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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김종대] 소꿉친구 김종대랑 사귀는 썰 02 | 인스티즈


자주 자주 온다고 했는데 내가 너무 늦게 왔지ㅠㅠ 미안해.. 앞으로는 빨리 빨리 오도록 노력할게! 오늘은 저번 얘기랑 이어지는 얘기야.


종대는 아주머니께 실기 시험 합격했는데 다시 한 번 생각해주면 안 되겠냐고 여쭤보라는 내 말에 다시 한 번 말씀 드렸다가 혼나고 결국엔 지원했던 가까운 남고에 진학하게 됐어. 종대한테 다시 여쭤봤다가 혼났다는 문자 받고 속상했었는데 계속 설득하고 부탁드려서 대학교는 너가 가고 싶은 곳 가자고 하고. 내 문자 답장에 종대가 알겠다고 하면서 웃는 이모티콘 보냈는데 내가 다 속상하더라. 내가 이렇게 속상한데 종대는 얼마나 실망했을까 걱정이 되는거야. 근데 다음 날에 엄마랑 아빠랑 시골 내려가셨다가 오신다는 소리 듣고 바로 종대 맛있는 거 해줄 계획을 세웠어. 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내가 우리 엄마 닮아서 요리를 좀 하거든.


그래서 아침에 부모님 배웅 해드리고 바로 나가서 장을 봤지. 종대가 저번에 맛있다고 한 된장국이랑 종대가 좋아하는 제육볶음, 후식으로 먹을 브라우니 재료도 사고 집으로 돌아와서 쌀 씻어서 밥하고, 장 봐온 재료로 된장국이랑 제육볶음도 하고, 냉장고에 있던 밑반찬 몇 개 꺼내서 식탁에 세팅하니까 뭔가 그럴싸해보이더라. 신나서 브라우니 반죽하고 오븐에 넣은 다음에 숟가락, 젓가락까지 식탁 위에 놓고나니까 딱 점심 시간인거야. 그래서 바로 옆 집 벨을 눌렀는데 인터폰 화면으로 내 얼굴을 볼 종대가 생각나서 머리 정리도 급하게 하고 옷 매무새도 정리하고 있으니까 현관문 열고 종대가 웃으면서 나왔어.


" 안 꾸며도 예뻐. "


내가 부산스럽게 정리한 걸 다 봤나봐. 괜히 창피해서 얼굴 좀 빨개져가지고 뭐,뭐. 하면서 말 더듬으니까 내 여자친구 예쁘다고, 하면서 능글맞게 웃더라. 생각해보니까 김종대는 이 때부터 능글맞았었네.


" 근데 왜? "

" 아니 뭐... 너 점심 먹었어? "


내가 물어보니까 아니, 아직, 하면서 고개 젓길래 그럼 우리 집에서 같이 밥 먹자, 하고 팔 끌어서 우리 집으로 데려왔어. 알겠다고 웃으면서 끌려오던 종대가 우리 집에서 맛있는 냄새 나니까 뭐 요리했어? 하고 물어보는데 그냥 밥 냄새라고 웃으면서 모르는 척 하면서 종대한테 손 씻고 오라고 욕실 보낸 다음에 식을까봐 세팅 안 해놓은 밥이랑 국 떠서 식탁에 올려놓고 마지막으로 제육볶음 그릇에 담아서 식탁에 놓으려고 몸 돌리는데 손 씻고 나온 종대가 앞에 딱 있는거야. 내 착각이였을지도 모르는데 막 나 사랑스럽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어.


" 나 먹이려고 이거 다 한거야? "


저 말 하는데 괜히 쑥쓰러워가지고 눈 피하면서 아니, 뭐..., 이렇게 얼버무리니까 내가 들고 있던 그릇 받아서 자기가 식탁에 놓더니 나 끌어안고 고맙다고 했줬어.


" 고맙긴 뭐가. "

" 나 생각해주는 거랑, 그냥 옆에 있어준 자체가 고마워. "


부끄러워서 괜히 틱틱거리는 목소리로 말하는데 종대가 저렇게 말하면서 솔직히 너 없었으면 진짜 방황도 많이 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그러는데 막 내가 다 찡해서 눈물이 나올 거 같은거야. 종대 앞에서 울기 싫어서 종대 등 몇 번 토닥여주고 밥 먹고 힘내자, 하면서 종대 식탁으로 끌었어.


" 잘 먹겠습니다. "

" 많이 먹어. "


남자 애가 이렇게 말라가지고 어디다 쓰냐? 내가 농담하니까 그럼 앞으로 많이 먹여, 하면서 막 밥이랑 국이랑 반찬이랑 먹는데 기분도 좋아보이고 내가 만든 음식 잘 먹으니까 엄마 미소 지으면서 종대 먹는 거 쳐다보고 있었어.


" 넌 왜 안 먹어? "


내가 안 먹고 자기만 쳐다보고 있으니까 신경쓰였나봐. 아무튼 너가 너무 잘 먹어서 보고 있었다고 하니까 싱겁다는 듯이 웃으면서 내 밥그릇 위로 고기 올려주더라. 그거 보고 웃으면서 숟가락으로 밥이랑 종대가 올려준 고기 퍼서 먹으니까 나 우물거리는 거 보고 웃으면서 다시 밥 먹었어. 밥 다 먹고 구워놓은 브라우니도 먹고, 같이 양치질하면서 장난도 치고 소파에 앉아서 티비 보고 있었는데 우리 엄마 아빠 오시니까 종대가 가보겠다고 하는거야. 엄마가 종대 오랜만에 보는거 같다고 반가워하시면서 저녁 먹고 가라고하니까 괜찮다고 하면서 신발 신길래 엄마한테 종대 데려다주겠다고 하면서 같이 나왔어.


" 집이 바로 옆인데 뭘 데려다주냐? "

" 그냥. 아쉽잖아. "

" 나랑 더 있고 싶어서 그러는거구만? "


픽 웃으면서 머리 쓰다듬는데 괜히 속마음 들킨거 같아서 얼굴 빨개지는 느낌에 종대 등 밀고 얼른 들어가라고 했어.


" 왜. 나랑 더 있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동네 한 번 돌자. "


딱히 틀린 말도 아니고 싫다고 할 이유도 없어서 알겠다고 고개 끄덕이고나서 그럼 위에 집에서 겉옷 입고 나오자 말하고 집으로 들어갔어. 방에 들어가서 목도리랑 좀 두꺼운 겉옷 챙겨입고나서 엄마한테 잠깐 산책 갔다온다 말하고 다시 나갔지. 나보다 빨리 입고 나왔는지 우리 집 문 앞에 패딩 걸치고 서있던 종대 보면서 웃다가 손 잡고 엘리베이터 같이 탔어. 근데 종대 목이 휑, 한게 추워보이는거야. 게다가 노래하는 애들은 목이 중요하잖아. 그래서 내 목에 두른 목도리 풀어서 종대 목에 감아주는데 종대가 너 추운데 뭐하는거냐고 다시 풀어서 내 목에 해주는거야.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도 서로 너가 해라, 하면서 투닥거리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느껴지니까 조금 쪽팔려서 그냥 반반씩 하기로 협상 본 뒤에 종대 목에 반 둘러주고 내 목에 반 감는데 내가 조금 떨어져서 감으니까 종대가 갑자기 내 허리에 손 둘러서 확 잡아끌길래 고개 들어서 종대 쳐다보니까 귀 빨개져서 괜히 큼큼, 헛기침하더라.


" 아니, 멀리 있으면 너 목도리 별로 못 할거 아냐... "


고개 좀 숙이고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데 진짜 너무 귀여운거야. 방금 전까진 박력 터지게 끌어당겼으면서 하고나니까 쑥쓰러웠나봐. 나는 습관대로 또 종대 우쭈쭈 해줬지.


" 우리 종대, 나랑 더 붙고 싶었쪄요? "


이러니까 에이씨, 몰라. 하면서 먼저 걷는거야. 목도리도 같이 하고 종대가 내 허리도 감싸안고 있어서 당연히 나도 같이 딸려갔지. 아무튼 종대랑 가까이 붙어서 동네 한 바퀴 걷고 얘기하다가 집으로 돌아왔어. 추워서 움직이기도 싫고 귀찮아서 겉옷이랑 양말만 벗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문자음 들려서 핸드폰 슬라이드 올려서 문자 확인하는데 종대인거야. 나는 웃으면서 문자 확인을 했지.


[ 너 씻기 귀찮아서 드럽게 그냥 누워있는거 다 알아. 얼른 일어나서 씻어라? ]


아무래도 태어날 때부터 거의 쭉 붙어다녀서 볼거 못 볼거 다 보고 서로 너무 잘 아는데 안 그래도 내가 씻기 귀찮아하는 거 눈살 찌푸리면서 보던 애라 내가 이러고 있을 거 뻔히 다 보였나봐. 귀신 같은 놈, 속으로 궁시렁거리면서 욕실 들어가서 씻고 침대에 누웠어. 눕자마자 문자음 들리길래 확인을 했지. 또 종대인거야. 그래서 이번엔 또 뭐지? 하고 문자 확인을 했어.


[ 다 씻고 누웠냐? 잘 자라ㅋㅋ]


아니, 내 방에 김종대가 CCTV를 설치했나. 어떻게 알았지? 소름이 쫙 끼치는거야. 그래서 바로 종대한테 전화를 걸었어.


- 여보세요.

" 야, 너 내 방에 CCTV 설치했어? "


내가 물으니까 종대가 막 웃는거야, 나는 진지한데. 내가 왜 웃냐고 물어보니까 숨 넘어가듯이 웃다가 숨 고르더니 내가 너무 웃겨서 웃었데.


" 아니, 뭐가 웃겨? 난 진지하다, 지금. "

- 내가 왜 니 방에 CCTV를 설치하냐? 변태도 아니고.

" 그럼 그 때 내가 뭐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문자 보내? "

- 야, 내가 너랑 몇 년을 보고 자랐는데. 너 씻는데 정확히 32분 걸리는 거 다 알아.

" 헐. "


어이가 없어서 저 말 한 마디 하고 그냥 전화 끊었어. 이상한 의심한 게 괜히 부끄러워서 이불 덥고 누웠는데 또 문자가 오는거야. 보나마나 김종대겠지, 하면서 문자 확인을 했어.


[ 왜 말도 없이 전화 끊냐ㅋㅋ? 아무튼 머리는 말리고 자라. ]


종대 문자에 귀찮아서 머리 안 말리고 자려던 마음 접고 한숨 쉬면서 드라이기 켰어. 나한테 남자친구가 생긴건지, 잔소리쟁이가 생긴건지 고민 됐었다니까? 김종대 잔소리는 저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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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허루ㅡㅠㅠㅠㅠㅠㅠ나징은 또운다ㅠㅜ엉엉 대박 종대찡... 하 부러워ㅠㅜㅠㅠ진짜부럽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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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ㅠㅠㅠ울지마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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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막 설레고 귀엽고좋네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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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ㅠㅠㅠㅠㅠ나도 막 설레고 좋앗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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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다이ㅠㅠㅠㅠㅠ초두야ㅠㅠㅠㅠㅠㅠㅠ완전 기다렸으나 탠저린님ㅠㅠㅠㅠㅠㅠ하트하트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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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미안해ㅠㅠㅠㅠ내가너무늦게왓지ㅠㅠㅠㅠ? 얼른얼른 올게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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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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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고마워...♥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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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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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썰은 달달한게 최고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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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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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ㅠㅠㅠ내종대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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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ㅠㅠㅠㅠㅠ징어워더ㅠㅠㅠㅠ나도밥해줘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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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ㅠㅠㅠ우리집으로 놀러오면 해줄게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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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종댘ㅋ큐ㅠㅠㅠㅠㅠㅠㅠ진짜달닳라내ㅕ...♥♥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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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저린
달달최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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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아까 기분 안좋았는데 종대로 인해 힐링했네용♥ 신알신하구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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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좋다ㅠㅠㅠㅠㅠㅠㅠ달달하ㅏ당 ㅠㅠㅠㅠㅠㅠㅠㅠ나쥬금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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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23분ㅋㅋㅋㅋㅋㅋ졸귀당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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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엉어어어ㅠㅠㅠㅠ종대야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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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죠대야ㅜㅠㅜㅜㅜ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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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ㅜㅜㅠㅠㅠㅠㅠㅠㅠ종대야ㅜㅠㅠㅠㅠ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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