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징은 이제 술에 취해서 아무것도 보이질않는 상태가 되어버려, 어휴 징어야 징어야 백현이가 그렇게 좋으니
친구는 참 한심해보이지만 이 불쌍한 영혼을 이끌고 갈 태세를 해, 너 집에 던져버릴거다 진짜. 하면서
변백현이 빨리오길 바라지만 꽐라되면 어쩌겠어, 너징데리고 여기를 서둘러 떠나는 수 밖에.
엎어져서 아이고 백현아, 내백현아ㅏㅏㅇ르이ㅏㅓㄻㅇ럴이 ㅠㅠㅠㅠㅠㅠ 흐엉엉엉ㅇ엉 야! 술데려와! 변백현마시고싶어!
너는 왜~변백현이 아닌가, 왜죠, 네. 왜죠? ㅇ아ㅓ하하하하ㅏ하하ㅏ하ㅏ ㅇ흐엉엉엉엉엉 등등의 조울증 및 미친년 코스프레
중인 너징을 보고있자니 진짜 이건 뭐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이 안오는 거지.
그렇게 너징을 일으키러 가는데 갑자기 너징이 구으래! 궐심햇숴! 하더니 막 휘청휘청대면서 일어나는거야.
아니 얘가 왜이래? 너징친구는 너징이 미친듯이 무서워져, 사랑을 하면 사람이 뵈는게 없나 이걸 어쩌면 좋아.
너징이 마포대교오오오오오오오오 하면서 소리를 지르며 넘어질듯말듯 택시를 잡으러간다? 헐 미쳤어 진짜
너징 친구는 다급하게 너징 따라가는데 이미 택시를 탄후야, 어쩌겠어. 변백현한테 전화를 해야지. 어, 백현아.
얘 마포대교 하면서 소리지르더니 택시타고 갔다, 죽는다고 난리치는거 아ㄴ 까지 얘기 했는데 전화가 뚝 끊겨
아오 이것들이 쌍으로 진짜! 너징친구는 쓸쓸하게 술값을 계산하고 지네끼리 알아서 하라그래! 난 몰라! 하며 자기 합리화를 시킨후 집으로 간다.
백현이는 너징친구 전화를 받고 완전 심란해져 뭐? 마포대교? 이게 미쳤나, 마포대교? 죽으러가는곳아냐 그거? 아오 이걸 확.
아직 고백도 못했는데.. 하면서 온갖 생각이 다들고 그동안 너징이 그렇게 힘든일이 있었나, 난 왜 몰랐지. 하는 자책감에 빠져서
택시를 잡아. 마포대교로요, 그래서 두리번 두리번거리면서 내려서 너징을 찾는데 아주그냥 눈에 확~띄잖아~♥
다리붙잡고 쪼끄만게 옷은 또 얼마나 야하게입었는지 청남방은 어깨밑으로 반쯤 내려가있고 저게 바진지 팬틴지도 모르겠는거야.
백현이 막 화난다, 저걸 진짜 죽여 살려? 지나가던 사람들 한번씩 보는데 막 죽겠는거야. 그래서 너징한테 가려고 발자국을 떼는데,
변백현 씨발 존나 사랑해!!!!!!!!!!! 하고 소리를 지르는거야, 누가? 너징이ㅋㅋㅋㅋㅋㅋ미쳤다 다리위에서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발도 막 동동구르고
사랑해!!!!!!!!!! 나쁜놈 넌씨눈!!!!!!!!!!!1 넌씨눈이야 넌진짜!!!!!!!!!!! 사랑한다고!!!!!!!!! 하는데 그 고백코스프레를 보고있자니
귀여워죽겠는거야, 그래서 폰열어서 1m 안되는 간격에서 문자를 보내고 고개를 들었는데, 헐 너징 그대로 기절이요
변백현 눈에야 와 진짜 이 귀여운걸 어떡하면 좋냐, 겠지만 다른 사람들 눈에는 진상도 진상도 이런 상진상이 없어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변백현은 누가 잡아갈까봐 너징 업고 가. 근데 너징을 업어보는 건 고딩때 보건실 데려다준것 빼곤 처음이라
막 혼자 설레는거야 백현이는, 그래서 귀 빨개져서 느릿느릿하게 너징집까지 업어다준다. 업어 주면서 혼자 열심히 고백해
고딩때부터 좋아했던 마음 담담하게 고백하는데, 너징은 자지. 어휴 안타깝다 진짜 이걸 못듣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변백현담담고백 |
야,징어야. 너 그거 아냐. 나 너 고등학생때부터 좋아했는데. 나 입학식날 너 처음봤잖아. 와 근데 어떻게 그렇게 내여자같이 생겼는지 몰라. 막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너 키작다고 놀리니까 낑낑대면서 나 안작거든, 안작거든? 하는데 꼭 안고 응, 너 안작다. 해주고싶더라 그리고 너 축제때 춤췄을때, 야 진짜 누가 그렇게 야한 옷 입고추래? 나 그때부터 너 짧은 옷입는거 콤플렉스있다. 진짜 옆에서 너 이쁘다고 하는놈들 그날 다 나한테 한대씩 맞았었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쪽팔리네. 근데 난 또 너 그렇게 입고 추는데 귀엽기만 한 게 아니구나. 싶어서 한번 더 반했고 변백현병신새끼지. 너 그거 기억하냐, 그 왜 우리 고삼때 1학년에 완전 잘생긴 신입생있다고 학교 뒤집어졌을때, 걔가 너 좋아한다고 소문났었잖아. 나 그때 너 관리 쩔게 했었는데 넌 모르겠지. 어떻게 알겠어, 나 그냥 일부러 너 반앞에서 기다리고 어깨에 손올리고 유치하게 그랬는데 결국은 걔 너한테 고백했더라, 근데 네가 매점에 와서 나한테 야 난 연하별로야 진짜, 차라리 너같이 편한 동갑이 좋아. 하는데 그날 나 잠 설쳤다. 얘도 나 좋아하나, 싶어서. 근데 아니겠지. 그래서 내마음 계속 삭혀두고 있었어. 어설프게 내마음 들켰다가 네옆에 못있게 될까봐. 대학교 다른데 되면 어떡하나, 진짜 고민 많이 했었는데. 나 공부도 너때문에 했었어. 넌 뭐 맨날 노는게 공부는 잘해서 내가 너 따라다니면서 공부도 한다고 얼마나 힘들었는데, 넌 이것도 모르겠지. 네가 내인생 살렸으니까 내가 너 먹여살릴게. 아, 이런말은 아까 네 고백들어서 할 수 있는거야. 나 아까 네 고백듣는데 심장이 너무 뛰고 죽겠더라, 남자가 되서 용기도 없었고. 너는 마포대교에서 공개고백도 하는데. 내가 또...어, 집다왔네. |
하고 너 집에 내려다 주고 변백현은 집에가, 우리백현이 일주일치 잠은 다잤네 아주. 아참 그리고 너징폰은...
| ^*^ |
이거랑 이어서 4편까지 쓰고 완결이요...읽어주신 분들 감사해요ㅠㅠ! 이틀만에 완결나는 짧은 썰ㅋㅋㅋㅋㅋㅋㅋ근데 완결안나면 어쩌지 걱_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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