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짝사랑하던 댄스크루 오빠랑 연애하는 썰 2 (부제 : 연애초기)

 

 

 

 

 

 

 

 

 

 

 

 

 

 

 

 

 

 

 

 

 

 

 

 

 

 

연애초기엔 진짜 달달했어 내가 사랑 받고 있구나 이런 느낌도 항상 들었고 오빠가 나한텐 과분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하루하루 행복하고 좋았지만 불안하기도 했지 오빠가 타지역으로 대학을 가서 얼마 후면 이별 아닌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거든

오빠는 크루에서도 객원으로 활동하겠다고 말을 했고 아무래도 대학 가면 지역이 다르니까 활동이나 연습에도 차질이 생길테니까

그런 결정을 내렸던 거 같아 이해하면서도 서운하고 꽁기한 기분 알아? 오빠랑 전화하고 카톡하고 문자하고 할 땐 모르겠는데

오빠 얼굴만 보면 자꾸 꽁기해서 티 안내느라 죽는 줄 알았는데 오빠는 눈치 채고 완전 나한테 더 잘해줬어 가끔 내가 힘들어서

아무 말도 안 하면 나 웃으라고 재밌는 얘기도 해주고 애교도 부려주고 진짜 너무 행복했어! 그래서 그 얘기부터 시작할게

 

사귀고 나서 우린 바로 연애중을 띄웠어 사실 내가 sns 이런 거 잘 몰라서 좋아요만 누르고 그랬었거든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연애중 띄우고

알림 막 댓글 막 난리여서 무서워서 페북 알림 끄고 막 이랬었다 다들 축하한다는 분위기였어 언니들 중엔 헐 오빠 연애해? 이런 사람도 있었고

되게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은 거 같았아 그럴만도 하지 오빠가 좀 잘생겨야지ㅎ... 그 때가 방학 끝나기 일주일 전이였으니까 평일엔 학원 가고

연습 가고 주말엔 오빠 만나러 가고 그랬어 좀 있으면 나도 개학이고 오빠도 대학 가야 되니까...ㅎ 그냥 싫었어 다 점점 시간이 흘러가니까

헤어질 시기가 다가오는 거잖아ㅎㅎㅎ 이건 무슨 신혼부부 각방도 아니고 서로 연애 초부터 애틋했던 거 같아 데이트 한다고 내가 영화 보고 싶다 해서

오빠가 예매하고 영화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이였어 난 나 나름대로 완전 예쁘게 꾸미고 영화관으로 갔지 그런데 어떤 여자가 오빠한테 치근덕대고 있는 거야

어쩌나 보자는 심산으로 보고 있었는데

 

 

 

 

 

 

 

츄러스 먹으면서 죄송하다고 여자친구 있다고 반대 손에 있는 츄러스 보여주면서 여자친구 거라면서 고개 숙이는데 역시 오빠ㅜㅜㅜㅜㅜ

그러고 다시 자리에 앉아서 휴대폰 보더라 어디로 전화 걸길래 보고 있었는데 내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리더라고 그래서 모른 척 하고 그냥 계속 오빠 쳐다보고 있었는데

오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두리번 거리면서 의자에 둔 짐 들고 끊고 다시 전화 걸더라고 그래도 모른 척 하고 있었더니 아 씨 이러면서

고개를 드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어ㅎㅎㅎㅎㅎㅎ 그래서 내가 웃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니까

 

 

 

막 뛰어오는데 진짜 애기ㅜㅜ 내가 키가 많이 작아서 오빠가 180 조금 넘는데 엄청 차이난단 말이야 난 또 워커 이런 것도 굽 많이 안 높은 거 신거든

그래서 오빠 가까이 오자 마자 내가 고개 바짝 들어서 쳐다보니까 웃으면서 어깨에 손 올리더니 가서 앉아서 얘기 하자 이러면서 나 의자에 앉히고

오빠도 앞자리에 앉아서 츄러스 건네더라 내가 군것질 진짜 좋아하거든 다이어트 때문에 많이는 못 먹지만ㅜㅜ 사실 그 때도 다이어트 중이라

먹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오빠가 너무 해맑은 표정으로 건네주길래 받아 먹었어 계속 나 보면서 먹길래 내가 딱 째려보니까 헛기침 하면서

팝콘 사오겠다고 하더라 그러고 일어서서 팝콘 사러 가는데 그 땐 그냥 너무 잘생기고 좋고 행복해서 까먹고 있었는데 데이트 비용을 오빠가 다 낸 거야

물론 영화 다 보고 나와서 신경 쓰여서 내가 밥을 사긴 했지만ㅎㅎㅎㅎ

 

영화 보러 갔는데 연애 관련된 영화라서 괜히 오빠 눈치도 보고 그러면서 봤던 거 같아 원래 첫데이트는 주변 상황 말고 애인이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잖아

그 말을 증명하듯 오빠는 진짜 영화 보다가 나 보다가 엄청 그러더라 그 시선이 느껴질 정도로 그리고 내가 수족냉증이 있어서 실내에 들어와도 손만 차가운데

오빠가 그거 알아서 손 시리지 이러면서 손 잡아 주길래 두 손 다 오빠 손 잡고 좀 불편하지만 팝콘도 띄엄띄엄 먹고... 내 팝콘... 영화 보다가 뽀뽀하고 이런 거

나왔는데 나는 그냥 아무 생각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서 멍하니 보는데 오빠가 헛기침 또 하더라 귀엽ㅋㅋㅋㅋㅋㅋㅋ 그 덕에 나도 좀 부끄러워서 어색해하다가

영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내가 박수 치니까 또 오빠가 귀여워 이러면서 코트 주머니에 손 넣고 몸 꼬면서 웃다가 내 머리 꾹 누르고ㅜㅜ 나 죽는다ㅜㅜ

오빠가 머리 자주 누르거든 귀엽다면서ㅜㅜㅜㅜㅜ 설레 죽음 진짜로ㅜㅜ

 

그리고 저녁 먹으러 갔어 나 밀가루 많이 먹음 안 좋아서 고민하다가 찜닭 먹고 싶다니까 오빠가 찜닭? 이래서 완전 고개 빠르게 끄덕이니까

웃으면서 내숭도 없어 파스타 막 이런 거 먹는다 해야 되는 거 아냐? 이러길래 내가 다른 여자들이랑 같아? 하면서 되도 않는 드립 치고 웃으면서

먹으러 갔지 팝콘도 먹고 츄러스도 먹고 거의 다 내가 다 먹어서 이것도 2인분으로 한마리 시키면 좀 그럴 거 같아서 오빠한테 반마리 하고

당면하고 떡이랑 추가하자니까 그러자고 해서 그렇게 해서 오빠 화장실 간 사이에 내가 계산하고 ㅎㅎㅎ 나가면서 오빠가 계속 계산 다시 한다고 했는데

내가 카드로 긁어서 그럴 수도 없고ㅋㅋㅋㅋㅋ오빠 계속 뾰루퉁 하길래 내가 웃으면서 아 난 더치페이가 좋아 이러면서 웃었더니 입술은 계속 쭉 내밀고

따라오더라ㅋㅋㅋㅋㅋㅋ 시간도 늦었고 해서 집에 가야되니까 집에 가야겠다! 이러니까 아쉽다고 그러길래 그럼 버스 올 때까지 내가 기다린다니까

아니라고 자기가 우리 집까지 데려다준다는 거야 우리 집이 좀 멀어서 가는데도 좀 걸리고 버스 내려도 한참 걸려서 택시 타거나 같은 동네 친구 부르거나

그렇게 해서 집에 가거든? 그게 신경 쓰여서 아니라고 우리집 엄청 멀다고 오빠 후회할 거라 그러니까 아니라고 같이 가자 해서 결국 길 건너서 우리 집 가는 버스 탔다

빨리 가면 40분 정도 걸리는데 주말이고 또 하필 시간대도 저녁 시간 대라 차가 엄청 막힌거야 진짜 그래서 1시간 10분 정도 걸렸어

덕에 얘기도 엄청 하고 장난도 엄청 치고 셀카도 찍고 즐거웠지만ㅎㅎㅎㅎ 페북에 우리 둘이 셀카 찍은 거 오빠가 올렸는데

오빠들이 연습이나 열심히 하라고ㅋㅋㅋㅋㅋ 진짜 둘 다 안무 까먹으면 죽는다면서ㅋㅋㅋㅋ 질투도 아니고 솔로라서 이러는 것도 아니야 이러는데

진짜 둘이 막 웃고 그러다가 내가 피곤했는지 오빠한테 기대서 졸기도 하고 그러다 버스에서 내렸지!

 

아빠가 좀 보수적이셔서 부르긴 좀 그렇고 택시 타고 가야겠다 이러니까 요새 얼마나 위험한지 아냐면서 자기랑 같이 타자는 거야 진짜 내가

우리 동네 중에서도 골목 골목 안에 살거든 불빛 하나도 없단 말이야 늦은 시간에 가면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막 그러니까 오빠도 아니라면서

첫데이트니까 오빠 말 들으라면서 택시 타는 데 어디냐고 물어서 결국 택시도 같이 타고 오빠 동네 나갈 때 택시비도 내가 내겠다니까 오빠가

아니라고 막 그래서 또 둘이 택시 안에서 막 티격태격하니까 택시 아저씨가 좋을때다! 이러면서 아가씨 얼른 내려요 막 남자친구가 다 내주겠다구만 뭘! 이러셨는데

또 오빠 신나서 그래 내가 내주겠다구만! 이러면서 나 밀어내면서 조심히 들어가 징어~ 이러길래 못말려 이러면서 조심히 가요 오빠 이러니까 응~ 이러길래

내가 아저씨한테도 조심히 내려가세요! 하니까 남자친구 탔다고 챙기는 거야? 이러시면서 걱정마~이러시고 짧은 시간 내 또 아저씨랑 오빠랑 친해져서

나 자꾸 보내고ㅋㅋㅋㅋ 그래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집 도착! 오빠도 조심히 가십쇼! 이러니까 알겠습니다! 집에 가면 보고하겠습니다! 이러는데

이게 무슨 오빠야ㅜㅜㅜ 졸귀 진짜로ㅜㅜㅜ 그리고 우린 자기 전까지 통화 하다가 잠들었지ㅎㅎㅎㅎ

[독자1]

ㅠㅠㅠㅠ짱귀여워요 ㅠㅠㅠㅠ저는 지금 짝사랑하는 오빠 있는데 저도 이렇게 되규싶은데ㅠㅠㅠㅠㅠㅠㅜ잘읽고가요!! 신알신도 하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