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가 둥둥이만큼 금이야 옥이야 어화둥둥하는 암호닉♥
예쁜척님, 셩님, 뿅뿅님, 쪼아욥님, 아야오유님, 뿌야님, 축복님
암호닉이 늘었어요(뿌듯)
쓰니를 부러워하지마세요ㅋㅋㅋㅋㅋ큐ㅠㅠㅠ이거 쓰니가 나름 레벨 빙의글이라고 쓴건데(오열)
너렛과 수영이의 이야기예요(주입식교육) 암암!!
너렛 고등학교 학교 뒤 쪽에는 벚꽃이 정말 흐드러지게 핌. 다 벚꽃나무라 봄되면 진짜 예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사진들은 텀블러에 벚꽃치면 나오는 사진들 어흑 예뻐)
초등학생때부터 수영이랑 두 손꼭잡고 이 학교 뒤편에 꽃구경하러 오기도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련
쨋든 올해는 벚꽃이 되게 빨리 저물었음. 만우절날에 벚꽃이 가득가득 폈으니깐.
너렛은 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수영이에게 어떤 구라를 쳐야 잘 쳤다고 소문날지 고민함.
그것도 만우절 일주일 전 부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학을.......간다.............
전학을.....간다...........
이민을..........간다.......
남자친구가....생겼다....(주륵)
신박하지 않아서 결국 하루전까지도 고민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심각하게ㅋㅋㅋㅋ
결국 너렛은 독방을 돌아다니며 구라를 구걸했고 어느 독방에서 추천을 해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니 여덕이니깐 여자 좋아한다고 거짓말쳐 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댓글도 재밌겠다 신박하겠다는 반응이라 너렛 괜히 설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여덕이라....여자를....좋아한다....
뻔히 들통 날 거 알지만 수영이 반응도 궁금하고 만우절 그냥 보내기 아쉬워서 너렛은 들뜬 마음으로 학교에 감.
이 놈의 학교는 만우절인데 ㄹㅇ수업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들도 공부만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쨋든 너렛은 수영이를 작정하고 속이려 아침부터 학교에 와서 한 마디도 안 하고 정색만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친구라는 애들도 만우절이라는 걸 모르는지 너렛이 정색하니깐 걱정걱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 벚꽃이 가득 핀 학교 뒤쪽으로 수영이만 불러냄.
수영이 겁나 해맑게 점심시간에 너렛 팔짱 끼고 벚꽃 구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렛 갑자기 죄책감들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이런 맑은 아이를 두고 무슨 말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뒤쪽에 벚꽃 가득 피어있고 커플들 널려 있는데 너렛과 수영이만 친구사이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씁쓸ㅋㅋㅋㅋㅋㅋㅋㅋ
" 할 말있다며, 무슨 말? "
거짓말인데도 불구하고 이런 말할려니깐 왠지 망설여져서 너렛 나무에 핀 벚꽃만 만지작만지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짓말을 잘 못 선택한 것같지만 너렛이 말 못하니깐 박수영은 더 죽을 상하고 있음ㅇㄴ
거짓말 안 치고 20분 동안 너렛 말 못하고 있었음ㅇㅇ
" 나 여자 좋아해. "
너렛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두눈 딱 감고 이야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박수영 반응 궁금해서 박수영 빤히 쳐다 봄.
" 알고 있었는데? "
??????????????????????????
님아 이거 거짓말인데여
우쯔케 알고 있었는데여
" 너 여자 연예인 좋아하잖아. "
!!!!!!!!!!???????????????????
너렛은 여자연예인을 좋아한다.
여자연예인은 여자다.
너렛은 여자를 좋아한다.
뭐 이런 거임??????????????????
너렛 정색하고 (너렛 진짜 그때 미쳤나봄ㄹㅇ) " 아니, 그런 거 말고. 진짜로 여자 좋아한다니깐. 그 애인관계 뭐 이런거. "
그제서야 박수영 웃는 거 싹 지움......아..........너렛은 그때 깨달음
내 무덤을 내가 팠구나................
이미 되돌리기엔 하면 안 되는 구라였구나.....
" 그럼, 나 좋아해? "
???????????????????????????예
너렛은 여자를 좋아한다.
박수영은 여자다.
너렛은 박수영을 좋아한다.
이런 대전제 소전제 논리인가요....?
???????????????너렛은 오늘 당최 수영이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가 없음.
" 야야. 내가 여자를 좋아하는 일은 있어도 너를 좋아하는 일은 절대 없어. 내가 미쳤다고 널 좋아하냐. "
하고 말했는데 겁나 정신줄 놓고 말해서 어떤 표정이었는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동안 너렛 말 듣고 수영이가 말 안 하더니 종치는 거 듣고 갑자기 억지로 웃으면서 너렛한테 말함.
"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니야. 됐어. 나 가 볼게. "
그리고 박수영 쌩하고 가버림.......
너렛은 박수영 뛰어가는 뒷모습 보면서 벚꽃나무 사이에서 커플들한테 끼여서 멍하게 있음....
너렛은 당연히 박수영이 거짓말하지마, 자기야~ 오늘 만우절이잖아 할 줄...........
그리고 박수영은 점심, 석식시간에 맨날 너렛과 친구들이랑 같이 밥먹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애랑 같이 밥 먹기 시작함........그것도 한 달동안 같이 먹음. 무려 한 달!!!!!!!!
쉬는 시간에도 찾아오고 야자 시간에도 직접 찾아옴. 하. 썩을 놈의 커플.
너렛과 그 남자애는 아주 잘 아는 사이임ㅇㅇ아부지 친구 아들내미였으니깐 걸음마할 때 부터 본 듯..
게다가 쓸떼없이 잘 생김.....이 남정네 유치원때부터 잘 생겼다는 말 맨날 듣고 다님.
어릴 땐 통통하기라도 했는데 크면서 다 키로가면서 살 쫙 빠짐........
게다가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누나들이 있는데 그 누나 친구들이 얘 엄청 귀여워함. 잘 생겨서ㅋㅋㅋㅋㅋㅋ
한창 동방신기 인기있을 때 얘네 누나 친구들이 맨날 박유천 닮았다고 사진 겁나 찍었다고함.
쌍커풀도 연하고 코대도 높아서 박유천 닮긴 함.......
가족모임있어서 이 남정네랑 어떻게 만나는 모습 너렛 친구들이 우연히 봤는데 친구들이 그날 엄청 부러워하면서
그 날 밤에 문자도 아니고 카톡도 아니고 미친듯이 전화함.....그때 너렛은 얘가 잘 생겼구나...실감함.
편의상 이 남정네를 박유천이라고 부르겠음. (제와제 유천사마 죄송합니다.)
뭐 아부지친구아들이라고 해서 너렛이 박유천이랑 친한 것도 아님.
초등학생때야 놀이터 싸돌아다니면서 같이 놀긴 했지만 점점 크면서 뭔가 어색해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내가 애랑 박수영이랑 사귀다니!!!!!!!!!!!!!!!!!!!!!!!!!!!!!!너렛은 이유도 모르겠는데 왠지 ㅂㄷㅂㄷ...
매점에서 또 박유천이랑 박수영이랑 있길래 이젠 친구들이 옆에서 너렛 툭툭 건듬.
" 너 박유천이랑 알던 사이 아니었어? 어쩌다 사겼어, 둘이? "
" 니가 박수영이랑 제일 친하잖아. 박수영이 뭐래? "
너렛 딥빡. 정말 이유도 모르겠는데 그냥 빡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렛 다혈질인듯ㄹㅇ
" 아, 몰라. 내가 아냐. 지가 좋아서 사겼겠지. 둘이 사귀라고 해. 보기 좋네. 암 걸리겠다. 나한테 박유천이랑 박수영 이야기하지마. "
헐 근데 박수영이 너렛 목소리 들었는지 너렛있는 쪽으로 올려다 봄.
무서운 정색은 아닌데 뭐랄까 그냥 무표정한 거? 하여튼 그런 표정으로 너렛 올려다보는데 너렛이랑 눈마주침.
너렛 정신나갈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그냥 교실로 친구끌고 가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망...
근데 그날 석식시간 박유천이 우리 교실에 또 찾아옴. 보충시간부터 쭈욱 잤던 너렛은 석식시간까지 이어서 자고 있었는데 박유천이 찾아온 지도 몰랐음.
친구들이 깨워서 알았음ㅋㅋㅋㅋㅋ " 김렛, 저기 박유천 왔다. " 너렛 표정 짜게 식음. 박수영 찾으러 왔겠지ㅋㅋㅋㅋ뭐...
근데 박유천은 박수영이 아니라 너렛을 찾는 거임. 나...? me....? 너렛은 얼떨떨하게 교실 앞문에 서있는 박유천한테 감.
박유천 키 존나 커서 너렛 내려다보면서 조용히 말함.
" 오랜만이다. "
너렛 이때 자고 일어난 상태인지라 머리카락 부스스해서 머리 정리한다고 대답 안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지금 학교 뒤쪽에 나와. 할 이야기 있어. "
얘 원래 조용한 성격. 누나만 두명이라 어릴 땐 여성스러웠는데 크면서 걍 조용해짐. 입 닫고 생을 살아가기로 작정했나봄.
싸가지 없는 건지 시크한 건지 모를 정도로 말 그닥 없는데 잘 생겼으니 시크하다고 해 dream
안 그래도 너랑 박수영이랑 있는 거 보고 속이 뒤틀렸는데 잘 됐다!!!!
맞짱이라도 뜨자는 건 가.........(먼산) 왜 혼자서 나를 부르는 건데.......
그때 막 벚꽃 지고 있어서 날리고 있었음. 너렛 예뻐서 막 보고 있는데 박유천이 조용히 말 검.
너렛 겁나 소스라치게 놀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박유천 그 모습 보고 피식 웃음...........아 쪽팔려
아니 이 새끼는 남자새끼가 되가지고 맨날 조용조용하게 사람을 불러요. 괜히 쪽팔려서 투덜투덜
" 너 박수영한테 적당히 해라, 적당히. "
" 어? "
" 너만 마음이냐? 걔도 마음이야. "
하고 가 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말 할려고 여기까지 불러냈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렛 또 혼자 남겨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근데 도대체 박수영이 무슨 말을 했길래 그러는 거지? 너렛 진심 혼란와서 혼자 멍하게 서있었음.
그냥 답이 안나와서 교실갈려는데 학교 울타리 앞에서 수영이가 너렛 빤히 쳐다보는 거임.
눈 마주쳐서 어색하게 웃더니 너렛한테 다가 옴. 비장한 표정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박수영이랑 단 둘이 있는 게 얼마만이냐....너렛 괜히 감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박유천한테 말했어. "
" 진짜?! 내가 여자 좋아한다고?! "
" 뭐래. 내가 너한테 호감있는데 니가 안 받아 준다고. "
???????????????????????????????????????
어떻게 그 이야기가 그렇게 변할 수가 있죠?????????????????????????????????
" 앞으로 안 그럴 거지? "
" 어? 어. "
" 앞으로 그러면 안 된다. "
저런 박수영 답정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렛 얼떨결에 대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수영은 너렛이 어라고 대답하니깐 기분 좋아져서 그 해맑은 미소 지으면서 손에 쥐고 있던
벚꽃 너렛 귀에 걸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렛은 또 그게 좋다고 씩 웃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뭘 그러면 안 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여튼 다시 사이 가까워졌으니 괜찮음ㅋㅋㅋ
어쨋든 끝ㅋ해피니스한 결말ㅋ
그 날 이후로 박유천과 박수영은 깨졌다고 합니다(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