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이의 시점
딱히 바쁜 스케줄이 없어서 세훈이, 찬열이한테 연습실에 가자고 졸랐다.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는 것 같은데 오세훈은 패딩 입으면 멋떨어진다고 절대 안 입는다.
뭐, 날 지나면 알아서 입을테니까.
매니저형이랑 같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바로 밑 10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약속이라도 한 듯 나를 포함한 4명의 입은 꾹 다물어졌지.
그동안 한 번도 못 봤던 여자애 한 명이 탔는데, 엄청 작다. 뒤통수가 한눈에 들어오네.
통화를 하고 있었지만 뭔가 경직돼 보였던 건 내 기분 탓인가.
엘리베이터는 엄청 조용했다. 근데..
[야!!!!!!! 너 봄?? 백현이 봤음?!!!!? 방금 뜬 백현이 잔망 봤음?!!!!!!!!!!!!! 대박, 대박, 대박사건 진짜 왘!!!!!!!!]
![[EXO] 이사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엑소 만난썰 10 (부제 : EXO-K의 시점)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913/d038ce39966c8532e6600cdbdf9c33e4.gif)
내 표정을 스캔한 매니저형이 허벅지를 꼬집었다.
세훈이의 시점
연습실에 가려고 주섬주섬 옷을 입는데 백현이 형이 날씨 춥다고 껴입으라고 한다.
아직 견딜만해여. 햇빛 좋구만.
하품을 하며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10층에서 여자애가 탔다.
10층에 여자애가 살았던가?
통화를 하는 것 같은데 내용이 아주 가관이다. 백현이 형은 옆에서 벌써 웃음 터졌다. 참아여 형.
그나저나 지금 쟤 어쩔 줄 모르는 게, 아마도 우리 팬이다.
[듣고있어?? 야 근데 더 쩌는건 세훈이 미모다!!! 미친 진짜!!!!!! 우리 세훈이 미모 좀 보세요 여러분!!!!!! 아 너는 왜 대답이 없어!!!??!]
![[EXO] 이사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엑소 만난썰 10 (부제 : EXO-K의 시점)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914/ded847fd0aa024132a54380929272876.gif)
친구가 보는 눈이 있네. 목소리도 크고 말야.
밖에 나왔는데, 춥다.
패딩 입을걸.
여자애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도망갔다.
덕분에 우리는 마음 놓고 빵터졌지.
찬열이의 시점
변백이 귀찮게 한다. 작곡해야 하는데, 자꾸 연습실에 가쟤.
오랜만에 숙소에서 쉬나 했는데 저 똥백이 진짜..
매니저형이 숙소에 도착하고, 같이 나왔다.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쌀쌀해서 혼자 팔짱을 끼고 고개 숙여 눈을 감았다.
띵-
뭐야, 난 방금 탔는데.
알고 보니까 엘리베이터가 10층에 멈췄다.
눈을 떴는데 우리 앞에 왠 여자애가 휴대폰을 꼬옥 붙들고 탄다.
나랑 눈이 마주쳤다.
엘리베이터는 조용했는데, 곧이어 들리는 통화 내용에 자지러질뻔했다.
백현이 잔망이니, 세훈이 미모니.. 틀림없이 우리 팬이다.
침착하는 척하는데 몸이 경직돼 있는 게 딱 티 난다.
엘리베이터 탔을 때 나랑 눈 마주쳐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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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내 얘기는 안 해? 찬열이는 뭐 없어?
종인이의 시점
아침부터 연습실에 있었더니 몸이 뻐근하다. 누워서 쉬고 있는데 오세훈, 백현이형, 찬열이형이 왔다.
근데 다들 왜이렇게 들떴어?
물어봤지만 자기들끼리 웃느라 바쁘다.
세명이 진정이 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들은 얘기인데,
10층에 우리팬이 이사왔다고.
근데 그게 뭐?
오히려 우리가 더 조심해야 할 부분 아닌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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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이나 더 해야지.
![[EXO] 이사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엑소 만난썰 10 (부제 : EXO-K의 시점)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914/d4b33e1ad4876eee0326bb135c199d0e.gif)
준면이의 시점
오랜만에 스케줄이 없길래 대학교 다닐 때 친했던 친구랑 만났다.
그마저도 길게는 못 만나고, 해가 지려고 할 때쯤 숙소로 돌아왔다.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경수한테서 문자가 와있었다. 그것도 2시간 전에.
[형, 어디에요? 숙소에 저밖에 없어요.]
미안하다 했더니 경수가 괜찮다고 한다. 멋지다 우리 경수.
나머지 애들은? 하고 물었더니 연습실에 있단다.
몇 분 지나지 않아 4명은 연습실에서 돌아왔다.
종인이랑 세훈이는 먼저 씻겠다며 욕실로 갔고, 나머지 둘에게 별일 없었냐 물었는데
둘이서 눈을 마주치더니 웃는다.
뭔데, 나도 얘기해 줘.
![[EXO] 이사왔는데 엘리베이터에서 엑소 만난썰 10 (부제 : EXO-K의 시점)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1914/ab4c62820c0d385213d9df537490e4be.gif)
팬이 이사를 왔다고? 확실해?
걱정이 앞섰다.
애들이 차례대로 씻고 나온 후, 가위바위보를 해서 오늘 야식 쏘기 담당을 정했다.
찬열이 당첨~
오늘 밤에 편의점에서 쓸어오겠단다.
사담 |
워더들, 안녕하세요! 저번에 댓글을 읽다가 엑소의 시점도 보고 싶다는 독자분이 계셨어요! 저 정말 간단한 댓글에도 감덩먹어서 계속 보고 그래여. 독자분들 댓글 내가 하나하나 다 새겨읽어요! 그만큼 여러분을 조화해여! (박력) 아무튼 그래서 탄생한 엑소시점이야기 입니다. 노잼이어도 읽으세여. 어쩔 수 없어. 내 똥손의 한계가 여기까..ㅈ..ㅣ.. 댓글 읽다 보면 글 잘 쓰신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 계시는데.. 전 너무 부끄럽습니다ㅠㅠ 그런 칭찬 들어도 되나 싶고, 그러면서도 광대가 내려가질 않아요. 흫핳항. 주책이야 증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고개 숙여 인사드리고 싶어요.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댓글 달아주시는 독자분들 너무너무 감사하고 조화합니다 :D ♡ 그런데 전 연재텀 길어질 것 같다고 글 써놓은 지도 며칠 안 됐는데 2편이나 업뎃했네요. 언행불일치잼..(부끄) 상관없어요. 독자분들이 재밌게 읽어주신다면 저는 계속 마이웨이를 걸으며 글을 쓰겠습니다. 암호닉 왕사탕 / 타앙슈욱 / 엑소깹송사랑 / 알찬열매 / 뿜빠라삐 / 1214 / 퓨어 / 딩스 / 흰둥이 / lobo12 / 소녀 / 찜닭 / 캐서린 / 솔 밍쏘쿠 / 사무라엘 / 초코 / 찡찡 / 엑소이웃 / 체블 / 레몬라임 / 됴됴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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