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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냥 전체글ll조회 1834l 2

안녕. 어...뭐라고 해야되지. 난 한빈이 하나뿐인 삼촌 권지용이라고해. 
한빈이가 우리 큰 누나네 아들이고. 
내가 이런 쓰잘떼기없는 관찰기 따위를 쓰는 이유는 괘씸한 이 김한빈 놈때문이야. 
한별이가 태어나기 전까진 한빈이가 나한테 유일한 조카여서 내가 많이 예뻐했단말이야? 
맨날 맛있는거 사맥이고 여친이랑도 안갔던 놀이동산도 데려가고. 
솔직히 얘는 애인도 못만들줄 알았어. 하도 내가 옆에서 철벽을 쳤으니까. 
아니 근데 시발?? 얌전한 고양이 새끼가 부뚜막에 먼저 기어올라간다고! 
갑자기 떡하니 애인을 만들어온거야! 그것도 남자새끼로!! 
에라이 시발!!!! 내가 얼마나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혔겠어?? 어??? 안그래?? 아니 생각해봐 태어나는 순간부터 봐온 내새끼가 어디서 이상한 놈이나 데려와서 물고빨고 지 애인이래!!! 
? 왜 남자라는거에는 안놀라냐고? 우리 집이 패션쪽 일하는데 알다시피 그쪽에는 동성애자들이 넘쳐나잖아. 저절로 우리 집안 식구들 모두가 그쪽에는 더럽게 관대해졌지. 
내 친구들 중에도 동성애자가 많고. 
아무튼, 김한빈이 데려온 놈 이름이...뭐였더라? 
아, 김지원. 김지원이랬어. 
김지원 이 놈은 생긴것부터 맘에 안들어. 눈은 짝 찢어져서 맨날 만날때마다 실없이 웃는거 하며 그 토끼이빨!! 김한빈은 그게 매력이라는 헛소리나 했는데 매력은 개뿔. 그건 신종 개소리냐? 물었다가 펄펄 날뛰는 바람에 더 이상 트집은 못잡았지. 흥. 
아니 근데 나는 솔직히 우리 이모도 맘에 안들어할줄 알았다? 왜냐면 우리 이모랑 나랑 보는 눈이 비슷하거든. 
근데 이게 왠 통수??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 목소리로 간드러지게 김서방~ 왔어??이러는데 와;;; 우리 이모지만 정말 무섭더라... 
어쩜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수가 있는거?? 
솔직히 우리 집에서 나만 김지원을 맘에 안들어하는것 같아. 나참 어이없어서. 
저번에는 김지원을 내 친구 가게로 불렀어. 
술좀 들어가면 취중진담 알지? 그런걸로 진심도 보고 하려고. 
가게로 들어와서 내 앞에 앉자마자 독한걸로 쭉쭉 맥였지. 한 대여섯잔? 들어가니까 눈 풀리고 안그래도 실실거리던 놈이 더 방글거리는거야. 
그때를 놓치지않고 물어봤어. 

-어이. 우리 한빈이 어디가 좋냐? 
-헤헿 그게요오...그냥 다아아 좋아요오...흫흫흐 
-솔직히 말해봐. 얼굴보고 사귀냐? 
-네에? 아니요오...우리 한빈이는요오...얼굴도 예쁜데 맨날 집중할때 미간 패이는거라앙...웃을때 맨날 고개 숙이고 웃는거라앙...자기가 맡은 일은 꼬옥! 책임지고 끝내는거...흐흫흫흫흐...다아아 너무너어무 좋아요. 너무 예뻐요 한빈이는... 

저러고 샐샐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테이블에 머리 박고 자더라. 쳇. 아깝다. 
김한빈한테 니 애인 데려가라고 톡하고 가게를 나왔어. 나중에 김한빈한테 다시는 김지원 술맥이지 말라고 엄청 잔소리 많이 들었다? 
쬐끄만게 어디서 삼촌한테 큰소리야 큰소리는. 


몇주후에 이번엔 둘을 불렀어. 
김한빈이야 원래 술쎈거 알고있었고 김지원은...남자는 술이 쎄야되는 법인데 얘는 너무 약해. 
그러므로 탈락. 
이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김한빈이 겁나 째려보더라고. 흥! 내가 너따위한테 쫄까보냐. 
...뭐 처음부터 말 안할까 생각도 하고있었어. 진짜야! 
아무튼 이번에도 역시 질문을 퍼부었지. 

-언제 처음 만났어? 
-학ㄱ... 
-학교 도서관. 
-언제부터 사귀었어? 
-오ㄱ... 
-오개월 됐어. 
-...조카 넌 좀 빠지지? 
-싫은데? 
-한빈아아... 

아니 근데 김한빈 이새끼가?? 
뭐만 물어보면 철벽을 치는거야 나한테!!! 
우리 둘을 번갈아보면서 쩔쩔매는 김지원을 배경으로 나랑 김한빈이랑 엄청 으르렁거렸지. 

-삼촌. 뭐가 그렇게 맘에 안드는데? 나 김지원 좋아해. 많이. 
-근데. 
-삼촌이 뭐라든 계속 만날꺼야. 
-그래서. 
-자꾸 유치하게 이럴꺼야? 삼촌은 신경끄고 삼촌 연애사나 신경써! 승현이 형이 나한테 전화왔다고! 
-아니 걔는 왜 너한테...!아니다. 너는 삼촌한테 말버릇이 그게 뭐야!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 
-흥! 
-한빈아... 

단호하게 팔짱을 끼고 말하는 김한빈 옆의 김지원이 괜히 더 미워서 째려보니까 꼬물거리는게 토끼같기도 하고...아니야. 정신차려 권지용. 

-아니 삼촌은 지원이가 왜 싫어?! 
-그냥! 그냥 싫어 그냥! 너는 내새낀데 왜 쟤가 널 데려가 왜!!! 
-아 진짜...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는 김한빈을 째려보니까 김한빈이 갑자기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더라? 

-여보세요? 승현이 형? 
-야! 
-여기 최승현 형 애인 권지용씨좀 데려가세요 제발. 아 왜 자꾸 우리 연애사 방해해요?!! 
-야 최승현 너 끊어! 안끊어?! 
-알겠어요. 그럼 데려가시는걸로 압니다. 

저저...! 김한빈 녀석이 최승현을 부른거야...망할 놈 진짜 내가 잘못키웠어!! 
우리 둘이 서로 노려보고있으니까 김지원이 슬그머니 한빈이 손을 잡았어 
어딜 손을대! 손 안떼 이놈아??!!! 

-저...형님... 
-내가 왜 니 형님이야?! 
-아 삼촌! 
-한빈아. 그만해. 저기 삼촌님...저랑 한빈이 정말로 서로 좋아해요. 제가 먼저 좋아하고 먼저 고백했구요 지금도 한빈이가 제 옆에 앉아있다는 사실이 정말 너무너무 좋아요 저는. 
-... 
-삼촌님이 제가 맘에 안드는것도 이해합니다. 저도 제  막내 동생이 갑자기 남자친구라고 왠 놈을 데려오면 당연히 맘에 안들꺼예요. 
-흥 
-그래도,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이제 한빈이가 없으면 안되겠어가지구요...우리 한빈이 눈에 눈물나는 일 없게끔 잘 하겠습니다. 

나한테 진지하게 말하는 김지원때문에 솔직히 나 당황했어. 그래도 난 포커페이스를 유지했지. 

-내 새끼한테 잘하겠다고? 
-네. 
-얼마나? 
-저때문에 힘들다는 말 안하게 하겠습니다. 
-이러다 헤어지면? 
-그런 일. 없습니다. 

김한빈은 옆에서 또 겁나 감동받은 눈으로 김지원을 바라보는거야. 어휴 저 녀석을 그냥...! 

-...좋아. 대신 한빈이가 너에대해 어떠한 불만이라도 표출한다면, 너는 그날로 나한테 맞아죽고 한빈이랑은 끝이다. 평생 얼굴도 못보게 김한빈 외국으로 보내버릴꺼야. 알겠어?! 
-네! 
-김한빈 니놈도 똑같아! 
-알겠어 삼촌... 

아주 둘이서 손잡고 꽁냥꽁냥 난리가 났는데 아 심술나 죽겠는거야! 왠지 좋아보이면서도 떨어뜨리고싶은 못된 심보였지... 

-지용아! 
-아 최승현 왔어... 

그때 문에서부터 내 이름을 크게 부르는 빙구가 들어왔어. 
나를 보면서 해맑게 걸어오는 최승현에 나는 옷을 입으면서 마지막까지 김지원놈에게 경고하는걸 잊지않았지. 

-내가 지켜본다. 알았냐 이 놈들아??!!! 
-넵! 조심히 들어가십쇼!! 

마지막으로 째려보고 난 최승현과 가계를 나왔어. 
뭐, 둘이 계속 꽁냥댔겠지. 
아무튼 나는 지금도 조금은 김지원이 맘에 안들지만 김한빈한테 해주는거 보고 개미 코딱지만큼은 뭐, 인정했어. 
솔직히 성격 더러운 내 조카 좋다고 쫒아댕기는것도 이해 안가긴 하는데 눈에서 꿀이 떨어지니 내가 뭐라고 더 할말이 없더라고. 
이 둘은 이제 좀 해결이 됐으니 나는 내 빙구랑 가서 놀아야겠다. 

2014 12 18 
권지용의 김지원 김한빈 관찰기 끝!





예전에 썼던 글인데 반응이 좋아서 가져왔어요. 예쁘게 봐주세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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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권죵ㅠㅠㅠㅠㅠㅠ씹덕이다.....한빈이랑지원이랑평생행쇼하기를ㄹ잘어울린아!!!!!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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