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백현] 현실에선 있을 수 없다구요? 현실 친동생입니다 5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22413/6549adb35abde1d5d198035cfc96d8d5.jpg)
7.
"누나.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메리 크리스마스. 선물은?"
"내 존재가 누나의 선물."
말 같지도 않는 변백현의 소리에 입을 다물었다.
내 반응이 조금 뻘쭘했는지 옆에서 쿡쿡 찌른다.
"누나. 오늘 어디 감?"
"누나 오늘 외박인데?"
"와. 이제 막 나가네. 아주 일진이네, 일진이야."
"내가 무슨 일진이야. 너도 나가 놀아 그럼."
"친구가 없어서."
갑작스런 따밍아웃은 누나에게 해로워.
"너 친구 종순인가 정구인가 있잖아."
"아. 종대라니까."
"알았어. 종다."
"누나 종대한테 이를거임."
"일러라. 뭐가 무섭냐."
"아, 하긴."
내 말에 고개를 끄덕끄덕 하더니만 바닥에 엎어지더니 서 있는 내 다리를 잡는다.
다리를 털털 털어내려고 했지만 꼼짝도 하지 않는다.
"누나. 가지 마셈. 가지 마셈요."
"거머리냐. 좀 놔 봐."
"아, 시룸."
"ㅋㅋㅋㅋㅋㅋㅋㅋ 좀 놔."
"ㅋㅋㅋㅋㅋㅋ 시룸."
내가 다리를 탈탈 털자 흔들리는 게 웃긴지 큰 소리를 내면서 웃는다.
아니, 대체 저게 뭐가 웃긴데?
ㅎㅎ
좀 웃긴 거 같기도 하고.
"엄마 올 때까지 혼자 집에 있어."
"알았어. 누나 들어오지마."
"안 들어올건데."
"누나 집 오면 비밀번호 바껴 있을거야."
"열쇠 가져가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백현에게 붙잡혀 있던 다리를 떼어내고 나갈 준비를 했다.
바닥에 엉금엉금 기어와서 내가 하는 짓을 누워서 쳐다보는 변백현.
뭘 보냐는 뜻으로 엉덩이를 툭 차니 헤실헤실.
"누나 없어도 울지 마라."
"울건데? 흑흑."
"ㅋㅋㅋㅋ 누나 진짜 나간다."
급히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열자 변백현이 내 목도리를 확 잡는다.
덕분에 뒤로 휘청했던 몸을 똑바로 세워서 변백현을 쳐다봤다.
"누나, 메리 크리스마스."
미리메리크리스마스! |
안녕하세요, 현실친동생입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이브네요! 내일은 크리스마스... 라서 미리 올려요. 이 글은 팩트와 픽션이 섞인 팩션입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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