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쩌는 철벽남 김한빈 꼬시는 썰 00
안녕 나 이런거 처음써봐 반말해도 되겠지?
작년 우리 학교에 복학생이 있었는데 그 복학생이 지금 내 남친인 김한빈이야 지금부터 내가 이 오빠 꼬신 썰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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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되게 추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날이 새학기 첫 날이였어 고3이 된 날.
배정받은 반을 보니까 끝반이더라고 끝반이면 제일 위층인데 학교 매점이랑 너무 먼거야 그래서 왠지 모르게 불안했지
에이 뭔 일 있겠어? 하고 그 반에 가니까 아는 애가 한 명도 없더라 ㅎ.
거기다가 나는 2학년 중반에 전학 와서 반 애들밖에 몰랐는데 같은 반이었던 애들 아무도 없었어
그래 그래서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해서 앞자리에 앉으려고 갔더니 오 지져스.
?
이런 애가 앞자리에 앉아서 핸드폰하고 있다는 게 말이 돼?
내 스타일인거야. 생긴 것 부터가 내꺼 냄새나
근데 첫 날 부터 옆자리에 앉으면 이상하잖아? 그래서 바로 뒤에 앉았어
하 머리만 봐도 내꺼같이 생긴 걸 어떡하지 이러면서 흐뭇하게 보고 있었는데
이 땐 몰랐지 그 애가 한 살 많은 오빠였다는 걸
아 그리고 새 학기 첫날부터 수업 안 하라는 법은 없잖아? 역시나 선생님은 오자마자 간단하게 설명했어 앞으로 자리 변경은
없다고 말하고 수업을 바로 했지 ㅎ
어후 그런데 내 앞에 있는 남자애가 빛이 나는 거야.
필기를 집중해서 쓰더라고 아 주여. 상남자같이 생겨서 집중 안 돼
수업 중간에 종이 치고 아는 애도 없으니까 가만히 앉아 있었어 아닛 근데 잘생긴 애가 갑자기 이쪽으로 오더라고
그래서 난 김칫국 마시고 있었지 ㅎ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은가 이러면서
근데 그 남자애는 날 지나쳐 갔어..
앞에 있는 내꺼(?)한테 가네? 그래서 뭐지 친구인가 했는데
겁나 놀랐어
형이라고 부르는 소리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그때부터 알게 됐지, 같은 나이가 아니라는 것을
그래 너무너무 잘생기고 철벽쩌는 복학생이라는 걸 알 게 됐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