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니 아이콘숙소로 순간이동한 썰
W.꿀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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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잉이 잠든 시각, 춤연습을 끝낸 멤버들은 모두 숙소로 돌아와서 피곤한 마음에 눕자마자 딥슬립에 빠짐
마지막으로 새벽 6시에 연습실에서 곡을 마무리하고 나온 한빈도 숙소에 들어가서 자려고 본인침대에 누웠는데
순간 물컹한 무언가가 느껴짐
"..!!!!!!!!!!!!!!!!!!!!!!!!!!!!!(소리없는 아우성)"
순간 매우 놀라서 소리없이 비명을 지름
잠시 머리를 굴려보니 한빈은 혹시 김지원이 일부러 자기를 놀려먹으려고
자기방 냅두고 한빈침대에서 잔다고 생각해 똑같이 놀래켜주려고 살짝 이불을 걷었는데
그 속엔 지원의 짧고 부시시한 머리가아닌 왠 길고 새카만 머리카락이 있어 한번더 놀람(게다가 젖소잠옷)
"우응..."
삐잉은 평소 잠버릇이 좀 있는 편이라 뒤척이다 한빈쪽으로 고개를 돌림
"어.."
하얗고 조그마한 삐잉을 본 한빈은 넋놓고 바라봄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고있었는데 앞 침대에서 자다가 인기척에 진환이 깸
"..?김한빈 뭐해?"
한빈은 삐잉이 깰까봐 빛의속도로 진환의 입을 틀어막고 상황을 설명함.
물론 너무 심히 조그맣게 말해서 진환은 자기의 상상력으로 말을끼워맞춰서 들음^^
"그럼 애들 다 깨워서 말해보고 어떻게든해야지 일단 저 위에 퍼질러자고있는 구준회 좀 깨워봐"
맏형답게 차분하게 상황을 정리하고 애들은 전부 준한진방에 모임
"아침부터 이게 뭔일이예요 진환이형..?"
"나도 들은거라 뭔진 잘 모르겠다 한빈아 설명 좀 해봐"
"아니 그게 그러니까 내가..."
한빈이 설명을 시작하려고 하자 웅성거리는 소리에 잠귀밝은 삐잉이깸
일동당황
삐잉은 놀란토끼눈을 뜨고 열심히 머리를 굴림
'아니 이게뭐지 왠 처음보는 큰 남정네들이 내 침대옆에 여섯명씩이나 서있지..????
헐 자세히 보니까 이거 내침대도아냐...난희골혜난데숙하..?
근데 저 사람들 자꾸 날 보네...내 눈이 이상한건가..아 혹시 저사람들이 그 전설의 오디션의 요정들인가
저분들을 뵙게되면 오디션을 프리패스할수있다는 오 주여 역시 절 안버리셨군요ㅜㅠㅜㅠㅜㅠ"
"저..."
삐잉이 이상한 생각을 하고있을때 정적을 깨고 한빈이가 말을걸음
삐잉은 실컷 상상하다가 갑자기 요정(?)들중에 메추리같이 생긴 애가 질문해서 놀람
'!!!!!말도한다 근데 좀 메추리닮았네..메추리 요정님이신가..'
"저..있잖아..요 누구세요? 누구신데 아침에 제 침대에서 주무시고계신지..."
"어,그게 일단 전 19살인데 빠른이고 김삐잉입니...아니,이게 아니라 저도 갑자기 눈떠보니 제 잠자리가 바뀌어서 매우 놀라고있는중이고...
헐 그러고보니 세수도안했네요 근데...여기가 어디라구요..?"
횡설수설하면서 자신의 나이와 이름을 알려준 삐잉이 한빈은 귀여워서 아빠미소를 지음
"여긴 저희가 쓰는 숙소고 지금 앉아계시는 그곳은 한빈라고 여기 옆에 있는애 침대예요.
우선 여성분이시니 씻으시고 마저 얘기 하도록해요"
이럴땐 맏형스러운 진환이 삐잉의 상황정리를 돕고 이제 좀 판단이 된 삐잉은 삐잉특유의 까치집을 생각하곤 급하게 욕실을 찾아들어감
삐잉이 욕실로 간 후 남은 멤버들은 긴급회의를 시작함
"진환이형,저랑 형이 방에 왔을땐 아무도 없었죠?"
"내가 한빈이 침대에 널려있는 옷(이라고 쓰고 쓰레기라 읽는다)들 치우면서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
한빈과 같은 방을 쓰는 준회와 진환은 삐잉이 언제 침대로 들어왔는지, 혹시 win이 끝나고 난뒤에 생긴
가끔씩 마주치는 사생팬이 아닌지 걱정하며 추리하고 있는데
한빈은 삐잉만 자기 침대에 있고 입고있던거라곤 젖소잠옷밖에 없다는걸 기억하고 자신의 옷가지들을 가지고 욕실로감
-똑똑
"저기.."
-끼익
한빈의 말과 동시에 욕실의 문이 열리고 희뿌연 수증기와 같이 삐잉이 고개를 빼꼼내밈
"아,어,그게 저,ㄱ,갈아입으실 옷 없으실거같아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걱정이었는데.."
수증기때문인지 얼굴이 화끈거리던 한빈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준한진방으로 돌아옴
"이제 어떻게 하지?"
"내 생각엔 일단 저 분이 어디사는지 물어보고 데려다 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해"
"어떻게 들어오신거지"
"사장님께 보고드려야 하지않을까?"
"얘기를 좀 해보는게 좋을거같아요 형"
여러 의견이 나오고 의견들이 제각기 흩어져 공통점을 찾지못하고있을무렵
삐잉이 한빈의 옷을 입고 욕실에서 나옴
일동주목
"안녕하세요 전 송윤형이라고합니다 아침에 갑자기 남자들이 많아서 놀라셨죠?"
"아녜요 저보다 더 놀라셨을텐데요.."
"그런데 혹시 어떻게 한빈이침대에 그것도 이른아침부터 계셨던건지 얘기해주실수있으신가요?"
"분명 저와 진환이형이 들어왔을땐 아무도없었거든요"
호기심이 폭발한 준회가 윤형의 말이 끝나자마자 삐잉에게 물어봄
삐잉은 갑자기 뒤쪽에서 있는지도 몰랐던 사납게 생긴사람이 쏘아대듯물어보니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뜸
"아. 저는 구준회입니다. 언제 저희숙소에 들어오신건지 얘기해주실수있으신가요"
"저도 그게 잘...전 분명히 제 방 침대에서 누웠는데 눈을떠보니까 다른침대였어요..그런데 얘끼하시는거 들어보니 숙소라고 하셨는데
혹시 여행같은데 오신건가요..?너무 멀리 온거면 집에도 못갈텐데ㅜㅜㅜ"
"아 아뇨 저흰 와이지 연습생들이고 차례대로 진환,준회,한빈,지원,동혁,윤형입니다.저희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으니 우선 사장님께 가야할거같아요"
다른 애들이 얘기하는사이 사장님께 연락을 드린 한빈이 삐잉과 멤버들을 사장님께 데리고감
"에 오늘 아침에 갑자기 비팀애들 숙소에 나타나셨다구요?"
"네.."
순간 오늘 중요한오디션이 있다는게 생각난 삐잉은 상황을 설명하고 얼른 나오려고함
"저희 소속사에서 오디션을보는건 어떠세요"
"네?"
"갑작스런 제안이지만 뭔가 저희 스타일과 맞는거같아서 한번 보고싶네요"
어차피 여기에서 보나 다른데서보나 평가는 같을거라고 생각한 삐잉은 그자리에서 무반주로 리한나의 hard를 불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부르고 목소리도 개성있는게 딱 와이지풍인거임
그자리에서 바로 춤도 보고 여러가지 호구조사도 당함
"지금 당장 갈데있어요?별로 갈데 없으면 지금 바로 숙소생활하면서 연습했으면 좋겠는데"
어차피 엄마도 삐잉을 별로 안챙겨주셨고 지금까지 혼자큰거나 다름없어서 삐잉도 수락을함
"지금 마땅히 구할수있는 숙소가없으니까 비팀애들과 같이 사는게 좋은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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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똥이네요 껄껄
똥손과 똥컴의 조화는 언제나 나쁩니다^!^
심지어 어디서 끊어야할지몰라서 대충끊었는데 똥잘싸면서 쾌변하다가 갑자기 굵은똥나오려고할때 배는아프고 안나오는 그런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