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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빙의글은 처음이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EXO/빙의글] 킬러: Killer.1 - 꽃봉우리 |
깜깜한 새벽에 한 아파트에서 나오는 남자의 모습은 상당히 지쳐보였지만 그 남자를 감싸고 있는 여자들의 모습은 밝다 못해 광적으로 보였다 누가 봐도 억지로 웃음을 짓고 있는 다는 느낌이 드는 미소를 짓고 있는 남자였지만 정작 가까이서 그런 남자의 미소를 보는 여자들은 남자의 미소의 뜻을 모르는 건지 아님 모른 척 하는 건지 자신들이 들고 있는 커다란 카메라의 버튼을 누르기 바빴다 “죄송합니다 잠시만 지나갈게요” “씨발 밀지 말라고!!” “경수야 여기 봐봐” “경수야!!” 누가 봐도 남자보다 어려보이는 여자들은 남자의 나이를 모르는 건지 아님 친한 척을 하고 싶어서 인지 이름을 불렀고 남자는 그런 여자들의 모습에 여전히 억지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남자의 손짓 한 번에 뭐가 그렇게 좋은 건지 여자들은 아직 해도 안 뜬 새벽에 온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고 그런 여자들의 함성에 남자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죄송합니다” “아 씨발 우리가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또 다시 들려오는 욕설에 남자의 발걸음이 잠시 멈췄고 이때다 싶은 건지 남자를 둘러싸고 있는 여자들이 욕설을 뱉으며 남자에게 가지 말라 소리쳤다 그 누구도 여기서 자신을 기다리라고 한 사람이 없는데 자신들 멋대로 기다렸으면서 간다고 소리를 지르고 욕을 내 뱉는 여자들의 모습에 입술을 꽉 깨물었던 남자는 누가 눈치 채기 전에 이빨로 문 입술을 놓았다 괜히 이런 모습이 사진에 찍히면 자신들 멋대로 자신들 마음대로 지어내 욕을 할 것이 분명 했기에 남자는 화를 꾹 참고 억지로 귀를 닫으며 욕을 내 뱉는 여자들을 빠져나갔다 “경수야 괜찮아?” 차에 올라타자마자 자신의 상태를 물어오는 매니저에게 웃으며 괜찮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눈치 빠른 매니저는 남자의 웃음이 거짓됨을 단번에 알아챘다 하지만 그걸 알아챘다 해서 자신이 해 줄 것이 없기에 매니저 또한 거짓 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여 줄 뿐이었다 어느새 도착한 방송국 앞에는 어떻게 온 건지 집 앞에 있던 여자들이 있었고 그 모습에 남자는 차 문을 열려다 말고 두 손을 꽉 쥐었다 “돌아갈까?” 매니저의 말에 제발 돌아가자고 하고 싶었지만 지금 돌아가게 되면 스케줄이 늦을 것을 알기에 괜찮다고 고개를 젓고는 문을 열었다 자신을 감싸는 매니저가 있었지만 매니저 혼자 감당하기엔 여자들의 수가 너무 많았고 우악스런 손길에 매니저의 옷깃은 처참하게 뜯겨 나갔다
“형 미안해요” “임마 뭐가 미안해 이게 내가 해야 되는 일인데” 손톱에 긁힌 건지 팔에는 피가 맺혀 있고 옷은 뜯겨 너덜너덜해진 매니저의 모습을 보자 남자의 눈에는 눈물이 차올랐지만 울지 않기 위해 억지로 시선을 돌렸다 “형” “왜?” “형도 이제 그만 둬요” “뭐?” “형마저 잃고 싶지 않아요” 남자의 말에 매니저의 눈에도 눈물이 차올랐고 남자도 그걸 눈치 챘지만 돌아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앞에 놓인 거울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경수야” “벌써 두 명이에요” “도경수!!”
“두 명이나 나 때문에 죽었다고요” “너 누가 그런 소리 하래!!!!” “맞잖아요!!! 나만 아니었으면 나 같은 거만 아니었으면 매니저 형들 모두 죽을 필요 없었는데 나 때문에.......그니까 형도 그만 둬요 나도 이제 그만 둘 테니까” 벌써 두 명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은 아직 어린 남자에겐 무척 힘든 일 이었다 아니 이건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은 견딜 수 없는 일이다 자신을 지켜주려다 미친 여자들에게서 팬이라는 이름으로 포장 된 미친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지켜주려다 그러다 벌써 두 명이나 죽었다 더 이상은 그 누구도 잃고 싶지 않았다 “도경수 걱정 하지마 오늘부터 새로운 경호원이 오기로 했어” “소용없는 거 알잖아요” “아니 이번엔 아니야 이번엔 아니야.....” 남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노크 소리가 들렸고 몇 번의 노크 소리가 멈추자 문이 열리면서 까만색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여자가 들어왔다 “누구 시죠?” 여자의 모습에 잔뜩 날이 선 매니저가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에게 다가왔고 그런 매니저에게 여자가 고개를 숙였다 올리곤 매니저를 똑바로 쳐다봤다 “오늘부터 도경수씨를 보호하게 된 설인 입니다” “아-.........네” “왜 그러시죠?” “아,아닙니다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쪽 방면에선 아주 뛰어나신 분이라는” 매니저가 내미는 손을 마주잡은 여자가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제법 화기애애한 둘과 다르게 의자에 앉아있는 남자의 표정은 어이가 없다는 듯 한 표정으로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고 그런 남자의 모습에 여자가 매니저의 손을 놓고 남자의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도경”
“형 미쳤어요?” “경수야” “멀쩡한 남자 둘도 그냥 당했는데 이 사람 여자잖아.......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 거야?” “아니야 이 분이 이쪽에선”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흥분을 한 듯 앉아있던 의자에서 일어나 얼굴이 벌게지도록 소리를 지른 남자가 씩씩 거리며 여자를 노려봤고 그 모습에 여자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가 여자라서 못 미더운 것입니까?” “당연하죠” “저에 대해 아십니까?” “뭐?” “저에 대해 모르시면서 그저 여자인 이유 하나로 저를 거부 하시는 건 저희 쪽에서도 상당히 기분 나쁜 일입니다” “당신이 뭘 할 수 있는데? 당신 따위가 날 지킬 수 있을 거 같아!!!” “지켜 드린 다면요?” “뭐?” “저 여기 놀러 온 거 아닙니다 전 도경수씨를 지키러 온 겁니다” “......................” “그니까 저한테 맡겨주세요” “.......................”
“반드시 제가 도경수씨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을 지켜 드릴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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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읽어주시는 분들이 여자 경호원 설인 입니다
이름이 정해져 약간은 이성팬픽 같은 느낌이 강하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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