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ondary planet
W. 글쓰는미대생
미간을 살짝 찌푸린 지원은 준회를 보고 한숨만 푹 내쉬었다.
준회는 다시 민호를 바라보고는 말했다.
-나 안가요. 아니 못갈꺼 같아.
민호는 더이상 준회를 설득하려하지 않고 한동안 쳐다보다 종이뭉치를 집어 다시 준회의 손에 들려주고는 말했다.
-그건 니가 결정하는 게 아니야. 읽어봐. 빠르면 다음주안으로 떠날꺼야.
민호는 자리에서 일어나 제방으로 들어갔고 지원은 종이를 들고 씩씩거리고 있는 준회를 아무말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진환은 낌새가 이상한 준회의 행동에 걱정이 되었지만
집으로 돌아오자 방안에만 있던 한빈이 거실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곤 깜짝놀라 한빈의 근처로 다가갔다.
한빈의 이름을 부르려던 진환은 한빈에 제게했던 말이 떠올라 주춤했고
이름을 부르는 대신 한빈이 앉아있던 의자 근처에 의자를 끌어와 앉고는 책을 읽고있는 한빈의 눈치를 살폈다.
티가 나지 않게 한빈을 쳐다보고 있다고 생각한 진환이었지만
책을 읽던 한빈은 신경쓰이게 저를 힐끔대는 진환에 웃음이 터져 소리없이 웃고는 읽던 책을 덮고 진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한빈과 눈이 마주치자 깜짝 놀라 움찔거린 진환은 고개를 숙였고 이내 다시 고개를 살짝 들고는 한빈을 바라보았다.
진환을 향해 옅게 웃은 한빈은 말했다.
-잘 다녀왔어요?
진환은 눈을 동그랗게 떴지만 그런진환을 보고 피식 웃는 한빈을 보고 따라 웃으며 대답했다.
-응! 한빈이는 책 읽었어?
한빈은 고개를 끄덕거렸고 기분좋게 웃으며 저를 따라 또 고개를 끄덕이는 진환을 향해 돌아 앉아 물었다.
-준회는 만났어요?
준회의 얘기에 잠시 잊고있었던 준회가 걱정되어 울상을 지은 진환은 고개를 끄덕였고
한순간 울상이 되어버린 진환을 보고 한빈은 왜그러냐고 묻듯 고개를 끄덕였다.
-준회가 이상했어.
한빈은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였고 진환은 낮에 보았던 준회의 행동을 생각해 내며 말했다.
-되게 우울해보였는데 내가 매일매일 봐도 보고싶을꺼같데.
한빈은 진환의 말에 약간 굳은 표정을 지었지만 눈치를 보는 진환에 다시 표정을 풀고 웃으며 말했다.
-근데?
-근데 내가 그럼 매일매일 더 자주 보면 된다고 했는데 준회가 자기도 그랬으면 좋겠데.
한빈은 진환을 바라보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표정을 살짝 찌푸렸고
진환은 뚱한 표정으로 물었다.
-준회는 지금보다 더 자주보기 싫은건가?
아니면 준회가 할일이 많아진걸까?
한빈은 다시 진환에게 시선을 고정한 채 대답대신 말했다.
-내일 준회 만나러 갈때 나도 같이 가도 되요?
밤새 방안에서 혼자 울었다 씩씩댔다 하며 밤을 지샌 준회는 피곤한 얼굴로 샤워를 하기위해 방에서 나왔다.
자연스럽게 민호의 방으로 옮긴 지원은 평소 일찍 일어나는 민호탓에
저도 빨리 일어나 이미 샤워까지 마친 채 재환의 무리에 찾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부엌에서 토스트기에 빵을 넣어놓고 커피를 내리고 있던 민호는 준회의 기척에 뒤를 돌아보았고
준회는 부엌부근을 본채도 하지않고 곧장 욕실로 향했다.
민호 역시 준회를 슬쩍 쳐다보곤 아무렇지 않게 다시 고개를 돌려 머그잔에 커피를 채웠고
지원은 식탁에 앉아 그런 둘을 번갈아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샤워를 마치고 나갈 채비를 하고서 방에서 나온 준회를 보고
모니터 앞에 앉아 자료정리를 하던 민호는 식탁을 텃짓하며 말했다.
-먹고 나가.
준회는 민호의 말을 들은 채도 하지 않고 현관으로 향했고
또한 그둘을 불안하게 쳐다보던 지원이 준회의 팔을 잡고 식탁으로 끌고와 자리에 앉혔다.
준회는 지원이 앉혀놓은 채로 가만히 앉았다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빨리 조사 끝내고 진환이형 보러가야되요. 형 기다려요.
준회를 등지고 있던 민호는 준회의 말에 뒤를 돌아 준회를 무표정하게 쳐다보았다.
준회는 민호를 쳐다보고는 주머니에 담긴 사탕을 꺼내 갯수를 새어보고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진환이 형 줄 사탕 벌써 다 떨어져가는데 형 사탕 남은거 있으면 좀 줘요.
-구준회.
지원은 준회의 팔을 붙잡고 나지막하게 준회의 이름을 불렀다.
민호는 준회에게 기가막힌듯 물었다.
-구준회, 너 지금 장난해?
지원은 제 입술을 깨물며 민호를 바라보았고 준회는 콧웃음을 치고는 대답했다.
-장난은 형이 하잖아요.
여러분!!!!!!!!!!!!! 시험이 끝났어요!!!!!!!!!!!!!!!!!!! 종강했어요!!!!!!!!!!!!!!!!! 물론 제학점도 인생도 종강이랄까요?
너무 오래 기다리셨죠ㅠㅠㅠㅠㅠㅠ
이제 종강이니까 자주자주 글쓸꺼예요!
(소근소근) 종강해서 일주일은 유흥을 즐기느라 좀 뜸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글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2014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네요!
곧 끝이 나더라도 제가 다음에 준환글을 연재하면 달려와주실꺼죠?ㅠㅠ
오늘도 늦은 밤에 글을 올리지만
시험이 끝나서 너무 신나요!
기다려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 우리 예쁜독자님들 제가 항상 사랑하는거 아시죠? ♡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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