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리미트리스 나무아래인슾 님 제공
Title ; 마지막 콘서트
Sub Title ; 그 해 여름, 우리는 가장 눈부셨고 빛났다.
Genre ; 세드 리얼물
Cuple ; 수열 다각 - 메인 수열, 서브 현성,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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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운명이란건 정말 알 수 없는 것이다.
기쁜 일도 슬픈 일도 예고 없이 성큼성큼 다가와 나를 흔들었다.
불과 며칠전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 웃고 떠들던 나였는데,
잔병치레 좀 한걸 제외하면 건강하디 건강한 나였는데
벌써 죽음의 그림자는 나를 뒤덮으러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나를 든든히 응원해주는 가족들,
내 분신과도 같은 맴버들,
나를 아껴주는 사장님과 매니저 형들,
나를 웃게해주는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언제나 나를 아껴주는 인스피릿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김명수.
이 많은 사람들을 두고 어린 나이에 훌쩍 먼저 떠나가고 싶지는 않다.
왜 하필 저냐고 하나님께 따져 물으며 울어도 보았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고,
나는 내 운명에 순응하기로 했다.
모든것은 주님께서 정하신 것이니..
다만 짐이 되고싶지는 않았고, 걱정을 시키고 싶진 않았다.
모든 것은 철저히 나만 아는 비밀 속에 묻어두기.
평소와 다름없이 밝게 웃기.
그리고 우리들만의 콘서트를 열고싶었다.
나와 맴버들과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인스피릿들.
철저히 우리끼리만 모여서.
우리나라의 가장 큰 공연장을 빌려 몇시간이고 미친듯이 놀고 싶었다.
그리고 나는, 그 꿈을 이루려고 한다.
죽기전.. 내가 주인공이 되어 펼치는 내 마지막 콘서트.
오롯이 이성열 하나를 위한, 조금은 이기적인 콘서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