난스레 이야기하다 으르렁대는 것에 미안하다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고는 앞머리 얘기가 나오자 곧장 제게 붙어서 앞머리를 들어보이다 살살 쓸어넘겨주는 것에 프슬 웃으며 고맙다 이야기하며 카트를 끌고 계산대 쪽으로 향해) 뒷머리도? 하긴, 머리가 좀 빨리 자라서 그럴만도 하다. 머리, 사실 자르기는 좀 귀찮아서.. 어, 형이? 그럼 나야 고맙지. 형것도 직접 잘라? 신기하다.. 아, 사실 그 전에 좀 많이 놀아서 한번에 몰아가지고 만들었거든. 중간에 마음에 안들면 싹 다 버리거나 다시 만들고.. 뭐 그러다보니까 정신이 없어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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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 깔창을 깔았냐는 말에 아무말도 못하고 시선을 피하고는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는 손길에 볼을 부풀리고 투덜거려 ) ..깔았어. 아, 그래도 너랑 별로 차이 안난다니까? ( 툴툴거리면서 계산대 쪽으로 가서 하나 하나 올려놓으면서 네 쪽을 바라봐 ) 머리가 빨리 자라는건 야한 생각을 많이 해서라던데. 라비 너어? ( 눈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다 당황한 네 표정에 푸하하 웃음을 터뜨려 ) 머리 잘라줄게. 응, 나 내가 직접 자르는데? 미용실 가기도 귀찮고, 내 맘에 들려면 내가 자르는게 낫더라고. 마음에 안들면 싹 다 버렸다고? 그럼 그게 대체 얼마야. 차라리 나 몇개 주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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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것 봐, 깔창 깔았는데도 나보다 작잖아. 어구, 그래. 별로 차이 안나네. (툴툴거리면서도 계산대로 향해 물건을 꺼내 하나하나 올려두는 네가 마냥 귀여워 프슬 웃으며 네 옆에 나란히 서서는 함께 물건을 올려놓다 네 말에 잔뜩 당황해서는 눈을 끔뻑여) 무슨 야한 생각. 내, 나보다 형이 더 많이 하면서, 그런 생각은. (잔뜩 당황해서 말까지 더듬다 제 표정을 보고는 웃음을 터트리는 너에 한숨을 폭 내쉬며 마저 물건을 계산대로 올려) 잘 잘라줘. 멋있게. 형은 손재주가 좋으니까 그런것도 하는구나.. 엄청 편하겠네. 사실 지난번에는 아예 싹 밀어버릴까 생각도 했는데. 버린거, 음.. 못해도 백개 이백개 쯤은 되지 않을까. 에이, 별로 맛 없어서 버린건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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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그래봤자 깔창 2cm짜리 깔았어. 2cm. ( 너와 투닥거리며 계산대에 물건을 다 올려두고 당황한 채 횡설수설 말하는 너에 웃음을 터뜨려 ) 난 그냥 한 말인데 진짜 봐? 왜이렇게 당황해서 더듬거려. 솔직하게 말해봐. 너 밤에 늦게자는거 야한 생각 하느라 그렇지? ( 다시 웃음을 터뜨리며 네 등을 두어번 팡팡 두드리고 계산을 마친 후 물건들을 가져온 장바구니 안에 차곡차곡 담아 ) 멋있게 잘 잘라줄게. 형만 믿으라니깐? ..아예 싹? 안돼. 겨울은 추우니까 싹 미는건 여름에 하자. ( 맛 없어서 버렸다는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 그래도 좀 아깝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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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아니, 안보거든. 왜 멀쩡한 사람을, 변태를 만들어. 아니, 아니야. 나 밤에 일찍 자거든? 그러는 형이야말로 야한거 보느라 밤에 늦게 자는거 아니야? 변태. (당황해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자 다시 웃음을 터트리며 등을 팡팡 두드리고는 계산을 마친 물건을 장바구니에 차곡차곡 담아 정리하는 너에 어딘가 능숙해보인다는 생각을 하다 이내 널 도와 바구니 안을 정리하고는 물건을 전부 담자 장바구니를 들고 걸음을 옮겨) 진짜 잘 잘라줘야돼. 믿는다? 추우니까.. 응. 근데 사실 여긴 여름도 추워. 괜히 북극이 아니야. 아까워도 뭐.. 별 수 있나. 맛 없는건 내가 못보겠어. 자존심이야, 자존심. 향도 이상하게 만들어지면 버리지 않아? 난 한꺼번에 많이 만드니까 버리는 양도 많고.. 그냥 그런거 뿐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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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안보기는, 눈 축 처져서 다크서클 잔뜩 껴있잖아. 가끔 밤늦게 창밖에 보면 너네 집 불 켜져있던데? 나야 선물 만드느라 바쁘지. 누구랑 다르거든요. ( 정리한 짐을 양 손에 들고 너를 툭 쳐 ) 실없는 소리말고 저거나 들어줘. ( 네가 짐을 들고 저를 쫓아오는 것을 보며 걸음을 옮겨 ) 알았다니깐, 형 좀 믿어봐. 자꾸 그러면 이상하게 잘라버린다. 확실히 여름이여도 춥지. 겨울은 더 춥지만. 만드는 것보다 버리는게 더 많겠다. 맞는 말이긴한데에.. 아 몰라, 빨리 와. 라바같이 생긴게 애벌레같이 굼떠. 빨리 집에 가자. 머리 잘라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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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나도 일하거든, 사탕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데. ..나 야한거 안본다니까. (툴툴대면서도 짐을 들고 앞서 걸어가는 너에 남아있는 것들을 손에 들고는 널 따라잡아 양손에 버겁게 들려있는 짐 몇개를 제가 가져다 든채 걸음을 옮겨) 알았어. 믿을게. 어차피 형은 손재주 좋으니까, 뭐. 겨울이 더 추워. 여름에는 그래도 눈은 잘 안내리는데. 아, 맞아. 눈 치워야지. 버리는거? 어.. 그런가. 버리는게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빨리 가고 있거든. ..라바, 애벌레.. 아, 그거 아니라니까, 이 루돌프야. 까만 루돌프. 나보다 더 까만게 키도 작아서. 알았어, 빨리 가서 머리 잘라줘. 머리 자르고, 눈 치우고, 세면도구 같은것만 챙겨서 우리 집 와. 케이크 만들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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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알았어, 알았어. 농담한건데 자꾸 반응 보이니까 놀리고 싶잖아. ( 네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화사하게 웃어보이고 제 손에 짐을 빼앗아 가져가는 것에 볼을 부풀려 ) 야, 형이 그정도 들을 순 있어. 진짜 말 안듣는다니깐. 눈? 눈 치워야지. 일단 네 머리부터 좀 자르고. 라바 맞아. 애벌레 라비. 푸하하핰. 루돌프 아니라고 몇번 말해. 뭐? 까만 루돌프? 라비야, 형한테 사랑의 매 좀 맞아볼까? 너 있다가 죽었어. 세면도구만 챙겨가지고 갈게. 다른건 뭐 챙겨갈 건 없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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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농담이라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고는 짐을 가져가는 저를 보며 볼을 부풀리는 너에 귀엽다며 프슬프슬 웃다가도 괜찮다며 꿋꿋이 제가 든 채 아침보다는 조금 덜 추워진 듯 한 날씨에 안도하며 혹여 미끄러질까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향해) 됐어, 있다 나 머리 잘라줄거잖아. 내 짐도 있고. 머리 자르고 눈 치울거야? 오래 안걸리려나. 형도 루돌프 맞잖아. 까만 루돌프. 목 길고, 까맣고, 생긴것도 좀 루돌프 같다. 아, 왜, 형은 나 라바라고 막 부르면서. 치사해. 안죽어, 으으아, 안들린다. 응, 세면도구만 챙기면 돼. 나머지는 우리집에 있으니까. 칫솔이랑, 치약이랑.. 수건도 우리집에 있고, 옷도 내거 입으면 되고.. 챙길거 별로 없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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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 가게에서 나와 짐을 한번 더 고쳐 잡고 옷깃을 여미며 너와 함께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는 걸음을 빨리해 ) 이거 짐 많이 든다고 머리 못잘라주는건 아니거든. 머리 자르고 눈 치워야 하지 않을까? 눈 치우는데 앞머리 길면 방해되잖아. 머리야 금방 잘라. 야, 루돌프 아니라니깐? 이렇게 섹시한 루돌프 봤어? 엉? 봤냐고. 아오 진짜. 너 내가 목 길다고 무시하냐? 피부색 까맣다고 무시해? 혼나, 너 진짜. 너는 이름도 비슷하잖아. 라비, 라바. 아오, 저 얄미운 놈. 진짜 한대 쥐어박던지 해야지. 그럼 짐 집에 가져다 놓으면서 세면도구 챙겨서 너네 집에 갈게. ( 거의 다 와가는 집에 네게 손을 내밀어 ) 줘, 금방 집어넣고 올게. 오늘 저녁거리랑 해서 같이 들고 갈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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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짐을 한번 고쳐 들고는 옷깃을 여미며 종종걸음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너에 제법 귀엽다 생각하며 프슬 웃다 미끄러운 바닥에 정신을 바짝 차린 채 걸어) 하긴, 앞머리 길면 시야가 좀 막히긴 하더라. 루돌프? 섹시한 루돌프 봤지. 근데 형은 안섹시하잖아. 지금도, 음... 눈사람 같은데. 눈사람이랑 섹시는 거리가 좀 멀지 않나? 형은 피부색이 비슷하잖아. 아, 진짜 형 놀리는게 제일 재밌는 것 같아. 응, 그렇게 하고, 아, 나 집 좀 정리해야겠다. (거의 집에 도착하자 제게 손을 내밀며 정리하고 오겠다 하는 것에 저 또한 집을 정리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순순히 네게 짐을 넘겨주고는 집으로 들어와 곧장 난로부터 켜 집 안을 덥힌 뒤 어지러운 집을 이리저리 정리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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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 미끄러운 바닥에 종종걸음으로 걸으며 네 말에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때릴까 하다 넘어질까봐 손을 거두고 투덜거려 ) 야, 내가 뭐가 안섹시해. 내가 바로 세포섹시다 이노무자식아. 지금이야 추우니까 옷을 많이 껴입어서 그렇지. 아니, 난 옷 껴입어야돼. 옷 벗으면 너어무 섹시해서 큰일나. 그래, 나 까맣다. 너도 보면 까만 피부면서 형을 놀려? 아오, 진짜. 너 집에 들어가기만 해봐. 혼나 아주. ( 집에 거의 도착해 짐을 건네받고는 빠르게 집 안으로 들어서 짐을 정리하고 세면도구와 저녁거리들을 챙기고 빠른 걸음으로 너네 집 안으로 들어서 ) 후아, 추워. 라비야. 이거 받아. 빨리. 나 눈 좀 털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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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때리기라도 할 듯 손을 뻗다 넘어질 것 같았던지 손을 거두고는 얹짢게 투덜대는 너에 아이 다루듯 그래그래, 하며 걸어) 에이, 형은 그냥 까만거고, 섹시한건 나지. 어, 형 인정했어. 난 까만게 아니라 구릿빛이지, 구릿빛. 에이, 형 나 못 혼내면서? 응, 빨리 와. (이리저리 어지럽게 널린 것들을 얼추 정리하고는 난로 앞에 네 자리를 데워두는데 빠른 걸음으로 집에 들어서서는 짐을 건네는 너에 후다닥 다가가 짐을 받아들고는 한쪽에 내려둔 뒤 짧은사이 머리며 어깨에 쌓인 눈을 털어주고는 저녁거리며 세면도구를 들고 안쪽으로 들어가 너를 난로 앞 덥혀둔 자리에 앉혀) 여기 있어, 코코아라도 타줄까? 아, 형 꿀우유 만들어줄까? 일단 몸부터 좀 녹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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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 집에 들어서자 이제 막 집을 정리를 끝마쳤는지 난로 앞에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에 널 부르자 후다닥 다가와 제 짐을 받아들어 옆에 두고 저를 도와 머리나 옷에 살짝 얹어진 눈을 털어내는 손에 웃음기를 띄우고 거의 다 털어진 눈에 신발을 가지런히 둔채로 안으로 들어서면서 부엌쪽으로 향하는 널 바라봐 ) 여기? 따뜻하네. 아, 응. 코코아 주면 나야 고맙지. 꿀우유? 아, 코코아 말고 꿀우유. 으.. 얼마만에 먹는 꿀우유야. 응, 일단 몸부터 녹이고. 얼마 안 먼 거린데도 이렇게 춥냐. 빨리 추위가 좀 누그러져야 할텐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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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형 진짜 애기입맛이야. 너무 춥지, 좀만 기다려. 금방 해다줄게. 그러니까, 바로 앞인데도 춥지. 그러게, 크리스마스까지 좀 덜 추워져야 할텐데.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해두고 안으로 들어서는 네게 묻다 꿀우유를 먹겠다는 말에 머리를 한번 토닥여주고는 부엌쪽으로 향해 우유를 데우며 꿀을 찾아다 따끈따끈하게 덥혀진 우유에 꿀을 한스푼 넣고 다시 한번 데우며 이리저리 휘젓다 또 한숟갈 더 넣어서는 달달하게 만든 다음 머그컵 두개에 나누어 담아서는 접시에 부드러운 쿠키 몇개를 담아 한손에는 컵을, 한손에는 접시를 든 채 난로 앞에 앉은 네게 다가가서는 컵 하나를 쥐여줘) 먹어, 아, 좀 뜨거울거야. 조심해서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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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애기입맛이라니. 그냥 달달한거 좋아하는것 뿐이거든. 아, 그게 그건가? 아무튼, 너도 달달한거 좋아하면서 그래. 그럼 너도 애기 입맛이지. ( 애기입맛이라며 웃으며 말하는 너에 볼멘소리로 투덜대다 머리를 한번 토닥여주고 부엌쪽으로 가 꿀우유를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올라오는 기운에 베시시 웃어보여 ) 아 좋다, 완전 따뜻해. ( 금방 꿀우유를 만들어 접시와 함께 가져오는 모습에 손을 뻗어 컵을 하나 받아 뜨거울거라며 조심해서 먹으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호호 불어서 식혀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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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볼멘소리를 내며 아니라며 투덜대는 너를 보며 프슬 웃고는 꿀우유 두잔과 쿠키를 들고 네게 향해 꿀우유 한 잔를 받아들어 우유를 호호 불며 마시는 너에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저 또한 머그컵을 입에 대고 한모금 마시며 네 옆에 털썩 주저앉아서는 무릎에 쿠키 접시를 올려줘) 이거 먹고, 좀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그러고 케이크 만들자, 형. 형 좋아하는 초코 케이크. (난로를 쬐며 쿠키 하나를 입에 물고 오물거리며 컵케이크를 먼저 만들어야겠다 생각하며 볼을 오물거리며 열심히도 먹는 네 볼을 가볍게 꼬집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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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 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이 좋기는 하지만 저보다 어린 동생에게 쓰다듬어지는 것에 묘한 느낌이 들어 네 손을 툭툭 치면서 하지말라며 네 손을 떼어내고 머그컵을 조금씩 기울이며 꿀우유를 마시다 무릎에 올려진 쿠키 접시에 하나를 집어 먹으며 고개를 끄덕여 ) 응, 편한 옷으로 갈아입어야지. ( 볼을 우물거리며 열심히 먹고 있자 제 볼을 가볍게 꼬집는 너에 얼굴을 찡그리며 널 노려봐 ) 형한테 이게 뭐하는 짓이야아, 빨리 손 떼. 안 떼? 너 진짜 혼난다아? 요즘 혼 안내서 자꾸 기어오르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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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머리를 쓰다듬어대자 손을 툭툭 치며 하지 말라 제 손을 떼어내는 네가 그저 귀여워 순순히 손을 떼고는 너를 따라 잔을 기울여 꿀우유를 마시다 단맛에 길들여진 탓인지 영 달게 느껴지지 않는 것에 미간을 조금 찌푸리다 단번에 마셔버리고는 무릎에 올려진 쿠키를 집어먹는 너에 뿌듯해져서는 슬 웃다 볼을 꼬집어보는데 얼굴을 찌푸리며 저를 노려봐오는 것에 고개를 살짝 갸웃대다 고개를 끄덕여) 근데, 말랑말랑해서. 좋아. 한번만 더 만지면 안돼? 에이, 형. 혼내지 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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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 볼을 꼬집고서 하는 얘기가 말랑말랑해서 좋다며 한번만 더 만지면 안되냐는 말에 기어이 네 머리를 쿡 쥐어박고 나서야 손을 떼는 것을 보고 쿠키 집어먹으며 우물거려 ) 자꾸 기어오른다. 나 형이거든? 네 동생 아니라고. 아오 진짜. 만지지 말라니깐. ( 제 눈치를 슬슬 살피더니 다시 손을 뻗어오는 것에 으르렁거리며 머리를 다시 쥐어박아 ) 형한테 못하는게 없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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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네게 머리를 한대 맞고서야 손을 떼고는 여전히 쿠키를 오물거리며 꼬물꼬물 움직이는 볼에 시선을 고정한채 만지고 싶다는 충동을 간신히 억누르고 네 눈치를 살살 살펴) 응, 형아. 근데 진짜 말랑말랑해서.. 진짜 한번만 더 만지면 안돼? (네 눈치를 살살 살피다 잠깐 긴장을 푼 새에 슬그머니 손을 뻗어 볼을 쥐려던 차에 들켜서는 툴툴대면서도 네가 머리를 쥐어박는대로 얌전히 있으며 툴툴대) 만지고 싶은데. 형도 나 꼬집고 끌어안고, 막 어제는 뽀뽀까지 했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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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형이 동생한테 하는거랑 동생이 형한테 하는거랑 같아? 꼬우면 네가 형 하던지. ( 쿠키를 입에 오물거리면서 웃음기를 띈 채 툴툴대는 얼굴을 쿡쿡 찌르다 순간 잡혀진 볼에 울상을 지으며 널 툭툭 쳐 ) 아, 아파아, 빨리 떼. ( 가볍게 잡았음에도 안에 든 쿠키때문인지 꽤 아프게 다가와 울먹인 채로 네 손을 떼어내려 낑낑대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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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나도 형 하고싶다. 그럼 내가 내 마음대로 예뻐해도 형이 뭐라고 못하는데. 으으아, 진짜 볼 만지고 싶어. (쿠키를 오물거리는 동글동글하니 말랑한 볼에 시선을 고정하다 웃음기를 띈 채 제 얼굴을 쿡쿡 찔러오는 너에 조금 틈이 생겼다 싶어 팔을 뻗어 네 볼을 약하게 쥐는데 안에 쿠키를 문 탓인지 약하게 잡았음에도 아프다며 울먹한 얼굴을 한 채로 손을 떼어내려 애를 쓰는것에 놀라 급히 손을 떼고는 확실히 붉게 달아올라 아팠을 법 한 볼을 살살 쓰다듬어줘) 헐, 형, 미안해. 많이 아파? 괜찮아? 으아.. 진짜 미안해. 어, 울지 말고. 형, 형? 뚝 하자, 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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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 급히 손을 떼어도 이미 붉게 올랐을 뺨이 욱신거리는 탓에 눈물을 떨어뜨리려다 동생 앞에서 눈물을 떨구어내기는 싫어 몸을 파르르 떨며 입술을 꾹 다문채 참으려 애써도 한 두방울씩 떨어지는 눈물방울에 울음을 터뜨려 ) 너 진, 짜아아.. 미워어. 흐어엉.. 엉. 아프다고, 했잖, 아아. ( 살살 쓰다듬어주며 볼을 만지작거리며 달래줘도 한번 터진 울음에 쉽사리 그쳐지지 않아 끅끅대며 네 품에 안겨 엉엉 울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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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눈물이 그렁하게 고여있다 몸을 파르르 떨며 입술을 꾹 다물고 울음을 참으려는듯 코를 훌쩍이다 오래지 못해 한두방울씩 흘러내리는 눈물에 당황해서는 붉게 부은 볼을 살살 쓰다듬어주며 달래보지만 어지간히도 아프고 서러웠던지 제 품에 안겨서는 엉엉 울어버리는 것에 그저 너를 꼭 끌어안고 등을 도닥도닥 쓸어내리며 미안하다 몇번이고 되뇌이며 너를 달래다 한참을 울고서는 품에 안겨서 몇번 훌쩍거리나 싶더니 발간 눈으로 저를 바라보며 또 그럴거냐 묻는 것에 재빨리 고개를 도리질 치자니 손을 들어 제 볼을 꼬집어 오는 것에 울렸다는 죄책감에 얌전히 볼을 내준채 네 눈가만 살살 닦아줘) 미안해, 형. 뚝 했어? 응, 착해. 그만 울고. 많이 아팠어? 내가 잘못했어. 울지 마,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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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 품에 안아 다독거리는 것에 네 어깨에 눈물, 콧물을 닦아내며 끅끅거리다 우느라 붉어졌을 눈으로 널 바라보며 또 그럴거냐 묻자 고래르 도리질치며 아니란 의사를 표현하는 네 볼을 살짝 꼬집고는 눈가를 닦아주는 손길에 고개를 살짝 피해 ) 됐어. 이제 다 울었어. 어엄청 아파. 니가 당해봐. 얼마나 아픈데. ( 아직도 욱신거리는 듯한 뺨을 문지르며 울상을 지어내다 장난스럽게 네 등을 툭 치고 째려보고는 쭈글쭈글해져 더이상 쳐질 눈도 없어질 정도로 눈을 축 늘어뜨리고 울상을 지어내는 너에 뺨을 부여잡고 두어번 뺨을 두드리고는 씨익 웃어보여 ) 또 안그럴거지? 그럼 이제 그만 쭈글거리고 케이크 만들어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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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눈가를 닦아내려는 손길을 살짝 피하고 됐다며 아직까지 붉게 부어있는 볼을 문지르며 울상을 짓다 조금은 장난기가 섞인 듯 한 손길로 제 등을 툭 치며 째려보는 것에 풀이 죽어서는 가뜩이나 처진 눈을 완전히 축 늘어트리며 울상을 짓다 볼을 부여잡은채 두어번 두드리고는 씩 웃어보이는 너에 재빨리 고개를 끄덕여 네 말에 수긍하고는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걸음을 옮겨) 컵케이크 먼저 만들까? 그냥 케이크는 예전에 시트 만들어둔거 있어서 거기에 하면 될 것 같은데. 컵케이크도 초코로 만들어버릴까. (대충 모양을 그려보며 아이싱을 좀 화려하게 해야겠다 생각하고는 밀가루며 계란이며 하는 온갖 재료들을 꺼내다 반죽을 하기 시작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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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주방으로 걸음을 옮기는 너를 보다 제 두 눈가를 슥슥 문질러 닦아내고 종종 걸음으로 따라가 의자를 끌어다 네 앞쪽에 자리잡고 밀가루며 계란이며 온갖 베이킹 재료들을 꺼내 반죽을 시작하는 네 모습을 바라봐 ) 컵 케이크도 좋고 그냥 초코케이크도 좋고. 컵케이크도 초코로? 완전 초코밭이네. 컵케이크랑 초코케이크랑 먹다보면 더 까맣게 되겠다. 그거 뭐라고 해야 하지? 설탕시럽? 그것도 코팅해주면 안돼? 그거 맛있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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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익숙하게 반죽을 만들어 이리저리 뒤섞다 종종걸음으로 뒤를 따라와서는 의자를 끌어다 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저를 바라보며 하는 말에 너를 보며 고개를 끄덕이다 크리스마스이니만큼 조금 더 예쁘게 만들어볼까 싶어 대충 루돌프며 산타 같은 것들을 생각해 반죽을 여러덩이로 나누고는 식용색소를 들고와 색을 입혀 다시 반죽을 시작해) 컵케이크는 초코 말고, 좀 예쁘게 만들어야겠다. 루돌프도 만들고, 뭐 트리 장식 같은것도 만들고. 있다 아이싱 할때 형도 도와줘. 그림 같은거 잘 그릴 것 같아. 별로 안어려우니까 할 수 있을거야. 시럽? 아, 그럴까? 그래, 시럽으로 코팅도 하고.. 우와, 진짜 맛있겠다, 그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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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 반죽을 하다가 식용색소로 색을 입히고 이쁜 색을 띈 채로 반죽되는 덩어리에 신기한 듯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며 네 말에 고개를 끄덕여 ) 한마디로 크리스마스 특집이라 이거지? 응, 아이싱이 그림 그리는거야? 그럼, 형이 왕년에 그림도 좀 그렸지. 응, 시럽. 달달하게 코팅하면 먹을때 맛있지 않을까? 그치? 맛있겠지. 빨리 만들어서 먹고 싶다. 나는 뭐 도와줄건 없어? ( 반죽하는 네 앞에서 기웃거리며 자신이 할 일이 없는지 살펴봐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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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고운 색을 띄고 반죽이 되어지는 것이 신기한지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다 제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어딘가 뿌듯한 듯 한 말투로 이야기하다 제가 도와줄 것은 없느냐며 반죽을 하는 제 근처에서 기웃거리는 너에 머뭇거리다 턱으로 거실 난로 옆 테이블 쪽을 가르키며 조금 머쓱한듯 네게 부탁해) 형 저기, 난로 옆에 테이블 가보면 노트랑 펜 같은거 있을거야. 아이싱 어떻게 하고, 음, 데코레이션 어떻게 할지, 그런것 좀 그림으로 대충 그려줄 수 있어? 사실 별로 떠오르는게 없어서.. 내가 그림을 원체 못그리기도 하고. 형은 장난감 같은거 만드니까, 예쁜것도 잘 생각해 낼 것 같아서 그러는데, 대충 그려주라. 내가 그래도 보고 그리는건 좀 하거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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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난로 옆 테이블 쪽으로 가서 이리저리 살피다 노트와 펜을 들고와서 네 앞에 앉아 의자를 최대한 올리고 닿을듯하게 안닿는 바닥에 다리를 흔들면서 아기자기한 그림을 몇개 끄적거리며 그려내 ) 이런거? 아니면 이런것도 괜찮겠다. 일단, 산타할아버지 그림이랑, 요정들 그림도 그리고, 천사도 그리고, 트리도 그리고, 루돌프도 그리고. 또 뭐 있을까. ( 펜을 쉴새없이 끄적이며 너를 보며 웃음을 짓고는 네게 노트를 들어서 보여 ) 이런거 어때? 괜찮아? 다른건 또 뭐 그릴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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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고개를 끄덕이며 난로 쪽으로 향해 테이블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이내 노트와 펜 한자루를 들고 돌아와서는 제 앞에 앉아 끝까지 올리면 제게도 제법 높은 의자를 한껏 올리고 다리를 흔들거리며 아기자기하니 조그마한 그림들을 어렵지 않게 그려나가는 너에 마냥 신기하게 펜이 움직이는 것을 바라보다 반죽에 계란 하나를 더 풀어 넣은 뒤 랩으로 그릇 위를 감싸 발효를 시키기 위해 한쪽으로 밀어두고는 오븐 팬을 꺼내다 알루미늄으로 된 컵케이크용 틀을 하나하나 늘어놓고는 안에 종이로 된 틀을 집어넣으며 네가 보여주는 그림을 마냥 신기하게 바라보다 노트를 들어보이며 이런거 어때? 하고 묻는 너에 예쁘다며 감탄사를 연발해) 형 그림 진짜 잘 그리는구나. 좋겠다.. 난 그런거 꿈도 못꾸는데. 아, 귀여워. 루돌프 진짜 귀엽다. 대충 그정도면 되지 않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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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 예쁘다며 감탄사를 연발하는 너에 뿌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몇개 더 끄적이고는 네 앞에 노트를 내밀어보이며 웃음을 띄어 ) 그치, 형이 미술전공도 할까 고민도 했었다니깐. 그래도 선물 만드는게 더 좋아서 여기 있는거지만. 루돌프 마음에 들어? 그럼 아이싱 할때 루돌프 많이 그리자. 이정도면 되겠지? ( 노트를 한번 더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네가 하는 행동들을 지켜봐 ) 빨리 발효됐으면 좋겠다. 한 몇분 있어야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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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두어개를 더 그려내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하는 행동을 지켜보며 묻는 것에 오븐 팬에 유산지를 깔다 말고 고개를 들어 벽에 걸린 시계를 확인해보고는 대충 시간을 가늠하며 흘긋 반죽을 바라봐) 음.. 한 삼십분 정도만 있으면 될거야. 아, 맞아. 시럽 만들어야지. (냄비를 꺼내 찬장에서 설탕을 찾아다 가득 들이붓고는 물을 부은 뒤 뭉근히 끓이기 시작하며 살살 젓다 얼추 시간이 되자 짤주머니를 찾기 위해 몸을 돌리는데 영 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너를 불러) 형, 나 이것 좀 해줄 수 있어? 저기 냄비에 있는거, 주걱으로 살살 젓다가 끓기 시작하면 불 꺼서 잠깐만 저어줘. 짤주머니 찾아야 되는데 탈 것 같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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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 시계를 확인하며 삼십분정도 있어야 된다는 말에 턱을 테이블에 올려두고 그릇에 시선을 두며 눈빛으로 발효시키려는 듯 눈에 힘을 주다가 시럽을 만들려는지 냄비에 설탕과 물을 붓고 끓이기 시작하는 모습을 바라보다 시럽화 되가며 달달한 냄새에 기분이 좋아 웃음을 지어 ) 와, 진짜 달다 .달달한 냄새 나. 기분 좋다. ( 하며 웃다가 저를 부르는 말에 쪼르르 다가가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주걱을 손에 쥐고 냄비 안을 살살 저어 ) 이렇게 하면 돼? ( 그렇다, 대답하고는 짤주머니를 찾는 너를 뒤로한 채 주걱으로 살살 젓다가 서서히 끓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불을 끄고 몇번 휘저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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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단 냄새 좋아? 으아, 난 너무 맡아대서 그런지 이젠 단 것 같지도 않다. 이런거에 익숙해지면 안돼는데. (너를 부르자마자 쪼르르 다가와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걱을 쥐고 냄비 안을 살살 휘저으며 이렇게 하면 돼? 하고 물어오는 것에 그렇다 대답하며 칭찬하듯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주고는 찬장 안쪽에 넣어두었던 짤주머니 몇개를 찾아 깍지를 낀 뒤 대충 옆에 있던 크림을 넣고 한번 눌러 짜 본 뒤 제법 만족스러운 것에 뿌듯하게 웃으며 고무 주걱을 챙겨 짤주머니와 함께 반죽 옆에 두고는 네게 다가가) 다 됐어? 잘하네. 아, 그거 통.. 잠깐만. (서랍을 뒤적여 통 하나를 꺼내어 뽀득뽀득 닦아 물기를 털어내) 그거 좀만 식히다 여기 넣으면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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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그래? 엄청 단데. 지금. 집안 곳곳이 달아. 맨날 맡고 싶다. 그만큼 향 진짜 좋아. 이게 안 달다고? 엄청 단데.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가보다. ( 네 말에 프스스 웃으며 허공에 대고 코를 킁킁 거리다가 네가 시킨일에 칭찬을 받고 헤실거리며 시럽을 완성시켜내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자 고무주걱이며 짤주머니등을 챙기다 제 옆으로 와 서랍을 뒤적여 통을 하나 꺼내 식혀서 안에 넣으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언제쯤 식나 기다리다 숨을 후후 불어넣으며 식혀내고 거의 다 식었다 느껴져 통안에 조심스레 집어넣어 ) 와, 진짜 맛있겠다. 으.. 침고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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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프스스 웃으며 냄새를 맡는 듯 킁킁거리다 시럽을 완성시키고는 어쩔 줄 몰라 이리저리 눈만 굴려대는 너에 통을 씻어 건네주며 식혀서 안에 넣으면 된다 이야기해주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레 통 안에 시럽을 부어내는 너에 제법 잘 한다 생각하며 질척하니 예쁘게 색이 나온 반죽을 떠다 짤주머니에 넣고 파란색, 초록색, 빨강색까지 다양한 색으로 된 컵케이크를 짜기 시작해) 으아, 이거 오백개는 만들어야 하는데. 백개 정도는 설탕 시럽 뿌리고, 데코레이션만 조금 하고 또 백개는 루돌프로 하고.. 그러면 되겠다. 아, 시럽 다 됐어? 그거 거기에 그냥 두고, 형 이거 해볼래? 별로 안 어려워. 거기 짤주머니에 거기 잡고, 응. 위쪽 잡고 거기 누르면 돼. 잘하네. 이렇게 한번 내렸다 올리는 식으로 반죽 끊어내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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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 조슴스레 통안에 시럽을 부어넣고 색색깔의 화려한 반죽들을 떠다 짤주머니안에 넣는 모습을 보며 연신 우와, 우와 거리며 있다 오백개란 말에 입을 쩍 벌려 ) 오백개? 그렇게 많이 만들어? 하긴 산타마을 다 나눠주려면 그정도는 만들어야 하긴 하겠다. 완전 수작업에 수작업의 연속이네. 응, 시럽 다 됐어. 이걸? 컵케이크 반죽 넣는거? 어려워보이는데. 응, 이걸 이렇게? 이렇게 잡고. 꾸욱. 우와, 대박 신기하다. 한번 내렸다가.. 올리고. 이렇게? 우와, 짱 신기해. 재밌다 이거. ( 웃음을 띈 채 짤주머니 짜는 것에 열중하며 조심스레 컵케이크 틀에 반죽을 짜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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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렇게도 신기한지 연신 감탄사를 흘리다 오백개라는 말에 놀란건지 입을 쩍 벌리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게 짤주머니 짜는 일을 제안했다 재미있다며 열심히 반죽을 짜내는 너에 프슬 웃고는 반죽을 채워넣는 일이 끝난 오븐 팬 몇개를 예열해둔 오븐에 밀어넣은 뒤 시간을 확인해) 됐다, 저건 있다가 열어보고... 아, 포장. 저 상자가.. 어디 있을텐데. (포장지들을 넣어놓는 커다란 상자를 이리저리 뒤적여 컵케이크 네개들이 상자를 잔뜩 꺼내다 다시 부엌으로 향해) 어, 형 벌써 다 했어? 엄청 빠르네. 그거는, 읏차. 여기에 넣고.. 됐다. (네가 채워넣은 오븐 팬을 다른 오븐에 넣고 마찬가지로 시간을 확인한 다음 주머니에서 펜을 꺼내 손등에 끄적끄적 시간을 써둔 뒤 테이블을 한번 닦고 잔뜩 쌓인 상자들을 가져다 테이블에 얹어) 형 힘들면 좀 쉬어. 이거 조립하는건 별로 안힘드니까, 음.. 한시간 정도는 쉴 수 있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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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 네가 바지런히 오븐을 확인하고 포장지, 상자더미들을 찾아 돌아다닐때 고개를 푹 숙이고 짤주머니를 꾸욱 짜내며 열심히 컵케이크 틀에 반죽을 채워넣으며 몇번 좌우로 왔다갔다 거리자 꺼내져있던 반죽 틀을 다 채우고 뿌듯한 표정을 지으며 네 쪽을 바라봐 ) 응, 다했어. 완전 잘했지? 나도 이참에 베이킹 배워볼까? ( 채워넣은 반죽틀을 오븐안에 넣고 시간을 확인해 메모를 해두고 상자들을 테이블에 얹는 것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 아니야, 하나도 안힘들어. 나도 도와줄게. 맨날 하는 일이 조립하는건데. ( 상자틀을 하나 꺼내다 몇번 조물딱거리더니 금새 완성시켜 ) 같이 해야 금방 끝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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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틈틈이 네가 잘 하나 보는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열중해서는 야무지게 틀을 채워나가는 것에 안심하고 포장용 상자며 포장지들을 꺼내다 한쪽 구석에 둔 뒤 반죽을 다 채워넣은 오븐 팬을 집어넣어 대충 시간을 적어둔 뒤 테이블에 앉아 상자를 조립하고 안에 유산지를 까는데 하나도 안힘들다며 상자 틀을 하나 집어들어 몇번 꼼지락거리더니 금새 완성해내는 것에 어쩐지 저보다 더 빠른 것도 같아 뒷머리를 긁적이다 문득 든 생각에 조금 멍하게 탄성을 흘려) 아, 맞다, 나 머리.. 이거 끝나고 해야겠다. 맞아, 눈도 치우기로 했지, 참. 형, 우리 오늘 엄청 바쁘겠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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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머리? 아, 그러게. 혹시 집에 가위 있어? 있으면 가지고 와봐. 으음, 저기 난로 앞에서 자르는게 낫겠다. 여기는 음식 만들고 그러니까 못하고. 이리와봐. 이거 조립하기전에 머리부터 자르는게 낫겠어. ( 자리에서 일어나 난로가로 가서 자리를 대충 정리하고는 네가 어디선가 들고온 가위를 손에 쥐고 방수포같은 것을 가져와 바닥과 네 어깨에 둘러주고 의자에 앉혀 ) 움직이면 안돼. 자칫 잘못했다가 바보머리된다. ( 킬킬거리며 웃다가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네 앞머리를 어느정도 자를건지 가늠하고는 네게 물어봐 ) 여기 눈썹 살짝 덮는 길이로 자르면 되겠지? 앞머리 많이 길긴 길었다. 그동안 안불편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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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가위? 어.. 주방가위는 당연히 안되겠지. 잠깐만, 어디 있긴 할텐데. (가위가 있느냐 묻는 것에 집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가위를 찾다 잡동사니들을 대충 몰아넣어둔 상자에서 가위 하나를 찾아내서는 물로 대충 씻어 탈탈 털어 네게 가져다주자 난로가를 대강 정리해둔채 저를 기다리고 있다 어디에서 가져온건지 방수포 비슷한 것을 어깨며 바닥에 둘러주고는 어깨를 꾹 눌러 앉히는 것에 얼떨결에 주저앉아서는 멀뚱하게 눈을 끔뻑거리다 움직이면 안된다며 키득대는 것에 긴장해서는 미동도 않고 눈만 도륵도륵 굴려대다 제법 진지한 표정을 하고는 앞머리를 대강 가늠하며 묻는 것에 고개를 끄덕여) 응, 그정도만. 조금.. 불편하긴 했는데, 그냥 살았지 뭐. 대충 넘기면 되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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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 눈동자만 도륵도륵 굴려대며 제 눈치를 보는 것에 푸하하 웃고는 장난스레 가위를 짤깍대며 꽤 위협적인 소리를 내자 네가 흠칫하는게 보여 또다시 웃음을 터뜨려 ) 내가 뭐 진짜 엉망진창으로 자르겠어? 움직이지만 않으면 미용실 못지않게 잘라줄게. 가만히 있어봐. ( 네 머리통을 부여잡고 이리저리 돌리더니 고정시키고는 주머니에 있던 빗을 꺼내 앞머리를 살살 쓸어다가 길이를 잡고 조금씩 자르기 시작해 ) 어, 라비. 움직이지 말라니까. 숨만 쉬어, 숨만. ( 조금씩 자르고 다시 한번 눈대중으로 살피다가 가위질을 두어번 하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띄며 거울을 찾아다 네 앞에 들이밀어 ) 이정도? 아님 더 자를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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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눈을 도륵도륵 굴리며 네 눈치를 살피다 푸하하 웃음을 터트리고는 위협스레 가위를 짤깍이는 너에 흠칫 떨자 또다시 웃음을 터트리며 하는 말에 괜히 볼을 부루퉁하게 부풀리다 머리를 붙잡고 이리저리 돌려 살펴보더니 고정시키고는 주머니에 들고다니는지 빗을 꺼내 머리를 살살 쓸어다 자르기 시작하는 것에 괜히 움찔하자 움직이지 말라며 하는 말에 정말로 눈도 깜빡 않고 숨만 쉬다 어느정도 잘랐는지 만족스레 웃으며 거울을 찾아 눈 앞에 들이미는 너에 거울을 보자 깔끔하게 잘린 앞머리에 감탄하며 손을 들어 슬쩍 만져봐) 이정도면 된 것 같은데? 형은 진짜 손재주 좋구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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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이정도면 됐어? 그럼 여기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되겠다. ( 네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거울을 네게서 건네받아 치우고 앞머리를 다듬고 나머지 뒷머리도 지저분한 것은 쳐내 깔끔하게 정리해 ) 누가 머리 잘라줬는지 이쁘게도 잘랐네. 여기 거울. 괜찮아? 내 머리는 잘라봤어도 남의 머리는 잘라본게 처음이라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나는 일단 마음에 드는데 너는? ( 너도 마음에 든다는 대답을 듣고는 활짝 웃으며 네 머리를 쓰다듬으며 머리카락을 털어내 ) 그치? 형이 못하는게 없다니까. 어느정도 다 털었으니까 어깨에 두른거 빼고 바로 머리카락 없는 쪽으로 가. ( 네가 어깨에 두른 방수포를 건네주고 저 만치 자리를 옮기는 것을 보고 머리카락을 모아 쓰레기통에 버려 ) 으으, 그럼 컵케이크 될때까지 요 앞에 눈이나 치울까? 컵케이크 몇분 정도 남았어? 시간 애매하면 그냥 있다가 컵케이크 꾸미고, 아니면 눈 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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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빌어먹을 쓰차.. 미안해요. ;ㅅ; 아오.. 화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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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거울을 다시 건네받아 치우고는 앞머리를 조금 더 잘라 다듬은 뒤 뒷머리까지 정리해주는 것에 눈을 도륵도륵 굴리며 얌전히 앉아있다 얼추 된건지 거울을 건네주는 너에 생각보다 훨씬 마음에 들게 깔끔히 잘린 머리에 감탄하며 거울을 내려둬) 완전 마음에 드는데? 좋아. 으아, 머리 가벼워진 것 같아. 기분 좋다. 다 자른거야? 생각보다 별로 안걸렸네? (시간을 확인해보고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남은 것에 남는 시간에 무얼 해야하나 고민하다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머리카락을 털어준 뒤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방수포를 네게 건네주고 자리를 옮겨 오븐 안을 살피다 정리를 끝내고 제게 다가오는 것에 잠깐 생각하다 옷을 챙겨입어) 음.. 한 삼십분 정도? 근데, 저거 식히느라 시간도 꽤 걸릴테니까 눈 치울수 있을 것 같아. 형 겉옷 입고, 후딱 나가서 치우고 들어오자. 빗자루 어디에 뒀더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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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 옷을 챙겨입으며 삼십분정도 남아 눈을 치우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나머지를 대충 정리하고는 너를 따라 옷을 챙겨입으며 단단히 옷을 여며 ) 으.. 밖에 엄청 춥겠지? 옷 더 껴 입어야 하나. 이정도면 되겠지? 너무 답답하면 눈 치우기도 힘들잖아. 후딱 치우고 들어오자. 밖에 너무 추워. ( 몸을 오들오들 떨며 겉옷을 챙겨입어 ) 빗자루? 어디다 뒀는데? ( 어미새를 따라다니는 아기새마냥 네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기웃거리다 빗자루를 찾았는지 제 손에 쥐어주는 빗자루를 받아들고는 신발을 신어 ) 아, 맞다. 라비야, 나 귀마개랑 모자. ( 해달라는 듯 머리통에 네 쪽으로 디밀고는 뭐하냐며 재촉해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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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옷 몇겹을 껴입고는 단단히 옷깃을 여미며 하는 말에 그저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다 아직 나가지도 않았는데 오들오들 떨며 겉옷을 챙겨입는 너에 웃음을 터트리며 눈을 치울때 사용하는 빗자루를 찾아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방 쪽을 둘러보는데 병아리마냥 제 뒤를 졸졸 쫒아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너에 프슬 웃음을 흘리며 빗자루를 찾아 하나를 네 손에 쥐여주려다 장갑 먼저 끼워준 뒤 빗자루를 다시 건네고 너를 따라 신발을 신으려는데 귀마개와 모자를 건네는 너에 멀뚱하게 눈을 끔뻑거리다 해달라는듯 머리를 제 쪽으로 내미는 것에 프슬 웃으며 모자를 씌워주고 귀마개까지 단단히 해준 다음 빗자루를 들고 너를 따라 신발을 신은 뒤 밖으로 나가) 으아, 추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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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 제 머리에 모자를 씌워주고 귀마개까지 단단해 주는 모습에 베시시 웃어보이며 장갑낀 손으로 빗자루를 단단히 쥐고 문을 열고 나서자 꽤 찬 바람에 몸을 한번 움츠렸다가 코를 킁, 하고 들이마시고는 네가 나오게 길을 비켜줘 ) 진짜 춥다. 눈 더 쌓이면 길까지 없어지겠다. 눈이 더 오더라도 길은 다닐 수 있게 어느정도 치워놔야지. ( 빗자루로 먼저 현관 가까이부터 쓸어가기 시작해 ) 양 옆으로 눈 쌓이면 되게 눈벽사이로 다니는거 같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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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빗자루를 꼭 쥐고 문을 열고 나서는 네 뒤를 따라 밖으로 나가서는 곧장 불어닥치는 바람에 고개를 목도리에 파묻고 발발 떨다 집 안으로 눈이라도 들어갈새라 문을 꼭 닫고 빗자루를 들어 문 앞부터 쓸기 시작해) 그러게, 길이라도 뚫어놔야지. 으, 눈은 좋은데 치우는건 너무 싫어. 작년에는 막 허리까지 쌓였었잖아. 그때 고생 장난 아니었는데. 루돌프들 막 허우적거리고.. 눈벽? 우와, 재밌겠다. 한번 해볼까? 형이랑 우리 집 연결하는거? (눈을 한쪽으로 밀어 쓸어가며 한참을 쓸어서 겨우 드러난 길바닥에 어지간히도 많이 왔다며 한숨을 푹 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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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 너와 이런저런 시시껄렁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네 집 문 앞부터 제 집 앞까지 눈을 쓸어서 옅은 길바닥이 드러나자 같이 한숨을 푹 내쉬며 옆으로 눈을 쌓아 ) 그러니까. 작년에는 허리까지 왔는데 이번엔 어디까지 올려나. 더 온다던데. 으으.. 허리넘게 오면 정말 큰일인데.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 없게 되잖아. 작년에도 그 고생했는데 올해도 고생하면 안되는데. 눈벽? 그러면. ( 옆으로 치웠던 눈을 차곡차곡 쌓아 제 머리까지 높이 올려 ) 이정도로 올리면 눈벽 되겠지? 너네집이랑 우리집이랑 연결해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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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이번에는 좀만 덜 오면 좋은데. 한... 무릎까지만 되도 치우기 편할 것 같아. 더 온대? 으, 진짜 싫다. 보는건 좋은데.. 진짜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 예쁜 쓰레기. 그러게.. 눈 작년보다도 더 많이 오면 산타 할아버지 썰매 뜨는것도 힘들텐데. 작년에도 엄청 힘들었잖아, 루돌프들 활주로 만드느라. 걱정이네.. 많이 오면 안될텐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주고받다보니 어느새 바닥이 얼핏 드러날만큼 많이 쓸어내서는 옆에 한가득 쌓인 눈에 질린다는 듯 눈을 바라보다 눈을 차곡차곡 쌓아 키 높이까지 쌓는 너에 제법 그럴듯하다 생각하며 너를 따라 벽을 쌓아) 어.. 이거 재미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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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그치? 재밌지? 이렇게 쌓으면 바람도 안들어오고 좋다? ( 눈을 뭉쳐 서서히 올려 제 머리까지의 높이로 쌓고는 만족스레 웃음을 띄며 네 집과 제 집을 잇는 벽을 만들어 ) 눈도 금방 치워지고 바람도 안불고 좋다. 이거 은근 이글루 같은데? 후아.. 추워. 지금 시간이 몇시지? 삼십분은 족히 지난거 같은데. 집에 얼른 들어가자. 너무 추워. 빨리 난로 앞에서 몸 녹이고 싶어. ( 너를 재촉하며 종종걸음으로 집안으로 들어서 ) 뭐해, 빨리와. 나 춥다니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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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한참을 눈을 쌓아 벽처럼 만들어 집을 잇는 길에 둘러 쌓다 손목시계를 확인해보고는 제법 시간이 지난 것에 들어가자 네게 말을 꺼내려는데 그보다 먼저 춥다며 집에 들어가자 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고 종종대며 집 안으로 들어서는 너를 따르려다 눈벽을 쌓는다며 한쪽에 세워둔 빗자루를 챙기지 않은 것에 빗자루 두개를 챙겨서는 조르르 널 따라 집안으로 들어서서 신발을 탁탁 털고 한쪽에 가지런히 모아둔 뒤 나가있던 동안에도 켜져 있어 따끈하게 덥혀진 난로 옆에 너를 앉힌 뒤 오븐으로 향해 다 익어서 아이싱을 할 수 있을만큼 적당히 식은 컵케이크들이 담긴 오븐 팬을 꺼내다 테이블 위에 늘어놓고 데코레이션을 하기 위해 아이싱을 할 재료들이며 스프링클들을 찾아 꺼내둬) 으아, 추워. 몸 좀 녹이고 하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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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 집 안으로 들어와 난로를 켜놓고 나가 훈훈한 집 안에 온도차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떨리는 몸을 부여잡고 안으로 들어서 난로 앞에 쭈그려 앉아 장갑을 낀채로 불을 쬐다 옷을 하나 둘 씩 벗어내 ) 후아, 진짜 추웠다. 눈벽 쌓는건 재미있었는데 너무 추웠어. 라비야 너도 그만하고 이리 와서 앉아. ( 오븐쪽으로 가 컵케이크들을 확인하고 데코를 위한 재료들을 꺼내는 것을 보며 네게 손짓해 ) 조금만 녹였다가 데코레이션 하자. 으.. 추워. 킁.. 감기 안걸릴려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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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난로 앞에 몸을 작게 말고 앉아 발발 떨면서 불을 쬐다 어느정도 몸이 녹았는지 두껍게 껴입었던 옷들을 한겹한겹 벗어내는 것을 보다 겉옷까지 전부 그대로 입은 채로 오븐을 확인해 컵케이크들을 꺼내두고 데코레이션을 위한 재료들을 찾아 테이블에 올려두다 이리 오라며 손짓을 하는 너에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네 몫의 꿀우유와 제가 먹을 코코아를 타서는 휘핑크림까지 듬뿍 얹은 뒤 컵 두개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난로가에 앉은 네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따끈한 꿀우유가 든 컵을 네게 쥐어주고는 휘핑크림과 함께 코코아를 홀짝이며 언 몸을 녹여) 이거 먹어. 으, 너무 추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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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오, 땡큐. 고마워. ( 네가 건네주는 꿀우유를 받아들고 휘핑크림이 잔뜩 얹어진 것에 아이처럼 기뻐하며 휘핑크림을 혀로 살짝 훑고 입안가득 퍼지는 단맛에 베시시 웃어보여 ) 아, 좋다. 완전 맛있는 꿀우유에 앞에는 난로가, 두꺼운 담요에 옆에는 담소나눌 동생까지. 이게 바로 천국이지. ( 웃음기를 띈 채 꿀우유를 마시다가 코에 휘핑크림을 잔뜩 묻히고도 뭐가 좋은지 베시시 웃으며 조금씩 꿀우유를 마셔 ) ..왜? 왜그렇게 봐? 뭐 묻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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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휘핑크림을 보더니 아이처럼 기뻐하며 눈에 띄게 밝아진 표정을 하고서는 크림을 혀로 살짝 핥아 먹고는 단 맛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베시시 웃으며 웃음기를 띈 채 꿀우유를 마시는 것에 참 먹이는 보람이 있다 생각하며 기분 좋게 너를 바라보다 너무 많이 얹은 탓인지 휘핑크림을 코 끝에 잔뜩 묻히고도 베실베실 웃으며 꿀우유를 마시다 왜 그렇게 보느냐며 뭐 묻었어? 하고 묻는 것이 마냥 귀여워 웃음을 터트리고 한참을 웃다 머리를 자를 때 사용했던 거울을 들어 네 얼굴을 비춰주고는 물티슈를 가져다 코에 묻은 크림을 꼼꼼히 닦아줘) 어이구, 애기야 애기. 코에 다 묻히고 먹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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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내고 있자 웃음을 터뜨리더니 거울을 가져와 제 눈앞에 보여주기에 거울을 보자 코에 잔뜩 쌓인 휘핑크림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빨리 휴지 달라며 버둥대자 물티슈를 가져다 코에 묻은 크림을 꼼꼼히 닦아주는 손길에 괜히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혀 ) ..애기 아니거든. 휘핑크림이 너무 많아서 그런거야. ( 쪽팔리단 생각을 하며 고개를 푹 숙이려해도 다정한 눈길로 제 코를 닦는 모습에 귀까지 새빨개져 어버버거려 ) 됐, 어.. 이제 내가 할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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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혹시 지금도 되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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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아, 미안해요. 너무 늦게 봤다. 지금 해도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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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늦댓 받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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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너무 늦게 봤다. 늦댓 받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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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운
나도 늦게 봤어요. 미안해요.

연인

(네가 하루종일 연락이 없거나 보이지 않는 날에는 사탕을 주러 돌아다니는 날인 걸 알아, 오늘도 늦은 밤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네가 사탕을 나눠주러 추운 날씨에 돌아다닐 거라는 생각에 벽난로의 불을 더 크게 피우고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들려오는 노크소리에 곧바로 문을 열고 너를 맞이해) ...왔어? (추운 날씨에 빨개진 얼굴이지만 손에 자루를 놓지 않겠다는 듯 들고있는 너를 보고 작게 미소를 지은 뒤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해 벽난로 앞에 의자를 끌어와 너를 앉혀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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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마을을 돌아다니다 집집마다 전부 사탕을 나누어주는 일이 끝나자 장갑을 꼈음에도 추위에 발갛게 곱은 손을 입김으로 녹이며 네 집 문을 두드린 뒤 얼어붙은 몸에 조금이라도 열을 내보려 자리에서 통통 뛰어대다 문을 두드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문이 열리고 네가 모습을 보이는 것에 헤실 웃어) 나 왔어. 형 오늘 잘 지냈어? 사탕 나눠주고 다니느리 바빠서 연락도 못했는데. (손에 꼭 쥐고있는 자루를 언뜻 보더니 작게 미소를 짓고는 집 안으로 저를 들여보내 벽난로 앞에 의자를 끌어다 앉혀주는 것에 고맙다며 웃어보이고는 잔뜩 얼어 발갛게 달아오른 손을 불 앞에 가져다 댄 채 춥다며 동동거려) 으, 바깥에 엄청 추워. 형 오늘 안나가봤지? 지금 막 눈도 온다, 내일이면 쌓일 것 같아. 치우기 힘들텐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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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춥다며 동동거리는 네 몸 위에 담요를 둘러주고 마시고 있던 따뜻한 커피를 양 손에 쥐어주고) 밖에 많이 추워? 눈 쌓이면 치우기 힘든데, 내일 너네 집 앞까지 치워야겠다. 몸 좀 녹이고 있어. 녹차라떼 만들어줄게. (발개진 네 볼에 따뜻한 손을 감싸주다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춰주고 주방으로 가 익숙하게 우유를 꺼내 데우고선 녹차가루를 넣고 달달한 걸 좋아하는 너이기에 꿀까지 넣고 위에 생크림을 얹어서는 네게 가져다주고 네가 들고 있던 커피를 제가 드는) 몸 좀 녹았어? 아까보단 얼굴 덜 빨갛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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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서늘하게 식은 몸 위에 담요를 둘러주고는 마시고 있던 커피잔까지 쥐여주는 것에 눈을 휘어 웃어보이며 따끈따끈하게 퍼지는 온기에 나른한 기분이 들어 잔을 꼭 쥔채 벽난로 쪽으로 조금 더 가까이 몸을 숙여) 같이 치워. 형 혼자 하면 힘들잖아. 우와, 녹차라떼? 형이 만들어주는거 완전 맛있는데. 나 생크림 많이 해주면 안돼? (채 녹지 않아 발갛게 달아오른 볼을 따뜻한 손으로 감싸고 있다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춰주고는 주방으로 향하는 너에 작은 스킨십에도 금새 화끈히 달아오른 볼을 한 손으로 감싼 채 괜히 부끄러워져 붉어진 고개를 푹 수그리고 있다 위에 생크림을 가득 얹은 녹차라떼를 가져다 주는 너에 활짝 웃으며 컵을 받아들어) 으응, 이제 좀 덜 추워. 근데 이거 진짜 맛있다. 달아.. 형이 나보다 요리 더 잘하는 것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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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같이 치워도 되긴 되는데 너 지금까지 돌아다녀서 힘들텐데 괜찮겠어? 많이는 안 쌓일거야. 정 힘들면 같이 하자고 할게. (활짝 웃으며 컵을 받아들고 라떼를 마시기 시작한 너에 맛이 괜찮을까, 유심히 보는데 맛있다며 칭찬을 건네는 널 보고 웃음을 지어보여) 맛있어? 다행이다. 오늘 생크림을 다르게 만들어서 맛 없으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내가 요리를 잘하긴, 무슨. 난 커피 종류만 잘 만들지. 다른 건 네가 더 잘하잖아. (컵을 양 손에 쥐고 저를 올려다보는 네 눈을 다정하게 맞춰보다가 네 옆에 의자를 끌어와 앉고는 네가 하고 있던 모자와 귀마개를 빼줘) 답답하겠다. 몸 좀 녹았으면 옷 벗어둬. 아, 밥은 먹고 다녔어? 내가 밥은 먹고 다니라고 했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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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래도, 난 이거 매번 하는 일이라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힘든거 싹 풀려. 밖에 생각보다 더 추워서..눈 많이 올 것 같은데. 그냥 나랑 같이 하자. 형 힘든데 우리 집 것까지 치워달라고 할 수는 없지. (라떼를 한모금 마시고는 맛있다며 이야기하자 웃음을 지어보이는 너에 덩달아 눈을 휘며 기분 좋게 웃음을 흘려) 아냐, 형이 만들어주는건 매일 맛있어. 난 커피 종류 엄청 못만드는데, 형은 잘만들잖아. 진짜 부러워. (이야기를 하느라 위쪽을 올려보며 눈을 마주하자 다정하게도 저를 바라보는 것에 조금 얼굴을 붉히며 볼을 문질러대다 제 옆으로 의자를 끌어다 앉고는 모자며 귀마개를 풀어주는 것에 발을 조금 뻗어 불 가까이 대다 문득 떠올라 자루를 가지고 와서는 네게 주려 부러 많이 남겨둔 간식들을 꺼내며 너를 생각해 조금 씁쓰름한 카카오 맛이 나도록 만든 초콜릿을 찾아) 이거 형 주려고 가져왔어. 입 심심하거나, 할때 하나씩 먹으라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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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내일 아침에 일어나보고 결정하자. 그게 낫겠다. (눈을 휘며 기분 좋에 웃음을 보이는 네 눈가를 살살 매만졌다 떼고) 나도 네가 만들어주는 과자나 사탕 같은 거 매번 잘 막는데. (저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자루를 가지고 와 간식들을 꺼내는 너에 눈을 빛내며 네가 꺼내는 간식들을 하나씩 둘러보고 네가 건넨 초콜릿을 받아들어) 이거 다 나 주는거야? 한동안 쭉 이것만 먹겠다. 고마워. (초콜릿을 한참 둘러보다가 하나를 꺼내 제 입에 넣고 입 안에서 살살 녹이며 너를 보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어보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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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웃느라 휘어진 눈가를 살살 매만졌다 손을 떼는 너에 조금 아쉬워하다 제가 만들어주는 이런저런 간식거리들을 잘 먹는다는 말에 괜히 뿌듯해하다 워낙 자잘한 간식거리들을 좋아하는 탓에 제가 자루에서 무언가 하나씩 꺼낼 때 마다 눈을 빛내는 너에 참 만들어주는 보람이 있다 생각하며 네가 초콜릿 하나를 입에 넣는 것을 빤히 바라봐) 맛있어? 헤, 다행이다. 그거 형 주려고 따로 만든거야. 사람들마다 좋아하는게 다 달라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 다르게 만들었는데. 아, 맞아. 형 이것도 먹어볼래? 이번에 새로 만들어본건데.. 내가 먹었을때는 괜찮았는데, 내가 워낙 단걸 좋아하잖아. 형이 한번 먹어보고 어떤지 얘기해줘. (작은 종이상자에 넣어 리본까지 매서는 포장해둔 쿠키를 찾아 상자를 열고 하나를 집어 네게 건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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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초콜릿을 우물거릴 때마다 눈을 크게 뜨고 맛있다는 시늉을 해보이고) 나 주려고? 감동이네. 이거 진짜 맛있다. (하나를 더 집어먹고 입 안에서 살살 녹여먹는데 새로 만들어 본 거라며 리본이 매여있는 작은 상자를 꺼내 쿠키를 제게 건네자 쿠키를 받아들고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하는) 모양은 괜찮네. 예쁘다. 누가 만들었는지 되게 예쁘네. (한 입 베어물고 나름 진지하게 맛을 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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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초콜릿을 우물거릴때마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맛있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는 네가 귀여워 베실 웃다 초콜릿 하나를 더 집어들어 입에 넣고 입 안에서 도륵도륵 굴리는게 보일만큼 느리게 녹여먹다 제가 건넨 쿠키를 받아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며 예쁘다 하는 것에 뿌듯하게 웃어) 예뻐? 맛도 있어야 될텐데. (제법 진지한 표정으로 한입 베어물고 오물거리는 너에 긴장해서는 네 입만 빤히 바라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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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제 입에 시선에 고정되어선 긴장된 표정을 짓고 있는 너에 장난을 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쿠키를 삼키고도 아무 말도 하지않는데 점점 울상을 짓는 너에 웃음을 터트렸다가 손을 뻗고 네 볼을 쓸어) 맛있어. 애기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다. 달아서 어른들보단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 맛있어. (달달하게 맴도는 쿠키의 맛에 제가 마시던 커피를 한 모금 마신 뒤 남은 쿠키를 먹고) 커피랑 마셔도 괜찮네. 잘 만들었다. 수고했네. 아, 나도 음식 만든 거 있는데 이따 배고프면 해줄게. 맛 좀 봐주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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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한참 오물거리다 쿠키를 삼키고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너에 맛이 없는건가 싶어 점점 울상으로 일그러지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데 웃음을 터트렸다 손을 뻗어 제 볼을 쓸어주며 맛있다며 달래듯 해주는 말에 그제서야 안심하며 안도의 숨을 내쉬어) 놀랐잖아.. 그렇게 많이 달지는 않지? 어차피 나눠주면 거의 애기들이 먹으니까.. 다행이다. 난 또, 형이 막 아무말도 안해서 맛 없는 줄 알고 그 레시피 없애야 하나 그런 생각도 하도 있었는데. 맛있다니 다행이네. (지나치게 달달한 것 보다는 조금 씁쓰레한 맛을 선호하는 네 성향을 알고 있기에 너무 단가 싶어 조금 고민하다 커피를 한모금 마시고는 남은 쿠키를 먹는 것에 제법 괜찮다 생각하고는 문득 떠오른 레시피를 조금 정리해보다 네 말을 듣고는 눈을 반짝여) 다행이다. 어, 형이 만든거? 나 지금 먹을래. 형이 해준거 먹고 싶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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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레시피 없애지 마. 괜찮다. 잠시만, 이거 먹고 만들어줄게. (커피와 쿠키를 다 먹고 입가에 묻은 부스러기를 털어달라는 듯 너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입가를 털어주는 너에게 짧게 입을 맞췄다가 떼고는 주방으로 가 익숙하게 재료들을 꺼내고) 저번에 남은 재료들로 뭘 할까 생각하다 파스타 만들어봤는데 꽤 맛있길래 너한테도 해주고 싶었어. 저번보다 더 맛있었으면 좋겠네. (재료들을 하나씩 다듬다가 면을 삶고 소스를 만들어 같이 볶다가 그릇에 옮겨닮고 데코레이션을 한 뒤 식탁 위에 올려둬) 조미료 같은 건 안 들어간 거야. 입맛에 안 맞으면 다른 거 줄테니까 일단 먹어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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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남아있던 커피와 쿠키를 마저 먹고는 입가에 부스러기를 묻힌 채 꼭 털어달라 하는 듯 저를 바라봐오는 것에 자연스레 입가를 털어주자 짧게 입을 맞췄다 떼내고는 주방으로 향하는 너에 졸졸 네 뒤를 따라가서는 제법 능숙하게 재료들을 꺼내고 다듬는 모습에 역시 제 애인이라며 뿌듯하게 웃어) 파스타? 우와, 파스타 만들 줄 알아? 형은 요리 잘하니까 맛있을거야. 으아, 기대된다. (여러번 해본 듯 익숙하게 면을 삶고 소스와 함께 볶아내다 그릇에 옮겨담은 뒤 데코레이션까지 해내는 너에 연신 감탄사를 흘리며 너를 바라보다 식탁에 그릇을 올려두는 너에 쪼르르 식탁으로 가 앉아서는 눈을 빛내며 네가 해준 파스타를 바라봐) 맛있겠다.. 지금 먹어도 돼? (네가 고개를 끄덕이기 무섭게 후후 불어서는 입에 파스타를 넣고 오물거리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맛있다며 칭찬을 남발해대) 우와, 맛있어. 진짜. 형 요리 진짜 잘한다. 으으, 맛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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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눈을 빛내며 제가 만든 파스타를 보자 괜시리 쑥스러워 뒷목을 매만지는데 먹어도 되냐, 묻는 너에 고개를 끄덕이거리고 컵에 물을 따라와 네 앞에 앉아 네가 먹는 걸 구경해) 맛있어? 다행이다. 걱정했는데. (축 쳐졌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칭찬을 남발하는 너에 정수리를 보이며 웃었다가 입가에 묻은 소스를 손가락으로 닦아 자엽스럽게 제 입에 가져다대고 핥아내) 천천히 먹어. 안 뺏어먹을테니까. 더 먹고 싶으면 더 해줄게. 체하지만 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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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제 앞에 앉아서는 먹는 냥을 구경이라도 하듯 빤히 바라봐오는 것에 눈을 도르륵 굴리다 볼이 조금 붉어진채로 파스타를 오물오물 씹어 삼키고는 네게 무어라 이야기하려다 그저 뿌듯해 보이는 너에 입을 다물고 또 한입 밀어넣어) 형 원래 요리 잘하잖아. 나 다음에도 또 해주면 안돼? (제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듯 고개를 푹 숙인채 정수리를 보인채 웃다 입가에 묻은 소스를 손가락으로 닦아내서는 자연스레 입에 가져대고 핥아내는 것에 부끄러워져 얼굴을 붉히며 손 끝으로 제 입가를 훑어 묻은 소스를 핥아내고는 고개를 끄덕여) 으응, 알았어. 어, 진짜? 나 오늘 한끼도 못먹었는데. 괜찮아, 나 잘 안 체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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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다음에 또? 계속 먹다보면 질려할 것 같은데. 질리기 전에 다른 것도 만들어 봐야겠다. 다음에 또 만들어줄게. (묻은 소스를 핥아내는 너를 가만히 보다가 턱을 괴고 네가 먹는 걸 구경하듯 봐) 밥은 챙기라니까... 안 체하긴 뭘 안 체해. 저번에도 감기 안 걸린다고 우기더니 며칠을 끙끙 앓았잖아. 그때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더 천천히 먹어. 안 그러면 내가 직접 먹여줄 거야. (걱정이 섞인 투로 말을 하곤 물도 마시라며 네게 물이 담긴 컵을 내밀어 물을 마시는 걸 보고 점점 비워지는 그릇을 한 번 봐) 더 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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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아냐, 안 질려. 다음에도 꼭 해줘. 밥은, 어.. 안챙기려고 한건 아닌데, 해 지면 더 추워지니까 막 돌아다니다 놓쳤어. 나 진짜 안체해.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체해본적이 없는데. 감기, 그건 진짜, 나 감기 잘 안걸리는데 그때 운이 안좋았던거야. 진짠데. (빤히 저를 바라봐오는 시선에 입을 삐죽이다 더 천천히 먹으라며 걱정이 배인 투로 이야기 하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가능한 느리게 오물대다 물을 떠다 놓은 컵을 내밀며 물도 마시라며 하는 말에 입에 있던 파스타를 마저 삼킨 뒤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다시 그릇을 비워나가) 더? 응, 더 먹을래. 맛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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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알겠어. 그렇다고 치자. (그릇을 거의 다 비워낸 걸 보고 일어나 남겨두었던 재료들로 다시 파스타를 만들어서는 새 그릇에 담아 네 앞에 놔주고) 내일 재료 좀 사러가야겠다. 한동안 집 밖엘 안 나갔더니 다 떨어졌네. (냉장고 안을 살펴보고 없는 재료들을 수첩에다 꼼꼼하게 적으면서 틈틈이 네가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해) 잘 먹는다. 배 많이 고팠나보네. 근데 입에 뭘 그렇게 자꾸 묻히고 먹어. 라비, 나 좀 봐봐. (입가에 소스를 묻히고 양 볼 가득 파스타를 우물이며 저를 올려다보는 너에 작에 웃고 네 입가에 묻은 소스를 제가 핥아내고선 손으로 입가를 쓸어줘) 보기 좋다, 잘 먹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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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거의 다 비워낸 그릇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파스타를 만드는 네 뒷모습을 바라보며 남은 파스타를 오물거리다 새 그릇을 제 앞에 놓아주며 하는 말에 입에 들었던 것을 꿀꺽 삼켜) 나도 가도 돼? 집에 전부 다 단것밖에 없어서 혀가 녹을 것 같아. 같이 가자. (냉장고 안을 확인하며 무언가 열심히 수첩에 적어가면서도 틈틈히 제가 먹는 모습을 확인하는 너를 바라보며 그릇에 담긴 파스타를 가득 물고 오물거리는데 또 입가에 소스가 묻었는지 하는 말에 고개를 들어 여전히 볼을 우물대면서 너를 올려보자 작게 웃고는 입가에 묻은 소스를 핥아내는 것에 얼굴을 확 붉히며 벌겋게 달아오른 볼을 숨기기 위해 손으로 얼굴을 감싸) 갑자기 그러면, 으아.. 부끄러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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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혀가 녹을 것 같아? 알겠어. 그럼 오늘은 우리 집에서 자. 아침에 귀찮게 다시 오지 말고. (네 말에 살풋 웃음을 지었다가 제가 소스를 핥아내고 얼굴을 붉히는 너에 머리를 가볍게 헝클여) 그럼 말하고 해? 그게 더 부끄러울텐데. 애기도 아니고 뭘 그렇게 묻혀서 먹어. 초콜릿 만들 때도 다 묻혀가면서 하지, 라비? 그건 달달해서 핥아먹기 좋겠다. (초콜릿이 묻은 널 떠올리다 헛기침을 하고 고개를 절레 저은 뒤 빈그릇을 치우며 주방에 널브러져있던 재료들도 하나씩 깨끗하게 정리를 하기 시작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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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럴까? 아, 근데 나 갈아입을 옷 없는데.. 그냥 이거 입고 자야되나. 아니, 말하고 하는게 그래도 덜 부끄럽지.. 더 부끄러운가? 몰라, 그냥 부끄러워. 아냐, 나애기 아닌데. 묻히는건, 아, 나 입이 작은가? 초콜릿 만들때는, 그거 막 튄단말이야. 으아, 핥아먹긴 뭘 핥아먹어. 초콜릿은 한번에 왕창 만드느라 여기저기 다 묻는데. 진짜 부끄럽게.. (괜히 얼굴을 붉힌채 툴툴대다 무슨 생각을 했는지 헛기침을 하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하나하나 정리를 하기 시작하는 너에 무언가 도울 일이 없나 싶어 네 옆을 졸졸 따라다니다 슬쩍 물어) 내가 뭐 도와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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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갈아입을 옷, 내가 작은 옷 빌려줄게. 그럼 나중에는 나 입에 묻은 것 좀 먹을게, 이러고 먹어야겠다. 뭐가 더 부끄러운 지 말해줘. 덜 부끄러운 걸로 할게. 애기 아니야? 내 눈에는 애기인데. 초콜릿 만들 때 나 불러주면 안 돼? 구경 좀 해야겠다. (제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도울 게 없냐는 물음에 제 볼을 톡톡 치고 뽀뽀해달라는 듯 너를 봐, 다시 얼굴을 붉히면서도 뽀뽀를 해주는 너에 작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어) 난 이거면 돼. 가서 따뜻하게 난로 앞에 있어. 아니면 먼저 씻고 있던가. 옷 가져다 놓을게. 너한테 달달한 향 나서 좋은데 하루종일 밖에 있었던 거 같으니까 씻고 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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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둘 다 부끄러워.. 내가 어딜 봐서 애기야. 나 형만큼 키 큰데. 초콜릿 만들 때? 별로 볼 건 없을텐데.. 그냥 아무때나 와도 매일 만들고 있을거야, 아마. 이번 주도 계속 만들거니까.. 보고싶으면 와. (그다지 볼만한 거리는 없을텐데 초콜릿이 먹고싶은건가, 하다 네 옆을 졸졸 따라다니는 저를 보며 볼을 톡톡 치고는 마치 뽀뽀라도 해달라는 듯 빤히 마주해오는 시선에 얼굴을 붉힌채 머뭇거리다가도 입을 맞추고는 붉어진 볼을 감싸는데 작게 웃으며 머리를 쓰다듬고는 뽀뽀면 된다며 하는 말에 씻는게 낫겠다 싶어 고개를 끄덕이고는 네가 정리를 끝낼때까지 씻고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곧장 욕실로 향해서는 잔뜩 껴입었던 옷을 하나하나 벗어내고 따뜻한 물을 틀어 씻기 시작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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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이번 주에 너네 집에서 살아야겠다. (혼자 중얼거리고 씻으러 들어가는 네 뒷모습을 바라고다가 다시 설거지를 하고 어질러진 집 안을 치우다가 뚝 끊기는 물소리에 네가 다 씻은 것 같아 제게 작은 옷을 꺼내서 욕실 앞에 놔주고는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정리해, 젖은 머리카락을 털며 옷을 갈아입고 나온 너를 보고 드라이기를 챙겨서 벽난로 앞에 자리잡고 앉아 너에게 오라는 시늉을 하는) 머리 말려줄게. 이리 와. 머리 안 말리면 감기 걸리잖아. 옷은 얼추 맞네. 흘러내리는 것 같긴 하지만 그정도면 괜찮지? 나중에 우리집에 옷 한 번정도 놓고 다녀. 하루이틀 볼 사이는 아니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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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따뜻한 물에 몸이 노곤히 녹는 것이 마냥 좋아 한참을 물 아래 서있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는 머리를 감고 몸을 닦는 일까지 일사천리로 마친 뒤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고 문을 살짝 열어 틈새로 손을 뻗어서 옷을 잡아다 입는데 체격 차이가 제법 있는 터라 조금 헐렁하니 흘러내리는 옷에 아무래도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며 어깨에 간신히 걸쳐져 있는 옷을 끌어올리며 밖으로 나가서는 드라이기를 들고 벽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이리 오라는 시늉을 하는 너에 수건을 목에 걸쳐 드러나는 어깨를 대충 가린 채 가까이 다가가) 집 따뜻해서 괜찮을 것 같은데.. 좀 흘러내리긴 하는데, 응, 이 정도면 괜찮지. 근데 나 진짜 형보다 어깨 좁긴 한가봐. 이것 봐, 다 흘러내려. 아, 그럴까? 아예 옷 하나 놓고 다니는게 편하겠네. 형도 우리집에 하나 가져다놔. 응, 하루 이틀 볼 사이는 아니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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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목에 걸쳐져있던 수건을 빼 아직 물기가 떨어지는 네 머리를 털어주는데 휑한 목덜미에 시선을 두다가 옷을 끌어올려주고 떨어지는 물기를 적당히 털어준 뒤 드라이기를 켜 네 머리를 살살 말려주기 시작해) 집을 넓혀서 같이 살아버릴까? 한 쪽에선 네가 사탕이나 초콜릿 만들고 한 쪽에선 내가 커피 만들고. 사실 가끔 해본 생각인데 진짜 이렇게 살면 자주 볼 수도 있고 서로 도와줄 수도 있고, 나름 괜찮을 것 같더라. 지금은 좀 힘들 것 같기도 한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어.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면야 꼭 안 합쳐도 되고. (조곤조곤 제 생각을 말하며 네 머리칼에 손을 넣어 촉촉하게 물기가 남을 정도로 말려주다 드라이기를 끄고 네 머리를 손으로 정리하며 저를 보께끔 네 몸을 돌려앉혀) 됐다. 너무 말리면 머릿결 상하니까 이정도만 말리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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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목에 걸쳐져있던 수건을 빼내고는 물기가 떨어지는 머리를 털어주다 드러난 목에 잠깐 시선을 두더니 옷을 끌어올려준 뒤 드라이기를 켜 살살 머리를 말리는 손길에 나른하게 몸이 풀려서는 네게 기대어 있다 조곤조곤히 꺼낸 말에 제법 괜찮다 생각하며 작게 긍정을 표해) 좋다. 형이랑 같이 살면 좋겠다는 생각 했는데, 그럼 진짜 좋을 것 같아. 굳이 왔다갔다 할 필요도 없고, 얼굴도 자주 보고. 근데, 음.. 단내 엄청 날텐데. 진짜 질릴만큼 엄청 풍길텐데 괜찮으려나. 나야 뭐, 형이랑만 있으면 돼지만.. 그게 생각보다 버티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더라고. 형 괜찮으면 꼭 해보자. 좋아. (등 뒤에서 나직하게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마냥 좋아 헤싯헤싯 웃어내다 조금 촉촉하게 젖을 정도로만 머리를 말려주고는 드라이기를 끄고 머리를 살살 정리해주며 몸을 돌려앉히는 것에 그대로 팔을 뻗어 네게 푹 안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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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단내? 버틸 수 있어. 나 때문에 커피향도 엄청 풍길텐데, 너야말로 괜찮겠어? 난 괜찮을 것 같아. 한 번 알아볼게. (긍정을 표하는 너에 살풋 웃고 제게 팔을 뻗어 안기는 너를 감싸안아 제게 기대게끔 하고는 부드러운 머리칼을 헝클이다 정리해주길 반복해) 머릿결 좋다. 부드러워. 항상 느끼는 건데, 너는 씻고 나서도 단내가 나더라. 되게 은은하게. 그거 향이 되게 좋은 거 같아. (네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숨을 들이쉬었다가 짧게 입을 맞췄다 떼는데 몸을 부르르 떠는 너에 장난끼가 돌아 네 목덜미를 따라 입을 맞추다가 마지막으로 네 입술에 제 입술을 가져다댔다가 떼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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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에이, 커피향은 좋잖아. 그게, 단내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심해서.. 그냥 몸에 단내가 배어있을만큼 진해. 그거 싫어하는 사람이 많더라. (팔을 뻗어 안기는 저를 감싸안아서는 네게 기대도록 만든 뒤 짧은 새 물기 하나 없이 보송보송하게 마른 머리카락을 헝클이고 정리하는 일을 반복하며 머릿결이 좋다 하는 너에 고개를 갸웃대) 내가? 예전에 염색 엄청 많이 해서 안 그럴 것 같은데.. 그냥 머리카락 얇이져서 그런거 아닐까? 단내는, 뭐.. 몇년간 설탕에 파묻혀 살았으니까. 씻어도 잘 안 없어지더라고. 신기했어.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고 향이라도 맡듯이 숨을 들이쉬었다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떼어내는 감각이 묘하게 간질간질하게 와닿아서는 파르르 떨어내다 갑작스레 장난기라도 들었는지 목선을 따라 입을 맞춰가다 입술에 한번 입을 맞추고는 떼어내는 너에 얼굴을 붉히며 네 어깨에 얼굴을 파묻어) 간지러워.. 나 목 예민하단 말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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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목은 예민하다며 얼굴을 붉히더니 제 어깨에 얼굴을 파묻어버리는 네 뒷머리를 손으로 감싸다가 뒷목을 안마하듯 부드럽게 주물러) 이렇게 하는 것도 예민해? 가끔 너 보면서 느끼는 건데 목선이 예쁜 것 같아. 남자한테 예쁜 게 뭐냐고 하지 말고. 특히 밤에 보면, 응, 뭐 그랬어. (오랜만에 너와 한가하게 있는 것 같아 너를 빤히 보기도 하고 볼을 매만지기도 하며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기 시작해, 손을 잡고 매만지다 손등에 입을 맞추고 다시 널 꽉 안고 토닥거리다가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선 나긋하게 네게 말을 건네) 피곤하진 않아? 괜히 피곤한데 내가 붙잡고 있는 건 아니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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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그런건 괜찮은데, 뭔가, 입술 닿는건 느낌이 좀 그렇잖아. 간질간질하고 좀 부끄럽고.. 목선? 목선이 예쁜가.. 잘 모르겠는데. 밤에 봐? 아, 아.. 으, 몰라.. (파묻은 볼이 홧홧하게 달아올라 괜히 손으로 볼을 몇번 톡톡 때리다 간만에 길게 난 시간에 지금껏 하지 못한 일들을 전부 하기라도 할 생각인지 빤히 시선을 마주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볼을 만지작대기도 하다 손을 잡고 만지작대며 손등에 입을 맞추다가도 저를 꽉 안은채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나긋나긋하게 말을 건네는 것에 네가 말을 할때마다 언뜻언뜻 닿는 숨에 어깨를 조금 움츠리면서도 꼬박꼬박 네 말에 답해) 아니야, 안 피곤해. 아까 씻으면서 피곤한거 다 날라갔어. (네 허리에 팔을 감아 꼭 끌어안으며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줘) 형도 머리 보들보들하다.. 기분 좋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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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어깨를 움추리면서도 제 말에 대답하는 너에 웃음을 지었다가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오는 손에 눈을 감아) 보들보들해? 누가 머리 만져주면 잠 오는데... 이러다가 잠들 것 같다. (점점 눈꺼풀이 감길 것만 같아 제 머리에 얹어져있던 네 손을 잡아내려 깍지를 끼고선 깍지낀 손에 힘을 주었다 풀기를 반복해) 배 부르고 따뜻하니까 잠 오네. 그만 들어가서 잘까? 요즘 일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피곤하다. 크리스마스 다가오니까 확실히 바빠지긴 하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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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제법 피곤했던지 머리를 쓰다듬는 손에 눈을 내리감고 나른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다 연신 머리를 쓰다듬던 제 손을 잡아내려 깍지를 끼고는 엇갈려 붙잡은 손에 힘을 주었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하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얼굴을 살짝 틀어 네 볼에 쪽쪽 입을 맞춰) 많이 피곤해? 요새 크리스마스 가까워진다고 너무 바빴나보다.. 응, 잘까? 사실 나도 좀 나른하고 형도 졸리다니까.. 가서 자자. 읏차, 형 일어나자, 방에 가서 자야지. (벌써부터 졸기 시작하려는 기미가 보이는 네 볼에 몇번이고 입을 맞춰 너를 깨우며 일으켜 세워서는 허리를 꼭 안고 방으로 향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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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그만 자자. 잠들 것 같아. (반쯤 감긴 눈을 비비는데 저를 깨우려 볼에 입 맞추는 듯한 너에 잠에 취한 얼굴로 널 보고 웃었다가 네가 일으켜세우는 대로 일어나 널 끌어안고 방으로 향해, 침대에 엎어지듯 누워 제 옆에 누우라는 듯 옆자리를 쳐) 여기 누워. (네가 옆에 자리를 잡고 눕자 이불을 끌어당겨 덮어주고 너를 제 품에 끌어안고선 눈을 감은 채로 잠꼬대를 하듯 말을 웅얼여) 잘 자, 라비. 내가 지금 잠이 너무 온다. 피곤해. 그래도 너랑 자니까 좋아. 오늘 봐서 좋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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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볼에 몇번이고 입을 맞추자 잠에 취한 얼굴로 저를 보며 웃어내다 제가 일으켜 세우는대로 순순히 일어서서는 저를 끌어안고 방으로 향해 곧장 침대에 풀썩 누워버리는 것에 바깥에 켜둔 불도 꺼야 하고 의자도 다시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조심스레 일어나려 하다 옆자리를 두드리며 누우라 하는 말에 잠깐 고민하다 후다닥 밖으로 나가서는 불만 끄고 벽난로의 불똥이 튀는 일이 없도록 정리한 뒤 쪼로로 네 옆으로 가서 누워) 불 끄고 왔어. 이제 자자, 형. (옆에 자리를 잡고 눕자 이불을 끌어당겨 함께 덮고는 저를 품에 끌어안고 눈을 감은 채 졸음에 한껏 뭉개지는 말을 웅얼이는 걱이 마녕 귀여워 프슬 웃으며 네 품에 조금 더 가까이 붙어 편안한 자세를 취해) 응, 형도 잘자. 오늘 하루 종일 힘들었지, 수고 많았어. 나도 형이랑 있으니까 좋아. 내일도 같이 있을거지? 이제 자자, 형 엄청 졸린 것 같아. 잘자, 내일 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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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응. 내일도 같이 있어. 모레도 같이 있고... (반쯤 잠이 들어서는 네 말에 꼬박꼬박 대답을 하다 어느새 잠에 빠진건지 고른 숨을 내쉬며 자기 시작해, 간만에 느껴지는 네 온기에 잠결에 너를 더욱 힘줘서 안았다가도 좋은 꿈을 꾸기라도 하는 듯 살풋 웃기도 하며 동이 틀 때까지 한참동안을 자다가 평소에 일어나던 시간이 되자 자연스럽게 눈을 뜨고 품 안에서 자고 있는 널 내려다 봐) 잘 자네.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가 떼고 네가 깨지 않게끔 조용히 일어나서 벽난로에 불을 지펴둔 뒤 네가 먹을 아침을 만들기 시작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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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습관대로 몸을 웅크린채 한참을 자다 어딘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것에 옆에 있을 너를 끌어안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팔을 뻗는데 이미 식은 침대 시트만이 닿는 것에 부스스 잠에서 깨어서는 이미 동이 트고도 남아 꽤나 높게 해가 떠있는 밖을 한번 내다보고는 먹음직스런 냄새가 나는 것에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하고는 졸린 눈을 부비적거리며 네가 있을 주방으로 향해) 혀엉, 좋은 아침. 잘 잤어? (어딘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너를 뒤에서 살짝 안고는 등에 볼을 부비대다 뒤늦게 네가 칼질이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 고개를 살짝 내밀어 확인해보고는 칼질은 하고 있지 않는 것에 안심하며 네 허리를 감고 매달린채 작게 하품을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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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네게 뭘 햐줄까 고민하다가 네가 사탕을 만드느라 집 밥을 잘 못 먹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선 평소에 사람들이 자주 먹는 볶음밥을 하려 재료들을 미리 다 썰어두고선 계란을 꺼내고 밥과 함께 재료들을 볶으려는데 잠에서 깼는지 눈을 부비며 다가와 저를 끌어안자 네 손을 감싸쥐었다가 고개만 돌려 너를 봐) 좋은 아침. 난 잘 잤어. 라비는? (제게 매달린 채 하품을 하는 너에 미리 썰어두었던 야채를 볶고 그 위에 밥을 볶고선 그릇에다 덜어 담은 후 계란지단을 해 그 위에 볶은 밥을 얹어 돌돌 말아) 냉장고 안에 김치 있는데 그거 꺼내서 식탁 위에 올려주라. (네가 김치를 꺼내고 테이블을 세팅할 동안 도마에 계란으로 말려진 밥을 올려두고 먹기 좋게끔 썰어 접시에 옮겨 담은 뒤 그 위에 케찹을 뿌려 식탁 위에다가 올려둬) 다 됐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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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으응, 나도 잘 잤어. 형이랑 있어서 그런가, 엄청 푹 잔 것 같아. 기분 좋다. (허리를 안은 손을 감싸쥐었다 고개를 돌려서는 저를 보며 인사를 해오는 것에 잘 잤어, 하고 답을 하며 능숙하게 요리를 하는 너를 넋을 놓은 채 한참 바라보다 먹음직스레 음식이 익어기는 것은 물론이고 맛있는 냄새까지 풍겨오자 조금 허기가 지는 것도 같아 배를 꾹 눌러보다 김치를 꺼내달라는 말에 냉장고 쪽으로 향해서는 김치를 꺼내 올려둔 뒤 식탁을 한번 닦고는 이리저리 테이블을 세팅하며 돌아다니다 오므라이스와도 언뜻 비슷한 볶음밥이 먹음직스레 담긴 그릇을 식탁 위에 올려두는 너에 눈을 반짝이다 그릇이 하나뿐인 것에 고개를 갸웃하며 너를 바라봐) 왜 하나밖에 없어? 형은 안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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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나? 나는 빵. 아침에 빵 먹는 거 습관 됐더니 빵만 먹게 되더라. (샌드위치를 만들어두었던 그릇을 가져와 제 앞에 두고선 네게 먹으라는 시늉을 해) 그거 먹어봐. 계란말이 볶음밥이야. 너 사탕 만드느라 집에서 밥을 잘 못 챙기고 다녔을 것 같길래. 내가 먹는 거 신경쓰지 말고 먹어보라니까... 먹여줘야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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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미리 만들어둔건지 샌드위치를 담은 그릇을 가져와 앞에 두고는 제게 먹으라는 시늉을 하는 것에 네가 조금 걱정되어 머뭇거리다가도 며칠간 바쁘게 일하느라 밥은 고사하고 간간히 초콜릿 같은 달달한 음식으로 끼니를 대신한 것이 전부였던 탓에 간만에 제대로 된 음식을 앞에 두고 있자니 허기가 져 먹여줘야 하느냐는 말에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한입 떠서 입에 넣고 오물거리다 워낙 맛이 있는 탓에 볼이 빵빵해질만큼 입에 넣고는 꿀꺽 삼키고 맛있다며 연신 칭찬을 해대) 으와, 완전 맛있어. 나 이런거 처음 먹어보는데.. 진짜 맛있다. 사실 거의 일주일동안 밥 안먹었거든, 근데 형네 집 오니까 맛있는거 많이 먹어서 좋아. 진짜 맛있어, 고마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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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볼이 빵빵해질만큼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 너에 웃음을 터트렸다가 연신 칭찬을 건네자 괜시리 부끄러워져 뒷목을 긁적여) 그렇게 칭찬하니까 부끄럽네. 맛있어서 다행이다. 근데 내가 밥은 잘 챙겨먹으라고 했지? 집 합치는 거 빨리 생각해봐야 되겠다. 고마우면 남기지 말고 다 먹어. (네가 먹는 속도에 맞춰 샌드위치를 먹으며 제 집 안을 눈으로 훑어보고 집을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다가 샌드위치를 내려두고 공책을 가져와서 집안 구조를 대충 그려 네게 보여) 사탕이나 초콜릿 만들 공간 어느정도 필요해? 벽난로에서 최대한 떨어져야 되지? 거긴 좀 쌀쌀하게 해둬야겠네. 사탕 만드는 곳 말고 개인 방도 필요해? 잘 땐 같이 잘 것 같은데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을 것 같아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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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설거지는 제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남은 밥을 비워내고는 집을 합치게 된다면 아예 두개를 잇는 쪽이 낫지 않을까 고민해보다 워낙 오래된 탓에 요새 종종 바람이 새들어오는 문쪽 외벽이 떠올라 아예 벽을 허물어 연결하면 어떨까 싶어 입에 숟가락을 문채 네가 그려보이는 그림 옆에 끄적끄적 집 두개를 연결한 그림을 그려보이고는 입에 든 밥을 삼키고 숟가락을 내려둬) 이렇게, 이렇게 해서.. 아예 집 두개 연결하는게 낫지 않을까? 사실 형네 집만으로는 좀 좁을 것 같기도 하고.. 사탕 만드는게 생각보다 자리를 많이 차지하더라고. 당장 우리 집만 해도 잠자는 방 빼면 거의 다 사탕 때문에 난리니까. 개인 방은 딱히 필요 없을 것 같아. 잠자는 방을 하나로 합치고, 아, 아예 우리집을 작업실처럼 쓸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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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네가 그린 그림을 보고 네가 하는 말들을 듣다가 긍정을 표하듯 고개를 끄덕여) 그게 낫겠다. 작업실처럼 쓰는 게 더 편하겠네. 작업실 있으면 냄새도 집에선 덜 나겠고, 그렇게 하자. 일단 간단하게 짐 옮길 수 있는 것부터 옮기고, 오늘 눈 치우고 나서 옷 같은 것만 챙겨올까? 너무 이르면 천천히 해도 되고. 오늘 할 일 꽤 많네. 먹을 것도 사러 가야되고... 일단 먹어. 아직 남았네. (네가 다시 먹기 시작하자 저도 남은 샌드위치를 다 먹고 그릇을 치우는데 설거지를 하려는 듯한 네 모습에 엉덩이를 두어번 토닥이고 네 옆에 나란히 서서 요리하다 남은 재료들을 정리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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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나 옷 꽤 많았던 것 같은데.. 우리집 작업실로 쓸거면 일할때 쓸 것들은 그냥 둬도 괜찮을 것 같고, 그럼 옷만 챙겨오면 돼지 않나? 사실 옷이랑 일할때 쓰는 거 빼면 세면도구 같은거랑 책 몇권, 그정도 밖에 없거든. 둘이 같이 살면 저쪽 집에 빈 방 한두개 쯤은 생길테니까, 거길 창고처럼 써도 괜찮겠다. 그러게, 오늘 할 일 많네.. 응, 일단 먹자. (다시 숟가락을 들고 열심히 그릇을 비워나가며 네 속도에 맞추어 밥을 먹다 얼추 비슷하게 끝난 식사에 베시시 웃고는 그릇들을 가져다 싱크대에 넣고 설거지를 시작하는데 엉덩이를 두어번 토닥이고는 나란히 서서 요리하고 남은 재료들을 정리하는 너에 볼을 조금 붉히다 이내 설거지에 집중해서는 뽀득뽀득 소리가 날만큼 그릇들을 닦아 식기건조대에 나란히 세워둬) 다 됐다. 형 덜 끝났으면 도와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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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뽀득뽀득 소리가 나는 그릇에 피식거리며 정리하던 걸 마무리 지으려는 찰나에 말을 건네는 너에 고개를 저어보이고 붕 뜬 네 뒷머리를 가리켜) 거의 다 했으니까 괜찮아. 뒷머리에 새 키우는 거 아니면 씻고 와. 눈 치우고 나갈 준비 해야지. 난 아까 씻었으니까 먼저 씻어. 아, 양치는 같이 하자. 잠시만. (마저 하던 걸 정리해두고 너와 같이 욕실로 들어가서는 칫솔에 치약을 묻혀 네게 건낸 뒤 제 칫솔에도 치약을 묻혀서 너와 나랑히 거울 앞에서 양치질을 하다가 웃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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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잔뜩 헝클어져서는 붕 뜬 뒷머리를 머쓱하게 만지작대다 먼저 씻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괜히 뒷머리를 꾹꾹 누르며 욕실로 향해다 정리를 대강 끝마치고는 저와 함께 욕실에 들어서 칫솔에 치약을 묻혀 건네고는 나란히 칫솔을 물고 거울 앞에 서서는 양치질을 하다 프슬프슬 웃으며 거울을 통해 눈을 마주하고는 눈을 휘어보이다 먼저 양치를 끝내고 양치컵에 네가 사용할 물을 받아둔 뒤 머리를 감기 위해 욕조쪽으로 몸을 수그려서는 네게 물이 튈까 살살 틀어 온도를 확인하다 만족스럽게 따끈한 것에 머리까지 꼼꼼히 감고 욕조에서 세수까지 한 다음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탈탈 털며 다시 널 보며 웃어) 다 씻었다, 잠깐만, 나 머리 좀 말리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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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네가 먼저 양치를 끝내고 양치컵에 물을 받아두자 거품을 뱉고 입을 헹군 뒤 입가에 묻은 물기를 닦고 네가 씻는 걸 보다가 머리를 탈탈 털며 저를 보고 웃자 수건을 달라는 듯 손을 뻗어 네게 수건을 건네받고 물기가 떨어지는 네 머리를 털어줘) 내가 말려줄게. 깨끗해졌네. 방금 세수한 거 보니까 얼굴 좀 하얘보인다. (어느정도 물기가 떨어지자 네 손을 잡고 벽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어제처럼 드라이기로 네 머리칼을 손으로 매만지며 머리를 말려줘) 집 앞에 눈 치우고 장 본 다음에 옷 가지고 올래? 일단 눈 치우는 게 우선인 것 같다. 눈 안 치우면 아예 못 나갈 것 같거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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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머리를 탈탈 털어내는것을 가만 보더니 수건을 달라는 듯 손을 뻗는 너에 긴가민가 하면서도 수건을 건네주자 물기가 떨어지는 제 머리를 말려주는 것에 굳이 그럴 필요 없다며 웅얼대면서도 편안한 손길에 얌전하게 머리를 맡기고 서있어) 원래 깨끗하거든. 어제는 종일 밖에 돌아다녀서 그래. 하얘? 아냐, 세수한다고 하얗게 됐을리가 없는데. 형은 좋겠다, 하얘서. 부러워. (선명하게 대비되는 피부색에 입을 비죽이다가도 얼추 머리를 말렸는지 손을 잡고 벽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는 어젯밤처럼 드라이기로 살살 머리를 말려주는 것에 느릿하게 눈을 끔뻑이다 네가 하는 말을 들으며 작게 고개를 끄덕여 긍정을 표하고는 보송하게 마른 머리를 몇번 정리해주고 손을 떼어내는 너에 몸을 일으켜 굳은 어깨며 허리를 풀어주고는 개어둔 옷을 집어들어 느릿하데 갈아입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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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어느정도 보송하게 마른 머리를 정리해주고 손을 떼 드라이기와 함께 주위를 치다가 네가 느릿하게 옷을 갈아입는 걸 지켜봐) 확실히 저번에 봤을 때보다 살 빠진 것 같네. 많이 먹여야겠다. 일 하더라도 삼시세끼 꼬박 챙겨줄게. (제가 옷 갈아입는 걸 빤히 보자 부끄러운 듯 뒤로 돌아버리는 너를 보고 살풋 미소를 지었다가 방으로 가 두터운 옷들을 꺼내서 겹겹이 입은 채로 나와 문 앞에서 기다리는 네게 다가가 창문으로 바깥에 쌓인 눈들을 봐) 오늘 고생 좀 하겠다.

쓰차가 절 가로막았어요... 미안해요ㅠ ㅜㅜ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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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엇ㅅ.. 쓰차.. 근데 어떡해요 형.. 나 지금 하는것 때문에 못 이을 것 같은데.. 미안해요ㅜ 진짜 미안해요 형, 나중에 다른거에서 보면 안될까요..? ; ㅅ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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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괜찮아요. 내가 늦었잖아요. ㅋㅋㅋㅋ 나중에 내가 찾아갈게요. 산타라고 하면 알아봐줄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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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
응응, 기억할게요. 고마워요 형, 못 이어줘서 미안해요 ; ㅅ ; 다음에 꼭 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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