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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전체글ll조회 733



0313 _

 

조각 현성이구요 즐감해주시........는 건 무슨 결말은 새드인지 해피인지.....는 ㅁ쓰면서 정한다는 게 트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무슨*^^*!!! 재미없지만 재밌게 봐주세요~


[인피니트/현성/조각]그 이름을 불렀다

 

 

 

 

 

 

 

“형. 내일 지현누나 결혼식인 거 알지?

 

 

 

 

 

 

 

명수의 말에 성규가 되물었다. 진짜? 명수가 고개를 끄덕였고 성규는 벌써 그렇게 됐냐며 달력을 쳐다보았다. 5월이라는 큼지막한 글씨 밑, 그저 평범한 검정색 글씨로 써져있던 4 밑에는 파란색 볼펜으로 [지현누나 결혼식] 이라고 적혀있었다. 지현은 성규의 친척누나였다.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누나인지라 그 상대에게 장난 섞인 질투심을 느꼈지만 곧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얼른 결혼을 하던가 해야지. 성규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몇 시지? 명수는 잠시 생각하는 듯 하더니, 열 두 시까지 식장에 가면 된다며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성규도 별 다른 반응 없이 제 방으로 들어갔다.

 

 

 

 

 

 

 

「누나 결혼 축하해. 행복하게 살고. 미리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워낙에 문자 답장이 느린 지현이었기에 지금 보내도 상관 없을 것 같았다. 내일도 안 보면 어떡하지, 라는 결코 극단적이지는 않은 생각을 하고는 핸드폰 터치잠금을 하며 눈을 감았다. 바로 잠에 드는 것 같았다.

 

 

 

 

 

 

 

‘…성규형. 미안해.’

 

 

 

 

 

 

 

‘미안‥하다니? 뭔 소리야. 니가 미안할 게 뭐가 있어.’

 

 

 

 

 

 

 

‘미안해. 정말, 미안해….’

 

 

 

 

 

 

 

미안하다고 하지 마. 나한테 그렇게 불안한 말 하지 마. 성규가 흐려져가는 인영의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것은 곧 사라졌다. 마치 꽃가루가 흩날리듯이 가루가 되어 성규의 앞에서 맴돌았다. 미안하다는 말이 이렇게 잔인하게 들려올줄은 몰랐다. 하지만 성규는 왜 그 사람이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는지 알 수 없었다. 근데도 그 말은 너무나 잔인했다. 미안하다는 말은ㅡ

 

 

 

 

 

 

 

‘……살고싶지 않아.’

 

 

 

 

 

 

 

왜 상대가 미안해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성규에게 살 의욕을 주지 않는 말이었다.

 

 

 

 

 

 

 

“……으윽,”

 

 

 

 

 

 

 

꿈을 꿨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저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성규는 미안하다고 하지 말라며 매달렸다. 그리고 곧 그 사람은 사라졌다. 그 사람은 누구고, 왜 저에게 미안하다 했던 것일까. 자세를 잘 못하고 자서 심하게 아파오는 어깨를 부여잡으며 성규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웬지 모르게 눈가가 젖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어. 형 잘 잤어?”

 

 

 

 

 

 

 

“…아니.”

 

 

 

 

 

 

 

어? 왜? 핸드폰을 쳐다보다가 저에게로 시선을 돌려 묻는 명수에게 어깨 아파, 라고 대충 대답하고는 화장실로 향했다. …? 거울을 보던 성규가 미간을 찌푸렸다. 정말로 눈 주위에 눈물자국이 하얗게 번져있었다. 자면서 우는 버릇이 있지는 않은데. 성규가 잠시동안 그것들을 쳐다보았다. 그냥 슬픈 꿈이 아니라 저를 울게 할 만큼의 뭔가가 있다는 것인데 성규가 꾼 꿈에서는 그런 건 없었다. 잠시 생각해보려 했지만 그럴 시간은 없었기에 그냥 어쩌다 그런거겠지, 라고 무마해버리고는 물을 틀었다. 차가워.

 

 

 

 

 

 

 

“‥야 명수야.”

 

 

 

 

 

 

 

씻고 나와서 아침을 먹으며 둘 사이에 흐르던 정적을 성규가 깼다. 명수가 급하게 국을 뜬 숟가락을 입에 넣고는 성규를 쳐다보았다. 오랜만에 먼저 말도 거네. 아주 약간은 욕도 들어있었지만 성규는 제 할 말을 이어나갈 뿐이었다.

 

 

 

 

 

 

 

“내가 울만큼 슬픈 일이 있냐?”

 

 

 

 

 

 

 

“‥응? 그게 뭔 소리야. 형이 울 만큼 슬픈 일?”

 

 

 

 

 

 

 

“어. 나한테 그런 기억이 있어? …부모님 문제는 빼고.”

 

 

 

 

 

 

 

마침 우리 부모님, 이라고 입을 떼려던 명수가 다시 입을 닫았다. 워낙에 감정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 잘 웃지도 않고 잘 울지도 않아서 성규가 울 만큼의 슬픈 일이라는 게 과연 있는지도 모르겠다. 운 것도 제 21년 인생에서도 딱 한 번 봤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명수도 눈이 잘 보이지 않을만큼 울었지만 성규는 그보다 더 했다. 평생 울지도 않을 것 같던 형이 흘리던 눈물은 오히려 명수의 눈물이 멎게 했다. 사람이 그렇게 서럽게 울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을 때니까. 아주 잠시, 그 때를 회상하며 어깨를 으쓱했다. 없는 것 같은데? 성규가 허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흐븧ㅂ 上입니다 上...한 편에 끝내려 했는데 상하가 더 좋을 것 같아서...^;;;^....땀난다 이렇게 못 쓸 수도 있다니

댓글 달아주세요 공삼일삼...삼백십삼...죄수번호같다 여튼 저는 댓글 먹고 살아요ㅠㅠㅠㅠ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댓글댓글~ 좋다...다음편ㄱㄱ!!
13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떫!!!뗇!!!떾$!!!!!그대 ㅠㅠ 완전좋아여 연재해주세영 연재쥬ㅠ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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