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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마 - When The Love Falls



 

 

 

꿈이 아니야.

(버들아씨 후속편)

 

 

 

-

 

 

'버들아씨'

 

따르릉- 따르릉-

 

알람 소리가 울리자 잠에서 깬 ㅇㅇ은 찝찝하고 축축늘어지는 몸을 일으켰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일어난 ㅇㅇ은 욕실로 들어가 거울을 쳐다보았다.

하얗게 질려 창백한 얼굴이 비쳤다.

벌써 한 달 째였다.

 

 

"구준회.."

 

 

한 해가 지나고 반이 바뀌고 신경 쓰이는 사람이 생겼다.

잘난 외모에 까칠한 행동 탓에 눈여겨 보는 사람이 많았지만 저도 그중에 한 명일 뿐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계속 되는 이 꿈은 뭐지?

머리에 차가운 물을 뿌렸다.

더워진 몸이 금방 찬 물에 식혀지는 것 같았지만 머리 속은 점점 신경질적인 짜증으로 가득찼다.

벅벅거리는 샴푸질에 머리가 뽑혀나갈 것만 같았다.

그저 좋아해서 생기는 망상이라고 하기엔 똑같은 꿈만 반복되니 점점 이상할 따름이었다.

 

[iKON/구준회] 꿈이 아니야. (버들아씨 후속편) -1- | 인스티즈

 

 

습기로 가득찬 거울 속에 온통 검정 옷으로 몸을 둘러싼 준회가 서있었다.

 

'은애합니다.'

 

준회답지 않은 다정한 목소리가 머릿 속을 어지럽혔다.

ㅇㅇㅇ 이건 그저 망상.

망상일 뿐이라고!

다 씻은 ㅇㅇ은 빠르게 학교 갈 준비를 마쳤다.

휴대폰 시계를 보며 발을 종종거리던 ㅇㅇ이 현관문을 나서다 다시 돌아와 잊을 뻔한 안경과 배터리를 챙기고 빠르게 길을 나섰다.

 

 

 

-

 

 

출석 시간이 거의 끝날쯤 도착한 교실에는 몇몇 아이들이 오지않았다.

그중에는 구준회도 끼어있었다.

준회와 어울리는 무리들은 대체적으로 학급내에서 인기가 많았다.

그중 동혁이가 성격이 원만한 편이라 제법 친했다.

종이 칠쯤 준회무리가 우르르 반으로 들어왔다.

 

 

"내놔! 내놓으라고!"

"야야 그만해. 아! 좀!"

"야 벌써 18번이나 돌려봤다고! 2편 줘어 2편!"

 

한 번 붙었다하면 쉼없이 투닥되는 한빈이와 지원이가

 

"ㅋㅋ 난 안준다에 한표!"

"줄걸? 난 준다에 한표! 김지원 너 받으면 나도 좀 보자."

 

연신 생글생글 웃어되며 한빈일 응원하는 윤형이와 그런 윤형이에게 받아치는 동혁이.

그리고 그런 옆에 헤실거리는 찬우와 조금 미소띤 표정으로 교실로 들어서 제 자리로 걸어가는 준회.

가까운 자리의 동혁이가 손을 들고

 

"안녕. ㅇㅇㅇ"

 

내게 아는체하자 준회가 이 쪽으로 고갤 돌렸다.

 

[iKON/구준회] 꿈이 아니야. (버들아씨 후속편) -1- | 인스티즈

 

눈을 마주치자 표정이 굳었다.

그건 준회나 나도 마찬가지였다.

애써 동혁일 항해 어색한 웃음 지으며

 

"안녕."

 

하고 인사해주는데 짜증섞인 표정을 짖곤 준회가 내 앞에 섰다.

 

"야. 왜 쳐다봐?"

 

날 선 목소리가 귓속을 울리자 가슴을 콕콕 쑤셔박는 것처럼 아팠다.

 

"아아! 구준회 또 시작이네.

ㅇㅇ이 좀 그만 괴롭혀."

 

가만히 겁에 질려있자 보다못한 동혁이가 준회를 뜯어말렸다.

 

"넌 참견말고 돌아가."

"야. 살살해라. 살살."

 

동혁이가 안쓰럽게 쳐다보곤 자리로 돌아갔다.

내 옆 책상에 걸쳐앉은 준회가 내려다보며 이마를 콕콕 찍었다.

 

"못생긴게 쳐다보면 닳는다고.

했어? 안했어?"

 

뒤에서 신나게 대화하는 한빈이 무리도 반 아이들도 매일 반복되는 일에 고개를 돌린 체 외면했다.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나는 왜 이 나쁜 놈을 좋아하게 된 걸까?

평소와 다름없이 대답도 않은 채 준회의 눈을 피했다.

 

"어쭈? 피해?"

 

언제까지 참아야돼?

꿈에서 봤던 그 사람은 껍데기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사람이다.

내가 미친거지. 이건.

참지마 더 이상

눈물 보이지도 마.

이마를 찍어되는 손을 잡았다.

꿈 속에 잡았던 손처럼 따뜻했다.

정말 사실감 넘치는 꿈이여서 현실과 혼동이 온다.

 


"이제 그만해."

"어쭈?"

"니가 신경끄면 될거 아냐?"

"뭐? 하하. 되도않는 소리하네."

"늦게 들어와서 떠드니까 그 쪽으로 시선가는 건 당연한거 잖아.

게다가 동혁이볼려고 본거지.

너볼려고 그런거 아냐."

 

어이없다는 듯 웃다가 고개를 동혁이쪽으로 돌린다.

목소리엔 비아냥이 가득 실려있었다.

 

"야? 김동혁. ㅇㅇㅇ이 너 좋아하는 거 같은데? 큭큭"

"그만해. 구준회.

ㅇㅇ이 화내잖아."

"큭큭 그래그래.

니가 남친 좀 해줘라.

불쌍한 인간 구원하는 셈치고."

 

잡힌 손을 더럽다는 듯이 훑어보고 탁 쳐낸 준회가 동혁이의 어깨를 톡톡 치고는 자리로 돌아갔다.

 

"괜찮아?"

 

아마 질려있을 내 표정을 보곤 동혁이가 작게 걱정해준다.

탁-.

못마땅한지 책상에 교과서를 탁 놓으며 준회가 이쪽을 째려보았다.

서둘러 마주친 시선을 또 피했다.

 

"괜찮아."

 

출입문쪽으로 선생님이 들어오자 힘들었던 대화는 끝이 났다.

그 후론 줄곧 준회와 눈 마주칠 일이 없었다.

집요하게 맞닿아오는 시선을 내가 피했기 때문이다.

 

 

 

-

 

 

연재 하려구요.

 

 

대표 사진
독자1
..오...네가지 주네..조아요 신알신하고 갑니당
10년 전
대표 사진
꽃한송이
감사합니다^^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02.74
오좋아요 ㅠㅠㅠㅠ!! 호아이팅!!!!
10년 전
대표 사진
꽃한송이
고마워요^^
10년 전
대표 사진
비회원216.83
.....대박 와 진심 대박.. 구준회 너는 나쁜 시끼야ㅜㅜㅜㅜ하..진짜 대박인데..?
10년 전
대표 사진
꽃한송이
고맙습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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