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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래 전체글ll조회 6659l 2




 점심시간. 넥타이 부대들이 무리를 지어 우르르 사무실을 빠져나간다. 그래는 눈만 꿈뻑꿈뻑, 자리에 가만히 앉아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점심 먹으러 가자는 한석율의 문자가 없다. 항상 이 시간만 되면 휘파람을 불며 아래층으로 내려와 제가 하던 업무를 다 마칠 때까지 옆에 의자를 끌어다가 앉아 기다리다 같이 밥을 먹고는 했다. 신입들 4명이 모두 같이 먹을 때도 있지만, 둘이서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데 오늘은 30분이 지나도록 내려오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도 항상 이쪽 탕비실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인사를 하고 가는데, 오늘은 그것도 없다. 아무리 업무가 밀린 날이어도 점심시간은 칼같이 지키던 사람인데. 

 그냥 먼저 연락 한 번 해보면 될 것을, 몹쓸 자존심 때문인지 아니면 그에 대한 불편한 마음 때문인지 그래는 검은 화면만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지금 나가서 밥을 먹자니 시간도 애매하고, 딱히 같이 밥을 먹을 사람도 없고 하니 그냥 일이나 하자, 하고 작성하던 서류 파일을 열었다. 똑같은 말을 끄적거리고 지우기를 몇 번째, 머리 한구석에 콕 박혀 있는 쓰잘데기 없는 생각 때문에 넋이 나가있다. 무슨 일 있나. 올라가 볼까. 아니지, 내가 왜. 


 “……하아.”


 역시. 신경 쓰인다. 그냥 심부름이라도 가는 척 올라가 봐야겠다, 하고 일어나려는 찰나 화장실에서 나오는 백기에 무슨 죄라도 저지른 것 마냥 황급히 다시 자리에 앉았다. 가볍게 인사를 하고 지나가는가 싶더니, 뭔가 떠오르기라도 한 듯 다시 이쪽으로 걸음을 돌린다. 


 “근데 한석율 씨 어디 아픈 거예요?”

 “…네?”

 “아니 오늘 월차 냈잖아요. 아까 전화 받아보니까 목소리 안 좋던데, 혹시 장그래 씨는 아나 싶어서요.”

 “한석율 씨 오늘 안 왔습니까…?”

 “에? 연락 못 받으셨어요?”


 이게 지금 무슨 소린가, 그래는 벙찐 표정으로 있었다. 제일 친하니까, 당연히 연락했을 줄 알았는데…. 아무튼 감기 걸린 것 같더라고요. 요즘 감기 독하다잖아요. 


 “연락 한 번 해봐요. 약이나 잘 챙겨 먹고 있는지 모르겠네.” 

 “아아…. 네.”

 “먼저 올라갈게요.”


 네, 안녕히 가세요. 목구멍이 콱 막히기라도 한 듯 말은 안 나오고, 떠나가는 백기의 뒷모습을 보며 그래는 속으로 인사했다. 그리곤 자리에 앉아 핸드폰을 열었다. 최근 통화 목록, 문자 수신함, 스팸 보관함. 다 뒤져봐도 없다. 혹시 수신 차단을 해놓은 건 아닐까 차단 목록을 보는데 온통 보험 회사나 광고 전화들 뿐이다. 한석율은 정말로 제게 아무 연락도 하지 않았다. 장백기한테는 전화를 했는데, 나한테는 문자 한 통도 안 했다. 뭐랄까, 패배감과 배신감 비슷한 것이 밀려와 또 온통 신경을 거슬리게 한다. 

 어디가 얼마나 아픈 거야. 혼자 사는 것 같던데 돌봐줄 사람은 있나. 만약 혼자 있는데 열 올라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그래는 평소에는 떨지도 않는 다리를 떨어대며 손톱을 물어뜯었다. 한석율이 아프다, 와 한석율이 혼자 있다, 가 합해져서 무한한 상상력을 자아내고 있다. 

 이 답답하고 짜증 나고 초조한 마음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결국 카카오톡을 연다. 거의 가장 아래쪽에 있는 한석율을 찾아내어 대화 버튼을 눌렀다. 뭐라고 하지. 오늘 왜 안 나왔습니까? 왜 장백기 씨한테는 연락했으면서 나한테는 연락 안 했습니까? …아니지. 이건 아니지. 뭐 하는 거야, 장그래. 본질을 잃지 말자고.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냥 평범하게 하자, 하며 느리게 타자를 쳤다. 


 ㅡ한석율 씨, 아프다면서요. 


 전송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옆에 있는 숫자 1이 사라진다. …이거, 읽었다는 소리 아닌가? 


 ㅡ그래, 장그래. 먼저 연락도 다 하고. 걱정했어? 


 그리고 칼같이 오는 답장. 뭐야 이 사람,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던 거야? 


 ㅡ이렇게 바로 읽는 거 보면 별로 많이 아프지는 않나 보네요. 그럼 푹 쉬세요. 


 정갈하게 점까지 찍고선 홀드 버튼을 눌렀다. 그래. 이거면 됐다. 적어도 혼자 있다가 열 올라서 쓰러질 상황은 아닌 것 같네. 한결 편안해진 마음에 그래는 다시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근데 자음 한 자를 치기도 전에, 검은 화면 위로 작은 노란색 팝업창이 연달아 뜬다. 


 ㅡ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1가 50-3 쉐리빌 B동 501호.

 ㅡ퇴근하고 와. 같이 밥 먹자.

 ㅡ나 진짜 아파, 장그래.

 ㅡ저번에 옥상에서.... 그런 장난은 안 칠게. 

 ㅡ보고 싶다. 


 내가 거길 왜 갑니까, 하며 매몰차게 핸드폰을 뒤집어버릴 찰나에 그의 말에 그래는 잊고 있었던, 아니 잊으려고 무던히 노력했던 일을 생생히 떠올렸다. 그리고 보고 싶다, 라는 글자가 둥둥 떠있는 화면에 한석율 전매특허 현기증을 느껴야만 했다. 옥상. 그리고 보고 싶다. 단 두 마디 말에 정신이 잔뜩 혼미해진다. 시도 때도 없이 불쑥 불쑥 훅 치고 들어오는 한석율에 또 넉 다운. 대체 그는 나를 왜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건지. 무엇보다 두려운 건, 퇴근 후에 정말로 그의 집에 가있지 않을까 무서운 자기 자신이다. 








 왜. 항상 불길한 예감은 꼭 들어맞는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하루 종일 제 머리속을 떠다니던 불길한 예감은 기어코 이렇게 제 실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왼손에는 김이 폴폴 나는 따뜻한 죽을 들고, B동 501호 문 앞에 서있는 제 꼴을 보며 내가 지금 뭐 하는 짓인가, 싶은 그래다.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온 꼴이다. 이제 벨을 누르고 문이 열리면 대체 뭐라고 하나. 연인 사이에도 이렇게는 안 할 거다. 같은 남자끼리, 아픈 것 가지고 죽 싸들고 거리도 먼 집에까지 찾아오는 경우가 어디 흔한가. 그냥 문고리에 죽만 걸어두고 갈까, 싶지만 그렇게 하기엔 나 진짜 아파, 장그래. 이 문장이 심히 거슬린다. 어디 진짜 안 아프기만 해봐ㅡ 하며 눈 꼭 감고 초인종을 눌렀다. 명쾌한 벨 소리가 어째서 경고음같이 무섭게 들리는지. 차가운 철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리고 눈앞에 보이는 건 입을 떡 벌리며 서있는 놀란 한석율이다. 


 “…뭐야. 뭐야, 이거. 설마 장그래야?”

 “그럼 뭘로 보입니까.“

 “…에이, 설마 진짜로 올 줄은 몰랐는데…?”


 그래요. 나도 진짜로 올 줄은 몰랐지 말입니다. 

 이미 그의 얼굴을 마주한 순간부터 또 제멋대로 불쑥 불쑥 어지럼증이 찾아오려 하지만,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당당히 신발을 벗고 집에 들어갔다. 


 “오랄 때는 언제고.”

 “와…. 우리 장그래가 언제부터 이렇게 내 말을 잘 들었나? 너 지금 되게 적응 안 된다?”

 “한석율 씨, 아직 덜 아프죠?”

 “에이ㅡ 왜 이러시나. 나 진짜 아파. 열도 나고 기침도 나고, 막 다 아파.”

 “죽 사왔으니까 먹고 약 먹고 쉬어요. 저도 차 끊기기 전에 빨리 가봐야 하니까 먹는 거만 보고 갈게요.”


 이거 왜 이렇게 다정하실까. 진짜 나 걱정했어?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 막 우리 석율이형 생각에 일이 손에 안 잡히든? 불안해서 다리가 막 발발 떨렸어? 

 아픈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쉴 새 없이 떠들어 대는 석율에 그래는 온 힘을 다해 째려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장난도 못 쳐ㅡ 하는 그의 말에 그래는 죽이 담긴 통을 열며 내적 한숨을 쉬었다. 그게 장난이 아니라 진짜니까 문제지 말입니다. 어쩜 그렇게 딱딱 맞추는지. 

 오늘 하루 종일 끼니를 거른 탓에 그래는 죽 한 그릇을 싹싹 긁어 비워냈다. 반면 입맛이 없는지 깨작깨작 반 그릇을 겨우 먹은 석율은 턱받침을 하고 그래가 먹는 모습을 마냥 웃으며 보고 있다. 왜 다 안 먹어요? 입맛 없어요? 하는 물음에 석율은 고개를 끄덕이며 제 그릇을 그래 쪽으로 떠밀었다. 이것도 마저 먹어. 


 “…왜 그렇게 웃는데요. 쳐다보지 말죠?”

 “아니, 하도 잘 먹길래. 누가 보면 네가 환자인 줄 알겠네. 배고팠어 우리 그래?”

 

 자식 새끼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 엄마 마냥 그렇게 웃으며 또 턱을 우쭈쭈. 그 손을 탁 쳐내니 입을 비죽인다. 포만감이 드니 그제야 집 모양이 어떻게 생겨 먹었는지 눈에 들어온다. 혼자 사는 집인데 꽤…. 아니 정말 많이 넓다. 언뜻 보니 2층까지 있는 것 같고, 주방만 해도 제 방의 배는 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인테리어가 한석율과 썩 잘 어울린다. 그러고 보니 사복 입은 모습도 처음 보는 것이다. 그냥 흰 티에 검은 가디건 하나 걸쳤을 뿐인데 꽤나 멋들어진다. 정말로 아프긴 한 것인지 얼굴이 잔뜩 건조한데, 그게 또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시선을 이끈다. 흐음, 맨날 회사에서만 보다가 다른 곳에서 보니 쓸만한 얼굴인 것 같기도…. 


 “…장그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면 나 부끄러워.”

 “…네? 아니, 네? 그게, 아니 저기.”


 홍당무처럼 새빨게진 얼굴에 한석율은 손바닥으로 탁자를 시끄럽게 쳐대며 호탕한 웃음을 짓는다. 뭘 또 그렇게 당황해, 귀엽게. 눈물을 글썽이기까지 하며 말하는 그에 목부터 열이 오른다. 하아…. 내가 이래서 안 오려고 했던 건데. 도무지 웃음을 멈출 줄 모르는 석율에 그래는 고개를 푹 숙이고 일어섰다. 저는 설거지만 하고 갈 테니까, 빨리 약 먹고 쉬세요. 


 “에이, 뭘 설거지까지 하고 그래. 냅둬. 나중에 내가 할게.”

 “그냥 가면 정말 밥만 먹으러 온 것 같으니까 그러는 겁니다. 조금밖에 없으니까 하고 갈게요. 앉아 있어요.”

 “와, 맨날 아프면 맨날 이렇게 잘해주나? 그럼 나 백 번이고 아플 수 있는데. 응?”


 기침은 콜록콜록 해대는 주제에 어째 그놈의 입은 잘만 살아있다. 하여튼 물에 띄워 놓으면 입만 둥둥 떠다닐 사람이다. 식탁에 기대어 제 뒤에서 저를 빤히 쳐다보는 노골적인 시선이 분명히 느껴지는 탓에 그래는 온몸에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무슨 시어머니 앞에서 과일 깎는 새댁도 아니고, 설거지 하나 하는데 왜 이리도 긴장이 되는 것인지. 

 석율은 팔짱을 끼고 열심히도 그릇을 닦아대는 그래의 뒷모습을 감상했다. 신발 벗으니까 더 작잖아, 구두에 깔창이라도 끼고 다녔나. 어찌 보면 평범한 사내의 등인데, 가끔 보면 장그래는 한없이 작아 보인다. 그게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자꾸만 웃음이 비실비실 비집고 나온다. 저 까맣고 작은 귀여운 뒤통수가 내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다니. 어째 붕 뜨는 기분은 주체할 수가 없다. 정말 진짜로 올 줄은 몰랐는데, 이건 장그래식 애교인가. 

 아까까지만 해도 열 때문에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는데, 어째 장그래가 온 뒤로는 열이 싹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렇게 먼 거리까지 오는데 죽까지 싸올 생각을 하다니. 이러니 안 귀여워할 수가 있는가. 도통 내려가지 않는 입꼬리와 제 바로 눈앞에 있는 장그래의 뒷모습에 석율은 점점 묘한 감정이 일었다. 그리고 순식간이었을까, 내일 아침에 눈 떴을 때도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ㅡ 라는 위험한 생각이 몰려오는 것과 동시에 저도 모르게 그의 허리를 감싸 안은 건.


 “…한석율 씨?”

 “…….”

 “…이런 장난 안 치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장난이…, 아니라면? 석율은 목구멍 끝까지 차오르는 말을 삼켰다. 이렇게 진심 그득 담아 치는 장난이 어딨는가. 이성보다 본능이 앞서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허리를 꼭 감은 손은 풀기가 싫다.  


 “저기, 한석율 씨.”

 “나 아프잖아. 한 번만 봐줘.”

 “…설거지 마저 해야 합니다.”


 제 말은 귓등에도 들리지 않는 듯 석율은 어깨에 고개를 묻는다. 뺨에 닿는 간질거리는 머리카락과 훅 밀려드는 체취에 그래는 눈을 질끈 감았다. 하마터면 그릇을 놓칠 뻔했다. 저도 모르게 배에 긴장이 잔뜩 들어간다. 어째 물 소리보다 심장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사실 설거지는 다 한지 오래다. 근데 저를 놓아줄 생각이 없어 보이는 석율에 애꿎은 그릇만 광이 나도록 닦고 있는 중이다. 바로 뒤에 그의 몸이 바싹 붙어 있어 그 체온이 생생히 느껴지는 탓에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장그래, 설거지 다 했어.”

 “아….”


 바로 귀 옆에서 울리는 그의 음성은 꽤나 아찔했다. 허리 부근을 감싸던 체온이 멀어지고, 그래는 참았던 숨을 가다듬으며 물에 불려진 손을 닦았다. 


 “차 끊기겠다. 얼른 가봐.”

 “아아, 네. 그럼 가볼게요, 푹 쉬어요.”

 “못 데려다 준다. 조심히 가고, 고마웠어.”


 그래는 재빨리 겉옷을 입고 가방을 대충 어깨에 걸쳤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를 하기가 무섭게 현관을 나섰다. 석율은 한참 동안 현관문을 멍하니 바라보더니 쇼파에 풀썩, 주저앉았다. 갑자기 다시 열이 오르는 기분이다. 무슨 짐승도 아니고, 본능에 충실해 남자 허리를 껴안다니. 그것도 모자라 그의 목에 고개를 파묻었을 때 코에 닿는 향은 황홀하기까지 했다. 그냥 귀여운 동생인데. 그냥 좀 아끼는 입사 동기인데. 그냥 그뿐인데. 근데 보통 귀여운 동생한테 이렇게까지 하냔 말이다. 도대체 제가 장그래를 대하는 태도는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장난이었던 적이 있기는 한 건가.”


 석율은 심각해졌다. 그를 대하는 자기 자신이 낯설었다. 

 






 집으로 가는 버스 창가에 앉아 그래는 창문을 열어 차가운 바람을 맞이했다. 번잡했던 이성이 차분해지면서, 뜨거웠던 정신도 맑아진다.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결국 마주하게 되는 사실이 있다. 나는 그 진실을 두려워하는 걸까, 그것을 알고 인정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걸까. 몇 바퀴를 돌고 돌아 결국 다시 원점으로 와서 그토록 마주하기 싫었던, 혹은 두려웠던 진실의 실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것이었고, 그 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절망적이었다. 

 한석율이 날 보며 짓는 미소가 좋다. 가끔 내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귓속말을 하는 것도, 어깨를 감싸는 것도 좋다. 중저음의 목소리, 반듯한 가르마, 항상 깔끔한 옷차림 또한. 그래, 결국ㅡ 


 나는 결국,

 한석율을 좋아한다. 


 손바닥 하나로는 절대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걸 깨달은 순간이다. 






 

더보기


안녕하세요! 우선 저번 화에도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하구요ㅠㅅㅠ 

이제 드디어 오늘 그래가 자기 마음을 인정했네요.... 삽질 기다리시느라 힘드셨을 독자님들 만약 계신다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아직 석율이의 삽질이 남아 있다는 거...ㅎㅎ 오래 끌진 않을 거에요. 이거 어쩌다 보니 연재가 돼버렸네요. 

그럼 다음 화에서 또 봬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요즘 날씨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추운데 따뜻하게 입고 다니시고요.. 감기 조심하세요!

그리고 이건 보너스 짤! 이번 화 석율이의 전체적인 모습은 미생 14화를 참고했다는...


[한석율X장그래] 열감기 | 인스티즈


그래가 가고 난 뒤 쇼파에 앉아 심각하게 고민하는 한석율....th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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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이제그래삽질끝났나싶더니석율이삽질이시작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래도율래라면뭔들ㅠㅠㅠㅠㅠㅠㅠㅠ항상사랑합니다작가님글너무잘쓰시는것같으요ㅠㅠㅠㅠ왜이렇게설레게잘쓰시는지ㅠㅠㅠㅠㅠㅠㅠ제가본율래글중에최고에요ㅠㅠㅠㅠㅠ한석율짤심쿵ㅇ<-<...석율이가오랬다고죽까지싸들고가는그래너무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아근데석율이가그래허리감싸는장면에서저도모르게숨죽이고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끙끙ㅠㅠㅠ오늘도잘봤습니다작가님도감기조심하세요!!!
9년 전
독자2
후하후하 제가 다 떨리는건 왜죠?ㅋㅋㅋㅋㅋ 석율이그래 허리 안았을때 놀랬어요!! 그리고 드디어! 그래그래장그래의 삽질이 끝났습니다! 워후!ㅋㅋㅋㅋㅋ하지만 석율의 삽질이 안끝났으니 둘의 관계가 더 재밌아질거같네여! 잘보고갑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9년 전
독자3
드디어 그래가 자기 마음을 깨달았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 네 제가 바로 그 삽질 기다린 1人입니다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삽질 치곤 너무 귀여워서 아쉬움 반 후련함 반이네여 아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석율이가 그래 백허그 하는데 심쿵.... 진짜 작가님 글은 다 심쿵사 쩔어여.... 백기한테만 연락하고 자기한텐 연락 안 했다고 삐진 그래 너무 귀엽네옄ㅋ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에 그래 독백 너무 좋아요!! 글 너무 잘쓰시는듯ㅠㅠㅠㅠ 그리고 더보기에 석율이 짤 레알 싱크 쩔어여.... 14화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흰 티에 검은 가디건 입은 석율이는 사랑이져... 암호닉 받으시면 저 암호닉 신청해도 될까요?!!? 된다면 '보리'로 신청할게요! 다음 화에서 봬여 작가님!!
9년 전
율래
넵 암호닉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리님^♥^
9년 전
독자4
역시 삽질하면 쌍!!!방!!!삽!!!질!!!근데 그래가 생각보다 마음을 쉽게 인정해서 뭔가 제가 더 뿌듯한느낌ㅋㅋㅋㅋㅋㅋ 저는 석율이가 아프다고 하면 되게 섹시한 느낌일꺼갘운데ㅠㅠㅠㅠㅠ어카져?글만보는데 왜 그래를 안는거는 석율인데 제가 숨을 들이마시고잇져...?ㅎㅎㅎㅎㅎㅎ게디가 마지막 그래의 독백!!!!!너무좋습니다 작가님!!!!!!!
9년 전
독자5
끄아ㅏ아아ㅠㅠㅠㅠㅠㅠ 율래는 정말... 그리고 작가님 필력도 정말.. 진짜 짱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사람이 아프면 이성보단 본능이...! 얼른 석율이도 인정하고.. 폭풍삽질 더 하다가 이어졌으면...! 삽질하는 게 가장 재밌으니까요..ㅎㅎㅎㅎㅎㅎ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허 빨리 다음편이여ㅛ../....하룾ㅇ일 기다릴게요 ㅇ머...
9년 전
독자7
이게 뭐죠...? 이거 뭔데 이렇게 설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자까님 대박.... 이 편을 처음으로 읽은건데 다음편도 꼭꼭꼭꼭!!!!!!!!!!!!!!!! 읽어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자까님 미생 끝난다고 열감기도 끝내시면 안됩니다..? 아시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너무 설ㄹ레여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아파아아:&완전설레자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백허그ㅠㅠㅠㅠ울리애들벌써진도백허그까지나갔어ㅠㅠㅠㅠㅠㅠ완저뉴ㅠㅠㅠㅠ아ㅠㅠㅠㅠ아아아장그래ㅜㅜㅜㅜㅜ아ㅜㅜㅜㅜ다음편당장봐야겠어여ㅠㅠㅠㅠ추천누르고가여ㅜㅜㅜㅜㅜ아 스크랩도ㅜㅜ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정말.. 정말 제가 사랑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사ㅓ랑의 큐피트가 ㄱ되는순간.. 그래 귀여워요 서로서로 자기마음 ㄱ깨달아버려라
9년 전
독자10
와 미치겠다 진짜 한 자 한 자 숨죽이며 보게되네요ㅠㅠㅠ 진짜 필력짱 케미 짱ㅠㅠㅠ 이 신의 손 작가님에게 어떤 찬사를 보내드려야할지ㅠㅠㅠㅠ
아 좋다 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사랑합니다 진짜
9년 전
비회원71.203
사랑합니다ㅠㅠㅠㅠ작가님의 신의손 항상 잘보고 잇습니다ㅠㅠㅠㅠㅠ아 율래는 진짜 답입니다..♥
9년 전
독자13
하....작가님...더럽....the...love.... 석율그래도더럽이네요정므류ㅠㅠㅠㅠㅠㅠㅠㅠ둘이행쇼해랏!!!!
9년 전
비회원60.155
작가님....... 아 이거 진짜 심각 개심각....... 와...... 이거 연재 부탁드려요 제발....... 한줄한줄 아껴가며 읽고 있어요......... 진짜 미침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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