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 프롤로그
담배연기로 가득차 숨만쉬어도 목이 턱 막히는 공간에 두명의 남자와 어린 소녀가 있다 자비없는 담배연기에 소녀는 눈이 따가운지 잠깐 눈을 길게 감고있다가 다시 눈을 떠 두명의 남자를 바라본다
" 담배..필래? "
한남자가 소녀에게 자신이 두입 폈던 담배를 소녀에게 건내며 장난스럽게 웃어보인다 다른 한명의 남자는 소녀에게 담배를 건내는모습을 보고 놀래며 '미쳤어?' 라고말하며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담배를 건내는 남자는 아랑곳하지않고 장난스러운 웃음을 유지한채 담배를 건내고 있는 손을 접지않고있다
"...."
소녀는 살짝 어두운표정으로 그 남자가 건낸 담배를 받고 작은입술에 넣어 입을 동그랗게 모아 담배를 빨았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지켜보던 남자는 놀래며 소녀의 손에 쥔 담배를 뺏어 들었다
" 김지원 미쳤어? 애야 얘는 "
" 뭐 어때 나도 저 나이때 폈는데 "
담배를 뺏어든 남자는 소녀에게 담배를 건낸 남자를 김지원 이라고 불렀다
소녀는 담배를 펴본적이없어 다행이도 겉담을 폈지만 독한 기운에 놀란몸은 기침을 내뱉고있었다
" 괜찮아? "
아직도 놀란표정의 남자는 소녀의 키를 맞춰 괜찮냐고 물어보고 그모습을 바라보던 지원은 살짝웃으며 다시 장난스럽게 말한다
" 김한빈 그래서는 아무것도 못한다 "
" ....닥쳐 "
" 마음여린새끼 "
" ....."
지원은 소녀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남자를 김한빈이라고 불렀다
한빈은 지원의 말을 무시한채 소녀를 데리고 그방을 나선다
***
5년뒤
" 한빈 난 언제까지 재미없는 본부에서 대기만해야되? "
" ...음..일년 만참아 "
한빈의 허리까지밖에 오지않았던 어린 소녀는 5년이 지나 자신의 몸에 딱맞는 교복을 입고, 긴머리를 허리까지 늘어뜨려 다리를 꼬고 앉아 앞에 앉아있는 한빈의 다리를 자신의 신발코부분으로 톡 치며 말했다. 00의 앞에 앉아있는 한빈은 5년전과는 좀 다르게 많이 밝아보인다. 아직 25살의 나이 이지만 어렸을때부터 이 곳에서 생활한 덕에 다소 어두운모습과 냉철한모습이였다. 지원과 다르게 장난스러운 모습도 보이지 않았는데 5년전보다 훨씬 밝아진 모습으로 00의 앞에앉아있다
" 언제까지 기다려 벌써 5년째야 "
" 학교나 가세요 "
" 쳇 "
심술난표정으로 00이 말하자 한빈은 00을 바라보던 눈을 돌려 웃으며 학교나 가라고 말하니 00은 꼬던 다리를 풀며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찾으며 또 궁시렁 댄다 그모습을 보며 한빈은 귀여운지 계속 00에게서 눈을 떼지않고 00이 움직일때 마다 한빈의 눈은 00을 따라 바쁘게 움직인다
" 아!.."
" 왜그래!? "
방을 돌아다니며 가방을 찾다가 00이갑자기 소리를 내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00의 행동을 주시하던 한빈은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 00에게 다가가 00을 살폈다
" 아..다리.."
" 다리왜? 삔거같아? "
" 응... 나...학교 못가겠다! "
자신의 얇은발목에 손을대어 얼굴을 찌푸리던 00은 한빈이 가까이와 자신의 앞에 쭈그리고 앉자 학교를 못가겠다며 웃으며 어리광을 피웠다 그모습에 한빈은 걱정스럽게쳐다봤던 얼굴이 안심의 표정으로 바뀌고 ' 장난좀 그만쳐' 라고말했다
" 뭐하냐 "
그때 사무실 문을 벌컥 열고 지원이 들어온다. 지원은 00을 한번보고 뭐하냐고 묻더니 그대로 쇼파에 몸을 뉘어 다리를 테이블 위에올려 버린다 그모습에 한빈은 00을 일으키고 다시 본인의 자리로 돌아간다
"아침부터 웬일?"
"할일이 있어"
"...뭔데?"
"너말고... 00이"
지원에 입에서 00의 이름이 나오자 00은 가방을 매고 나가려다 말고 지원이 앉아있는 쇼파앞으로 총총뛰어간다
"나? 나뭐..임무하는거에요??"
" 응 너 "
지원은 00의 모습을 보며 살짝웃으며 말한다 그런 모습을보던 한빈은 얼굴을 찡그린다
"음..별거 아니고 너가 다니는 학교에 한성그룹 회장의 숨겨둔 아들이 다니고있어 그애한테 붙어서 자신의 아버지와 관계가 어떤지 알아내야되 "
" 좋아요! "
" 쉬워보여? 되게 신나보이네 너가 완벽하게 그애를 꼬셔버려야되는 일이야 "
" 꼬셔? "
" 응 너한테 모든것을 말할수있도록, 너한테 푹빠져버리게 만들어버려 "
" .... "
" 목적은 하나야 아버지와 그 숨겨왔던 아들의 관계, 그리고 아버지가 그아들을 얼만큼 애정하는지 숨기고있는건지 버린아들인지, 그걸알아내면되 "
" 목적이뭔데? "
한빈이 끼어들어 묻는다
" 목적..? 음..의뢰가 들어왔어 한성그룹회장이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그래서 똑같이 그의 아들을 죽여달라는 뭐 단순히 보복해 달라는거지 근데 그에게는 알려진 자식이 하나도없는데.. 수상해서 뒷조사를 좀 해봤는데 어떤 고등학생아이와 만난적이있더라고 알고보니 알려지지않은 아들이있던거지 "
"근데 아버지와 아들의 사이를 왜 알아봐야하지? 그냥 죽이면 되잖아 "
" 만약 알려지지않은 아들이 그냥 버린아들이라면, 그아들이 죽어도 회장은 아무렇지않을거야 우리존재가 까발려질수도있고 그럼 소용없잖아 애꿎은 총알도아깝고 우린또 도망자신세가 되야되지, 이왕하는거 제대로하는게좋잖아? 돈도 높은건데 "
잔인한웃음을 띈 지원은 서류를 하나 00에게 넘겨준다
" 18살 너랑동갑 이름 구준회. 한성그룹 회장의 숨겨둔아들 아. 근데 주의해야 할게있어 "
" 뭔데요? "
" 가까이지내는것이 목적이되 마음은 주지마 "
지원은 한빈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모습에 한빈은 마음에 들지않는지 어두운 표정으로 지원을 바라본다
***
구준회..어디서 많이들어본이름이다 00은 5년전부터 조직에 들어와 킬러 라면 킬러다운 생활을 하느라 학교생활에 집중해본적이없다 킬러. 말만 번지르르 무서운 이름이지만 00은 잠복은 커녕 목표 신상파악 조차 맡은적이 없었다 18살이라는 어린나이와 여자아이라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이번 의뢰는 18살이라는 어린나이와 여자아이라는 이유로 목표물옆에서 그를 파악하라는 명령을 받으니기분이 좋다. 사실 목표물에게 접근해 가까이서 파악하는일은 한빈이나 지원이 했던일인데 이번목표는 고등학생이라는것 때문에 제일위 보스가 00에게 이일을 맡겼다고 지원이그랬다
" 야 너 넥타이 "
학교앞 선도부중 한명이 00에게 손가락질을하며 차갑게 말한다 00은 고개를 숙여 목부근을 보더니 '아맞다' 라고 중얼대며 얼굴을 찡그리다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 깜박했는데 봐주면 안되? "
00의 갑작스러운 애교에 선도부는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빨리 들어가라며 손짓한다 00은 씩웃고 지나가는데 그 주위 학생들은 웅성댄다
" 000쟤는 뭔데 맨날 봐줘? "
" 그러니까..끼부리잖어 맨날 "
수군대는 소리를 들은건지 00을 놓아준 선도부는 인상을 찡그린다 그옆에있던 또다른 선도부는 그에 어깨에 손을올리며 말을걸어온다
" 야 구준회 쟤봐주면 안된다고했지 내가 "
" ..어쩌냐 그럼..이씨 나도몰라 김동혁 니가해 "
00을놓아준 선도부의 이름은 구준회였다. 00그룹의 알려지지않은 아들. 그리고 곧 스나이퍼손에 죽게되거나 미끼가될 목표였다.
+
일단 늑대소굴을 연재해야하는데 많이 어려웠어요
아무리 썼다지웠다 해봐도 마음에드는 글을 쓰기힘들어서
연중이라는 결정을 내리게된점 죄송합니다.
늑대소굴을 기다리신 독자님들에게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