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7ㅁ8 |
w.례린.
"형..."
"..."
"..찬열이 형..."
부르고 있었다.백현은 방금전까지만 해도 종인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괴롭히던 찬열의 이름을 내지르고있었다.바닥에 뿌리를 내리기라도 한마냥 굳어서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종인에겐 방법이 없었다.잠에 들어서 찬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아이를 깨워 닦달할수도 없는일이었다. 백현이 자신에게 무언가라도 한가지를 물어온다면 대답해줄 자신도 없었다.그게 찬열에관한 물음이라면 더욱.찬열의 이름 세글자만 되내이어 부르던 백현은 그것으로도 모자란지 소리내어 흐느끼기 시작했고 얼마안가 축처진 눈꼬리에는 눈물이 방울발울 매달렸다.
종인은 무언가에 백현을 빼앗기는 느낌에 옆자리로 누워 백현을 꼭 껴안았다.자유로웠던 몸이 갑자기 매어지는 느낌에 눈을뜬 백현은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반쯤 뜬눈은 종인을 향하고 있었지만 입은 계속 찬열의 이름만 불러댔다.백현아 제발그만해.나이제화나려고해.종인이 아직까지도 찬열의 이름만 애가닳도록 불러대는 백현의 입술을 잡아 물고는 힘을넣어 잇새를 벌려 혀를 잡아 끌어올렸다.몸이 무언가에 매어져있고 숨통까지 조금씩 조여오니 백현이 참지못하고 종인을 밀어내었다.
"뭐야 왜 밀어내"
하아..하아..가쁜숨만 몰아쉬던 백현은 종인의 말을 듣고도 대답할수없었다.
"왜 내가이제싫어?"
"하아..종인아 무슨말을 하는거야 오늘 너 이상해..왜그래.."
"날이제 병신으로 취급하는거야?"
"왜이러는거ㅇ."
"입다물어"
백현은 받아내었다.굵은 눈물 줄기를 흘리며 폭주한는 종인을.받아낼수밖에 없었다.
-
얼굴가득 쬐어내려오는 햇빛에 종인이 눈을 떳다.어제 잠시 미쳤었는지 꺼려하는 아이를 강간하듯 안은 기억이 떠올라 옆시트를 쓸어 내렸을때 백현은 이미 없었다. 저혈압이 있어 일곱시 전에는 눈을 뜨지도 못하는 백현이었기에 더더욱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혹시나해서 옆 협탁을 손으로 쓸어보니 손가락 끝에 걸려오는 메모지가 있었다.
[종인아,너 못깨우고 먼저 학교가.]
특유의 동글동글한 글씨체로 적혀 있는 메모지는 백현의 성격을 반영하고 있었다.
-
아침부터 4교시 다되가도록 내리 옆에누워서 죽은듯이 잠만 자는 백현을 보던 찬열이 긴 손가락을 뻗어 백현의 코밑에 갖다대었다. 몇초간격으로 흩뿌옇게 뱉어지던 호흡을 느끼고는 앞자리의 경수를 조용히 불렀다.백현이 왜이렇게 잠만 계속자는거야.잠이많긴 했어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경수가 당황한듯 말을 이어나가지못하고 안절부절하자 어디 아픈데 있는거 아니지.찌르듯 물어오는 찬열에 경수가 어쩔줄 몰라하다가 결국 아픈데는 없다며 말을 얼버무렸다.
하나도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 백현이었다.하얗다 못해 투명해보이기까지하는 피부 찬열이 좋아했던 웃을때 축처지는 눈꼬리 반듯한 콧대 작고 얇은 입술까지 이아이는 변한게 없었다.내가 옆에 있어줄수 없다는것만 제외하면 일년전 백현 그대로였다.그에반해 나는 부끄러울정도로 독해져 있었다.누구를 위해서인가.
오랜만에 따스히불어오는 봄바람에 아무렇게나 펼쳐져있던 책장이 일렁거리고 백현의 머리마저 간질였다.엎드려있는 백현의 눈두덩이 위로 살랑이는 몇올안되는 머리칼을 손으로 쓸어 올려 귀 뒤로 고정시켰다.잘때 간지럽다고 제앞에대고 투정부리던때가 어제같다 정말. 좀더 찬 바람이 불어옴에 백현이 한기가 도는지 몸을 부르르 떨자 찬열은 입고있던 마이를 벗어 백현의 어깨위로 걸쳐주었다.일년전 쯤에도 포근한 느낌이 좋다며 집에서 찬열의 옷을 자주 입고 있던 백현이었다.살짝 떠지는 눈에 찬열이 급히 고개를 돌려 딴청을 피웠고 잠깐전에 교복마이를 덮어준 사실이 생각났는지 그대로 교실을 나갔다.
4교시 종이치고 집에서 곧바로 온것인지 바람냄새를 풍겨오는 종인이 백현에게 다가서 아무말없이 바라보기만 하자 반을한번 둘러보고 반 아이들이 밥먹으러 간것을 확인한 백현이 종인의 목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마주보며 눈을 맞췄다.
"종인아 화났어?"
"...."
"니가 너무 곤히자길래 못깨우고 그냥 왔어"
변명하듯 말을 끝마치고 백현이 발을 살짝 들어 올려 종인의 입에 입을 맞추며 눈을휘어 웃어 보였다.
"화난거 아니지?"
"어디 아픈데는 없었고?허리안아파?"
금세 표정을 풀어내고 다정스레 물어오던 종인이 잠깐 시선을 돌려 복도쪽을 보더니 급하게 백현을 껴안았다. 잠깐만 이러고 있어.현아.백현도 기분이좋은듯 종인의 가슴팍에 코를 묻은채 종인의 허리를 꼭 끌어 안았다.
찬열은 바라볼 뿐이었다.일년전 기억 저끝 마지막의 그아이를. |
안녕하세요 례린. 입니다
분량이 갈수록 적어져서 죄송스러워요 하지만
점점 제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늘어서너무 기뻐욬ㅋㅋㅋㅋ
더분발해서 분량을 늘리겠습니다.ㅠㅠㅠ
항상 시간에 쫓기다보니 매일같이 새벽에 올려요ㅠㅠ
제 목적은 읽으시는 독자분들이 제글을 읽으시다가 아련이 터지는 경험을ㅋㅋㅋ
뭐랰ㅋㅋㅋㅋㅋ그나저나 카디는 언제 나오느냐 기다리시는 분들 계신가요
제가 말씀드렷져 장편 연재 계획하고 있다구욬ㅋㅋㅋ기다려주세요 경수 ㅠㅠ불쌍하지만
곧 자주자주 나올꺼에용ㅋㅋㅋ
어쨋든 내일은 시간이 널널할거 같으니까 내일도 쏘고 갈께요
벌써 네시야..이따보아요^^
저는 독자분들의 댓글을 먹고 삽니닷'-'
건들면 안되는 리스트임니당 |
메롱맛사탕 별똥별 트윙클 싼타 흰자부자 블랑 토마토 쁘띠첼 행쇼 호눌룰루 두부 |
암호닉은 제가 일일이 댓글 확인하면서 추가하는거라서 빠뜨릴 수도 잇어요ㅠㅠㅠㅠ
실망하지마시고 댓글로 달아주시면 빛의속도로 추가 하겟습니다!ㅠㅠㅠ
암호닉은 5편까지만 받을 생각이에요! 우리 소수정예로 갑시다!ㅋㅋㅋ
찬백카디 찬양하라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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