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서울은 하루종일 맑음 |
이얍!
시원텁텁,냄새 그득한 작은 옥상윙에 손바닥만한 옥탑방.옆으로는 전 주인의 흔적인지 제법 잘자라있는 이름모를 꽃화분이 나란이 자리잡고 그 맞은편으로 작은규모의 평상이 흐트러져 있다.
여기 이제 우리집이야? 한낮의 작열하는 태양빛 때문이이었는지 눈이부셔 눈을 찡그리며 희고 가는 팔은 양쪽으로 덜렁덜렁 흔들며 다리는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종종.누가봐도 기분좋은 모습이다.
그때그때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아이이기도 했다.기분이 좋을때면 몸이 먼저 반응 했고 기분이 안좋을때 또한 마찬가지였다.언젠가 그이유를 물었을때 자기도 모르겠다고 대답한적이 있었다.마냥 아이같다. 시야에 들어오는 아이는 언제나 자체로 순수하며 예뻤다. 이유를 물어온다면 단지 아이의 죽고 못사는 연인이어서가 아니라는 것만 말하고싶다.
그 조그만 체구에 뭐라도 옮겨보겠다고 몸집보다 한참 큰 옷상자를 들고는 시야가 막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는 항상 덜렁댔다.항상 누군가 필요했다.
어떻게 도움없이 집안까지 옮겼는지 터덜터덜 힘없이 축쳐져 걸어나오는 모습을보니 모를 웃음이 나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더니 딴에는 눈을 흘긴다며 한쪽으로 치우친 눈을 하고선 옆으로와 품에 기댄다.
"힘들어 종인아"
그런 아이를 보고는 허리를 안아 더 깊숙히 기대게 만들었다. 힘든지 제법 들뜨게 내쉬는 숨결이 꽉자게 허리를 감아오는 팔이 턱 밑에서 살랑대는 머리칼이 초단위로 깜빡이는 속눈썹이 다 사랑스럽다
행복할꺼야,경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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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입니다.
그냥 망상중에 썼는뎈ㅋㅋㅋㅋ
에피소드 형태로 연재할까 생각중이에요
보시고싶은 에피 소재 주시면 넣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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