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미가 시끄럽게 울고, 친구들이 뛰어다니며 땀을 흘리는 교실 밖 풍경과는 다르게 선풍기 돌아가는 소리가 울려퍼지는 텅텅 빈 교실 안.
원래 약한 몸 때문에 체육을 잘 안 하는 너와 체육이라면 환장을 하고 날뛰는 김태형. 원래 체육 시간이면 혼자 남아있어서 귀에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을 때가 많아서
오늘도 변함없이 귀에 이어폰을 끼고 노래를 흥얼흥얼 거려. 바람이 너를 간질이기도 해서 기분이 좋거든.
근데, 흥얼흥얼 거리는 노래하고 다른 목소리가 네 귀에 울려. 김태형이야. 체육이라면 환장을 하는 김태형이 올라온 이유는 하나였어.
창 밖에 보이는 네 모습에 홀리 듯 올라온 거지. 방금까지 뛰다 온 건지 흰 티와 젖은 머리로 엄청 밝게 웃으면서 너의 이름을 부르는 거야.
너한테 방해라도 될까 조심조심. 이어폰을 빼고 김태형을 바라보면 입모양으로 이렇게 말 해.
'너 진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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