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커플링 커플링 손에 끼고서~♬
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 ^^... 내가 커플링 받고나서 바로 끼고 학원 가니까 영지가 제일 먼저 알아보더라 ㅋㅋㅋㅋ
" 대박. 그래서 자습시간에 안 들어온거였구만? "
" 엄청 예쁘지? "
" 어. 진짜 부럽다. "
영지가 완전 부럽다면서 반지 만지작거리고 (반지작 반지작)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다음날에 민석쌤이랑 두준이 매점에서 만났는데
민석쌤이 내 손에 낀 반지 보면서 엄청 흐뭇하게 미소를 짓는거야.
두준이는 눈치 못 채다가 내가 손을 눈 앞에서 흔드니까 그제서야 발견하고 ㅋㅋㅋㅋ
" 헐?! "
" 왜. "
민석쌤이 아무렇지 않게 물으니까 윤두준이 갑자기 내 손을 덥썩 잡으면서 반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라.
" ...그 손 안 놔? "
ㅋㅋㅋㅋㅋㅋ근데 그 와중에 민석쌤이 깨알같이 저 말함 ㅋㅋㅋ 두준이가 아, 예예. 이러고는 손 놓고 내 반지 보더니
" 대박이다, 대박이야... "
" 부럽지? "
" 쌤은 꼈어요? "
" 보는 눈이 많아서 밖에서만 끼는데? "
" 치밀하다, 치밀해. "
ㅋㅋㅋㅋㅋ윤두준이 박수 치면서 대단하다는 말을 남발함 ㅋㅋㅋ 훗, 우리 이정도로 치밀한 커플이다 ☆
그러다가 쌤이 ㅋㅋㅋㅋㅋ
" ...근데 종대는? "
ㅋㅋㅋㅋㅋㅋㅋ얼른 이 커플링을 종대한테도 보여주고 싶었나봐. 쌤이 두준이한테 은근슬쩍 묻더라고.
" 김종대요? 걔 화장실 갔다가 온다던데... 어, 오네요. 저기. "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 ㅋㅋㅋ 종대가 계단 쪽에서 해맑게 웃으며 등장했어.
" 누나~ 쌤, 안녕하세요! "
" 안녕. "
" 응, 종대야. 안녕! "
종대가 웃으면서 내 옆에 서는데 평소 같았으면 굳었을 민석쌤 표정이 온화함 ㅋㅋㅋㅋㅋㅋ
" 다들 저 기다린거에요? "
종대가 귀엽게 묻는데 민석쌤이 웃으면서 고개 끄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민석쌤은 이 순간을 엄청 기다렸던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종대한테 웃으면서 왼손 보여주면서
" 너한테 이거 보여주려고 기다렸는데. "
이러니까 종대가 눈 깜빡거리다가 갑자기 입 벌리면서 ㅋㅋㅋㅋ
" 우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반응이 왜 이렇게 귀엽니 ㅠㅠ ㅋㅋㅋㅋㅋ 두준이도 종대 보고 빵 터졌는지 막 웃었어 ㅋㅋㅋㅋ
" 반지 짱 예쁘다! "
ㅋㅋㅋㅋㅋㅋㅋ졸귀 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막 자기도 갖고 싶대 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웃겨서 빵 터졌어.
" 남자친구가 센스 있으시네요? "
" ㅋㅋㅋㅋ 좀? "
" 와, 두준이 형이 누나 남자친구 있다고 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
그 말하자마자 두준이 보니까 두준이가 왜. 하고 입모양으로 묻더라 ㅋㅋㅋㅋㅋ
민석쌤이 두준이 쿡 찌르면서 말해줬냐는 식으로 작게 말하니까 두준이가 고개 끄덕였어 ㅋㅋㅋㅋㅋ
민석쌤이 나보다 더 좋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쌤은 여주 누나 남자친구 본 적 있어요? "
종대가 궁금하다는 듯이 민석쌤 보는데 민석쌤이 웃으면서 응. 하고 대답했어 ㅋㅋㅋ
나랑 윤두준 그거 보면서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
" 그럼 쌤도 누나 남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겠네요? "
" 나는 뭐, 여주가 제일 먼저 말해줘서. "
" 진짜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일 먼저 알 수 밖에 ㅋㅋㅋㅋㅋㅋ 그 쪽이 내 남자친구니깤ㅋㅋㅋㅋㅋㅋㅋ
윤두준은 숨 넘어가려고 하고 나도 계속 웃음 참는데 종대는 민석쌤한테 여전히 폭풍 질문 ㅋㅋㅋ
" 몇 살이에요? 아니, 저는 두준이 형이 남자친구 있다고만 말해서 진짜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
" 너보다는 나이 많아. "
" 에이~ 그렇겠죠! "
ㅋㅋㅋ왜 ㅋㅋㅋ 나는 연하 사귀면 안 되냐, 이 놈아 ㅋㅋㅋㅋ
민석쌤은 종대 반응이 재밌는지 계속 빙빙 둘러서 말해주더라 ㅋㅋㅋㅋ
" 잘생겼어요? "
" 음, 여주는 멋있다고 한 것 같은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서 나를 쳐다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설레라.
" 나중에 입시 다 끝나면 그 때 말해줄게, 종대야. "
ㅋㅋㅋㅋ뭔가 민석쌤한테 놀림 받는(?) 종대가 불쌍해서 내가 저렇게 말하니까 민석쌤도 소리내서 웃더라 ㅋㅋㅋ
종대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우리 보고 있음 ㅋㅋㅋ
" 여튼 남자친구가 능력이 좋나 보네요, 누나. 커플링도 해주고. "
" 능력이 좀 좋지. "
" 에이... 부럽다. "
ㅋㅋㅋㅋ그러면서 종대가 다시 반지 보더라 ㅋㅋㅋㅋ
여튼 그 날 이후로 민석쌤도 종대한테 대하는게 한결 부드러워짐 ㅋㅋㅋㅋ 두준이한테도 나중에 쌤이 ㅋㅋㅋ
" 언제 말했어? "
" 뭐가요? "
" 여주 남자친구 있다는거. "
" 아니...뭐, 그냥... 어쩌다 보니까 제가 말하게 됐네요. "
" 잘했어. "
" 네? "
" 잘했다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마워함 ㅋㅋㅋㅋㅋ 윤두준은 뭔 말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한듯 보였고 ㅋㅋㅋㅋ
그래. 거기까지는 좋았어.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여전히 더운 8월 말 쯤에, 사설 모의고사를 한 번 더 쳤거든?
솔직히 말하면 독서실도 꾸준히 다니고 학원에서도 민석쌤 보는 30분 제외하고는 거의 열심히 공부했으니까 되게 자신이 있었어.
9월 모의고사가 코 앞이기도 했고, 가볍게 준비용으로 풀어보자 싶어서 시험을 쳤는데...
성적이 엄청 많이 떨어진거야.
가채점표에 점수를 적는데 한숨만 나오더라.
주위에 애들 보는데 다들 쉬웠다고 하더라고. 그 말은, 나만 어렵고 나만 못 쳤다는 거잖아.
" 영지야, 이번 시험 많이 쉬웠나? "
" 응? 아니아니. 안 쉬웠지~ 어려웠어. "
" ...그지? "
" 응. "
근데 영지도 표정이 되게 밝았거든. 나중에 영지가 조심스럽게 말하는데 자기는 성적이 올랐다고 했었어.
영지가 성적 오른건 되게 기뻐할 일이 맞는데, 괜히 비참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
게다가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친 마지막 모의고사라 실망감이 배로 돌아오는 것 같았어.
이래가지고 9모는 잘 치려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마음 잡고 남은 1~2주 정도는 바짝 공부했어.
이번 모의고사만 망친거라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민석쌤한테는 말을 못하겠더라고. 쌤도 9모를 앞두고 정신이 없어 보였어.
별 거 아닌 사설 모의고사 하나 망쳤다고 쌤한테 하소연하기는 나도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9모는 좀 쉽게 나왔어.
내가 느끼기에도 그랬고, 언론에서 말한 것도 그랬고.
근데 쉽게 느꼈다고 해서 잘 치는 건 아니더라고?
ㅋㅋ... 점수는 그럭저럭 나왔는데... 등급컷을 확인해보니까... 형편이 없었어.
" ... "
가채점표에 내 점수를 적고 휴대폰으로 등급컷을 확인하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어.
이게 내 노력의 결과인가. 이게 진짜 내 성적이 맞는건가...?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도 아닌데 왜 그렇게 연연했나 싶어.
내가 재수를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시기가 세 번이 있는데 그 마지막 고비가 바로 이 때 였어.
9월 모의고사 전후.
남은 2개월을 어떻게 보내야 하나, 여기서 내가 뭘 더 어떻게 해야하나. 무얼 잘못했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건가.
그렇게 슬럼프라는 게 코 앞까지 다가왔어.
민석쌤이 있어서 한 번도 힘들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었던 생활이, 8월, 9월. 그 두 번의 시험으로 와장창 무너지는 기분이 들었거든.
9월 모의고사를 치고 나서도 집에 일찍 보내줬는데, 가채점표를 쓰고 멍하게 앉아 있으니까 문자가 한 통 오더라고.
[ 여주야 카톡 안 보길래 문자했어. 저녁 같이 먹을까? ] 16 : 48
그래도 민석쌤 문자에 웃음이 나오더라. 민석쌤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 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디서 기다릴까요? >
[ 버스정류장 옆에 샛길 있지? 그 때 너 기다리던데. ]
< 아 ㅎㅎㅎ 거기 있을게요 ㅎㅎㅎㅎ >
[ 응. 20분쯤에 내려갈게. ]
영지한테는 먼저 가라고 말하니까
" 즐데~ "
ㅋㅋㅋㅋㅋㅋ 영지랑 민석쌤 때문에 웃는다, 진짜.
20분 동안 기다리면서 민석쌤이랑 뭐 먹을까, 그렇게 고민하면서 기다렸어.
자꾸 망친 시험 생각이 비집고 들어오긴 했지만...ㅎㅎ... 민석쌤 만나는데 괜히 우울해져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6모 치고나서도 나 때문에 민석쌤이 쩔쩔 맸었잖아. 그래서 더 미안하기도 하고.
오늘은 좋은 모습만 보여주겠다!!! 는 결심을 하고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니까 민석쌤 차가 보이더라.
" 쌤! "
내가 웃으면서 조수석에 탔는데 민석쌤이 전화를 하고 있는거야.
중요한 전화인가 싶어서 입 꾹 다물고 안전벨트 매고 있는데 민석쌤이 휴대폰 살짝 떼더니 입모양으로 ' 미안. ' 이러는거야.
내가 웃으면서 고개 흔드니까 민석쌤도 다시 통화 하더라.
근데... 상대가...
" 응, 아니. 그러니까 1년마다 계약하는 거라서. 어어, 응. 아... 응. 아니야. "
[ ...민석 선배...학원.... ]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가... 여자인 것 같았어.
선배...라는 단어가 심히 거슬렸지만, 민석쌤이 심각하게 통화하는 걸로 보아 그냥 일에 관련된 거겠지 싶어서 애써 마음을 가라 앉혔지.
우리 민석쌤이 뭐... 나 말고 김태희가 있어도 쳐다보겠어? ^^ ... 아, 아닌가..?ㅎㅎ
여튼 몇 분 지나니까 민석쌤이 전화를 끊는데, 누구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참았어.
" 오래 기다렸지? 미안. "
" 아니에요. 저도 막 왔어요. "
" 전화가 와서. "
" 괜찮아요. 쌤 바쁘시네요? "
" 바쁘긴.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
" 음... 딱히 없는데. "
" 삼계탕 안 먹고 싶어? "
" 아 ㅋㅋㅋㅋ 쌤! "
" 농담이야. "
ㅋㅋㅋㅋㅋ아까까지 여자고 뭐고 그런 생각 다 날아가고 민석쌤이랑 얘기하면서 어느새 함박 미소 짓고 있음ㅋㅋㅋㅋ
그러다가 민석쌤이 갑자기 자기 왼손을 딱 펴서 보여주더니
" ...뭐에요? "
" 안 보여? "
ㅋㅋㅋㅋㅋ반지가 끼워져 있음 ㅋㅋㅋㅋㅋㅋ
" 아, 끼고 왔어요? "
" 응. 오늘 끼고 왔지, 여주랑 커플인거 티내려고. "
그 말에 또 부끄러워져서는 ㅋㅋㅋㅋ 민석쌤은 내가 부끄러워하는게 좋은건지 계속 쳐다보고 있음 ㅋㅋ
그러다가 쌤이
" 오늘은 내가 근사한 곳 에약해놨는데. "
" 그럴거면 왜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봤어요? "
" ...그렇네? "
ㅋㅋㅋㅋㅋ뭐야 ㅋㅋㅋㅋㅋㅋ 여튼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도착했는데... ㅎ...
겁나.. 근사한 곳...ㅎ...; 대학생이어도 못 올 법한 이 분위기가 ㅎㄷㄷ한 레스토랑은 무엇인가... ^^
" 어.. 쌤... 여기 되게 비싸보이는데...? "
" 별로? "
" 아닌데..? "
" 너 오늘 수고 많았다고 맛있는 거 먹이고 싶어서 예약했는데. "
" ... "
수고 많았긴요... 말아 먹었는데요... ㅎ...
그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다가 다시 들어갔지...ㅎㅎ.. 근데 아무리 봐도 진짜 비싸보이는거야.
들어가는데 입구부터 마중 나와서는 아주 그냥 이것저것 물어보는데...ㅎㅎ...
전에 잘 차려 입고 데이트 했을 때보다 더 비싼 곳 같았음ㅎㅎ...
게다가 내 꼴은... 말이 아니었기 때문에... ^^ 민석쌤이야 말끔하다지만... 나는... 막 9모를 치고 온...ㅎㅎ.. 한낱... 재수생.. ^^
" 이런 데 데리고 올 줄 알았으면 예쁘게 하고 올걸. "
" 지금도 예뻐. "
" ...쌤 눈에만 그래요. "
내가 퉁명스럽게 말하니까 민석쌤이 웃으면서
" 내 눈에만 예쁘면 됐지. 누구 눈에 예뻐보이려고? "
...ㅎㅎ... 언제부터 그렇게 설레는 말을 아무렇게나 하셨나요 ㅠㅠ
" 아... 진짜.. "
" 왜. "
" ...아니에요. "
그러다가 둘이 눈 마주쳐서 또 실실 쪼개고 ㅋㅋㅋㅋㅋㅋ 참... ㅎㅎ 그러다가 주문한 요리가 나와서 먹는데... ㅠㅠ존맛임 ㅠㅠ 역시 값을 한다 ㅠㅠ
등심 스테이크... 너는.. LOVE...♥
" 맛있어? "
" ㅠㅠ완전요. "
" 우리 여주 잘 먹으니까 기분 좋네. "
그러면서 또 나 보고 웃는데 ㅠㅠㅠㅠㅠ 언제쯤 저 미소에 면역력이 생기려나... ^^
" 앞으로 자주자주 데리고 와야겠다. "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
" 내가 그 때도 말했지. 여자친구한테 맛있는 거 먹이려고 돈 번다고. "
" ... "
" 여주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돼. 알았지? "
ㅠㅠㅠ... 내가.. 나중에 돈 벌면... 이 사람한테 아낌 없이 퍼주리라..ㅎㅎ.. 싶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까 오늘... 9모 얘기가 나온거임..ㅎㅎ
" 여주는 오늘 시험 잘 쳤어? "
" ...음... 아니요. "
" ... "
" ...그냥... 노력한만큼 안 나온 것 같아요. "
" 괜찮아. 수능도 아니고, 그냥 모의고사인데 뭘.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 결과 얻을거야. 걱정하지마. "
저 말 듣는데 눈물 날 것 같은거야 ㅠㅠㅠㅠㅠㅠ 근데 민석쌤은 내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말을 계속 함.
" 가끔 성적이 안 나오고 그럴 때가 있는데, 너무 조급해 하지마. 아직 2개월이나 남았잖아. 원래 잘하니까 나중에 페이스 찾을거야. 걱정하지 말고, 부담도 갖지마. "
" ...쌤... "
" 나는 여주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거든. "
" ... "
" 나 만나면서도 너무 네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본분 잊지 않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아. "
" ... "
" 가끔 너를 좋아하는 내가 방해가 되진 않나, 고민하긴 하는데. "
" 아니에요. 쌤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
쌤이 내 눈을 보면서 저 말을 하는데 벅차기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미안하기도 했어.
내가 재수생이니까 쌤이랑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거니까.
그래서 더 고마웠어.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는 걸 알면서도 내 옆에서 언제나 힘이 되어주려 노력해서.
" 그런데 네가 나 보면서 항상 고마워하고 좋아하는 모습 보면. "
" ... "
" 내가 너한테 정말 힘이 되는 게 맞구나. 싶기도 해. "
" ... "
" 그래서 나도 힘이 나고. "
민석쌤은 언제나 나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는데, 나도 민석쌤에게 힘이 되어준다니.
그 사실이 행복했어. 쌤 손이랑 내 손에 끼워진 반지. 나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민석쌤의 눈빛. 항상 나를 걱정해주는 다정한 말투.
그 모든게 나한테는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그 순간이 영원히 계속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는 민석쌤에게 변함없이 사랑만 해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9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중순쯤에 사설 모의고사를 한 번 더 쳤어.
그리고 그렇게 내 슬럼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버렸어.
성적이, 완전히 곤두박질 쳐 버렸거든.
두준이가 어쩌다보니 종대에게 여주 남친의 존재를 알리게 된 2U .txt
|
두준이는 종대 눈치를 봅니다. 눈치가 드럽게도 없는 윤두준이지만 이 때만큼은 상황파악이 잘 됩니다. 뭔가 종대가 여주한테 꽂힌 느낌이 듭니다.
종대가 여주 이야기를 꺼내자 두준이가 움찔합니다.
" 그 누나 이름이 뭐에요? "
" ...응? 아, 어. 이름? 서여주. "
" 그렇구나... 되게 착하던데요? "
종대가 싱글벙글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 두준이가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설마 쟤... 서여주... 한테 호감... 있거나 뭐 그런....
순간 두준이의 눈 앞에 김민석의 모습이 지나갑니다. 김종대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 서...서여주 남자친구 있어! "
두준이가 자기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하자 반 아이들이 모두 두준이를 쳐다봅니다. 왜 내가 다 부끄럽지? 하.
종대도 두준이의 갑작스런 말에 놀란 듯 눈을 크게 떴다가 하하, 하고 웃습니다.
" 진짜요? 뭐.. 예쁘니까. "
두준이가 종대를 흘금 봅니다. 씁쓸하게 말하는 저 자식의 눈빛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서여주한테 호감이 있었다는 사실을.
두준이는 왠지 모르게 뿌듯해집니다. 역시 윤두준. 잘했어. 쌤은 나한테 절 해야된다, 진짜. 예비 라이벌을 없애줬으니까.
과연 넌씨눈 윤두준의 생각이 맞았을지는...
안 알랴줌ㅋ |
이거는 사담입니다. ↑ 위에는 비하인드 스토리!!
|
여러분 우선.. !! 15년도에요!!! ㅎㄷㄷㄷㄷㄷㄷ 와.. 시간 겁나 빨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년도엔 모두 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빌게요 ^▽^ ! 진짜... 15년도에도 물리쌤 사랑해주시는 분들 angel~~~~
와.. 저 ㅋㅋㅋㅋ 페북 버젼ㅋㅋㅋㅋㅋ 조회수 보고 깜놀 ㅋㅋㅋㅋ 단시간에 ㅋㅋㅋㅋ 초록글까지 ㅠㅠㅠ 감사합니다 여러분... 담에 또 들고 오라는건가... (아련) 다음엔 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하겠군요 ㅋㅋㅋ후후훗...!
하.. 저번편 분명 랜덤으로 답글 달려고 했는데... 적다보니 다 답글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그만큼 여러분 사랑한다는 증거입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독자님들과 많은 얘기를 못 나눠서 그게 아쉬울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더 많은 얘기 나누고 싶어요 ㅠㅠㅠ 진짜 ㅠㅠㅠㅠㅠ 진심입니다 ㅠㅠㅠ
오늘은 새벽이나 늦은 밤에 ㅇㅏㄴ왔어여... ㅎㅎㅎㅎㅎㅎㅎ 훗... 새해니까 일찍!!!! 그래봤자 저녁이지만 ㅎ..
이번편은 좀 ... 마지막 분위기가 ㅎ... 뭐 이런 일도 있어야죠 ㅎㅎㅎㅎㅎㅎㅎㅎ ㅏ하핳ㅅ
저깈ㅋㅋㅋㅋㅋ txt 에서 종대의 마음은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후훗... 이로써 종대와 여주는 좋은 누나 동생 관계가 된 걸로...!
암호닉
시우밍 / 문돌이 / 델리만쥬 / @고3 / 매력 / 뽀리 / 간장 / 핑쿠핑쿠 / 찝적이 / 시우슈 / 뜨뚜 / 유레베 / 체리 / 암행어사 / 도라에몽 / 뀨르릉 / 이과생 / 재간둥이 / 츄파츕스 / 종대찡찡이 / 슘슘 / 꾸꾸 / 소녀 / 뿜빠라삐 / 초코 / 시카고걸 / 슬리퍼 / 트윙귤 / 요거트 / 슈사자 / 열연 / 딸기요정 / 멜팅 / 모카 / 초무룩 / 약혼자 / 쥬즈
님들아... 오ㅐ캐 막...ㅠㅠ감동을 주시나여 ㅠㅠㅠㅠㅠ 막 진짜 댓 꾸준히 달아주시는 우리 암호닉분들 보면 답글을 한 100줄 달고 싶은 충동이 ㅎㅎㅎㅎㅎㅎㅎ 예.. 제가 말이 많네여.. ㅎㅎ 14년도 암호닉분들...!! 15년에도 같이 달려요!!!!! 하트하트 뿅뿅
암호닉 신청은 [ ] 이 안에 해주시구요!!!!!!!!!! 늘 읽어주시고 댓 달아주시는 분들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
우리 15년도니까 재밌는거 해봅시다 ㅎ 제 최애 맞춰주시면 답글 달아dream~~~~ (선착 두분은 바로 달아드리고 나머지 분들은 어느정도 수가 되면~~ 달아드리는걸로 ><)
힌트 : 제가 쓴 글 주인공들은 제 최애가 아닙니다 ^^ (밍소쿠인줄 알았다면 함 ★ 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글.. 받기싫으시면... 안 하셔도 돼요~~>〈!!!
p.s 사담이 기네요 ... 말이 많아서 그럼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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