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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와 인성 전체글ll조회 1939


 

선덕여왕OST

사라(紗羅)-Various Artists

 

 

[prologue]

 

 

 

"너 혼자 가거라."

 

"...예?"

 

 

 

주현은 제 아버지의 말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아버지이자 은국(誾國)의 황제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아득한 불길이 가까워짐을 느끼며 눈물을 삼켰다.

주현은 우수에 가득찬 제 아버지의 눈을 보고는 고개를 격하게 저었다.

 

 

 

"아바마마!"

 

"내게 남은 유일한 혈육을 지키는 것이 내 의무다."

 

"소녀는 못갑니다. 아바마마께서 여기 계시는 한 소녀도 남겠습니다."

 

"공주!!!!"

 

 

 

황제의 크게 윽발지르는 소리에 끝내 주현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황제가 그런 주현의 두 손을 잡고 말했다.

 

 

 

"황제인 내가 없어진다면 의심을 살 뿐이다. 잡히는 것 또한 시간문제야."

 

"어찌 소녀가..."

 

"지금 이 반란을 멈출 수 있는 것은 내 목숨 뿐이다.

이 아비는 괜찮다."

 

"아바마마..."

 

"마지막으로 너의 얼굴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구나."

 

 

 

황제는 애써 웃어보이며 자신의 딸을 품에 소중히 안았다.

주현은 이제 목놓아 엉엉 울기 시작했다.

황제가 그런 주현을 토닥거리다 놓아주자 주현은 황제에게 큰 절을 올렸다.

 

 

 

"아바마마. 아니, 아버지. 불효를 저지르는 소녀를 용서하시옵고,"

 

"......"

 

"부디... 평안하시옵소서."

 

"너도 몸조심 해야한다."

 

"......"

 

"난 항상 네 곁에 있을것이다. 명심하거라, 주현아."

 

 

 

 

황제는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뒤에 웅장하게 드리워졌던 병풍을 걷었다.

병풍 뒤에 있는 그림을 치우자 작은 문이 드러났다.

황제는 문을 열고 그 안으로 주현을 들였다.

 

주현은 마지막으로 황제와 눈을 맞춘 뒤 등을 돌려 문 안의 좁은 통로로 들어갔다.

황제는 한참동안 주현의 뒷모습을 담고는 다시 문을 걸어잠그고 그림과 병풍을 원위치 시켰다.

아무일 없었던 듯 자리에 앉기 무섭게 큰 소리가 나며 황제의 침소 문이 부서지듯 열렸다.

 

 

반란군의 주범인 김제혁은 이미 숨을 거둔 황후의 머리채를 질질 끌며 황제의 앞에 내밀었다.

 

 

"이제 어떡하나, 우리 불쌍한 황후마마."

 

"......"

 

"저승길 외로워서 어찌하누."

 

"......"

 

"어쩌긴 뭘 어째. 당연히 황제폐하가 동무 해드려야지."

 

"네이놈.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지 정녕 모르는구나."

 

"응. 그 자리가 어떤지 궁금해서 한 번 앉아보려고. 왜, 안되나?"

 

"넌 그릇이 안 돼. 네 뜻대로 안 돼."

 

 

 

김제혁의 미간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그게 황제의 마지막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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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라 내용이 짧아 구독료는 0p입니다!

 

 

 

"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오오 재밌겠어요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창의와 인성
흐아 감사합니다ㅠㅜㅠ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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